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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것들아...
말없는 레이의 뒤를 따라 긴장한체 걸음을 옮기던 제랄드와 루제는 레이가 멈춰서는 곳을 둘러보다 더욱 긴장을 하며 불안한 눈으로 레이를 바라봤다.
"그렇게 긴장할것 없다. 너희들을 처리하려 했다면 이곳까지 데려오지도 않았을테니."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이곳에 온 겁니까!"
레이의 말을 대략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하는 제랄드와는 다르게 바들바들 떨면서도 기세좋게 외치는 루제였는데 그런 루제를 보면서도 레이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저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이곳으로 너희를 다시 부른 이유는..."
무식하게 차원을 넘어온 해츨링들 덕택에 얼떨결에 탈출하게된 자신들이 인간에서 가디언으로 변화된 곳에 돌아온 제랄드와 루제는 농담하나 석지 않고 진지하게 말하는 레이를 보며 점점 얼굴이 심각해 졌다.
"지금당장은 별다른 느낌이 없겠지만 너희들의 몸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거의 완성단계일뿐이지, 길어야 1년 짧으면 반년 안에 몸이 붕괴되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거다."
"네?"
"부,붕괴요!"
"그렇다. 너희들 입장에선 완성된 것 처럼 보이겠지만 너희들이 주인으로 모셔야 할 아이가 깨어남과 동시에 너희들의 몸도 완성되게 설정해 놨는데 어이없게도 너희들이 탈출했다. 뭐, 순전히 타의에 일어난 일이니 너희들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만...본론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몸이 붕괴된다는 말에 놀라는 반응을 보인 제랄드와 루제는 자신들의 마음과 다르게 여유있게 말하는 레이를 보며 속이 탔지만 갑과 을의 관계로 따지면 갑인 레이를 어찌 하지 못하기에 불안해 하며 레이의 말을 들을 뿐이였다.
그런 제랄드와 루제를 보며 피식 웃은 레이는 끊어진 설명을 이어갔다.
"너희들의 힘은 현제 음... 예전, 드래곤들이 사라지기 전의 기준으로 성룡에서 웜급드래곤의 수준인데 몸의 주축은 인간일진 몰라도 이루고 있는 것들의 드레이크라던가 와이번이라던가 터틀드래곤 같은 것들의 피와 살이, 뼈도 포함이다. 아무튼 그런것들이 60%가 현제 너희들의 몸을 이루고 있는데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한 인간이였던 부분이 서서히 몬스터들의 육체였던 것과 동화되어야 너희들이 살기에 그렇게 조치해놨는데 이번사건으로 인해 인간이였던 부분이 빠르게 침식당한듯 하다."
"드,드레이크..."
"와이번에 터틀드래곤이라니... 어쩐지..."
"결론은 너희들의 몸이 버틸수 없게 되어 조만간 붕괴될거란 말이지, 사실 너희들 전부를 가디언으로 세울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제약을 걸어도 반항할 놈들은 하니까. 그안에서 쓸만한 놈들을 추리려 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쉽게 추려졌는데 문제는 이게 아니고 지금 너희들의 몸상태는 어설프게 이어붙어있는 상태라서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몸이 무너진다."
"그런..."
"조치라는것이 무엇인지..."
제랄드와 루제는 레이의 생각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면서도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무서웠던지 애절한 얼굴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살려주세요'라는 뜻이 가득담긴 눈을 마주치자 왠지 그 모습이 나름 귀여웠던 레이가 조금 부드러워진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 처럼 생각이 있는 녀석들이 더있었으면 했는데 굳이 없어도 상관 없으니 너희는 다시 저곳에 들어가 때가 될때까지 잠들어 있으면 된다."
"레이님 말에 따른다면 살수있는 것입니까?"
"후후~ 안그러면 내가 왜 이곳에 너희들을 데려왔을까? 걱정말고 들어가라."
"믿습니다!"
"그러시든가. 자, 어서 들어가라.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내눈엔 서서히 흐트러지고 있는 너희들의 상태가 보이니."
레이의 말에 제랄드와 루제는 간결하게 대답하고는 빠르게 자신들이 들어가 있던 실험관속으로 들어갔다.
제랄드와 루제의 상태를 잠깐 확인하던 레이가 이것저것 마법을 활성화 시키자 실험관에 물같은 액체가 들어 차기 시작했는데 액체가 막 허리까지 차올랐을때 제랄드가 조심스럽게 레이에게 말했다.
"저... 다른 이들은 어찌 하실것인지..."
"너희들 재우고 바로가서."
"가서?"
