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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를 줍다!
자신이 직접 헤엄치며 다니던 바다속이 레이의 등에서 빠르게 스쳐지나가듯 보게된 라엘은 무척이나 색다르게 보여져 시골에서 처음 상경해 도시를 구경하기 바쁜 시골소녀처럼 사방을 둘러보며 탄성을 내뱉었고 아인켈은 덩달아 바다속을 구경했던 적이 없었기도 하고 바다속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 여인들과 다르게 레이는 처음엔 시선을 돌리만큼 아름다웠던 풍경이 익숙해져서 인지 금세 관심을 끊고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내달릴 뿐이였다.
물론 두 여인들을 위해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저기요 저 계곡만 지나면 바로에요!"
"와! 드디어 도착인가?"
신기하며 아름다웠던 바다속 풍경도 좋지만 인어가 사는 마을이 무척 궁금했던 아인켈이 신나하며 더빨리 가자며 레이를 재촉했지만 레이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라엘이 안내해준 길을 따라 갈뿐이였다.
그렇게 도착한 인어의 마을엔 레이가 호기심을 품고 있었던 인어들이 칭하는 그 놈이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쿠우우우우!
"꺄아아악! 피해!"
"무너진다!"
"으아악 저 놈은 왜 또와서 이러는 거야!"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였지만 휘졌는 그 놈의 몸에 따라 물결이 거세게 파도치며 인어의 집으로 생각되는 건물에 부딧쳤는데 그로인해 건물이 무너지거나 쩍쩍갈라져 인어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아앗! 저 놈 또 왔네!!!"
"어... 생긴게..."
"역시 내예상이 맞았나? 그런데 어째 난동이라기 보단..."
라엘은 마을에서 또 다시 소란을 일으키고 있는 존재에 대해 짜증이 났는지 바락 화를 냈지만 아인켈은 라엘에게 듣던것과 다른 이미지와 행동을 보이는 존재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 아인켈과 다르게 레이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 생각하며 오히려 인어들의 반응을 이상하게 여겼다.
'심하게 피해를 입을 정도면 죽이려 하거나 내 쫒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건 뭔가 반응이 미묘한데?'
엘프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사랑하며 평화를 좋아하는 그들은 미지의 존재가 마을에 피해를 입혀도 죽이려 하는 행동보단 짜증을 부리며 이리저리 흩어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레이의 입장에선 마치 어린애 투정을 받아주기 싫어 피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런 인어와 반대로 자신을 피하는 인어가 야속한지 떼를 쓰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 존재에 레이의 머리속은 이런저런 가설을 세우며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존재의 난동이 심해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아인켈이 레이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나섰다.
"이녀석 그만하지 못! 으와아아악!!"
콰루루루루루!
기운차게 나선 아인켈이였지만 존재가 일으킨 와류에 떠밀려 저멀리 내팽겨 쳐졌는데 그것이 자존심 상했는지 몸을 바로한 아인켈이 몸에 기운을 일으키자 몸이
부풀어 올랐다.
"음? 아인켈 뭐하시는!"
쿠우?
"어? 어어? 드,드래곤!!! 아인켈님이 드래곤이였어요!!!"
당하고는 못살겠다는 의지인지 분신을 평범한(?)드래곤으로 정했던 아인켈이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하자 레이는 생각하던것을 멈추고 무척이나 당황한듯 소리를 높여
불렀지만 이미 모습은 변했고 옆에 있던 라엘은 아인켈의 정체에 비명처럼 외쳤다.
갑작스레 나타난 드래곤 때문에 인어들도 난동을 부리던 존재도 놀라 하던 행동을 멈추었는데 아인켈이 눈을 부릅뜨고 되다만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존재를 노려보자
위기를 느낀것인지 화닥 놀라 도망을 가야할지 공격을 해야할지 갈팡질팡거렸다.
"아아... 사고치시는 구나."
