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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다!
3왕국을 상대로 단 만오천삼명으로 시작된 전쟁은 수많은 나라가 정보전을 펼치며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전쟁으로 판단 하기를 미르왕국은 왕국이지만 전투력 만큼은 제국을 앞도한다는 것으로 판단해 모든 나라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지만 다행이도 미르왕국은
수명은 길지만 그만큼 출생률이 적어 인구수가 크게 늘지 않는 다는 사실이였다.
레이가 왕권을 잡고있는 만큼 대륙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낼것이며 최대한 그들을 적대하지 않는것이 서로가 좋다는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지만 잠정적인 위험국가라 판단하고 단합해서 멸망시키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최근 몇십년 전에 이종족들을 건들인 대가로 신벌을 받은 대륙이였기에 의견이 나온 순간 가차없이 뭉개버렸기에 그에 대한 말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현제 대륙의 시선이 쏠려있는 3왕국은 갑자기 처들어온 수인족과 이종족들에 의해 기습공격을 받은 꼴로 당황하다 무참히 쓸려가고 있었다.
콰곽! 퍼버벙!
"으악!"
"도망치지 마라! 적들을 죽 커헉!"
갑자기 처들어온 수인족들을 막을 세도 없이 성문이 뚫려 버린 왕국은 채 전투준비도 갓추지 못하고 미르왕국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마치 어른이 애를 가지고 놀듯 빠르게 움직이며 가차없이 병사나 기사들을 죽여 나갔다.
인간들 입장에선 벌써 몇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수명이 긴 미르왕국 입장에선 아직도 풀지 못한 인간들에 대한 증오가 남아있기에 반항도 못하는 이나 도망치는 이를 두고보지 않고 죽였다.
어찌보면 잔인한 처사였지만 전쟁은 시작됐고 신생왕국의 파티라지만 여러나라가 모여 있는 나라간의 교류가 활성화된 자리에 상식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인 어줍잖은 귀족들을 보낸 왕국의 잘못이기에 이는 모든 나라가 그들을 도와주기 보단 명분상으로도 미르왕국을 막을수 없기에 지켜보는 쪽으로 위치를 정했다.
그리하여 이제막 전쟁을 알리려 왕을 배알하고 이야기를 꺼내려 했던 후작들은 무례하게도 문을 박차고 들어선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듯 한데 어찌 이리 일찍 돌아왔나?"
"그것이 미르왕국에."
콰앙!
"폐하! 수인족들이 처들어 왔습니다!"
"뭐라!"
"무슨?! 수인족이라니? 미르왕국! 아니 벌써 어떻게!!"
이제막 미르왕국에서 당했던 수모를 각색하고 좋은 쪽으로 그리고 전쟁을 벌여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려던 후작은 수인족이 처들어 왔다는 보고에 머리속이 텅비는 듯한 감각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느꼈다.
후작이 그러거나 말거나 왕은 갑자기 처들어온 수인족을 이해할수 없어 보고를 하던 기사를 다그쳤지만 기사도 알수 없는 일이였기에 왕은 별다른 정보를 들을수 없었다.
허나 수인족이라 함은 미르왕국을 떠올리게 해 순간 판단하기를 후작이 일정보다 빠르게 돌아왔다는 것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들은 정보에 의하면 수인족의 왕은 의외로 평화적인 인물이라고 들었음을 기억하는데 갑자기 처들어 왔다는 것은 후작이 무언가를 했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은 왕은
후작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후작! 이게 무슨일이오! 수인족이라니 미르왕국에서 무슨짓을 한것이오!!"
"그.그것이! 그들이! 미개한 짐승주제에 제잘난듯이!"
"감히 제국에서 인정한 나라를 미개한 짐승이라 치부하다니! 그대의 머리속은 어찌 되어먹은 것인가! 전쟁이라니! 전쟁이라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여봐라 당장 이자를 잡아들여라!"
"무,무슨 소리입니까 폐하! 저를 어찌!"
"닥처라!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아직도 모르는 것인가!"
갑작스레 벌어진 전쟁에 왕은 뒷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였지만 미르왕국을 탓할수 없는 것이 자신의 앞에서 기사에게 붙들려 자신은 정당하다 무죄다 라고 악을 쓰는 후작으로인해 생긴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미르왕국을 탓할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더욱 후작에게 분노하게된 왕이 후작에게 버럭버럭 화를 내며 발을 굴렀지만 후작은 제목숨 살리기 위해 왕의 말을 부정했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목소리와 기척에 놀란 후작은 붕어마냥 입을 뻐금거리며 갑자기 나타난 인물을 바라보았다.
