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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드래곤을 건들면?
갑자기 찾아온 어린 드래곤, 따지고 보면 청년기에 들은 드래곤들이였지만 레이와 아인켈의 나이에 비교하자니 상대적으로 어린 드래곤들러 치부되어 아인켈에게 무리없이
동행을 허락 받고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늘어난 일행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한 레이는 왜인지 모르게 자신과 같은 종족(구미호)으로 폴리모프한 드래곤들과 다니면서 인간들에게 꼬리 아홉달린 희귀한 수인족이란 이름으로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드래곤의 심판을 받아 한동안 잠잠해 졌던 인간들에게 노예로 가지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지만 쿨하게 보여준 무력으로 인해 그저 절벽의 꽃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다.
"뭔가 다들 이러고 있으니 무척 화려한 느낌인데... 아인켈까지 같은 모습을 하다니 왠일이에요?"
"나혼자만 인간 모습을 하고 있으니 소외감도 느끼고 해서 그리고 애들이 편하게 다니는 걸 보니 꼬리때문에 불편한것도 없는 거 같아서 해봤어요."
"불편하다니요! 얼마나 편한데요!"
"그럼그럼!"
"아빠 나도! 나도 꼬리!"
네사람이 동시에 9개의 꼬리를 모두 내놓고 있으니 멀리서 볼땐 복실복실한 털뭉치가 모여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가까이서 보면 위압감과 한번이라도 만져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한편 신비로운 분위기가 흘러 함부러 다가설수 없는 그런 분위기를 풍겨댔다.
처음 고르고스와 시엘만이 레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소외감을 느꼈는지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구미호로 폴리모프하고 지냈는데 보기보다 편하고 활용하기 좋은
모습이라 이젠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자 혼자만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이는 레이에게 매달려 자신에게도 꼬리를 달라 졸라댔지만 혹시라도 인간의 도시에 머물때 무슨일이라도 생길까 하는 생각에
아직까지도 사람의 모습으로 지내게 했지만 애원하는 듯한 큰 눈망울로 올려다보며 조르자 레이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모습을 바꿔 주기로 했다.
"하아... 녀석 위험할지도 모른다니까는, 잘들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종족의 이름은 구미호라고 꼬리 아홉달린 상급 마족 못지 않는 힘을 가진 종족이야, 이젠 없어진 일족이지만 내가 하고 있으니 뭐... 아무튼 이렇게 꼬리가 아홉개를 가져야만 상급 마족의 힘을 낼수 있는데 어린 아이의 경운 꼬리가 한개에서 두개가 전부야 그래서 너도 폴리모프 하개되면 많아봐야 꼬리가 한개에서 두개정도 임을 알아두거라."
"네! 헤헷~"
"그리고 구미호 일족은 둔갑술이라는 음... 한마디로 자유자재로 변신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사람의 모습과 꼬리와 귀 그리고 짐승의 눈을 가진 사람의 모습 또 완전한 짐승의 형태 따지고 보면 드래곤의 본체라 생각 하면 되겠구나. 아무튼 그러니 누가 물어 보거든 난 이런 종족이요~ 하고 간단하게 나마 잘 설명해 줘야 한다! 알았지?"
"오호라~ 구미호라... 그저 레이님을 따라 한것이지만 그런 종족이였군요! 상급 마족이라 음... 예전의 저희들이였으면 밥이였을지도?"
"그런데 왜 아무도 몰랐을까? 그정도로 강한 종족이면 우리들도 알았을텐데."
그저 레이와 같은 모습을 할수 있다는 생각에 눈을 반짝이며 맑게 대답하는 세이와는 다르게 그저 따라했을 뿐인 종족의 모습의 유래를 이제야 알게된 고르고스와 시엘의 의문에 레이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 결국 말을 돌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며 세이에게 걸려있던 폴리모프 마법을 다시 시전하며 세이의 모습을 감상했다.
"오~ 우리 세이 꼬리가 두개나 생겼구나! 잘 어울리는데! 하!하!하!"
"네~ 이제 진짜 아빠 아들같아요?"
"후후~ 꼬리가 없어도 내 아들이였는데? 아유~ 귀여운 녀석!"