"어어! 레이님 아인켈님이 드래곤이였어요! 우왓!! 이건 그럼 인간 수인족의 사랑이 아니라 세기의 드래곤과 수인족의 사랑!? 우와앗!! 멋져!"
"......"
레이는 다른의미로 놀라워 하는 라엘을 보며 머리속을 한번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아인켈이 미지의 존재를 다치게 할까 걱정이 되어 아인켈을 말리러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그런것보다 빠르게 아인켈이 공황상태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움찔거리고 있는 존재의 목덜미를 덥썩 잡아 올렸고 그에 놀란 존재가 물 밖에 건져진 물고기 처럼
파닥거렸지만 고작 10m터가 조금 넘어보이는 존재보다 대략 5배는 큰 아인켈은 그 꼴이 꽤나 웃겼는지 피식웃으며 얌전히 있으라는듯이 짤짤 흔들었다.
쿠구? 쿠오오오!!
파닥파닥!
-이것이 어디서 앙탈이야 가만 못있어!
짤짤짤!
쿠엑! 쿠에에엑!
미쳐 말리기도 전에 쉽게 잡혀버린 존재를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아인켈을 본 레이가 멍해지는 정신으로 어떻게든 도망쳐 보겠다고 파닥거리다 지쳐 축 늘어지는 것을
본 레이는 그 모습이 왜인지 모르게 무척이나 귀엽게 보여져 자신도 모르게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아인켈의 손에 붙들려 늘어져 있는 존재의 콧잔등에 내려 섰다.
쿠우?
"풉! 아아... 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니 울지 마라."
갸웃?
"음... 말을 못알아 듣나 보네."
끔벅끔벅
-레이 뭘할려고 그래요?
"잠시만 이 아이와 대화좀 나눠 보려구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반항도 못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존재가 왠지 해츨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 레이는 터질려는 웃음을 참고는 해츨링을 달래듯 다감한 말로
말을 걸어 보았지만 무슨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지 그 큰 머리를 갸웃거리는 존재를 본 레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를 하려하자 아인켈이 궁금해 했지만 간단히
대답한 레이는 간만에 써보는 용언을 사용했다.
[트여라]
-레이 용언은 왜?
-훌쩍... 잘못했어요...
-헐?
-훌쩍... 훌쩍...
레이의 용언의 효과로 바로 말을 할수 있게 된 존재의 어린 목소리를 들은 아인켈은 황당해 하며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바라보았고 레이는 또한가지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듯 존재의 콧잔등에 엉덩이를 붙이며 작은 인간의 손으로 쓰담으며 달래듯 말했다.
'역시 어렸군.'
"괜찮아 혼내지 않으니 울지마렴."
-훌쩍? 내말이 들려요?
"후훗~ 그래 잘들리는 구나."
-우와! 아무도 내말은 못알아 들었는데! 신기해 누구에요?
"음... 글쎄 내가 누굴까?"
갸웃!
-글쎄요? 누구일까요?
"푸후훗! 귀여운 녀석"
용케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존재의 콧등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균형을 잡던 레이는 귀엽게 되물어 오는 아이라 생각되는 존재의 물음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레이는 잠깐의 대화로 미지의 존재가 해츨링만큼 어쩌면 해츨링보다 지식수준이 낮고 어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인지 본인도 알아 챌수 없을정도로 자연스럽게 다정한 얼굴과 목소리로 존재를 대했는데 그것이 통한것인지 여전히 아인켈에게 목덜미를 붙잡힌 상태이지만
편한 얼굴로 레이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아인켈은 자신이 생각했던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 상황에 화내기 보단 이건또 뭔가 하는 얼굴로 레이의 행동을 살펴 보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아인켈은 빠르게 상황을 이해했다.
'저 얼굴과 목소리 말투를 보아하니 이 놈이 어린녀석인가 보구나... 거기다 나쁜녀석도 아닌거고... 그럼 이녀석을 언제 놔줘야 하지?'
