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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다!
무지막지한 속도로 손님으로 온 귀족들이 지낼 건물을 지어버린 레이는 드디어 시작되는 파티에 기뻐할수많은 없었다.
이종족인 호빗과 드워프, 엘프들은 옷을 입는 것에 그리 거창한것이 아니라면 불편해 하는 기색은 없었는데 여자고 남자고 타고난 전사들인 수인족들은 인간들과 다르게
철이라든가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것을 몸에 걸치는 것을 싫어 했는데 각 마을에 중요 인물 그러니까 족장과 부족장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전사 몇몇이 파티에 초대 대어
온것 까지는 좋았지만 입는 옷이 딱 필요한 곳만 가리는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은 물론 어떤 남자 수인족은 상반신 탈의상태 였기에 이상태로는 안되겠다 싶어
이리저리 옷을 입혀 봤지만 불편함에 금세 옷을 흐트려 놓아 보기 흉해져 최소한의 면적으로 옷을 만들어 주어(디자이너들만 죽어 났다) 그나마 한숨을 돌린 상태였는데
한사람 한사람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많은 수가 모여 있자 이것이 상당히 에로에로한 분위기가 되어 버려 레이도 그리고 아인켈도 그 옆에 서있던 고르고스와 시엘도
땀을 삐질거리며 제발 점잖은 귀족들이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노력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모른채 처음으로 경험하게된 화려한 파티에 두눈을
휘둥그래 뜨고 사람과 수인족과 이종족들을 구경하기 바쁜 세이는 어른들의 사정을 모른체 저 혼자 즐기고 있었다.
"하아... 이정도 까지 왔으면 괜찮은 거겠지?"
"설마 분간도 못하고 날뛰는 인간은 없겠지요."
"인간들 종종 하던 말인데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말이 씨가 된다 닥쳐라."
억지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는 레이와 아인켈이였지만 초를 치는 고르고스의 얄미운 말을 단칼에 잘라 버린 시엘은 감시하듯 파티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손님을 초대 해놓고 이러고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니니 움직여 볼까요?"
레이가 초대장을 보냈지만 설마 이렇게 많은 그리고 3대 제국사람들이 모두 올줄을 미처 생각지 못한 레이였지만 작은 놀람은 금세 가라앉히고 자신과 말한마디 나누고 싶어 안달이 난 인간들의 눈짓에 드디어 몸을 일으켜 세워 홀에 나섰는데 순간 여기 저기서 웅성거림이 커지며 레이를 따라 움직이는 왕비 아인켈과 고르고스와 시엘 그리고 의외로 타킷이 되어 있는 세이에게 시선이 쏠렸다.
"굳이 가고 싶지도 않은데..."
"와~ 인간들이 한꺼번에 쳐다보니 소름이 좍!"
"우리안 실버울프도 아니고 기분 나빠."
"자자~ 싫어도 손님이시다. 웃어."
레이가 움직이기에 하는수 없이 따라 움직이긴 하지만 정말 싫은지 사람들이 듣지 못할정도의 목소리로 꿍얼 거리는 세 드래곤들을 다독이며 홀에 가장 눈에 띄는 3 제국의 인물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레이가 발걸음을 옮겼다.
모른척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제국의 사람들이 레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즘에서야 이제야 알아봤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려 레이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는데 레이의 뒤에 서있는 세 드래곤들로서는 참으로 가증스럽게 느껴져 저절로 힘이 들어가는 꼬리에 힘을 풀려 살랑 거렸는데 그것이 사람들에겐 그들이 자신을 좋게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무슨 이야기를 그리 즐겁게 하고 계시는 지요?"
"아! 오셨습니까? 렌님의 멋진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시군요. 후후 제 개인적인 의견을 넣어 만들어 다른 나라와는 형태가 많이 다른 성이지요 후후!"
"오오! 폐하의 의견이 들어갔다라 건설쪽에도 식견이 있으시다니 훌륭하십니다!"
"하하하! 천년을 넘게 살다보면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되지요!"