앙증맞은 꼬리를 살랑 거리며 폭 안겨오는 세이를 마주 안아주며 귀여워 해주던 레이는 문득 자신의 앞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들자 여러 의미가 가득 담긴
아인켈의 얼굴과 마주하게 되었고 세이를 귀여워 해주던 것을 멈추고 떨떠름하게 물었다.
"음... 뭔가 할말이라도 있나요?"
"끄덕끄덕!"
"뭡니까?"
뚫어지게 레이를 바라보던 아인켈이 레이의 물음에 주먹을 불끈 쥐며 일행들 사이에 놓여 있던 둥근 식탁을 내려치며 말했다.
쾅!!
"왜 내 모습을 보고 아무런 말도 안하는 데요! 귀엽다든가! 예쁘다든가! 아름답다든가! 할말이 없나요!"
"아... 잘 어울린다고 말했던거 같았는데... 안했나?"
"으아~ 유치해..."
"아인켈님이 저런 분이셨군."
"그말 빼고! 어린놈들은 닥치고 있어!"
식탁에 금이가는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본 고르고스와 시엘은 잠깐동안이나마 같이 다니면서 자신들이 상상했던 이미지에 벗어난 아인켈을 신기하게 바라보았지만
이렇게 뜬금없는 요구를 해대는 아인켈을 다시한번 보게 되면서 먼산을 바라보며 꿍얼거렸는데 괜히 말했다 부끄러워진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버럭 소리치곤 레이를
바라보았지만 아무생각없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레이와 눈을 마주치자니 왠지 모르게 더욱 창피해져 자리에서 일어나 휙하니 나가 버렸다.
"음! 아인켈님은 성별을 잘못 선택하신 것 같아."
"동감이다. 많이 봐줘야 중성 대놓고 말하면 상남자인데 말이야."
"하~ 아인켈님은 용신님에 의해 강제로 여성체가 된것이라... 성별에 대한 이야기는 왠만하면 아인켈님 앞에선 하지 말도록."
"헉! 와! 아인켈님, 피해자 셨구나!"
"부,불쌍해..."
아인켈이 왜 여자라는 성별을 택했는지 의문이든 어린 드래곤들에게 답해준 레이는 드래곤들의 진심어린 표정과 말투에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그런 레이를 본 세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아빠 엄마가 왜 불쌍해?"
"어? 엄마가 불쌍하다니 그렇지 않아."
"그럼 형아들이 왜 엄마보고 불쌍하다고 그래요?"
"형아들이 볼때 불쌍해 보였나봐."
대충 대답해준 레이는 순진 무구한 세이가 혹여라도 아인켈에게 불쌍하다느니 남자라느니 하는 말을 꺼낼까 단단히 주의를 주곤 서둘러 주제를 바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던중 기다린듯 기다리지 않았던 수인족들에게 연락이 왔다.
우우웅~
"음? 아! 드디어 연락이 온건가? 생각보다 빠른데?"
그렇게 말한 레이는 진지한 대화를 위해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세이를 돌보며 기다리고 있던 고르고스와 시엘은 드디어 이야기를 끝내고 나타난 레이를 보며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레이를 바라보았다.
"으음... 어중간해..."
무슨이야기를 듣고 온것인지 고민에 빠진 레이가 먼저 말해주기 전까지 기다리겠단 생각으로 조용히 눈치를 보고 있던 고르고스와 시엘은 고민의 결론이 낫는고 고개를 드는 레이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큭큭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
"네!"
"...다 큰 녀석들도 귀여워 보인다는건 문제가 있는데."
"헉! 레이님 우리가 컷다는건 알고 계셨군요!"
"노, 놀랍다!"
"뭐?"
고르고스와 시엘은 나이가 많건 적건 다 해츨링 취급하는 레이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일만살이 다되가는 늙은 드래곤들 조차도 오냐오냐 하는 구석이 많았기에 드래곤들은 레이가 자신들을 해츨링 취급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레이가 자신들이 다 컷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기겁을 하며 놀랐고 그런 드래곤들의 반응에 오히려 레이가 당황하며 돼 물었지만 고르고스와 시엘은 모르는 척 주제를 넘겼다.
"그래서 수인족들이 뭐래요?"
"반대? 아니면 찬성? 뭐래요?"
"음? 음... 그건이 반대와 찬성이 반반이라는 구나."
"엥?"