놔달라는 말도 없고 그렇다고 무척 불편해 하는 기색도 없는것이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레이와 어린놈을 본 아인켈은 어린 녀석을 내려줄 타이밍을
재고 있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아 레이라도 무슨말인가 해주길 바랬지만 둘만의 세계에 빠져 알콩달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어찌할바를
몰라 그냥 들고 말할때까지 들고 있기로 했다.
그런 아인켈과 마찬가지로 어색한 상황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 존재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현 마을의 주인인 인어들이였다.
"드래곤이네?"
"드래곤이다. 그것도 블랙!"
"신기해! 멋지다!"
"그런데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거지?"
"저 큰 놈을 들고도 아무렇지 않다니 힘이 천하장사여~"
어찌할바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보기드문 구경거리로 생각하며 아인켈을 구경하고 있는 인어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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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서 친구를 찾으러 왔었구나."
-네! 맨날맨날 놀러왔는데 갑자기 안와서... 보고싶어서 찾으러 왔는데 막 재들이 날보고 소리치고 도망치는거에요! 친구 찾으러 온 것 뿐인데... 훌쩍... 분명 재들이 나랑 못놀게 하려고 숨겨 놓은걸 거에요!
"울지말고 내가 볼때 네 친구는 이 세상에 있지 않는거 같구나."
-우에?
"모든 생명에게는 정해진 수명이 있어... 아무래도 그 수명이 다해 너를 만날수 없는거 같구나."
-어어? 그럼 이젠 정말 못보는거에요? 다음엔 커다란 꿈틀이 보러 가려고 했는데?
"음..."
레이는 이 어린 존재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떻게 태어났고 어째서 이곳에 존재하며 인어의 마을에서 난동을 부리는지 알게 되었다.
어린 존재는 씨 서펀트의 배를 빌려 태어났다 레이가 생각하는 용과 그나마 가장 비슷한 존재로 사람과 비교하면 낮은 지능을 가진 몬스터지만 몬스터치고는 높은 지능을 가진 몬스터이며 한번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아 키우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거나 이동하는 습성을 지닌 몬스터였다.
그런데 번식기가 되어 강한 씨 서펀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다른 외모를 지니고 태어났는데 그로 인해 부모와 형제 그리고 무리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으며 어찌저찌 간신히 살아오다 어느정도 자라 더이상 무리속에 섞일수 없는것을 체념하고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떠돌다 우연히 다친 인어를 만나게 되었다.
그 인어와의 인연으로 외톨이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아이는 외로움이라는 것에서 벗어날수 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힘이 없어 보이는 인어의 모습에 기운내게 해주려 자신이 아는 신기한 곳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며 내일을 기약했던 아이는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찾아오지 않는 인어를 기다리다 못해 결국 인어의 마을에 오게 되었는데 친구는 나타나지 않고 인어들이 자신을 보며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치는 것에 왠지 모르게 화가 나고 서운하기도 하며 쓸쓸해져 떼를 쓴것이 인어들에겐 재난과 같은 일이 여서 더욱 아이를 피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분명 오랜 삶으로 인해 진화를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순수한 돌연변이성 진화라는 것에 레이는 정말 특이한 상황을 목격한 것에 신기해 하면서도 홀로 떠돌며 살아왔을 아이의 외로움을 이해하며 아이를 다독여 주려 했다.
그것이 마음에 와닿은 것인지 아이는 레이한정 밝은 얼굴로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저기, 저기! 혀,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음?"
-아,안돼요...?
"음... 형은 좀 내 나이가 많아서 그렇고 아저씨라고 부르는게 어떻니?"
-아저씨? 그게 뭐에요?
"아저씨란 부모와 같은 항렬에 있는, 아버지의 친형제를 제외한 남자를 이르는 말인데... 모르나 보구나."
-??