본래 제국이라 불리지 못한 왕국이였던 사크미스제국은 신벌로 인해 알맹이가 모두 빠져 흔들리고 무너지는 제국을 약삭빠르게 집어 삼켜 제국으로 발돋음 했지만 지난번
왕을 결정 하던 결투 무대의 초대를 무시했던 사크미스 제국은 대륙을 강타하는 소문과 정보에 이번 초대에 3황자 키도룬이 참석했지만 키도룬은 미르라는 왕국이 그저
이종족들이 모여 힘들게 살아가는 약한 왕국으로 치부해 레이를 무시하려는 기색을 보였다.
허나 미르왕국의 저력을 알고 있는 아칸 제국과 전성기의 삼분에 이로 축소된 마법제국에서 온 2황자 아트레이아는 예의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레이들의 실력에 대해 알고 싶어 마법을 사용해 그들의 마나를 파악하려 했지만 간단히 튕겨진 자신의 마법에 등줄기에 소름이 돋는 느낌을 가지는 도중 우연히 마주친 시엘의 눈빛을 받은 아트레이아는 미르왕국을 우습게 볼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흥! 버릇없이 날뛴다 했는데 상황 판단은 잘하는군.'
'으으...'
"마법제국의 2황자 아트레이아님은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네!? 아, 아닙니다! 하하,하하하!"
"후후~ 다행이군요."
눈을 내리깐 아트레이아는 아직도 자신에게 시선을 거두지 않는 시엘의 눈빛에 점점 패닉에 빠지려 했지만 중간에 시선을 가려주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 레이에 의해 정신을 차리며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도와 주신거구나! 렌왕은 분명 성왕이시다!'
의도치 않게 단숨에 점수를 따버린 레이는 부담스럽게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마법제국의 황자를 보며 갑자기 왜이러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대충 넘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허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인켈과 시엘과 고르고스는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화를 주체하기 힘들어졌는데 그 이유는...
확실히 주제파악을 하며 레이를 왕으로서 대하는 아칸제국과 마법제국과는 다르게 레이를 부를 때마다 이름 부르거나 비꼬듯이 말하는 사크미스제국의 황자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다 못해 살기까지 불러 일으켰지만 최대의 인내심으로 버티고 버티는 중이였다.
허나 어디 드래곤들의 인내심이 길다면 얼마나 길까 곧 터지기 일보직전일때 레이가 던진 한마디에 세 드래곤의 짜증과 살기가 사르르 녹아 버렸다.
"렌님 나이가 천살이 넘으셨다는데 엄청 젊으시군요! 부럽습니다! 혹시 그 비결을 저에게도 나누어 주실수 있습니까?"
"흐음... 그건 힘들군요 평.범.한 인간이 저희와 같은 능력을 가질수는 없지요. 그런데..."
"으득! 무슨 하실말씀이시라도?"
"아무리 제국의 황자라지만 예의를 수프에 말아 드셨습니까? 이래뵈도 엄현히 왕입니다만?"
"!!"
"아니면 제국은 황자에게 예의를 개만도 못하게 가르치나?"
"말이 심하십니다!!"
한결같이 웃으며 대화하던 표정 그대로 웃으며 독설을 내뱉는 레이를 본 키도룬황자는 버럭 화를 내어 순간 홀의 분위기를 흐렸지만 이미 대륙에 소문이 돌정도로 안하무인에 제잘난 맛으로 사는 그를 알기에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려 버리는 귀족들이었는데 그중 십대 초중반은 되어 보일듯한 어딘가 아방하면서도 미인상인 소녀가 레이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는데 레이는 다가오는 소녀를 무시하고 눈앞에 버릇없이 나대는 인간에게 집중했다.
"말이 심하다니요? 흐음? 내가 나이가 많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나이를 무시해 달라는 건 아니기에 나이를 말한 것인데 고작 제국의 3황자께서는 한나라의 왕이며 까마득히 오래산 자의 이름을 막 부르시는 예의를 어디에서 배우셨습니까? 이것참 우리 왕자가 그런 교육을 받으면 안될텐데 말입니다."
"으득! 무례하구나!"
"호오~ 이젠 반말까지? 훗! 적당히 까불어라."
"뭣!"
"우리 왕국에 너보다 약한 이들은 열살이하의 어린아이들 밖에 없다."