"호오~ 쓰레기 같은 녀석을 보냈기에 왕도 썩었겠구나 했더니 완전 다르잖아?"
"어,으, 어어"
스릉!
"멈춰라!"
"호오~호오~! 이거이거! 생각보다 제대로 된 왕이셨군! 판단력도 좋아! 쿠쿡!"
"그대는..."
갑작스레 등장한 인물에 기사들은 검을 빼들려 했지만 황제는 그 인물의 모양세를 보고 급히 기사들을 말렸다.
갑작스레 나타난 인물 시엘은 꼬리를 살랑이며 긴장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왕을 보며 기분 좋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지만 기사들에게 붙들려 도망도 치지 못하고 벌벌떨고 있는 후작을 보자 표정을 굳히며 후작에게 다가갔다.
"여~ 이게 무슨 꼴이십니까? 고작 짐승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니? 크크크! 제멋대로 행동하고 전쟁을 벌인놈 주제에 이꼴이란~"
"어,어어, 어떻게 벌써?"
"...이런게 왜 후작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너 우리 폐하께서 한말 못들었나? 분명 충고해 주셨을 텐데? 우리 미르왕국민들은 군사물자 따위가 필요치 않는 이들이다. 라고"
"그게 무슨소리냐!!"
"아~ 이거 뭔 병신도 아니고 말귀를 못알아 먹어?"
"군사 물자가 필요치 않다니... 맙소사!"
시엘의 말에도 못알아 듣는 후작이 바락바락 소리치는 와중에도 왕은 그 간단한 충고 한마디에 상황을 이해 했는지 넋이 나간 얼굴로 중얼거렸다.
"포탈까지 타고온 후작을 바로 따라왔을 정도면 도대체 이 무슨 무지막지한..."
"역시 이나라는 밑에 있는 것들이 문제인가 보군 폐하께선 훌륭한 식견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그, 그대들은 우릴 어찌 할 생각이오..."
"처음엔 멸망."
"헉!"
"을 목표로 왔지만 폐하를 보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저 시에 폰 미르의 이름을 걸로 화친을 청합니다."
"...받아들이겠소"
갑작스런 시엘의 말에 왕은 잠시 생각하는 듯 했지만 빠른 결단을 내리며 시엘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에 시엘은 묘한 뜻을 가진 미소를 지으며 예의상 숙였던 허리를 피며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판단을 못하고 도망치려 악을 쓰는 후작의 머리통을 우악스럽게 잡아들고
이어 말했다.
콱!
"크악!"
"빠른 판단 감사드립니다. 뭐 간단하게 여태컷 저희들이 죽인 이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습니다만 더이상 전쟁은 없는 것으로 하지요."
"......"
"물론 이것을 주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조건 입니다."
"......"
"흐음~ 이거뭐 화친이라기 보단 강제인가? 아무튼 이번 전쟁, 전쟁같지도 않았지만, 이 벌어진 이유는 모두 이자에게 있기 때문에 저희로 인해 생긴 희생은 어쩔수 없다
생각해 주십시오. 이것만 주신다면 더이상의 전쟁은 없습니다."
"......"
왕은 시엘의 말이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지 알지만 힘에서도 명분에서도 이길수 없기에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났을지 모르지만 결국 책임을 물을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침묵을 지키던 왕은 하다못해 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왕의로서의 자세로 시엘에게
말했다.
"그대의 조건이 터무니 없는 것도 그렇다고 틀린 말이라 할수 없는 것이 현실, 후작만 내어준다면 전쟁은 없는 것인가? 그리고 그대의 직위로 그런 결정을 내릴수 있는 것인가?"
"공식적인 미르왕국의 우두머리는 렌 폰 미르님이시죠, 그리고 저의 위치는 공식적으로 미르왕국의 제 1공작입니다. 폐하께서는 걱정하지 마시지요. 이번 3왕국을 상대로 벌어진 전쟁이지만 이곳의 책임자는 저이고 또한 저의 왕께선 저의 결정에 뭐라 하실분이 아니시니 앞으로 우리 왕국에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지만 않는 다면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공작... 이였군요."