레이는 수줍은 얼굴로 자신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허락을 구하는 아이의 말에 차마 양심에 찔려 자신의 나이를 생각해 형이라는 호칭을 돌려 아저씨라 부르게
했는데 설마 아저씨라는 단어를 모를 줄은 몰랐지에 레이는 당황하면서도 설명해 주었고 아이는 그 설명에 그래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못알아 들었는데 결국 포기하고
편한대로 부르라 말하자 금세 밝은 얼굴로 형아라 부르며 호랑이 처럼 갸릉거렸다.
-형아~ 헤헷! 형아~
"어 그래..."
좋다고 자신을 형이라 불러대는 아이를 보며 난처한 얼굴로 어색해 하는 레이를 본 아인켈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는 큰 웃음을 터드렸다.
-푸하하하하하~
파바바바팡!
화들짝!
-으왓!
"이런..."
"꺄아악!! 피해!! 휩쓸린다!"
곤란해 하는 레이의 모습이 너무 웃겼던 아인켈은 저도 모르게 큰 웃음을 보인것 뿐인데 그 웃음에 주체 못할 힘이 포함되어 있어 바닷물이 출렁이며 아이를 비롯해
인어들의 마을에 또 다른 재난을 선보였는데 그저 웃었을 뿐인 아인켈은 당황한 얼굴로 사방을 둘러 보다 레이와 눈을 마주치곤 어색한 웃음을 흐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하하... 고의가 아녔는데...
"고의로 그랬으면 제가 가만히 않있겠죠. 앞으로 조심하세요."
-네에...
"하아... 일단 진정을 시켜야 겠군요."
스왁!
고개숙인 아인켈에게 적당한 충고를 던진 레이는 출렁이는 마나를 진정시키곤 난리 법석을 떠는 인어들 였시 강제로 진정시키며 소란을 가라 앉혔다.
레이가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대충이나마 뭔가를 했다는 것을 안 아이가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레이를 보며 무한 동경의 시선을 보내왔는데 그것 역시 부담이 된 레이가 적당히 시선을 회피하며 아인켈에게 말했다.
"그나저나 이젠 아이좀 놔주시죠 계속 들고 있는것도 힘들잖습니까."
-에? 힘든건 아니지만 놔주긴 할께요.
"예예."
툭
-우왓!
파다닥!
이젠 자연스럽게 아인켈의 손에 잡혀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던 아이는 갑작스레 놓여진 목덜미에 중력에 따라 바닥으로 가라 앉으려는 몸에 놀라 파닥거리며
중심을 잡았고 그게 또 귀여웠는지 레이가 웃으며 아이의 코앞으로 다가갔다.
"이젠 친구가 없는데 앞으로 어찌 할거니?"
-우...
"나와 같이 갈래?"
-네? 네네! 갈래요! 형 따라 갈래요!
"어 그래 형 따라 가자.."
그놈의 형이란 말이 왜 그리 어색한지 들을 때 마다 양심을 팍팍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레이는 자신을 따라올 생각에 좋아라 하며 신나있는 아이를 보다 아인켈을
보며 확인차 물었다.
"아인켈도 괜찮나요?"
-푸... 이미 결정해 놓고 뭘 물어요. 저도 상관없어요. 나쁜 녀석 같지도 않고 하니 문제는 우리 여행은 여기서 끝이겠네요? 저 아이도 돌봐야 하고...
시무룩하게 말하는 아인켈을 보며 레이가 말했다.
"굳이 여행을 끝낼 필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네? 하지만...
"일단 아이가 어느정도 지식을 배울동안만 바다를 여행하기로 하고 그 나중의 일은 천천히 생각해보죠."
-엇! 네! 그게 좋겠어요!
환한 얼굴로 대답하는 아인켈을 보며 레이는 아이와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다 문득 아이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너의 이름은 뭐지? 나에게 알려주지 않을래?"
-이름? 이름이 뭐에요?
"으응?"