훌륭한 스승이 넘치는 제국이였지만 문에도 무에도 흥미없이 적당히 하며 놀기 좋아하는 키도룬의 실력은 나이가 십대 후반임에도 소드유저가 고작이였고 태생이 전사들인
수인족들은 열살이 넘으면 이미 완력으로는 성인을 가뿐히 넘기에 조금 오바 해서 키도룬의 실력으로 싸움을 걸고 싸움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썰릴 그런 상황이였지만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날뛰려는 그에게 레이가 분위기를 깔며 진지하게 말을 하자 순간 파티장의 분위기가 급 다운되는 효과가 벌어졌고 키도룬은 고집스레 레이를 노려 보았지만 레이의 기세에 밀려 저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그를 꼴좋다며 신나게 비웃는 세 드래곤과 아칸제국과 마법제국의 황자들은 순간 자신들을 지나쳐 레이에게 다가가 거침없이 레이의 꼬리에 손을 대는 한 소녀를 보고 급속 냉동고에 들어간 물고기 처럼 굳어버렸다.
사락!
"와~ 자세히 보니까 검은색이 아니였네! 예쁘다!"
"...!"
"!!!!!!!!!!!!!!!!!!"
"감히!"
한순간 분위기를 깨버린 소녀의 행동에 어벙해 있던 수인족들은 그 소녀의 행동에 서먹해 하던 인간들과 조금 친해져 웃는 얼굴을 와락 구기며 살기를 들어내며 숨겨 놓은 발톱과 이를 들어내며 달려 들려는 참에 통렬한 타격음과 비명소리가 홀을 울렸다.
다다다! 빠악!
"끼야악!! 아파앗!!"
"어딜 함부러 만지는 거냣!"
"헉!"
"어?"
소리만 들어도 엄청 아플듯했지만 소녀의 머리를 강타한 세이는 허리에 손을 올리며 마치 레이가 누군가를 혼낼때 짖는 표정을 따라하며 나름 엄하게 소녀를 나무랐다.
머리를 감싸며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는 소녀를 나무라는 세이를 놀라고 얼빠진 표정으로 보던 사람과 수인족 그리고 이종족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어거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그 와중에도 소녀를 나무라는 세이의 목소리가 홀을 울렸다.
"감히! 수인족의 꼬리는 친인조차도 함부러 만질수 없는 것인데! 어디 아바마마의 꼬리를 함부러 만지는 계야! 죽을래! 울지마! 자꾸 울면 눈알을 파버린다!"
"힛끅!"
"흥!"
"이런 왕자, 레이디께 순찌검이라니요!"
도저희 이제 갓 열살이 넘었을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말이라고 상상할수 없는 말이 끝나고 말은 나무라는 말투지만 표정만큼은 '아이고 잘했다 내새끼'라는 느낌이 팍팍드는
얼굴로 세이를 나무라는 왕비 아인켈을 본 수인족들과 이종족들은 씰룩이는 입꼬리를 가리려 손을 들어 입주위를 더듬거렸고 레이는 어디서 이런 말투를 배웠을까 싶은
생각에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하지만 어마마마! 수인족들에게 꼬리는 중요하다고 하셨잖습니까! 꼬리는 반려만이 만질수 있고 타인은 그 주인이 허락해야만 손을 댈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타인이! 함부러 만진다는 것은 그 주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목숨을 거둘수도 있다고 하셨잖습니까! 저는 아바마마께서 허락하신다 해도 제가 허락 못합니다! 저보다 어린 어마마마따위 허락 못해요!"
하지만 자신이 한일이 정당하다 생각한 세이는 고개를 치켜들며 아인켈에게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말을 들은 초대된 귀족들은 흠칫거리며 자신들이 한 행동을 떠올리며
무언가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 바빴다.
수인족에게 꼬리는 민감한 부위이기에 아무리 친한 이들이라 해도 함부러 만지게 하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 수인족의 꼬리를 만진다는 것은 이성에겐 너를 반려로 받아들인다는 뜻과 동성에겐 형제와 같은 친밀한 이라 생각한다는 뜻이였다.
주인 허락 없이 꼬리를 만진다는 것은 시비를 걸거나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하는 것과 매한가지이기에 세이로선(수인족 교육이 확실히 됐다) 소녀의 행동이 레이의 부인이 되고 싶다는 것으로 보였고 그것이 무척이나 불쾌 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세이의 행동에 수인족들은 확실한 렌의 다음 왕으로서 충부하다는 인식이 되었고 렌왕가에 절대 충성이라는 각오까지 하게 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레이 다음으로 세이를 왕으로 생각하게된 수인족들이였지만 레이는 세이의 행동으로 왠지 사크미스와 적대적인 상황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으음... 레이디 이름을 물어도 될까요?"
