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26화 (12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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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것들아...

그렇게 신들의 부탁으로 중간계에 내려오게 된 레이는 모든일을 해결하고 서서히 안정되어가는 중간계 잠깐이나마 둘러보다 해츨링들의 상태에 변화가 생기자 급하게 몇겹의 보호막을 두루고 용신계로 보내어 해츨링들이 2차 수면기의 징조가 보이니 검사를 해보라는 것과 중간계에 무식하게 넘어온 것이 있어 몸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 명한 레이는 다시금 중간계에 내려와 심심함에 몸을 어쩔줄 몰라하는 아인켈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벌떡!

"레이 아이들은요?"

"2차수면기에 들어가려는 듯해서 서둘러 보낸것이니 걱정마세요."

"하지만 검사도 해보라 했다면서요?"

"제가 따로 해보긴 했는데 혹시라도 제가 지나친것이 있지 않을까 해서 시킨것이지 크게 문제가 있어서 시킨것이 아닙니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레이를 보며 아인켈이 멍한 표정으로 레이를 바라보다 속으로 생각하길.

'팔불출이다. 팔불출! 자신정도나 되는 신이 살펴봤는데 지나쳤을리가 있나! 아이구! 팔불출! 아닌척하면서 하여간 귀엽다니까!'

해츨링과 드래곤의 일이라면 눈에 불을키는 레이를 알고 있던 아인켈은 아닌척 하며 온갓 잔걱정을 해대는 레이가 귀여워 보여 씨익 웃으며 이젠 제법 익숙해지고

친해져서인지 가벼운 스킨쉽을 하며 레이에게 말했다.

"그럼 일이 다 해결됐으니 저번에 못했던 여행가요 여행! 응? 여행가자~!"

"음?음... 여행이라..."

고민하는 듯한 레이를 보며 아인켈이 눈을 반짝이며 더욱 조르기 시작하자 레이도 이제 잠시라도 쉴겸 여행가는것도 좋겠단 생각에 아인켈의 말에 동의 했다.

"가죠! 나름 아인켈도 고생했는데 셔야죠."

"나름이라니! 나 저번에 레이 현신하는거 돕다가 드러누웠다구요! 나름이라니!"

"하하하~ 그러고 보니 그랬네요!"

"아악! 잊고있었던 거에요! 너무해요!"

이제 제법 아인켈을 놀리며 장난까지 하는 레이를 말과 행동으로는 분하다는 듯 바라보는 아인켈이였지만 속마음은 레이와 장난도 칠말큼 가까운 사이가 된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자! 그만놀리고 빨리가요!"

"네? 준비도 안했는데 지금 바로요?"

"전에 준비했던 물건들 아공간에 그대로 있음요! 바로가도 되거든요!? 시간끌지 말고 빨리가요!"

"어어? 잠깐만요 저는 아직 준비를...!"

"레이 것도 내가 다 준비했어요 몸만 오면되요! 자, 출발!"

왜 자신것까지 아인켈이 준비했냐며 당황스레 말하는 레이의 등을 무지막지한 힘으로 떠밀며 재촉한 아인켈은 드디어 레이와 떠나게된 여행을 기대하며 이동마법을

시전했고 바껴가는 풍경에 더욱 신나하며 레이의 등을 떠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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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에 내려온지 얼추 십년이 지난 레이는 용신의 부탁으로 처리했던 일을 제외하면 대충 9년은 해츨링들을 돌보고 중간계에 추가적으로 내려온 드래곤들의 살곳이나

주의 사항을 설명해주며 지냈는데 수명이 일만년에서 현재는 그 두배인 이만년이라는 긴 시간때문인지 '벌써 십년이나 지났네?'라는 감각으로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때문

인지 인간사회가 많이 안정 되었다.

그리고 처음 레이와 아인켈이 떠난 여행지는 어느 무인도 였는데...

햋볕을 막아줄 파라솔과 앉을수 있는 간이 의자에 앉아 파도치는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레이는 옆에서 레이와 마찬가지로 멀거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켈에게

말을 걸었다.

끼룩끼룩~

쏴아아아아~

"......"

"......"

"이거 재미있습니까?"

"처음엔 좀 괜찮았던거 같은데 이젠 지루해요."