레이는 설마 이름이 없는 것을 떠나서 이름이 무엇인지 조차 모를 줄을 꿈에도 몰랐기에 무척이나 당황하게 되었는데 설마 이것도 모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이를 물었는데...
"그,그럼 네 나이는 몇살이지?"
-나이? 나이가 뭐에요?
"어, 그래... 모르는 구나... 그래... 그럴수도 있지..."
레이는 당황하는 것을 멈추고 아이가 자라온 환경을 생각하자 태어날 때부터 무리에 섞이지 못한 아이가 무엇하나 재대로 배웠을 리가 없다는 것과 몬스터의
지능으론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 결과 아예 갓 태어난 해츨링을 대하듯 하기로 결정을 내리곤 조곤조곤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럼 낮과 밤이 무엇인지는 아니?"
-어... 그건 깜깜해 졌다 밝아 졌다 하는 그거요?
"응 그래 낮은 밝은것 밤은 깜깜한 것이야."
-그런데 저 아래 깊은데는 계속 깜깜한데요?
"어? 아, 그렇지...하아... 바다생물에게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네..."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해 하는 레이를 신기하게 바라본 아인켈은 레이가 이럴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 아주 간단하게 레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뭘 그걸가지고 고민해요! 지식전이 마법은 뒀다 스프끓여 먹을려고요?
"아, 저는 그런 것보다."
-네네 죽은지식으로 알려주기 보단 살아있는 지식을 주는것이 레이의 신조죠? 하지만 이런때는 써줘야 하지 않겠어요?
"음... 그렇네요."
간만에 아인켈의 주장에 설득당한 레이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 아이의 미간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손을 대고 마법을 발현했다.
-우왓!
-가만있어 너한테 좋은거니까!
-우으... 이상한데 으응?
무언가 머리속으로 강제로 비집고 들어노는 듯한 기분에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 하자 덥썩 아이를 잡아 제지를 한 아인켈은 무서운 얼굴로 단호하게 말하며
레이의 일을 도왔다.
아이를 위해 천천히 지식을 보내준 레이는 적당한 시간에 손을 거두고 아이의 반응을 살폈다.
"잘 됐으려나?"
-오? 해져는 밤이 아니였구나! 해져? 해져는 바다 깊은곳을 말하는 거고... 낮은 해가 우리를 비추고 있는 동안을 낮이라 부르는 거?
-성공했네요 후훗~
"다행이네요. 진화된 종족이라 해도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레이가 손을 거두고 혼잣 말을 중얼거리며 해대는 아이를 본 레이와 아인켈이 다행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다 어느정도 머리속이 정리가 되었는지
레이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형아! 저 이름 지어줘요! 저는 이름이 없어요! 그리고 나이는 음...음... 아마도 112살? 일거에요!
"역시 어렸네~ 그래 없다면 지어줘야지 뭐가 좋을까?"
-역시 레이씨는 애들 한정으로 촉이 좋다니까. 아니 드래곤 한정인가?
아인켈이 뭐라하던 말던 아이의 이름을 짖기 바쁜 레이가 이런저런 이름을 생각하다 전생의 신화에서 등장한 신의 이름이 떠올라 이것을 이름으로 해줘도 좋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어차피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 할 신의 이름이기에 아이의 이름으로 정했다.
"정했다 포세이돈!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포세이돈이다!"
-오오! 뭔가 쎄보여요!히힛~ 이제부터 내이름은 포세이돈! 와아~
-으음? 물에 관련된 이름인거 같은데... 그보다 신에게 이름을 받은 존재는 어찌되는거지? 뭐 괜찮겠지?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잠시 잊은 레이는 설마 자신의 붙여준 이름때문에 포세이돈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지 못했고 아인켈 역시 무슨일이 생기겠냐는 무사태평한
생각으로 지나친 이일은 포세이돈이 힘을 축적하게되면 신이 될수있는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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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세요 선추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