"흐끅! 타, 타르샤 폰 사크미스."
"많이 아픈가요? 제 아들의 행동이 지나쳤습니다. 타르샤."
"흑! 아, 아파요"
타르샤는 수인족의 나라 미르왕국이 보고싶어 때를 써서 억지로 쫒아와 보게된 미르왕국을 보며 감탄에 감탄을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왕좌에 앉아 홀을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레이를 보다 레이의 뒤로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검은빛의 꼬리에 홀려있었다.
그런 레이가 홀에 내려오자 눈치를 보며(도대체 어느 눈치를 본것인지 모르겠지만) 힘들게 만지게 된 레이의 꼬리를 보며 말을 하던 도중 머리가 부서질 것 같은 강한 통증에 비명을 질렀을때 자신을 삿대질하며 화를 내는 꼬마를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살벌한 그말에 딸꾹질을 하며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차에 자신을 구원해 주는 레이의 다정한 말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어리광을 부렸다.
타르샤를 본 레이의 감상은 뭐랄까...
'나이는 얼추 있는데 참으로 아방한 지능을 가졌네. 이것이 그 희귀하다는 백치미?'
이랬다.
감상은 감상이고 전쟁이라도 터지면 귀찮기에 타르샤를 다독이는데 힘을 쏟았고 곧 금세 해맑은 미소를 흘리며 레이를 따르게 된 타르샤 였지만 망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얼굴을 붉으락 푸르락한 키도룬 황자가 타르샤를 억지로 끌고 가는 것으로 파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자~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잊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순식간에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며 상황을 정리하는 렌왕의 일가를 본 사람들은 렌들을 평가하는 말로 한동안 대화를 나누다 나라간의 교류를 생각해 수인족과 이종족들에 대해 알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인족들에 대해 파악해 갔다.
그리고 간신히 자리에 돌아온 레이는 왕좌에 등을 기대며 한숨을 내셨다.
"하아... 내일도 이러는건 아니겠지?"
"와! 파티 내일도 해요?"
"후훗! 파티는 이제 시작이란다! 앞으로 4일더 지나야 끝나요~"
"아아... 내가 이노무것을 왜 시작했을까."
아직도 4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것에 푹 퍼져 버리는 레이를 본 세 드래곤과 세이는 한바탕 웃음흘렸고 레이는 왠만해선 자신이 주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파티에 대해 학을 땠다.
그렇게 파티가 열리고 3일째 되었을때 또다른 복병들이 하나둘 생겼는데 그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미르왕국에 늦게 도착한 귀족들로 인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간들에게 어느정도 적응한 미르왕국 사람들은 인간들에대해 무족건 적인 적의를 띄지 않고 조금씩 말을 섞으며 인간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며 서서히 인간들에대한 각자만의 개념을 판단하게 되어 어느 정도까지 선을 그어야 할지 판단하며 상대하던중 어중간한 타이밍에 늦게 도착한 귀족들에 의해 분위기가 미묘하게 흐트러지게 되었다.
"호오~ 나라를 세웠다길래 무슨짓을 한건가 했는데 이거이거~ 그냥 아칸제국에 몸을 판건가?"
"흥! 그러면 그렇지 짐승주제에 나라라니, 분명 명분상 미르왕국이라 칭하는 거고 아칸제국의 속국인것이 겠지."
"그나저나 특이한 성도 그렇고 구조가 참으로 특이하군. 생소하지만 무척 편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것이지?"
제법 힘이 있는 왕국에 속한 후작이라는 고위귀족인 이들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미르왕국 사람들을 보며 터무니 없는 생각을 그저 생각만 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주위사람들이 들을 정도의 큰목소리로 떠들어 댔지만 그런 귀족들과 이야기를 누눠 보려던 귀족들은 그들과 어울려서 좋은 꼴은 못보겠단 판단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며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의무적으로 참석한 미르왕국의 장로급과 전사급들은 그동안 알게된 인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막말을 퍼부어 대는 세 귀족들을 감시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엔 잘 몰랐던 귀족들도 머리위에 달려있는 동물귀가 안하무인 귀족들에게 가있는 것을 보고 절대 저들과 역이지 말자며 최대한 그들과 마주칠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미르왕국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던 귀족들은 이상하게도 자신들 주위로 아무도 오지 않고 자신들을 피하는 어쩌면 없는 존재처럼 대하는 파티장의 분위기를 뒤늦게 알아채며 막 화를 내려 할때 레이의 등장을 알리는 목소리에 행동을 멈추었다.