"이런건 천공섬에서도 할수 있지 않나요? 이걸 해보고 싶었습니까?"

레이의 물음에 아인켈이 움찔거리며 대답을 못하자 레이가 한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키자 아인켈이 덩달아 자리에 일어났고 레이는 쓰던 파라솔과 의자를 잠시 바라보다

아인켈의 손을 잡고 이동마법을 시전했다.

"이런건 만년 공무원들이 바라는 휴가지 저나 당신의 휴가로 하기엔 맞지 않습니다. 차라리 사람구경하러 가죠. 이동!"

"으에!? 사람구!"

팟!

아인켈은 시큰둥한 레이의 얼굴을 보다 사람구경을 가자는 말에 놀라 말을 꺼냈지만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동마법에 뭍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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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으왓!"

"잘 찾아 왔구나."

레이에게 손을 잡힌채 허우적 거리는 아인켈과는 다르게 주위 풍경을 잠시 둘러 보던 레이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잘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하곤 아인켈을 이끌고 사람들이

북적이고 큰배와 작은배가 줄지어 정박해 있는 항구로 향했다.

"이봐 단골손님인데 좀 깍아주지?"

"안돼! 이건 비싼거라고! 제 가격아니면 안팔아!"

"쳇 쪼잔하긴... 옛다!"

"고갱님 감사합니다!"

"좋은 물건 들어왔습니다 보고 가싶시오!"

"와하하하~"

"기다려!!"

활기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인켈은 시기해 하는 눈으로 사방을 구경하기 바빴는데 레이는 바다에서 풍겨오는 짭짜름하면서도 비릿한 바다 냄새를 맏으며 아인켈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레이! 이것봐요 물고기가 엄청커요!!"

덥썩!

"으왓! 손님!!"

"...잘봤으니 제자리에 고이 돌려놓으시죠?"

"네!? 네!"

신나게 여기저기를 보던 아인켈이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진열되있는 물고기중 자신의 키만한 그리고 무게도 상당할 만한 물고기의 꼬리를 잡아 번쩍 들어올리며

레이에게 자랑하듯 말하는 아인켈의 행동에 레이보단 주인이 놀라 비명처럼 외쳤지만 아인켈의 시선은 오로지 레이에게로 향했고 레이는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일렀고

그에 살포시 내려놓은 아인켈이 냉큼 다른곳으로 향하자 자신을 바라보는 물고기의 주인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주곤 아인켈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해대던 아인켈의 발목을 붙잡은 곳이 있었는데 맛있는 음식냄세가 풍겨오는 음식점이였다.

레이는 좀 쉴겸 아인켈을 이끌고 음식점에 들어와 간단하게 음식을 주문하곤 음식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맨날 레이가 해준 음식만 먹어왔는데 사람들이 해준 맛이 어떨지 기대돼요!"

"별차이 없을 겁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솜씨가 좋을지도 몰라요."

"음~ 그럴까요? 앗 나왔다!"

여행을 시작하고 무척 업된 기분인 아인켈은 자신들이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기대에 반짝이는 눈을 했고 그런 아인켈을 본 레이는 피식웃으며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을 보다 인사를 하고 떠나는 종업을보다 침을 흘릴듯 입을 벌리며 바라보는 아인켈에게 음식을 권한후 먹기 시작했다.

우물우물! 냠냠냠! 오독오독!

"후움? 꿀꺽! 레이가 해준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네요!"

"해산물도 싱싱하고 맛도 좋네요."

그리고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때즘 항구쪽이 소란스러워 졌는데, 후식을 기다리는 아인켈과 다르게 소란이 궁금해졌던 레이가 기감을 열어 손란의 진원지의 소리를 듣다가

후식을 기다리는 아인켈을 이끌고 항구로 향했다.

"어어? 후식이! 후식이 남았는데!"

"후식은 나중에 맛있는 걸로 사줄테니 갑시다 여기 계산이요!"

"어!? 소,손님!"

타다닥!

"헉! 이것은!"

급하게 나서는 레이는 계산대에 아무동전이나 올려 두고는 후다닥 나섰는데 다른 볼일을 보다 레이의 목소리에 돌아보던 주인은 혹시 먹튀인가 싶어 후다닥 달려와

레이가 놓고간 돈을 확인해 보곤 누가 볼새라 후다닥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넣고는 싱글싱글 웃는 낫으로 하던일을 마저 끝내러 향했다.

