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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22화 (12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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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것들아...

노예상인들의 은밀한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해츨링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노예상인들은 다른 이들에게 빼앗길세라 작업에 서둘렀다.

"이것좀 먹어봐 잘생긴 소년들~"

"어? 공짜로 주는 건가요?"

"그럼 그럼! 소년들이 너무 잘생겨서 내가 인심좀 쓰는 거야 걱정말고 먹어봐~"

"오~"

볼품없는 노점상의 주인이 지나치려는 해츨링들을 불러 입맛돌게 맛있는 향을 풍기는 먹거리를 내밀었고 해츨링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먹거리를 받아들고 맛나게 먹어 댔다.

그런 해츨링들을 기대에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던 노점주인은 잘먹었다며 인사를 하곤 멀리 걸어가는 해츨링들을 당황하여 바라보았지만 해츨링들은 그런 노점주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아 몰랐다.

해츨링들이 떠나고 급히 노점을 정리한 주인이 골목으로 들어서자 해츨링들을 감시하던 이들이 다가왔다.

"어찌 된거야? 저것들 멀쩡히 돌아다니잖아."

"분명 수면제가 뿌려진 음식을 모두 먹었어! 수면제가 잘못된거 아냐!?"

"말도 안돼는! 이건 멀쩡한 물건이라고!"

"못믿겠어! 네가 여기서 먹어보던가!"

"이! 내놔 봐!"

꿀꺽.

"......"

털썩

"...음. 확실한데 저것들 뭐지?"

수면제를 챙겨온 이는 노점 주인이 증명을 하라하자 홧김에 수면제를 먹어 버렸고 먹은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잠이든채 쓰러져 버렸다.

그런 남자를 본 노점 주인은 의심이 가득한 얼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해츨링들의 뒷모습을 수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는데 쓰러진 남자를 들처매던 다른 남자가 의견을 내었다.

"귀족들은 독이나 약물의 내성을 기르기 위해 훈련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것들이 그럴수도 있으니 좀더 강하게 타서 줘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흠... 그도 그렇군, 한번 해보지."

그렇게 말한 노점 주인이 새로 해츨링들을 음식을 준비하고 노점을 세우러 갔을때 남아있던 이들중 잠이든 남자를 들쳐맨 남자가 예상치 못한 일을 보고하기 위해 아지트로 떠났고 다른 이들은 다시 해츨링들을 감시하기 위해 돌아갔다.

"훈련을 얼마나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눈 한번 깜박일 시간에 잠이들테지."

강한 자신감으로 음료를 만들어 진열해둔 주인은 해츨링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을 하고는 해츨링들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여기저기 신나게 돌아다닌 해츨링들은 목이 탓는지 시원해 보이는 음료를 파는 노점을 발견하곤 성큼성큼다가와 아무런 의심없이 대가를 지불하고 음료를 사서 시원하게 들이켰다.

꿀꺽꿀꺽!

"하아~! 시원해! 아~ 살겠다~!"

"목이 말라서 그런지 더 맛있는거 같아!"

"쩝쩝! 맛있는데? 더 먹을까?"

"푸하! 시~원~ 하다!"

"......"

보기만해도 갈증이 해소될듯이 맛있게 음료를 마시는 해츨링들을 주의깊게 바라보던 노점 주인은 아직도 잠들지 않는 해츨링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심각한 얼굴을 했지만 서둘러 웃는 얼굴을 하며 해츨링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더 주었다.

보통인간이라면 치사량일만큼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두번이나 마셔댄 해츨링들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자 노점 주인은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몰라 당황하다 슬그머니 손님처럼 다가오는 동료에게 명령을 내리곤 노점을 접고 자리를 떠났다.

"계속 따라가봐! 저것들 뭔가 있다."

"네."

이제는 정체가 의심되어 미행을 당하던 해츨링들이 인적이 드문 곳에 들어선 순간 하나둘 비칠거리더니 자리에 주저 앉아 잠이 들었고 해츨링들을 미행하던 이들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마치 아는 사이인것처럼 해츨링들을 안아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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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마시고도 쓰러지지 않는 다면 사람이 아니지!"

잠이든채 납치당한 해츨링들을 후줄근 하지만 깔끔한 침대에 눕혀놓고 혹시몰라 마나구속구를 채워 우리에 가둬둔 노점상인이 잠이 들어있는 해츨링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체가 의심되어 보고를 하려던 남자는 남겨져 있던 동료들에게 잠이든채 업혀오는 것을 보고 우리에 가두라 시키고 상품으로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혼잣말을 해댔다.

"으응..."

"!! 벌써 깨어날리가..."

