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40화 (14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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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

첫날 치루어진 결투가 종료되고 다시금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드래곤들 베릴은 의아한 얼굴을 한채 무언가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본 캘피가 건수를 발견했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베릴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요~ 인기쟁이 베릴군~"

"음? 인기쟁이? 그런 명칭이 붙을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말괄량이 캘피양?"

"으득! 내가 왜 말괄량이야! 내가이가 몇개인데!"

"그러니 더 답이 안나오는 말괄량이지요."

"뭐야!"

놀리려다 무덤덤한 얼굴과 말투로 콱하고 찔러대는 베릴의 말에 되려 당하는 캘피는 성질을 내며 난리를 치려했지만 간신히 늦춰진 일을 끝마치고 쉬고있는 아인켈의

사나운 눈초리에 수그러들며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얌전히 자리를 지키자 아인켈 역시 자신의 무릎을 베고 잠들어있는 세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일이 그렇게 되자 레이와 드래곤들은 이게 무슨일인가 싶은 눈으로 캘피와 아인켈을 번갈아 바라보았지만 이미 기가죽은 캘피와 휴식을 취하는 아인켈은 말이 없었기에

레이와 드래곤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이제 정신을 차렸겠거니 싶은 생각에 다시 하던일을 하게되었다.

그러다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 베릴이 신경이 쓰인 드래곤들이 하나둘 말을 걸기 시작했다.

"뭘 아직도 생각하는거야?"

"응?"

"제가 생각할땐 그녀인듯 하군요."

"그녀? 아! 아까 베릴님께 묘~한~ 눈길을 주었던 여전사요?"

"그 여전사가 왜요? 아! 혹시 마음에 드신거? 그런거? 오옷! 커플이 탄생!?"

"크흠! 그런게 아닙니다."

베릴은 여전사에게 받은 기묘한 느낌에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던 것이였는데 다른 드래곤들은 여자와 남자라는 것에만 신경썼는지 전혀 다른 엉뚱한 추측만을 하고 있어

베릴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럼 뭔데? 아까 뚫어지게 처다보던데 그게 아니면 뭐야? 설마 눈싸움이라도 했다는건 아니겠지!?"

"하아... 정말이지 왜 그런쪽으로만 생각하는 겁니까들! 당신들은 못느꼈습니까? 미묘하게 뭔가 달랐단 말입니다!"

"다르다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타밀씨는 뭔가 느낀 것 있습니까?"

"아니? 반한 여자니까 다르게 보이는거 아냐?"

"으득!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진정들 하세요..."

"워워..."

도통 말이통하지 않는 타밀과 겔을 보며 속이터진 베릴이 드물게 화난듯 목소리를 높히자 가만히 듣고만있던 시엘과 고르고스가 나름 진정을 시키려 끼어들었고 자신의 흥분을 가라 앉히려 입을 다물고 있을때 그때까지도 가만히 있던 레이가 베릴을 지나쳐 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알쏭달쏭한 말을 던지고는 문을 나서 모습을 감췄버렸다.

"베릴, 내일은 최선을 다해야 할거다. 난 두번다시 내 아이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네?"

달칵!

"응? 무슨말씀이시지?"

"빼앗긴다라... 이거이거 예상치 못한 전개인가?"

"?"

수수께끼와 같은 말을 던지고 사라진 레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타밀과 시엘 그리고 고르고스와 다르게 베릴과 겔은 뭔가 눈치 챘는지 설마설마 하는 표정으로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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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군. 그들이 중간계를 돌아다니고 있을줄이야. 하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그런데 설마하니 직접적으로 노리고 올 줄이야 용감한데?"

테라스같은 베란다에서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에 시선을 두고있던 레이가 혼잦말을 내뱉으며 생각하는 와중에 문득 사고뭉치 아이올과 나이가 듬에 따라 분위기를 풍기는 오닉스 그리고 라리마가 떠올랐고 오랫동안 얼굴을 못봤다는 것을 깨닫자 마자 무척이나 그리워져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간단하게 용신은 물론 용신계와 소통할수 있는 얼굴만한 수정구를 꺼내 마나를 불어 넣었다.

웅~웅~웅~!

-아버지!?

"오닉!"

-아버지!

"라!"

-아빠~~~~~!

"...그래 애들아."