생각지도 못했던 레이의 대답에 얼빵한 목소리를 낸 고르고스와 시엘은 곧이어 말해주는 레이의 말을 듣고 나름 수긍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인족들의 말로는 처음보는 그리고 접접이 없었던 우리가 나라를 세울테니 오너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래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는 구나. 찬성은 이래도 저래도 힘들다면 내가 수인족이라는 것에 그리고 강한 종족이라는 것을 믿고 찬성표를 던진 이들도 있다고 하고,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좀 했는데 굳이 싫다는 놈들 억지로 끌고와 챙겨주기 귀찮으니 온다는 이들만 받기로 했다. 나라를 세울 지역은 인간들과 접접이 없는 오지중 하나인
몬스터 평원! 으로 정했다."
"확실히 싫다는 놈들 데려다 먹고 입히기는 우리가 귀찮죠! 잘생각 하셨습니다!"
"몬스터 평원이면... 인간들도 뭐라고 하진 못하겠네요!"
"그렇지?"
그렇게 한순간에 큰 목표를 대충이나마 정한 레이는 아인켈이 돌아올때까지 세세한 사항을 짜기 시작했고 곁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내는 고르고스와 시엘은 수인족의 나라를
세우는데 한몫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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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 사락사락!
"하아..."
똑똑!
"들어오라."
한밤중임에도 불고하고 여러개의 촞불로 밝혀 지고 있는 집무실로 보이는 곳에 중년의 나이로 보이는 남자가 서류로 보이는 것을 한장한장 넘기며 피로가 쌓인듯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 원목의 통짜 나무로 된 비싸보이는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자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자세를 바로하며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소리없이 열린 문으로 집사로 보이는 늙은 남자와 기사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들어섰고 이 밤중에 자신을 찾아온 기사와 집사가 궁금해진 남자는 보던 서류를 옆에 내려 놓으며 말없이 바라보다 절도와 예절이 담긴 간단한 인사를 하며 가까이 다가와 말없이 편지를 건냈다.
늦은 시간에 찾아와 고작 편지를 전해주는 이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다가도 설마 별일이 아닌데 찾아왔을리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신중한 얼굴로 편지를 뜻어 천천히 읽어 내려 갔다.
"호오? 몬스터 평원을 가져가겠다라... 이편지를 가지고 온 자는?"
"처음보는 소문의 꼬리 아홉달린 수인족이였습니다. 갑자기 나타나 편지를 주고는 바로 사라졌습니다."
"이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생긴건가? 후후! 그렇잖아도 골치가 썩었는데 말이야."
"무슨?"
아리송한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에게 조심스레 의문을 말한 기사는 마주쳐 오는 남자의 시선에 잠시 긴장을 하다 그가 불쾌해 하지 않음을 알고 조용해 대답을 기다렸다.
"몬스터 평원에 나라가 생길듯 하다."
"옛!?"
"허?"
"나라는 아무래도 수인족? 어쩌면 이종족들로 이루어진 나라가 생기겠어."
"!!"
"!"
생각지도 못한 남자의 말에 기사와 집사는 자신들이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진지하게 편지를 들여다 보며 말하는 남자의 말에 그저 놀라 말없이 굳어 있었지만 남자는 무언가가 마음에 들었는지 씨익 미소를 지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었다.
남자가 생각을 끝날때까지 부동자세로 대기하고 있던 집사와 기사는 남자로부터 들은 생각을 머리속에서 정리하려 노력했고 얼마 안가 진정된후에 무언가 열심히 써내려 가는 남자를 보다 그세 다썼는지 곱게 접어 인장을 찍어 자신들에게 쥐어 주는 편지를 멍하니 바라보다 곧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이 서신은 긴급으로 폐하께 보내 거라. 그들 말로는 우리에게 피해없게 몬스터를 없애고 나라를 세울 터이니 사이 좋게 지내자는 말을 해왔지만 혹시 몰라 흘러 나오는 몬스터들 한테 피해를 입을수도 있으니 군을 움직여야 겠다."
"네?네!"
"그리고 혹시나 쓸데없이 욕심을 부려 그들을 건들려는 이들이 생길지도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폐하의 승락을 받아 움직이는 것이 우리들에게 편할터이니! 서둘러라 필요하다면 포탈이라도 사용하도록."
"아,네 알겠습니다. 공작각하!"