왕국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후작이 고위직으로 있었는데 공작은 제국이나 제국반열에 들수 있을 만큼 강한 무력과 땅을 지니고 있어야 했단 헌데 이제 고생 생긴지 몇년 되지 않은 왕국에 공작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에 왕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더군다는 시엘의 입에서 나온 1공작이란 것은 공작이 더 있다는 소리와 같기에 미르왕국에 대해 파단하기가 힘들었다.
"저희 미르왕국은 영지 따위가 필요치 않기에 여러명의 공작이 있어도 상관없으니 인간들의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힘드실 겁니다."
"영지가 필요없다?"
"그렇습니다. 저희 공작은 순수 힘 위주로 뽑히니까요."
"...힘."
정말 인간과 전혀 다른 미르왕국의 시스템에 왕은 별다른 말을 할수 없었지만 힘의 우열만으로 공작이라는 고위직에 오를 이라면 얼마나 강할지 상상하기가 힘들어 왕은 그저 이미 기울어진 상황과 더이상 무엇을 할수 없는 상황이기에 시엘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시엘공작, 그대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벌어진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들의 잘못을 인정하겠소."
"훌륭하신 선택입니다. 이만 아이들을 데리고 철수하겠습니다."
"...살펴가시오."
자신의 인사에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 시엘이 후작을 잡아들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왕은 왕좌에 힘없이 앉으며 한숨을 내셨다.
"하아... 이 무슨 개같은 일이... 여봐라!!"
"하!"
"모든 귀족들을 불러 들여라! 후작, 귀족파로 인해 벌어진 이번일에 대한 일을 들어봐야겠다!!"
"......."
팟!
"깜박하고 드리지 못한것이 있었습니다. 이것 받으시지요."
박력 넘치는 왕의 외침에 기사들은 서둘러 대전을 나서 왕의 명을 전하러 떠났는데 홀로 남은 왕이 공허한 눈으로 대전을 둘러 보고 있을때 사라졌던 시엘이 갑자기 나타났다.
"영상 저장구?"
"귀족들 앞에서 보여주시면 폐하께 도움이 되실듯 해서요. 그럼 이만."
파밧!
"하! 알수 없는 이들이로군. 이것에 담겨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변화가 생길지도..."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수 없지만 감으로 판단하길 여태 자신을 마음껏 휘두르려 했던 귀족파의 목을 칠수 있는 것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왕은 처음으로 귀족들의 강권에 보내진 후작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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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털썩...
"도,돌아가는 건가..."
순식간에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한창 전투중에 행동을 멈춘 미르왕국사람들이 가만히 있자 경계를 하며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지만 워낙 당한것이 있어 미르왕국 사람들은 하품을 하거나 자신의 손톱에 낀 피나 살점을 털어내는 둥 여유를 부리다 그들 앞으로 갑자기 나타난 꼬리가 아홉개 달린 수인족의 명령에 빠르게 사라져 갔다.
그에 병사들은 무기를 놓치거나 바닥에 주저 앉아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기 힘들었지만 곧 왕성기사단에서 내려온 명령에 죄없이 피해를 본 것에 분이 났지만
왕의 명으로 후작가문의 대들보까지 털어오는 것으로 분을 삮혔다.
두두두두두두
"이대로 그냥 돌아가는 것 입니까?!"
"우리가 할일은 없다. 진정한 목표였던 이새끼도 잡아왔으니 다음은 돌아가서 이것을 어떻게 조지느냐 겠지!"
"아아! 정말 싱겁습니다! 이거뭐 똥싸다 끊은 이기분을 어찌해야지요!"
"푸하하하하!"
시원시원 하게 달리는 샤벨타이거와 실버울프 위에서 떠들어 대는 전사들을 보며 시엘은 다른곳에서 일을 벌리고 있을 고르고스와 레이를 떠올렸다.
'자~ 저는 끝냈습니다만 다들 어쩌고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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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은 자신이 제일먼저 해결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힘과 능력 그리고 잔머리와 살아온 세월에 따라서 레이가 훨씬 빠르게 끝내고 돌아가고 있는 중이였다.
레이는 힘들게 터들어 가기 보단 일단 전사들을 대기 시켜 놓은 뒤 혼자 왕성에 들어가 왕과 무개념을 탑재한 후작을 만나 대면했는데...
한창 미르왕국에 대해 말도안돼는 거짓말을 섞어가며 일러바치던 후작은 갑자기 나타난 레이에 턱이 빠져라 입을 벌리며 어버버 거렸고 무개념한 후작과 마찬가지로 무개념한 왕은 레이를 잡으라 명했고 기사들에게 포위된채 가만히 있던 레이를 찬찬히 살펴 보던 왕은 레이의 미모에 척봐도 남자였지만 남자라는 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성노예가 되라는 말도 안돼는 말을 지껄임으로서 레이에게 아주 쉽고 빠른 결정을 내리게 해주었다.