"렌 폰 미르 폐하께서 입장하십니다!"
"오오~ 오늘도 여전히 멋지시군!"
"흐음... 폐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내 딸을 후궁으로라도 들이고 싶은데."
"아아~"
우렁찬 목소리가 파티장의 고막을 강타하며 레이의 등장을 알리면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거리로 걸어나오는 레이를 본 귀족들과 왕족들은 감탄사와 아쉬움이 담긴
한숨을 내쉬며 레이를 반겼다.
레이의 등장 이후로 아인켈과 세이, 고르고스와 시엘의 등장을 알리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오늘도 여전히 화려한 미르왕국 일가를 보며 안구정화를 하는 이들이였지만 그들중 상황파악을 못하고 레이들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던 귀족들은 저들끼리 모여 수근 거렸지만 그들이 목소리를 낮춘다 해도 청각이 인간들에 비해 몇배나 뛰어난 수인족과 이종족들은 모두 들었다.
물론 거기엔 레이들도 포함되었기에 서서히 싸늘해지는 분위기를 나중에서야 알아챈 귀족들은 무슨일인가 해서 주위를 둘러 보려 고개를 돌리다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얼굴을 들이민 수인족에 놀라 뒷걸음 치며 외쳤다.
"이딴 왕국 금세 무너지게 되어 있어 저딴 얼굴로 먹고 사는 왕이, 응? 헉! 무, 뭔가?!"
"...네놈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뭐,뭣! 결투라니 무슨소리냐!"
화려한 금발에 짙은 푸른 눈을 한 미형의 수인족의 말에 놀란 귀족들은 되려 화를 내며 버럭했지만 수인족은 물러서지 않고 싸늘히 굳은 눈으로 바라볼뿐이고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나 수인족 조차 없는것에 더욱 화난 안하무인 귀족들이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감히! 짐승 주제에 귀족에게 결투라니! 미르왕국은 귀족에 대한 예의가 이것밖에 안돼는 것인가!"
"노예로 먹고 살던 것들이 해방되었다고 해서 우리들과 동등하다 생각하는 것인가!"
"미르왕국은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하고 싶은것인가!"
그런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귀족들을 내려다 보고 있던 레이가 소리없이 이동해 하자는 결투는 안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 이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자 결투를 신청했던 조인족이 서둘러 무릎을 꿇으려 했지만 레이가 손짓으로 말리며 입을 열었다.
"그대들은 스스로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인가?"
"헛!"
"다, 당연하다!"
"짐승들이 만든 나라라니 우리는 인정 못한다!"
"훗! 보니까 고작 어느지방의 왕국의 귀족인듯 한데 감히 아칸제국에서 인정한 우리 왕국을 인정 못한다니... 지금 여기서 아칸제국을 상대로 시비를 거는건가?"
"뭐,뭣!?"
등장만으로도 기를 죽이게 만드는 레이의 분위기에 압도 당해 생각없이 지껄인 말에 대답하는 레이의 말을 들은 귀족들은 숨을 급히 들이마쉬며 레이의 말을 이해하려 노력 했고 그래도 머리는 나쁘지 않은지 1분도 채 안돼어 자신들의 상황이 어떤지 인지한 귀족들은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게 되었다.
"대단한 배짱이군 하긴 3왕국이 힘을 합치면 아칸제국이 조금 피곤할지도?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지금 내 백성들에게 짐승이라 지껄인 네놈들은 무슨생각이지? 설마 얼굴로 왕이된 내가 힘이 없을 거라 생각한건가? 그렇다면 그대들은 참으로 멍청하군... 전쟁이라... 훗."
"아!"
"그,그게 우리가.."
"실언을."
"전쟁 좋지. 귀찮긴 하겠지만 전쟁이란 것 해볼까?"
"!!"