빠르게 진행되는 공작의 말에 정신없이 대답을 하다 후다닥 나서는 집사와 기사를 보던 공작은 그동안 인명피해와 물자와 식량으로 골치를 썩게 만들던 몬스터들이 생각지도 못한 존재들로 인해 해결될듯 하자 오랜만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잔뜩 쌓여있는 서류를 내팽겨 치고 침실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 넓은 땅의 몬스터를 어찌 토벌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성공해도 이득, 못해도 몬스터의 수는 줄어들터이니 그것 또한 이득.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해결책이 나오니 좋군! 간만에 푹 잘수있겠어..."
다른 이들이였다면 의심하고 거짓이라 치부하며 무시했을 편지의 내용이였지만 몬스터와 국지전을 벌이고 있는 공작은 어느날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모여드는 수인족들이
수상해 나름의 수완으로 정보를 모았고 자신들의 마을에서 왠만하면 떠나지 않던 수인족과 이종족들이 몬스터 평원으로 하나둘 모인다는 것을 알아채곤 무언가 있단 생각을
하던 중이였는데 설마 수인족에서 나라를 세울거라 장난간은 편지를 덜렁 던져주고 떠날 거란 생각을 못했기에 공작으로서도 상당히 놀랐지만 잠시 생각을 전환해보자
충분히 자신에게 득이 생긴다는 생각을 하곤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곤 황제의 도움을 얻기 위해 친우이자 황제인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오랜만에 취하는 꿀잠을 드며 공작은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음날 공작의 편지를 받은 황제는 아무리 친우이지만 심사숙고한 끝에 공작에게 전권을 맞기며 책임지고 수인족의 우두머리와 좀더 기밀한 이야기를 해보라는
명령을 내려 공작의 등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빠르게 진행된 일은 고작 삼일의 시간을 경과 한후 레이와 공작의 면담으로 이어졌고 레이는 레이 나름 빠르게 움직이는 제국의 행동에 신기해 하면서도 말이 통하는 우국을 만난듯해 시작이 좋다는 생각을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공작은 공작나름 분명 남성임을 알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분위기를 흘리는 아름다운 수인족을 보며 정신을
다잡으려 노력하면서도 오랜만에 눈요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이 대화를 나누었다.
"신기하군요. 생각보다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니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후후~ 저희 아칸제국은 서대륙의 누구들처럼 멍청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이득이 되는 것을 굳이 것어찰 생각이 없습니다."
"후후~ 그렇군요. 그럼 시작은 통성명으로 시작할까요?"
"아~ 그거 좋지요! 큼큼! 저는 아칸제국의 제 1공작 페르듀크라 함니다. 이름이야 더 길지만 간단하게 페르투크라 불러 주십시오. 고생을 해서 그렇지 이제막 40줄이 되었지요.하하하!"
레이는 공작치곤 참으로 넉살이 좋다는 생각을 하며 그 나름 자신을 상대할때의 이미지를 정해놓고 대하는 것을 알았지만 공작이라는 황제 다음의 권력을 가진 이가 이렇게 쉬운 모습을 보이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나름 페르듀크를 높게 사며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소개를 했는데 당연히 나이는 한참을 낮춰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반갑습니다 페르듀크님 저는 올해로 흠... 1200살이 된 렌이라 합니다. 보시다시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수인 일족중 한명이지요. 이쪽은 아인 저의 아내이고 아! 아인은 저보다 약 200살정도 많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사람으로 치면 조카?인 고르와 시에 비슷한 대략 600살정도입니다만 비슷한 연배라서 친구처럼 지내지요. 그리고 이 아인 세이라고 제 아들입니다 올해 100살이 됀 귀여운 녀석이죠."
"아... 예... 1200... 와이프가1400... 조카가600... 애가 백살..."
수인족이라해서 충분히 나이가 많을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수인족의 기본 수명인 300살을 한참을 뛰어넘은 단위에 공작은 얼어 버렸고 앞으로 이들을 어찌 대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 레이의 무릎에 앉아 똘망똘망한 눈망을 마주치고 풀어지는 얼굴로 웃어 보이다 곧 세이가 100살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어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무려 공작이 그런데 뒤에서 대기하던 기사들과 따라온 하급 귀족들 역시 요상한 얼굴이 되여 갈피를 잡지 못했다.
