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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42화 (1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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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즉위식이 시작되고 이지 자신이 공작의 직위를 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 랜디를 제외한 12명의 수인족과 엘프들은 왕국에서 제일 강한 전사인 왕을 만난다는 것과 드디어 귀족작위를 거머쥐게 되었다는 것에 긴장과 기쁨을 안고 어서 즉위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재미있는 것은 인간들과 다르게 귀족이 된다는 것에 으스대기 보단 '왕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라는 것에 한껏 기분이 고조된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하는 도중 숨기지 않아 느껴지는 묵직하며 감히 도전하기를 거부하게 만드는 레이의 기운을 느낀 이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듯이 알아서 레이를 맞이해 예를 갖추며 자리를 지켰다.

보통은 시종장이 레이의 입장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야 했지만 자신의 기운쯤 알아서 느끼고 기다려야 한다는 우격다짐에 시종장을 쓰지 않고 등장 했지만 똥고집같은 레이의 말처럼 능력이 되니 알아서 레이의 존재를 느끼고 기다리고 있자 레이의 명에 불만을 느끼고 있던 아인켈과 드래곤들은 이것도 나름 좋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 보다 왕좌에 앉는 레이의 뒤로 병풍처럼 줄을 서자 레이가 입을 열었다.

"고개를 들라! ...그동안 모두들 수고했다."

"아니옵니다 폐하!"

"모두 깨끗이 나아있는 것을 보니 짐의 마음이 다 안심이 되는군."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음? 어디서 그런 멋드러진 말을 배워왔나들?"

다른 나라에 비해 예의나 예법이 부족했던 그리고 그것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레이는 굳이 미르왕국민들에게 예법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어디서 배워왔는지 인간들이 잘 사용하는 고상한 예법과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레이가 조금 놀란 목소리로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이가 없었다.

"뭐, 어디서 배웠든 상관은 없지. 하지만 뭔가 아쉬워..."

"무엇이 말입니까?"

"우리 미르왕국만의 개성이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아쉽단 소립니다. 왕비."

"......"

미르왕국 자체가 특이하긴 했지만 그 왕국을 다스리는 레이도 만만치 않게 특이하다는 것을 아인켈은 생각했지만 그런 아인켈과는 다르게 레이의 농담인듯한 진심어린 말에 긴장하고 있던 이들이 작게 미소를 짓거나 웃음소리를 흘렸지만 레이는 물론 왕비인 아인켈과 정식 공작위에 있는 시엘과 고르고스조차 뭐라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긴장을 털어내어 가벼우면서도 당당한 행동과 기운을 흘려댔다.

그것이 만족스러운 레이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한차례 끄덕이고는 간단하게 인삿말과 이러저러한 말을 한 후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즉위식을 알리는 말을

내뱉었다.

"어느정도 분위기도 좋아 졌으니 본격적으로 즉위식을 시작하도록 하지!"

짝!짝!

옆에서 대기 하고있던 시엘이 레이의 말이 끝나자 두어번의 박수를 쳤고 그러자 고급스러워 보이는 쿠션위로 보기만해도 훌륭하고 진귀해 보이는 여러가지의 17개의 무기들 얻어진 것을 들은 시종들이 들어섰다.

웅성웅성!

누구나 탐낼만한 훌륭한 무기가 등장하자 식장은 순식간에 웅성거림으로 시끄러워 졌지만 레이는 제지하지 않고 소란이 수그러들길 기다렸다.

"보시다싶이 여기 보이는 무구들은 이번 작위를 받게될 이들에게 수여될것이다!"

"오오오!!!"

"무기의 성능이나 이런건 여기서 보여주기도 말해주기도 그러하니 차차 주인들에게 전해듣기로 하고 이제부터 즉위식을 거행하겠다!"

"우와아아아!!"

드디어 기다리던 즉위식이 시작되고 생각지 못한 무구 수여에 지켜보는 이와 받게될 이들은 두근거림에 눈을떼지 못했다.

"먼저 베릴 앞으로 나오라!"