뭐라 말하는 귀족들을 무시한채 생각하는척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턱을 쓸던 레이가 아무렇지 않게 전쟁이라는 말을 하자 안하무인의 귀족들 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들이 더욱 놀라 몸을 움찔 거렸다.
"전쟁을 한다해도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말아라. 후훗! 그런데 과연 네놈들이 얼마나 버틸지 궁금하군. 전쟁이라 하면 수많은 군사물자와 식량이 필요로 하지. 너희들이 전쟁을 바란다면 수락한다."
"하!하하! 고작 이제 생긴 나라따위가 3왕국과 전쟁을 치루겠다고!"
"미르왕은 미쳤구나!"
"하하하! 역시 이 나라는 얼마 못갈것이야!"
레이의 말에 놀라 눈을 홉뜬 귀족들이였지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는 다는 말에 레이가 미쳤다 생각하며 대놓고 레이 면전에 대고 막말을 했지만 레이는 싸늘한 비웃음을 던지며 말했다.
"훗! 이로써 전쟁이다. 충고 하자면 우리 미르왕국민들은 군사물자 따위가 필요치 않는 이들이다. 지금 당장 돌아가서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흥! 후회하게 될것이다!"
"우리를 우습게 보다니 네놈들을 잡아다 노예로 부려주지!"
"왕이라지만 주제를 모르는 군! 후회하게 될것이다!"
"...아! 그대 혹시 저들이 속한 나라가 어디인지 아나? 물어본다는 것이 깜박했군!"
"쿡~,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귀족들이 파티장을 떠날때즘 문득 한가지 떠오른 사실에 레이가 손바닥을 마주치며 분한 눈을 하고 있는 조인족에게 살며시 물었는데 레이의 질문에 조인족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오만하게 보일정도로 당당한 자신의 왕이 멋져 보여 시원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 주었다.
"부탁하지."
조인족의 대답에 미소를 지은채 바라보며 부탁한다 말하고는 급변한 상황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 이들과 현상황을 본국에 알리라며 빠르게 수하를 움직여 정보전을 벌이는 눈치 빠른 이들을 돌아보던 레이는 언제 분위기 잡았냐는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도 잠깐의 소란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파티를 즐겨주십시오!"
"어?"
"파티중지가 아니고?"
"어찌 돌아가는 거지?"
전쟁이 선포된 마당에 당장 중지해도 모자랄 파티를 속행하는 레이를 보며 파티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쏭달쏭해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였지만 대륙의 삼강이라 불리는 아칸제국과 마법제국 그리고 눈치게임에 이겨 순식간에 제국에 들어선 사크미스제국은 레이의 행동이 뜻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알아챘는데 그것은 3왕국과 전쟁을 벌여도 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이였다.
사크미스 황자인 키도룬은 첫날 레이에게 당한 망신에 복수를 다짐하려 이것저것 미르왕국과 레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런 키도룬의 행동을 보고 받은 레이는 오히려 키도룬에게 미르왕국의 현 상태와 자신에 대한 모든것을 알려주게 했고 아무리 망나니 짓하고 다닌다 해도 황자는 황자인지 미르왕국과 전쟁을 벌일시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 어마무시한 나라가 생각보다 무시못할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분하지만 레이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 위해 이곳에 남아 미르왕국에 대해 직접 알아가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미르왕국이 무서운 전력을 가진 집단이란 것을 알게된 키도룬은 적보단 아군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레이에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잘못을 빌자 레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 흔쾌히 받아들이며 지금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흥! 머리같은 것들. 주제 파악을 하고 덤벼들어야지."
"키도룬황자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저들이 막나갈 때부터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파티에 참석한 이들을 알아보지 못할 안목을 가진 이가 어찌 저런 작위를 가졌는지 전 그것 부터 궁금한데요?"
떠나간 귀족들에 대해 한심하다며 고개를 젓거나 비난을 던지던 이들은 과연 레이가 무슨짓을 벌일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며 여유롭게 파티를 즐겼다.
그리고 파티가 끝나갈 쯤에서야 자리를 비운 레이가 중요인물들을 불러 들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모두 모였나?"
"넵!"
"좋아. 지금 부터 짧고 간단하게 말한다. 한번에 알아 들어 주면 고맙겠어."