마나를 받아들여 공명음을 흘리던 수정구에 자신의 큰아들인 오닉스가 얼굴에 비쳐지자 반가워 이름을 부르려 하지만 채 다 부르기도 전에 라리마가 나타나 자신을 불러

다시 라리마를 부르려했지만 라리마와 오닉스를 거칠게 밀치고 수정구에 얼굴을 들이밀며 자신을 부르는 아이올에 레이는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하는 것으로 대화의 시작을

알렸다.

-아빠 언제 오는거에요! 벌써 몇 십년이나 지났는데! 빨리 오란 말이에요! 우리가 안보고 싶어요! 다른 드래곤들도 그렇고 해츨링들도 아빠 보고싶다고 난리란 말이에요!

"음... 지금 일의 뒷처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앞으로 100년쯤은 못갈텐데."

-뭐라구욧!! x3

"크흠! 애들아 체신머리 없게..."

-체신머리가 마나키워주나욧! 백년이라니! 말도 안돼! 당장 돌아와요! 아니면 내가 갈거에요! 아냐! 내가 갈거야! 지금 당장 거기로 갈거야!

-흥! 혼자 가겠다는 거냐! 나도 간다!

-예의상 말려보겠지만 말그대로 예의상이구요 저도 갈람니다. 가출한 아버지 찾으러...

"가출이라니... 애들아 진정해!"

아이올의 다다다닥 거리는 말을 듣게된 레이는 오랫동안 연락없이 지낸 자신의 죄를 알기에 혼내기 보단 조심스럽게 말을 하게된 레이였지만 오닉스와 라리마 그리고 아이올은 기회를 잡은듯이 레이가 말을 못하게 다다다 거리며 말을 쏟아 내어 레이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안돼는 것은 안돼는 것이기에 아이들을 진정시키기위해 한참을 노력한 후에야 대화다운 대화를 하게 되었다.

-흐음... 그러니까 거기 애들이 하도 인간들에게 굴러서 불쌍하니까 잘살게 보살피겠다는 거네요?

-그리고 그일이 커져서 대략 짧.게는 백.년! 길.게는 이.백.년! 이란 소리네요?

-그동안 우리는 내팽개치고?

"크흠! 내가 설마 그러겠니. 가끔 이렇게 얼굴보면서 대화를...

-고작 수정구로 찌그러진 아빠 얼굴을 보란 말이에요! 싫어요!

"찌,찌그러진 얼굴..."

첫째라고 점잖게 말하는 오닉스와는 다르게 라리마는 중요부분을 악센트까지 넣어 끊어 말해 레이의 죄책감을 순식간에 불러 일으켰고 아이올은 연기란 것을 뻔히 알지만

마치 버림받았다는 듯한 얼굴로 눈물까지 그렁그렁거리며 말하자 레이는 내가 왜 연락을 했을까 하는 후회를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식이 보고싶었기에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미안하다 사과를 하며 나름 달래려 방법을 내걸었지만 아이올의 막말에 말을 더듬으며 말끝을 흐릴뿐이였다.

-아앗! 그러고 보니! 우리 동생 생겼다면서요! 누구에요? 어느 아줌마랑 배맞은거에요!

"코,콜록! 콜록! 너 무슨말이야!"

-애가 생겼다면서요. 용신계에 소문이 자자해요. 설마 드디어 아인켈님과?"

"아니야 이것들아!"

-아니면 뭔데요? 주웠어요?"

"그래! 주웠다!"

-!?x3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막말을 던지는 아이올때문에 사레까지 걸린 레이가 콜록거리며 소리를 지르자 오닉스의 덤덤한 말이 이어져 더욱 레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 마지막엔 어찌 알았는지 라리마가 정답을 말하자 냉큼 대답한 레이였지만 세 남매들은 설마 긍정을 할줄 몰랐던 레이의 입에서 긍정의 말이 나오자 되려 놀라 두눈을 휘둥그레 뜨고 레이와 눈을 마주 보았다.

"하아... 정말이지 자연적으로 태어난 용족의 아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녀석이지. 여행하다 우연히 만나 내가 거두게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누군가와 생긴 아이가 아니야! 알겠냐!!"

-돌연변이라...

-호오~ 진화된 드래곤인가?

-으음 얼굴을 보고 싶은데 지금 볼수 있어요? 폴리모프 말고 본체쪽을 보고 싶은데?