베릴을 시작으로 공작위가 수여되며 그들과 어울릴만한 미리 준비된  무구들이 하나둘 수여되면서 수인족들은 한가지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그것은 관심도 없었던 작위에 대한 욕망이였다.

무기따위는 고작 손의 연장이라 생각하며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들이였지만 레이가 수여하는 무기정도면 기필고 받고싶을 만큼 매력적인 무기이였기에 보는 이들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먼저 작위를 받게된 이들을 질투와 복수(?)의 뜻을 담아 맹렬하게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기를 수여받은 이들은 손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무기의 기운에 황홀해 하며 정신이 팔려있어 저도 모르게 시선들을 무시하게되었다.

그런 이들을 보며 고르고스는 비식웃으며 생각했다.

'좋을테지! 암! 몇만년동안 사라졌던 드래곤의 뼈와 비늘로 만들어진 데다 마법도 걸려있는 것인데 니들이 그걸 모르면 죽어야지!'

영지를 주지는 못하지만 작위를 가지고 일을하면서 회의감이 느끼지 못하도록 특별하게 자신들이 시간남을 동안 만들어 놓았던 무기들을 꺼내 스펙을 줄이거나 보강한 무기를 생각하며 너희들의 반응은 당연하다 라는 듯이 아는 자만의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지만 시엘은 이들에게 이렇게 무지막지한 무기들을 줘도 좋을지 걱정이었지만 그런 시엘의 걱정거리를 없애는 레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작위와 무구를 수여받은 이들은 들어라 지금부터 수여받은 무기의 진정한 주인으로 인식시키는 의식을 진행하겠다!"

"의식!?"

"진정한 주인!?"

"어!? 설마? 주인을 정하는 무기였어!"

"헉!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길래!?"

아무리 뛰어난 드워프 장인이 무기를 만든다해도 주인을 정할정도의 물건은 만들어질 확률이 무척이나 낮았는데 그것이 17개씩이나 나타났다는 것에 다들 놀라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벌린채 였지만 수여자들은 오직 자신만의 무기가 된다는 것에 그리고 그런 무기를 하사한 레이에게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를 담은 눈빛을 보내며 레이가 일러주는 의식법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의식이라 거창하게 말했지만 간단한 일이니 죽을걱정하지말고 우선 자신의 피를 무기에 적당히 뭍혀라."

스윽! 샥! 스샥!

여기저기서 심상치 않은 베이는 소리가 들리며 곳 미련하게도 무기에 자신의 피를 들이 붙다싶이 상처를 낸 귀족들을 레이는 황당하게 보았지만 애써 웃어넘기며 말을 이어갔다.

"피를 뭍힌후 빛을 발한다면 무기의 이름을 정해주어라!"

"이름!? 이름..."

"음..."

사방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빛에 서둘러 이름을 지으려 했지만 머리보다 몸이 우선인 이들이였기에 갑작스레 이름을 지으라는 레이의 말은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것이였지만 자신의 이름을 따거나 사랑하는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이자 무기들은 한번의 강렬한 번쩍임을 발한후 사라져버렸다.

"어? 뭐, 뭐지!? 사라졌다!"

"내 무기도!"

"당황들 하지 말도록! 자신이 붙힌 무기의 이름을 부르도록!"

"...!?"

"설마... 사라만다?"

키릉!

제법 똑똑한 이들은 레이의 말을 알아듣고는 자신들이 생각보다더 엄청난 무기를 받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조심스레 무기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허공에서 나타나는 무기를 잽싸게 받아 쥐며 웃었다.

"하,하하! 하하하하!"

"소환마법이라니! 우와아!!"

"폐하께 영원한 충성을!!!!"

"충성을!!!!!!"

오직 수여자들만이 사용할수있는 무기의 수여란 꽤 커다란 파급효과를 낳아 다른 나라 여기저기에서 구할수 없겠느냐는 말을 걸어고게 되었지만 오직 아칸제국에 단 두자루만을 건넨 이후로 아무도 어느나라도 받을수 없었다.