"정리해줘야지. 너희들 데려올때 말했잖나. 필요없다고."
"아..."
"왜 마음에 걸리나?"
"아뇨 그저 잠시 신경쓰였을 뿐입니다."
"그래 그럼 푹 자라고 깨어났을땐 짧으면 백년 길면 천년의 세월이 지나있을지도 모르니까."
"처,천... 부그르륵"
"잠, 천년이...부그륵!"
천년이라는 말에 놀라 말하려던 루제는 얼굴까지 차오른 액체때문에 재대로 말을 끝내지 못하고 서서히 잠들었고 그런 제랄드와 루제를 보며 레이는 썩 괜찮은 가디언들을 만들었다 생각하며 조금더 신경쓰기로 하고 남은 떨거지들을 처리하러 소리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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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탕! 서걱서걱! 우당탕!
가디언들에 의해 한바탕 피바람이 불고 소란이 일었던 노예상인들의 아지트 상공에 나타난 레이는 아지트를 수리하는 노예상인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그 눈초리가 마치 무생물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런일이 있었는데 잘도 고치는군. 역시 인간들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그렇게 말한 레이는 서서히 땅에 내려섰고 소란스럽게 일하고 있던 노예상인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레이때문에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던일을 멈추었다.
그리고 노예상인중 현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남자가 레이를 알아본듯 밝은 얼굴로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했는데 레이는 참으로 신기한 것을 보듯 남자를 바라보았다.
"하하하! 혹시 지난 밤에 괴물들을 물리치신 그분이 아니신지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
"하하! 과묵하신 분이시군요! 그런데 이곳엔 무슨 볼일이신지? 아! 그리고 지난번에 얼떨결에 구해가신 노예들 말입니다."
"......"
"그것들이 꽤 상급품들이라 가격이 좀 있어놔서... 돌려주..."
"내가 한가지 이야기를 해주지."
"네? 갑자기 무슨..."
레이는 건방지게도 해츨링들 노예로 칭하며 자신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남자를 보며 이곳을 찾은 목적이 살짝 변동하고는 싸늘한 눈초리로 남자를 바라보며 동문서답같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에 당황한 노예상인이 어리둥절해 하며 레이와 눈을 마주친 순간 온몸이 얼어붙을 듯한 눈초리에 말을 잊지 못하고 벌벌떨기 시작했다.
"자유분방한 어느 왕자가 평민들 사는 것이 궁금해 평민처럼 변장을 하고 도시에 나타났다."
"...?"
"그런데 그 왕자의 미모가 출중하여 노예상인들에겐 훌륭한 상품으로 보여져 달랑 혼자 몸으로 돌아다녔던 왕자를 쥐도새도모르게 납치했다."
"그..."
노예상인은 레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레이는 그런 노예상인을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며 계속이야기를 이어갔다.
"왕자가 사라진 것을 안 왕이 사람을 풀어 왕자가 노예로 잡혀갔다는 것을 알았다면 과연 왕이 어떤 행동을 했을까?"
"그,그게 무슨..."
"대답하기 어렵나? 보기를 주지. 1번 노예상인들이 왕자인줄 모르고 납치한것을 참작해 왕자만 데리고 간다. 2번 앞뒤 볼것없이 모두 죽이고 왕자를 데려간다. 3번 왕자를 구하고 노예상인과 관련된 모든것들을 쓸어버린다. 4번 정상참작해 죽이진 않고 모두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이 외에도 있지만 이정도 보기면 답이 나오겠지? 대답해 보아라."
"....사,살려주십시오"
"대답해 보라니까?"
아무리 배운것 없는 평민이라 할지라도 레이의 이야기인듯 이야기 같은 말을 듣다보면 레이가 무슨의도로 이야기를 했는지 대강은 눈치 챌수있는데 눈치빠른 노예상인인 남자는 레이의 말이 중간쯤 갔을때 모두 눈치 챌수있었다.
굳은살 하나 박히지 않았던 예쁘장한 남자애들의 손과 왠만한 여자들도 울고갈 피부나 생기가 넘치는 머릿결을 보았을때 귀족의 자식쯤 될거라 생각은 했지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모른척했던 것이 설마 왕족쯤되는 존재였을줄 꿈에도 몰랐기에 사지를 벌벌떨며 살려달라 빌었지만 레이는 가소로운 남자의 행동에 여기 존재하는 노예상인을 비롯해 노예와 관련있는 존재들을 살려줄 생각이 없었다.
'짜증나는 군 가디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보려 온것이건만.'