"지금 아인켈과 같이 있어서 보기는 힘들거다. 다음에 소개시켜줄께. 세이도 너희들을 보면 아주 좋아할거야. 백년간 혼자 지내와서인지 애정에 굼주려있어."

-엑! 왜요? 애기인데? 왜 백년이나 혼자 있어요?

"드래곤 사회가 아닌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라서 외면받은게지..."

-부,불쌍해! 내가! 내가 예뻐해줄께요! 지금 데려와요! 용신계로! 아! 어리니까 오기 힘들려나!? 그럼 제가 갈께요!"

잠깐의 설명에 다시 불이 붙은 아이올이 세이가 불쌍하다면 당장이라도 중간계에 강림할 것 처럼 말하자 레이는 서둘러 말리다 말을 돌려 용신계는 어떠냐 드래곤들은 잘있냐라는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자 레이의 페이스에 휘말려 흥분을 가라 앉히곤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끝낸 레이는 진이 빠져 소파에 몸을 늘어 뜨리며 한숨을 내쉬었고 세 남매는 레이에게 당했다며 난리를 부렸지만 곧 들이닥친 일거리에 파뭍혀 정신없이 일하기 바빠 레이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뤄버렸다.

"후아아~ 녀석들 여전히 애로군. 그래도 내가 없어도 잘 굴러 갈정도로 아이들이 잘하고 있으니 다행이군."

세 남매에게 들은 대로 머리속에서 짜집기 하던 레이는 새로운 하급신들 덕에 잘 굴러가고 있는 용신계를 상상하며 피식 웃었지만 왠지 백년의 시간을 채우기도 전에 돌아가야 될지도 모르는 기분이 들어 자신을 대신해 미르왕국의 왕노릇을 해줄 드래곤을 정하기로 하고 남매들을 상대하며 지쳤던 정신을 쉬게 해주려 이른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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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결투대회는 첫날과 둘째날은 토너먼트전으로 시작되어 마지막날은 도전자가 지목하는 인물과의 결투로 승패를 가누고 서열을 정하며 작위를 주는 것으로 끝맺는데

현재 마지막날을 본선의 날 베릴을 고민하게 만든 여전사와의 결투가 시작됐다.

"설마 첫번째로 나와서 바로 베릴을 지목할줄이야."

"사랑인가?"

"베릴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사랑인듯?"

"음... 베릴님이 우릴 대화를 모두 듣고 계십니다."

"헉! 진짜? 사랑 때문에 우리는 신경 안쓸줄 알았는데!?"

이번엔 함께 하게된 아인켈은 척봐도 베릴을 놀리려 일부러 말을 꺼내는 드래곤들을 보며 고개를 설래설래 젓다 옆에서 여전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레이에게 시선을

돌려 말을 걸었다.

어찌 보면 레이가 더 여전사에게 관심을 가진듯 보였지만 여전사 일로인해 놀림을 당하는 베릴이 불쌍한듯 하지만 이상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더 그럴듯해 보여 정말로 여전사에게 반한것이 아니냐는 듯 넌지시 말을 하자 레이가 절대 아니라며 이럴 이유가 있다며 여전사의 정체를 말해줌에 아인켈을 놀라게 했다.

'설마 베릴이 마족한테 구애를 받을 줄일이야... 그나저나 정말 구분하기 힘들게 수인족 모습을 하고 있는건 뭔데!'

마족중에도 수인족과 같은 모습을 한 마족들이 있는데 마나가 아닌 마력의 힘을 지녔다는 것과 중간계의 수인족에 비해 순수 힘이 몇배나 강하다는 것이 다른 수인족과 마족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게 각자의 생각과 상상으로 베릴과 여전사를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내려다 보았다.

"그런데 폐하께선 잘도 알아보셨네요?"

"으음, 내가 잘 알아본 것이 아니라 그대들이 이상하게 못알아 보는 것인데? 그나마 베릴은 조금은 알아챈듯 한데..."

"커흠! 마,마족을 본적이 없으니 그렇지 않을까요?"

"아이올 남편이 누구더라?"

"......"

레이의 말에 할말이 없어진 아인켈이 입을 다물고 괜히 세이의 꼬리를 조물거리며 만지작 거리자 레이는 피식 웃는가 하면 힘의 제약을 받고있는 베릴에게 허튼 수작을 부리려 한다면 당장에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 기세로 수인족의 여전사 모습을 하고 있는 마족 노려보았다.