"크흠! 나라를 세우신다면 왕은... 당연히 렌님께서 하시겠지요?"
"일단 물어보긴 할테지만 워낙 수인족들이 강자존이라 아마도 제가 하게 될듯 합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으음..."
"강하다면 어떤 기준으로 강하다 말하는 것인지?"
"!"
"헉! 자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수인족 중에서 제일강하다는 것을 말하는 레이를 보며 공작은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싶어 고민하던 차에 뒤에서 갑자기 질문이 날아들었고 공작은 자신의 허락없이 입을 연 자에게 불쾌감을 느꼈지만 미쳐 화내기도 전에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주는 레이의 대답을 들은 후 자신도 모르게 질문을 던지 이와 그 옆에서 당황하던 귀족과 기사 그리고 공작 할것없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강함의 기준이라... 저나 아인같은 경우는 상급 마족? 정도 인듯 합니다만 조카들 경우 음... 하급마족보단 강하고 중급 마족 보단 약한? 그정도의 힘인듯 하군요."
"허억!!! 사,상급 마족!"
"마족과 동등한 힘이면 도대체..."
"사,사기다!"
강하다면 소드마스터나 7~8서클 마법사로 생각했던 이들의 상식을 한순간에 뭉개버린 레이는 미리 생각하고 말을 맞춰 상급 마족과 중급 마족으로 힘을 마추자했기에
다들 말없이 멘탈이 붕괴되는 듯한 인간들을 재미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공작은 레이들의 무력을 듣고 난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급마족과 중급 마족의 힘을 가진 그들이 자신의 바로 옆에 나라를 세우는 것이 득이 될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고민을 어느 정도 나마 해소시키는 레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당신들은 불안하겠지요? 나라를 세우고 처들어 오면 어떻하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대충 이런 생각들을 하시겠지만 솔직히
저희 일족은 가진 힘에 비해 나서를 것을 극도로 싫어 함니다. 그래서 드래곤들도 저희의 존재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지요. 갑자기 우리가 모습을 들어낸 것은 그닥 공감은
안되지만 같은 수인족인 이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알게 되어 그 것을 해결해 줄겸 해서 나섰지만 저희는 그다지 오랜 시간을 머물 생각이 없습니다."
"그,그런가요?"
"네. 기껐해야 1~200년 이겠지요."
"1~200년..."
대수롭지 않게 단위를 부르는 레이를 보며 공작은 레이 일족의 시간 관념이 자신들과 다르다는 것과 인간들과는 다르게 욕심이 그다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만약 수인족에서 일을 벌인다해도 레이가 왕으로 존재할때까지 왠지 모르게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공작이 그런 생각을 하도록 레이가 힘을 사용한 것은 당연했기에 처음 만나 중요한 소재로 한 이야기를 쉽게 결말을 지었고 빠르게 제국으로 소문이 퍼져나갔고 레이는 레이나름대로 쉽게 일을 해결하곤 수인족들과 여타의 이종족들을 다독이며 앞으로도 몰린 이종족들이 모여 쉴수 있을 땅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몬스터들을 정리하곤
때를 기다렸다.
"쉽군."
"당연히 쉽겠지요."
"푸훗~ 저 인간들은 자신들이 무슨짓을 당했는지도 모르겠지요?"
"레이님 사기꾼~"
"후훗."
말없이 고르고스와 시엘 그리고 아인켈의 말을 듣고만 있던 레이는 어서 수인족을 비롯해 이종족들이 모이기를 바랬다.
"그런데 왜 몬스터를 정리하다 말아요?"
"고르고스야."
"네?"
"이쁘다고 뭐든 다해주면 버릇된다 알아서 할수 있는건 스스로 해야지."
"아... 그렇구나~"
레이의 대답에 알았다는 듯이 대답을한 고르고스였지만 평소 레이가 드래곤들에게 하는 것을 떠올려본 고르고스는 그저 레이가 귀찮았나 보다 생각하며 넘겨 버렸다.
============================ 작품 후기 ============================
아... 소설을 쓰면서 생각한것인데요 저는 참 느린듯 합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일과 학교를 다니면서도 일일연재도 하고 연참도 참 잘하시던데... 거참 내 손에 모터를 달고 싶네요! 하하하하~ 즐감하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