위치추적이나 강제소환도 가능했지만 직접 찾아가고 싶었던 레이는 가디언들의 흔적이 남아있을 노예상인의 아지트로 왔던 것인데 오히려 일거리가 늘어난것은 물론 인내심이 강한 자신을 쉽게 타오르게 만든 노예상인을 만나 기분이 잡쳐버려 레이는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네가 나라면 살려줄까? 마지막이다 대답해 보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살려주세요! 잘못했습니다!"
남자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살려달라 말하자 이제 돌아가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파악이 된 다른 노예상인들이 서둘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거나 살려달라 말하기 시작했지만 레이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였다.
"그래도 자신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알긴 았나보군. 허나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니... 딱!"
"흐익!!"
"으아악!!"
"어? 어라?"
레이가 가볍게 손을 튕기자 무슨일이 생길줄알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허우적 거렸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레이가 장난친줄알고 주제도 모르고 조금 화난듯한 얼굴로 레이를 바라봤지만 레이가 있던 자리는 휑하니 아무것도 없었다.
"가,간건가?"
"살았다아~!"
"씨부랄! 설마 능력도 없는게 겁주고 장난친거 아냐!?"
"아! 재수 옴붙었네 소금뿌려!"
라고 말하며 사라진 레이를 욕하는 노예상인들이였지만 레이는 멀리 떨어진 상공에서 노예상인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그렇지. 네놈들이 정신차릴 놈들이였으면 노예상인따위를 하고 있지 않겠지. 그리고 장난이 아니거든?"
키잉! 푸왁!
쿠과과과과광!!!
"으아아악!!"
"크아아아악!!"
"살려줘!"
레이가 사람들을 보며 투덜거리듯 말하다 위치추적마법을 발동해 가디언들의 위치를 찾은 레이가 등을 돌린순간 노예상인 아지트에 백광이 터지며 폭음과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자리에서 사람들을 죽이지 않은 이유를 그저 마법으로 인해 날린 먼지가 자신의 몸에 들러붙을걸 생각해 멀리서 노예상인들의 반응을 볼겸 해서 느리게 발동시킨 레이였지만 이미 멀리 날아간 후였고 몇분지나지 않아서 꽤 큰 아지트였음에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한것인지 풀이나 나무들을 제외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건물과 흔적 그리고 사람만이 재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이일로 인해 이쪽을 다스리는 귀족이 놀라 진상파악을 하려했지만 그 어떤 흔적조차 남지 않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유야무야하며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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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내가... 함부러 움직이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뭐가어쩌고 어째!!!"
"......"
분에 못이겨 바닥을 내려친 황제의 손길에 바닥은 금이 쩍쩍 가버렸지만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푹 수그리며 말이 없었다.
그에 더 화가 치밀었는지 황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지금 왜 이꼴이 되었는지 알지 못하는가! 어렵게 탈출하고 내 그리 누누히 얘기 해주었건만 네놈들 머리속엔 무엇이 들은것이냐!"
살아있는것도 그렇다고 죽어있는 것도 아닌 해츨링이라 생각됐던 고깃덩어리 때문에 죽을 뻔하기도 하고 잡혀가 더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 자신들에 대해 신중한 얼굴로 말해 주었던 황제였지만 생각없이 해츨링들을 잡겠다고 나갔다 왕창깨지고 그렇다고 해츨링을 잡아온것도 아니며 오히려 레이에게 자신들의 존재까지 알리게 된 황제는 강해진 힘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레이를 이길수 없을거라 생각이 되 좀더 힘을 쌓고 레이를 치기로 계획을 잡아두었는데 말없이 나가서 사고를 친 가디언들을 보며 이루 말할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지금 우리의 힘으론 절대 그를 이길수 없건만 어쩌자고 일을 벌린것이냐! 이 못난것들!!!!!"
"죄,죄송합니다..."
"그래 죄송해야지. 다 죽게 생겼는데."
흠칫!!!
파바밧!!
황제는 씩씩거리며 용서를 비는 가디언에게 무어라 말을 해야할까 생각하던중 갑작스레 들려온 낫선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가디언들은 목소리가 들려온 곳과 반대되는 곳으로 몸을 날리며 목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을 본순간 딱딱하게 굳는 몸을 느끼며 식은 땀을 흘려대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지?"
자신들을 키메라로 만들어 가디언으로 만든 인물이자 힘으론 감히 이길수있다 생각 못할만큼 강한 인간이 아닌 몇만년 만에 다시 나타난 드래곤인 레이를 보며 가디언들은 마른침을 삼켜댔다.
"훗~! 술래잡기 끝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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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점점 힘듭니다!!! 대신 써주실분!! 이라고 말해도 없을듯...
즐감해주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