"으흐~ 역시 대단하군 내가 누군지 알아챘나 보네?"

"......"

"그래서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까나~?"

"날 지목한 것은 이길자신이 있는 것이겠지?"

"키득! 물론이지! 제약을 받고있는 위대한존재정도는 쉽게 이길수 있거든~"

"!! 너! 설마!"

"뭐야,뭐야~ 몰랐던 거야? 저 위에 계신 왕께서는 아주 살기를 담아서 날 노려보고 있는데?"

여전사 이면서도 왠지 능구렁이 같은 말투로 말을 걸어오는 알수없는 존재의 말을 듣던 베릴은 수인족 모습을 하고있는 존재의 정체를 그제야 알게되었다.

"그런건가! 그래서 나에게 그런 말을 하셨구나!"

"헤에~? 왕께서 뭐라 충고라도?"

"네놈이 알 것 없다!"

"아유~ 매정하기는~ 조금있으면 내 서방이 될거면서~ 내가 아주 예뻐해줄께~"

"으득! 건방진! 거절한다!!"

쾅!

관객들이 지켜보고 있슴에도 한참을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던 베릴은 마족주제에 건방지에 자신을 쉽게 생각하는 것에 화가나 선공을 가했다.

휘릭~ 착!

"이거이거~ 레이디 퍼스트란 말 몰라~? 쟈~기~"

"그 주둥이를 뭉개주마!"

후오오옹! 쿠과과과광!!

"우오옷!! 화끈해 달링~"

느끼한 말투로 신경을 자극하는 마족의 행동에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기 힘들어 건물이나 관객석을 보호하기 위해 펼쳐진 마법진과 결계 또는 마법이 깨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으며 거칠게 공격에 나선 베릴은 몸에 상처가 나고 피가 남에도 여전히 자신을 놀리며 간발의 차이로 치명타는 피하는 마족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좀더 신중해 질필요가 있다 생각하지만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본래의 말투가 그런것인지 이제는 자신을 희롱하는 말까지 해대는 마족때문에

신경줄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기분에 빈틈이 생겼다.

그런 베릴을 보며 마족은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며 비식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짜식 앙칼지고 제법 힘이 있지만 제약을 받은 상태고 유희를 그만둘서 없는 지금은 내 밥이나 마찬가지! 어서 내것이 되라고~'

정말 꼬리가 맞는지 길이가 늘었다 줄며 자신을 공격하거나 잡으려 드는 아름다운 아홉개의 꼬리를 피하던 마족은 끝을 내기 위해 그리고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놀려먹던

베릴에 해서는 안될말을 지껄이고 말았다.

"캬캬캬캬~ 자자~! 이제 계집 같은 왕 따위가 아니라 내 품에서 울어 보라고~!"

"감히! 헉!"

파밧!

"헷~ 빈틈!"

마족의 말에 흥분해 큰 빈틈을 만들어 버린 베릴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여유있게 베릴의 품으로 파고들어 교활하게 웃음짓던 마족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계집이라..."

"헉!!?"

파바밧!

"어,언제?"

"설마 나의 손발이 되어줄 이를 선발하는 대회에서 나의 백성의 입에서 계집 같은 왕 따위라는 말을 듣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이제 막 1mm만 주먹을 뻣으면 베릴을 쓰러뜨리고 드래곤이라는 반려를 얻을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던 마족은 기척도 소리도 없이 나타나 흥분에 들떠 저도 모르게 지껄인

말을 말하며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미르왕국의 왕이자 드래곤이라 생각되는 존재가 살기를 풀풀 날리며 서있자 마족은 쫄깃해지는 심장을 부여 잡으며 순식간에 거리를

벌리며 멀리 떨어져 레이를 보며 불안에 떨었지만 레이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위기에 처해있던 베릴의 옷 매무세를 잡아주며 담담히 말하는 레이였지만 무표정하고

덤덤한 말투에 비해 레이 주위로 흘러나오는 살기 만큼은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결투 와중에 끼어들어 미안하긴 하지만... 방금 그말 도전으로 받아들여도 아니, 받아 들여주지."

"에? 아니! 나는!"

"덤.벼"

"......"

빼도 박도 못할 이상황에 마족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아우! 6분 지났네요... 그래도 부랴부랴 이만큼 써서 올렸습니다! 흐...

즐감하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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