"레이 어디가는 거에요!?"

"항구요!"

"항구는 왜요?"

"가보면 알아요!"

아인켈의 물음에 짧게 대답해준 레이가 급히 달려갔고 그 뒤를 놓치지 않고 달려가던 아인켈은 이젠 레이가 저리 급하게 달려가는 이유가 궁금해져 말없이 레이의 뒤를

쫒았다.

그렇게 얼마를 달렸을까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한 레이와 아인켈은 웅성거리며 모여 무언가를 곤혹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 시선을 돌린 아인켈은 짧은 비명

같은 외침을 내뱉어 사람들의 시선을 끓었다.

"아아앗!!!"

"다친건가? 의식이 없는거 같은데..."

아인켈의 손가락질을 당한 의식을 잃은 그 무언가는 사람을 기피하는 인어였다.

십년전만 해도 인어가 잡히면 일확천금을 얻었다 생각하며 좋아라 했던 사람들이였지만 레이가 한바탕 인간계를 뒤집어 업어놓은 후로는 이종족을 건들거나 노예로 부릴

생각이 없어기도 하고 하고싶지도 않아 이렇게 우연찬게 잡힐때는 당황하는 걸 떠나 혹시라도 레이에게 천벌이 떨어질까 두려워 벌벌떨었다.

감히 벌을 받게 될까 두려운 나머지 인어를 어찌해볼 생각도 없이 지켜만 보던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 레이가 인어에게 다가서자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한걸음 물러서며 레이를 말렸다.

"이보게 자네! 인어를 함부러 건들면 안돼네!"

"......"

"헉! 이봐 인어를 어쩌려고 그래! 자리에 내려놔! 아닌 바다에 돌려보내!! 어? 수,수인족?"

사람들은 인어를 건드는걸 넘어서 안아드는 레이를 보고 기겁을 하며 레이를 말렸지만 자신의 외모가 들어나지 않게 마법까지 걸어놔 절대 벗겨지지 않을 로브의 모자를

벗은 레이를 본 사람들은 레이의 머리위해 쫑긋이 서있는 개귀와 비슷하지만 묘하게 다른 느낌의 동물귀를 보곤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레이는 사람들을 잠시 바라보다 아인켈에게 눈짓을하곤 바다로 몸을 던졌다.

흘끔.

"에? 아~!"

휘릭! 파바밧!

"어엇! 거긴 깊은데!! 헐... 물위를 달려?"

"저 종족은 뭐지? 늑대족은 아닌거 같은데?"

"허허! 빠르구면 물 위를 달리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물위를 빠르게 달려가는 레이를 본 사람들은 황망한 눈으로 이제 작게 보이는 레이의 모습을 바라보다 처치곤란이였던 인어가 사라져 마음을 놓이곤

자신들의 일터로 돌아갔고 그 뒤로 잠시나마 인어를 안고 사라진 레이의 소문이 돌았지만 아무일 없이 평상시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인어를 안고 사라진 레이와 레이를 따라 사라진 아인켈은 어느 해변에서 몸을 쉬며 인어를 치료하곤 인어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후움? 인어는 사람을 기피해 이렇게 우연이라도 낚이는 일은 없지 않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무슨 사정이 있는거 같습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몬스터에게 당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지만 일단 인간에게 당한 공격은 아니군요."

"어라? 인어는 왠만한 몬스터나 동물들과 사이가 좋은걸로 알고있는데 인어를 공격할만한 몬스터가... 크라켄?"

"아뇨, 크라켄은 아닙니다."

아인켈이 이런저런 추측을 하며 레이에게 말을 했고 레이는 아인켈의 말을 정정해주며 대답을 하고 있을때 인어가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으음..."

"오 깨어난다!"

"아인켈 그렇게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면..."

"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악!!!"

"...상대가 놀라잖습니까"

레이가 충고를 하는 도중 눈을뜬 인어는 가까이 보이는 아인켈의 얼굴에 놀라 하이소프라노로 긴 비명을 질렀고 그에 덩달아 놀란 아인켈이 같이 비명을 질러대자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며 레이가 말했다.