간단히 기사들을 날려 버리고 후작과 왕의 멱살을 쥐어들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전사들에게 돌아온 레이는 후작과 왕이 보는 앞에서 수도를 날려 버렸다.
성과 건물을 이루고 있던 흔적까지 날려 버린 레이는 눈앞에 벌어진 믿고싶지 않은 상황에 넋이 나가버린 왕과 후작을 주워들고 전사들에게 귀환명령을 내렸는데 전사들은
전투를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하기는 커녕 잠깐이나만 레이의 진면목을 봤다는 것에 흥분해 돌아가는 내내 초롱초롱한 눈길로 레이를 바라보기 바빴다.
그런 레이와는 다르게 고르고스는 어이없는 상황을 격고 있었는데...
"살려주십시오!"
"으허헝~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교육을 잘못시켜 이리 된것이니 저만 죽이십시오!"
"오라버니를 살려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성문을 뚫고 빠르게 수도를 정리하며 진격한 고르고스는 실력있는 몇몇을 대리고 왕성에 들어서서 후작과 왕이 있을것이라고 판단되는 대전에 들어섰다.
들어온것까진 좋은데 고르고스는 이해할수 없는 이상 얄딱꾸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자신을 보자마자 왕과 왕비로 보이는 이들이 무릎을 꿇고 빈다, 그 뒤에 아리따운 공주로 보이는 여자와 왕세자로 보이는 남자가 뒤를 이어 무릎을 꿇고 눈물을 짜며 살려달라는 둥 용서해달라는둥 싹싹비는 것을 보았는데 참으로 희한하게 막장으로 느껴지는 것이 후작을 감싸며 자신이 대신 죽겠다는 둥 오라버니라 부르며 애원하는 둥 고르고스는 왠지 자신이 못올곳에 온듯한 기분에 빠져 버렸다.
무개념 후작, 자신들이 감싸는 후작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후작을 감싸느라 정신없는 이 미친 왕족들을 보자 하니 고르고스는 심히 골이 아파져 있었고 한발짝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전사들이 희한한 구경을 한다는 듯이 서로 속닥이고 있었다.
"저것들 미친건가?"
"정신이 나간거지 크큭!"
"지들이 감싸는 녀석때문에 지금 죽어나가는 백성들은 생각도 안하는데?"
"저런게 왕가라니... 한심하군. 이건뭐 체통이고 뭐고 암~것도 없는데?"
"응! 꼴사납다."
전사들은 속닥인다고 했지만 원채 목청이 크기에 고르고스에게 빌고있던 왕족들 귀에 쏙쏙들려 왔는데 전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몸을 움찔거리거나 눈을 부릅뜨는 경우도 있었지만 자신들이 하는 꼬라지가 있어 할말이 없는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고르고스는 이 미친 상황을 이해 하기 위해 허접하고 어리석은 왕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
"네넷!"
"당신 왕 아냐?"
"마,맞습니다 저는 그리."
"나라 이름쯤은 알고 있고 당신이 왕이라는 것도 알아, 그런데 지금 누구때문에 이 꼴이 나고 있는줄 알고 저녀석을 감싸는건가?"
멍청하게도 자신의 물음에 꼬박꼬박 대답을 하는 왕을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던 고르고스는 주절주절 말하려는 왕의 말을 끊고 싸늘하게 말했다.
"어찌 이런 상황이 벌어진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부디 용서하십시오. 후작이 아직 어려 잘 몰라서 그런듯 합니다!"
"어려? 저녀석이? 어딜봐서 어려 척봐도 나이 40은 먹어보이는데! 너 나랑 장난하냐!!"
정신 못차리고 아직도 후작을 감싸려는 왕의 행동에 열이 뻣친 고르고스가 왕의 멱살을 틀어쥐며 소리치자 멀리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이 움찔거리며 검을 뽑으려는 듯 했지만 그저 그럴뿐 나서지는 않았다.