타이밍좋게 남자가 말한후 해츨링 한마리가 몸을 뒤척이며 신음을 흘리자 남자는 벌써 해츨링이 깨어났나 싶어 왜인지 모르겠지만 긴장한 얼굴로 해츨링을 바라보았고

해츨링은 몸을 뒤척이기만 했을뿐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그에 왠지 모르게 쫄은 자신이 우스웠는지 피식 미소를 짓다가 우리의 문을 열고 나갔다.

"도대체 무슨수로 그 많은 수면제를 먹고도 버틴것인지.. 일단 잡았으니 됐지."

달칵!

스륵...

"......"

스르륵

그렇게 사라지고 아무도 없었던 우리앞에 레이의 천공섬에서 도망친 가디언이 나타나 잠들어 있는 해츨링들을 내려다 보다 소리없이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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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륵.

"......"

해츨링들이 갇힌 곳에 나타났던 가디언이 횟불로나마 빛을 밝히고 있는 어두운 공간에 나타나 잠시 말없이 나타났던 자세 그대로 생각에 빠져있다 막 걸음을 옮기려 할때 다른 가디언이 나타나 무심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어딜 갔다오는 것이지? 그러다 그자식에게 들키면 어쩌려고?"

"...잠시 인간들의 마을에 다녀왔을 뿐이다."

"흥! 함부로 돌아다니다 우리까지 피해를 준다면 각옥해야 할것이야."

"......"

분명 친족들로 이루어진 인간들이였을 터인데도 그 잠깐사이에 파벌이 생겼는지 못마땅해하는 듯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날카롭게 말을 쏴붙이고는 본래있던 곳으로

돌아갔고 한때 황족중 9서클의 고위마법사이며 제랄드라 불렸던 가디언은 감정변화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가디언중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라 생각되는 루제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를 갔다오신 겁니까? 잘못하면 황제녀석의 부하들에게 봉변당합니다!"

"그렇잖아도 오다 마주쳤다."

"흥! 마주쳤을리가요 기다린것이겠지요."

"훗..."

제랄드는 이미 백살이 넘도록 살아온 루제가 자신에게반 보이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다 문득 자신이 본것을 말하기 시작했고 루제는 제랄드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심각한 얼굴이 되어갔다.

"어이없게도 그들은 노예상인들에게 잡혀있는데 그가 무슨생각인지 모르겠구나."

"...형님 이말 아무에게도 말 안했지요?"

"네가 처음이이다."

"그럼 이건 비밀로 해요 만약 저것들이 안다면..."

"아..."

루제의 말에 제랄드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는데 이미 비밀로 하려했던 말은 몰래 제랄드의 뒤를 따라왔던 황제의 부하가 모두 듣고 간 후였다.

"죽고 싶지 않다면 그의 해츨링이라 생각되는 그들에게 손대는 것은 지옥을 보겠다는 말과 일맥상통이지."

"하지만 저 머저리들이라면 아마도 쓸만한 인질이라 생각하고 먼짓을 할지 모르죠."

"후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군. 그가 분노했을때의 그 공포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저는 가끔 꿈에도 나타납니다! 이렇게 도망칠것이 아니라 그에게 돌아가는 것이 어떨지 하는 생각도 드문드문하구요."

제랄드에 한해서만 순한양의 모습을 보이는 막나가는 루제가 알아서 기는 모습을 보여주자 제랄드는 그가 그만큼 무서운 존재라 생각하게 되었고 혹시 몰라 해츨링들을 보호하고 필시 해츨링들을 찾고있을 그에게 해츨링을 인도하고 자신들이 조용히 살아갈 방법을 생각하는것이 좋겠다 생각한 제랄드가 루제와 머리를 맞대고 상의에 들어갔다.

허나 제랄드와 루제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생각을 지닌 가디언들은 인간이였던 시절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황제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해츨링들을 납치해올 계획을 세우며 멋대로 행동했고 이 사실을 황제를 비롯해 제랄드와 루제는 알아채지 못했다.

"후후~ 그것들을 갔다 바치면 황제님께서 날 귀히 여겨주실테지!"

"계획은 내가 세웠다는 것을 잊지마라!"

"정보는 내가 들고 왔어!"

서로 잘났다고 머리를 들이대며 말하는 가디언들은 일을 쉽게 생각하며 행동에 나섰고 이때 레이와 아인켈은 정령들이 전해주는 말을 듣고 해츨링들이 잡혀있는 마을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녀석들 하필이면 노예상인한테 잡히다니."

"필히 혼내줘야 해요! 함부로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해요!"

"네, 확실히 혼내줘야 하지요."

해츨링들이 들었다면 식은땀을 줄줄흘리며 도망칠만큼 살벌한 얼굴로 대답하는 레이였고 아인켈은 괜히 말했난 싶어 해츨링들에게 괸히 미안해 졌다.

============================ 작품 후기 ============================

이야~ 잘못걸리면 뒤짐. 다음편은 아무래도 레이의 화풀이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ㅋ즐감하시고 선추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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