시끄럽게 서로 목청을 높이며 비명을 질러대는 인어와 아인켈을 본 레이가 미간을 찌푸리며 한대씩 머리를 쥐어박아 입을 다물게 했고 감정을 담아 맞은 머리가 아픈지 끙끙거리며 머리를 감싸던 인어와 아인켈이 눈물을 그렁거리며 자신을 바라보자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헛!흠! 이제 진정이 됌니까?"

"아파요..."

"훌쩍! 아퍼..."

"크흠. 아프라고 때린겁니다."

"우씨 여자를 이렇게 패다니 너무해!"

"끄덕끄덕!"

훌쩍이며 아프다고 말하는 인어와 아인켈을 보던 레이는 조금 미안해진 마음에 헛기침을 하며 일부러 냉정하게 대답하자 토라진듯 앙칼진 목소리로 말하자 뭐라 말은 못하고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인어는 정신을 차리고 처음보는 인간과 개인듯 아닌듯한 귀를 가진 특이한 수인족을 조심스레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수인족의 등뒤로 풍성하고 탐스러운 아홉개의 꼬리를 본 순간 수인족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며 외쳤다.

"꼬,꼬리!!!"

"응?"

"꼬리? 꼬리가 왜요?"

갑작스런 인어의 외침에 아인켈은 아무렇지 않게 레이의 꼬리중 하나를 집어들고 쓰다듬으며 인어에게 말했고 인어는 왠지 함부러 대할수 없는 레이의 꼬리를 스스럼없이 만져대는 아인켈을 멍하니 바라보다 우물우물 대답했다.

"제가 아는 언니가 말해줬던 기억이 나서...제가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꼬리가 아홉개인 수인족은 업다고... 근데 아무리 친한 수인족끼리라 해도 함부로 꼬리를

만지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두분사이가 부부신가요? 어? 여성분은 인간이시네! 우왓!우왓! 이것이 종족사이를 넘어선 로맨스!!!"

"어이어이..."

"핫! 아,아직 부부까지는 아니에요! 그, 그렇게 되고 싶지만서도..."

"......"

횡설수설하며 질문인지 대답인지 알수 없는 말을 해대며 흥분한 인어를 말리려던 레이는 옆에서 부끄러운듯 손가락을 꼼질거리며 우물거리며 대답하는 아인켈의 말에 입을 다물고는 알아서 진정되길 바라며 먼산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 놈을 피해 도망치다가 힘이다해 바다속을 떠다니고 있었는데 인간들의 그물에 걸려버렸지 뭐에요 도망칠 힘도 없어서 그대로 정신을 일었는데 깨어나보니..."

"우리가 있었다 이거지? 헤에~ 라엘도 고생많이 했네~"

"흐음... 그래서 나를 알려준 인어가 누구라고?"

"네? 아! 리엔언니요! 리엔언니가 멋지고 아름답고 신비한 수인족에게 구함을 받았다고 말해 줬어요! 아! 그러고 보니 그 힘쎈 인간여자가 아인켈님이였군요!"

"아름...크흠!"

"어머! 레이 부끄러워 하는거에요? 호호호호~"

진정한 인어 라엘에게 왜 인간이 친 그물에 걸려있었는지 물어보자 묻지도 않았던 일까지 술술말해주던 것을 듣던 레이와 아인켈은 라엘이 말하는 그 놈이 무척이나

궁금해 졌다.

아인켈은 라엘의 설명을 들은 그 놈이라는 존재라는 생물체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레이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어수선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순간 한번에 떠오른 이미지가 있었다.

'뱀처럼 긴 몸에 짧은 앞발과 뒷다리 악어의 머리라고 했지만 드래곤의 머리와 비슷할테지 신기하군 이세상에 용이라는 존재가 생길줄이야... 진짜인지 아니면 진화로 인해 우연히 태어난 녀석인지 궁금하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괴상한 생김세를 가진 몬스터의 괴롭힘에 인어들이 고생을 격고 있었는데 다른때보다 더 심하게 괴롭혀대는 몬스터 때문에 어찌하다 인간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레이들을 만나기 까지 설명해준 라엘은 반짝이는 눈으로 레이와 아인켈을 바라보았는데 생각에 빠진 레이와 다르게 아인켈은 두손을 불끈쥐고 힘차게 말했다.