"너 왕이라며! 무슨생각으로 왕 자리에 앉아 있는 거냐? 백성들 잡아 죽이려고 있는 거냐? 니가 그러고도 왕이야! 내가 여기 오면서 알아봤는데 니가 그리 애끼고 애지중지 하는 새끼가 니 백성들을 얼마나 괴롭히고 죽였는지 알고 하는 소리냐고! 아녀자 강간에 노예로 파는것은 다반사고 지나가다 마음에 안든다고 잡아 죽이고 말도 안돼는 꼬투리 잡아 잘나가는 상인 가문 폭삭 망하게 하고! 그게 어려서 그런거냐! 이 개딱지 같은 놈아! 그래 차라리 네놈이 죽어! 어! 니가 죽으면 돼! 너같은게 왕이 니까 나라가 이꼴이 나고 전쟁이 터지는 거지! 네가 죽어!!!"
"크억! 커억!사,살!"
"뭘 살려줘 대신 죽겠다며! 죽으라고 이 새꺄!"
통통한 몸을 지닌 왕은 고르고스에게 멱살이 잡혀 이리저리 휘둘리는 동안 숨이 막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살겠다고 버둥거리며 살려달라 말하자 그에 고르고스가 더욱 열이 받았는지 정말 죽일 기세로 왕을 대하자 뒤에 있던 전사들이 나서며 고르고스를 말리기 시작했다.
"공작각하 그만 하십시오! 그러다 죽겠습니다!"
"그러게 그냥 죽이시지 왜 말을 섞으셔서 골치를 썩고 그러십니까! 아예 성째로 날려 버리시지! 아아! 그렇게 하면 애 모가지 꺽여요!"
말리는 것 같으면서도 희한하게 불을 집이는 듯한 전사들과 성이나 날뛰는 고르고스를 본 왕족과 후작은 벌벌떨기 바빴다.
그러길 얼마후...
"후우... 자, 지껄여 봐라! 나라가 망해도 저새끼를 살려줘야 하는 이유를."
"......"
"말해!!"
콰쾅!!
"흐힉!"
겨우겨우 진정이 됀 고르고스가 살벌한 눈초리로 노려보며 말하자 꿀먹은 벙어리 마냥 눈치를 보던 왕족이였지만 곧바로 터지는 고르고스의 외침에 놀라 서둘러 말하기 시작했다.
고르고스 입장에선 별로 듣고 싶지 않았던 후작의 가정사를 듣게된 고르고스는 조용히 눈을 감고 이야기를 들었고 왕족들은 얌전해진 고르고스의 반응에 어쩌면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더욱 감정을 넣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 놓았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고르고스는 감았던 눈을 뜨지 않고 미동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왕족과 기사들은 혹시 이것이 자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곧 들려오는 이가는 소리에 아니라는 것을 앎과 동시에 고르고스에게 동정표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으드득... 그래, 고작 5살때 부모며 형이며 누나가 갑자기 죽었는데 저녀석만 살아 남았고 저녀석은 촌수로 따지면 조카라 애지중지 키웠다. 보기엔 저래도 나이가 20살이고, 크큭 도대체 먼짓을 하면 20살 면상이 저따위냐? 마녀한테 저주라도 받았어? 먼짓을 하고 산거야? 암튼 그래 거기까진 이해했는데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없는 것은 알지만 아직 어리니 나중에 고쳐주겠다. 그래~ 그게 다 부모의 마음이지 응! 정말 듣고 보니 다~아~ 네놈 탓이맞네 죽어 이새꺄!! 어! 애를 잘못 가르킨 부모가 잘못한게 맞아!어! 그러니까 네가 죽으라고 이 씨@#%^&*#&새꺄! 뒤져! 아주 회를 떠버려 줄까! 이 씹@$^*)^%#**(꺄!"
"아악!!"
말을 하면 할수록 더 화가 나는 그 기분 그 자체로 고르고스는 주체 할수 없는 화를 내며 왕을 공차듯 차서 날려 버리는 것도 모자라 공주며 왕비며 사정없이 걷어 차버렸다.
"그게 불쌍? 어? 그게 불쌍한 아이야? 어? 그래? 그럼 몇십년 몇백년을 네 년놈들 때문에 성노예는 물론 전투 노예에 이유없이 맞아야 하는 노예였던 우리 애들은 뭔데!
우리애들을 말 안해도 너놈 인간들 백성들 보면 모르냐? 너 정말 왕 맞아? 먹을것이 없어서 자신의 애새끼까지 잡아먹고 사는 백성들 봤냐? 서로 안죽을 려고 눈치 살피면서 살아가는 백성들은 안보냐고! 네놈들 눈치 보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악착같이 일하는 백성들 안보이지!? 어? 그런 눈깔 왜 가지고 있냐? 그냥 보지마!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하는 김에 먹지도 말고 그냥 병신으로 살아 이 개 %&((#$#(*(새꺄!"