절대 왕과 신하들의 대화같지 않은 말투를 사용하는 이들이였지만 말투만 그렇지 행동만큼은 상하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내일부터 마을에 공고를 보내라 기한은 3일, 좀이 쑤셔서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이들은 모두 모이라고 인원은 몇명이라도 상관없다. 적어도 많아도, 그리고 3일후 출진!
출진 인원에 나와 시에 고르는 한 왕국씩 담당하는 총사령관이 되어 이끈다. 이동은 알아서 말을 타던 짐승이나 몬스터를 길들이던 마음대로 해라. 이상! 질문은?"
"그 이동수단 아무거나 해도 된다 했지요?"
"응? 그래."
"흐흣! 저번에 와이번 둥지 봤는데..."
"난 그리폰!"
"으응?"
레이는 전쟁을 한다는 것에 불만이나 공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딴 곳에 신경을 쓰는 이들을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그것이 또 귀엽게 느껴져 아무렴 어떤가 싶어 모른척 하며 상황을 지켜보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듯해 해산시키고 이번 전쟁으로 인간들이 수인족과 이종족들이 쉽게 건들수 없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깨닫길 바랬다.
"그나저나 기대 되는데?"
전쟁선포에도 미르왕국은 흔들림 조차 보이지 않으며 빠르게 전쟁 준비에 들어갔고 미르왕국에서 떠난 귀족들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전쟁에 대해 어찌 말해야 할지 고민하며 빠르게 돌아가려 힘들게 일주일을 달려 포탈을 탈수 있는 곳에 당도했지만 미르왕국은 한 나라당 5천의 전사와 시엘, 고르고스 그리고 왕이면서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레이는 전쟁을 할 전사들을 모으고 지리를 익히려 5일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이동을 시작했다.
레이의 말에 눈여겨 봤던 와이번 무리와 그리폰 무리를 습격해 한방에 이동수단을 획득하거나 하늘을 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이들은 샤벨타이거나 레이의 애완동물인 실버울프들을 꼬셔 빠른 이동수단을 습득해 전쟁에 참여했다.
그리하여 영지는 무시하고 오로지 왕성만을 목표로 달려간 레이들이 하루거리에 도착했을때 안하무인 귀족들은 대량의 돈을 들여 포탈을 타고 건너와 왕을 알연하기 전에
전쟁이 벌어지려면 시간적 여유가 있다 생각하며 몸단장을 하고 미르왕국과 어찌 하다 전쟁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꾸며 말하려 고민하는데 하루를 보내며 겨우 왕에게 말을 꺼내려 할 때 였다.
"흐음? 우리의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했나?"
"이것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야!"
"시에님 봐줄 것 없습니다! 당장 처들어 가죠!"
전시체재는 커녕 평화로운 분위기의 수도를 보며 시엘은 말없이 내려다 보고 있었고 뒤에 대기 하고 있던 수인족들은 얼굴을 구기며 성을 내었지만 시엘은 한가지 가설을 떠올리며 피식 웃고는 수인족이 이동수단으로 생각하지만 그 이동수단 만으로도 충분하게 한 기사단 정도는 무리 없이 쓸어버릴 전력을 가진 이동수단인 샤벨타이거와 실버울프에 올라타라 명하며 외쳤다.
"돌격!!!!!"
"우오오오오!!!!"
"으하하하하!!"
크아아아앙!
아우우우우우!
자신들의 주인과 기분이 동화된 실버울프와 샤벨타이거는 우렁차게 외치며 빠르게 달려 나갔다.
높이만 3m터는 되어 보일 샤벨타이거와 그보다는 작지만 말보다는 확실히 큰 실프울프를 탄 수인족들이 빠르게 짖쳐들어 오자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당황하며
성문을 닫으려 했지만 아무래도 속도에 문제가 생겨 그대로 뚫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쉽게 수도에 진입한 시엘은 큰목소리로 외쳤다.
"겁도 없이 미르왕국에 전쟁을 선포한 그대들이여 죽을 준비는 되었나!!!!!!!!!!"
============================ 작품 후기 ============================
이번편은 뭔가 참 초딩같고 개념무시한 편이네요... 제가 썼지만 ㅋㅋㅋ
근데 어쩌자고 전쟁씬을 시작했을까... 아 시르다~ 그래도 간단 요약하게 끝낼 저란거! ㅋㅋ 즐감해 주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