"내가 그 놈을 해치워 주겠어! 라엘을 괴롭히다니 모가지를 따줄께!"

"네!? 아니! 죽일필요는..."

"내게 맞겨 깔끔하게 처리해줄께!"

"그게 아닌데... 아아..."

화는 났지만 여태껏 자신들을 괴롭혀온 그 놈은 인어들을 다치게 했지만 죽인적이 없었기에 함부로 살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라엘은 오버하는 아인켈을 보며

당황했지만 아인켈은 모험을 떠난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미처 라엘의 생각을 눈치채지 못해 막나가려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레이의 제지가 들어와 라엘은 안도에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아인켈 앞에서는 말조심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스톱! 거기까지, 말을 들어보니 죽여야 할정도로 나쁜녀석은 아닌듯 하니 얼굴이나 한번 보고 결정합시다."

"에? 하지만..."

"......"

"넵! 알았어요!"

말없이 노려보는 레이의 눈초리에 아인켈은 고집을 꺽고 냉큼 대답했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라엘은 주도권이 레이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다 금세 다른쪽으로 생각에 빠져버렸다.

'역시 아인켈님보다 레이님이 더 강하시군. 아인켈님 성격을 보아하니 레이님 정도는 돼야 컨트롤 되겠어! 음? 아이가 생기면 레이님이 보실려나? 아인켈님은 덤벙거릴텐데? 역시 여자는 남자를 잘만나야 돼!'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라엘의 생각이였지만 어느정도 맞는 것이기에 직접적으로 말했어도 아인켈로서는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을 것이였는데 어딘가 어벙해 보이면서도

날카로운 눈치를 가진 라엘이였다.

"자, 그럼 가보도록할까?"

"넵!"

"네! 길 안내는 제가 할께요!"

힘차게 대답하며 몸을 일으킨 라엘과 아인켈은 다음으로 이어진 레이의 물음에 돌처럼 굳어 버렸다.

"요즘 인어들은 바다속에서만 지내서 길을 찾으려면 바다속으로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

"!!"

"핫!"

"그리고 라엘의 상태로는 내 속도를 못따라 올텐데?"

"헛!"

"윽!"

레이의 말이 이어질때마다 기묘한 신음을 내뱉는 두 여자들을 본 레이가 시큰둥하게 다음 말을 말하며 변신을 풀었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니 라엘은 길안내만 빠르게 잘 부탁하지."

"네?네 으어엇!!! 그모습은!!!"

후우우웅~

-이쪽이 본모습이다.

"이 모습이 리엔이라는 인어가 말한 아름답고 멋 으부읍!"

-갈길이 바쁘다 어서 타라

"넵! 근데 레이님?"

-음?

"??"

타기 좋게 자세를 낮춰주던 레이를 향해 걸어가던 라엘이 진지한 얼굴로 레이를 불렀고 그에 대답한 레이는 곧 들려온 물음에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저 꼬리 한번만  아니! 두번만 아니! 세번만 만져보면 안될까요?"

-......

"음..."

라엘의 물음에 아니 강한 바램을 담은 말에 레이는 오래전에 만났던 어느 변태같은 마족이 문득 떠올랐고 아인켈은 자신의 입을 막은 레이의 풍성한 꼬리를 조심스러 치우며 신음을 흘렸다.

미묘한 반응에 라엘은 우물우물 말을 취소하고는 잘빠진 인간의 다리를 놀려 레이의 등에 올라타고는 꼬리를 만지지 못한 것이 아까운지 털을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잠깐의 소동이 끝나고 아인켈까지 등에 타자 큰덩치에 비해 소리가 나지 않는 발걸음으로 척척척 바다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레이를 본 라엘이 걱정스레 말을 꺼내려다 마치 길죽한 공기방울에 싸인듯한 형태로 바다속으로 들어가자 신기한듯 손을 뻣어 바닷물을 만져 보는 라엘은 아무런 걸림없이 손에 닿는 물의 감촉에 놀라워 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인켈님은 몰라도 레이님은 내가 상상할수 없는 힘을 가진 분인듯해.'

그리고 라엘이 알려준 방향으로 뛰듯 빠른속도로 달려가는 레이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에 은근슬쩍 바다속 구경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오와~! 간만에 분량이 많아졌네요! 즐감하시고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언제나 선추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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