으직! 으드득!
"끄아아악!!!"
"꺄아악!!"
저멀리 굴러간 왕을 힘을 사용해 끌고온 고르고스는 치미는 이성을 잃었는지 왕의 눈을 파버리고 귀를 뜯어 내며 팔다리를 부러뜨렸다.
그 모습을 본 왕족과 후작은 창백하게 질려 비명을 질러 댔지만 그것이 더 마음에 안든 고르고스는 여자고 남자고 애고 가리지 않고 팔다리를 부러뜨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꺄꺄, 잘도 질러대는군. 야, 지금은 살려 준다. 정확히 5분뒤에 수도 자체를 날려 버릴테니 알아서 도망쳐 봐라. 돌아가자!"
"옙!"
"휘휴~ 평소 장난도 잘치고 얘기도 잘하시는 분이시라 몰랐는데 무섭구만!"
고통에 신음과 비명을 흘리며 꿈틀대는 왕족들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말을 내뱉고는 휙하니 사라진 고르고스를 따라 대전을 나서던 전사들은 잘웃는 사람이 화나면 무섭다는 것을 채감하며 재빨리 왕성을 벗어났다.
고르고스의 명령으로 재빨리 빠져나온 전사들은 험악한 분위기를 흘리는 고르고스를 보며 무슨일인가 싶어 눈치를 보다 고르고스와 함께했던 전사들에게 간략하게 이야기를 들은후 고개를 끄덕이며 고르고스의 심정을 이해했다.
그리고 정확히 5분위 레이와 마찬가지로 풀 한포기 남길 생각 없이 공격마법을 펼쳤고 굉음과 함께 수도를 이루었던 모든것들을 남김없이 쓸어 버렸다.
굳이 수도를 통째로 날릴 생각이 없었던 고르고스였지만 왕가를 보고 나니 없던 정도 떨어져 죄책감이란 것은 개나 주라는 듯한 마음으로 단호하게 수도를 날려 버렸다.
그리고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몸을 돌리는 고르고스를 말없이 따라 몸을 돌린 전사들은 싱겁게 끝난 전쟁을 아쉬워 하며 자신들의 왕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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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왕국을 상대하는 것은 제국이라도 생각을 해봐야 할만한 일이였지만 미르왕국은 말그대로 눈깜박일세에 모두 정리 시켰는데, 이전 일에 대륙의 모든 나라는 미르왕국을 위험하게 보기 보단 무척이나 온화한 나라로 판단했다.
이런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전쟁은 벌였지만 전혀 전쟁같지 않은 결과를 낸것에 있었다. 전쟁이라 함은 정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능력이 있음에도 고작 수도를 날려 버리거나 전쟁의 이유가 되었던 인물을 받는 것으로 끝내며 주변 영지에는 손끝하나 대지 않았다는 것에 있어서 미르왕국을 우호국으로 만드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을 모든 나라가 한마음으로 판단했고 한편으론 미르왕국에 전사들을 일정 보상을 지급하며 자신들의 가드로 쓰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종종나오기 시작했다.
미르왕국에서 전사로 칭해지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소드마스터급의 무력을 가진것을 알게된 여러나라들은 중요한 자리나 귀한 물건을 수송하는 상단을 호위해주는 조건으로
전사들을 빌리고 싶어했지만 레이는 그런것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심심해할 전사들이 기분전환삼아 돌아다녀 보라는 뜻으로 전사들이 허락한다면 보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기에 그동안 몬스터평원을 돌아다니던 상인들을 섭외해 그 상인들과 친한 미르왕국 전사들과 이야기를 하자 몇몇은 거절당했지만 대부분 계약을 맺는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
그렇게 대륙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국으로 인정을 받은 미르왕국은 수년이 지난 지금 체계를 잡으며 더욱 탄탄해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에 얼마 없다는 왕과 같은 구미호일족이 다수 나타난 사건이 벌어졌는데...
"너희들..."
"후후후~ 오랜만이에요 레이님~"
"......"
네 마리의 구미호 모습을 한 드래곤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레이는 망연하게 바라볼뿐이였다.
============================ 작품 후기 ============================
요세 분량이 많이 써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뿌듯뿌듯! 문제는 별내용이 없는듯해서
곤란하네요...ㅋㅋ
암튼 즐감하시고 선추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