물론 그 두자루는 페르듀크공작과 아칸황제인 것은 당연했다.

왕국을 만들어 질수있게 도와준 것과 이것저것을 따져 우리들은 아칸제국을 암묵적인 동맹국이라는 뜻을 담아 준 선물이였는데 그것이 생각지 못하게 큰 효과를 발휘했는지

아칸제국에서 미르왕국에 대해 공식적인 동맹국과 대등한 나라로 표명해 다른나라들은 물론 미르왕국도 놀라게 만드는 다.

그렇게 별탈없이 몇십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레이와 왕이되어 미르왕국을 다스린지 99년이 되었을 때는 알게 모르게 꽤 많은수의 천족과 마족까지 정체를 숨기고 유희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 미르왕국이였고 잠정적인 위험이 가득한 어마어마한 힘을 지닌 강국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었지만 그 어느 나라에서도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거나

전쟁을 일으키려 하지 않고 있었다.

세상의 이목을 위해 이미지에 신경쓰고 있던 레이와 드래곤들의 노력으로 평화적으로 지내고 있던 미르왕국은 돌연 왕위를 물려주고 떠나려는 레이의 공문에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폐하~~~~!!"

"어찌하여 떠나시려 하십니까!?"

"너무 한사람이 오랜 왕위를 가지고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벌써 백년이 되가는데 이쯤이면 물러날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그런! 그렇지 않습니다! 미르왕국 인들은 절대 폐하를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제발 결정을 물러 주십시오!!!"

"이런..."

레이의 공문이 돌기 딱 반나절만에 미르왕국 전역에 퍼저있던 이들이 몰려들어와 그중 고위 전사와 귀족작위를 가진 이들은 물론 족장과 부족장 격의 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애원하며 레이를 말렸지만 레이는 말할수 없는 이유가 있기에 곤란한 얼굴이 되었지만 이는 어쩔수 없기에 자신 대신 이들을 이끌어줄 차기 왕이 된 아니, 왕을 억지로 맏은 베릴이 한숨을 내쉬며 레이를 말리는 이들을 보며 말했다.

"그대들은 내가 왕인게 불만인가 보오? 불만인게 아니라 불안인가?"

"!?"

"나도 편한 공작위를 버리고 왕따위 하고 싶지 않았지만 폐하의 명에 의해 어거지로 치뤄진 대회를 통해 왕이 된 내가 그리 싫다면 나도 떠나도록 하겠소!"

"어!? 그, 그것이 아니오라..."

"아니긴! 가신다는 렌님을 울며 매달린다는 것은 그런뜻 아니오!?"

귀족은 물론 족장과 부족장 그리고 전사들은 베릴의 말에 당황해 더듬거리며 대답하려 했지만 오로지 레이를 잡기위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지라 미처 베릴을 생각지 못했고 그런 베릴이 서운해 하고 또 그렇게 싫다면 떠나겠다는 말을 하자 더이상 레이를 붙들고 늘어질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서둘러 변명아닌 변명을 하며 베릴을 달래었고 베릴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가주며 달래는 듯 하면서도 얼렁뚱땅 사건을 넘기듯 하고는 강제로 내쫒아 버렸다.

쫒겨난 이들도 이미 새로운 왕이 정해진 마당에 더이상 레이를 막을 수없는 것이 아쉽고 갑자기 떠나려는 레이에게 서운했지만 왕들의 결정을 막을수 없기에 싫어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하며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그런 이들을 멀리서 지켜보던 레이는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자신을 그렇게 아껴준 이들이 고마워 작지만 중간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축복을 내리며 떠날준비를 마쳤다.

"설마 백년도 못채우시고 돌아가실줄은 몰랐어요!"

"그래?"

"역시 레이님은 어딜가시나 일복이 넘쳐나시나 봐요!"

"아아... 그말 너무 슬픈거 같다!"

일주일전 용신계로 돌아오라는 용신의 명을 들은 레이는 어느정도 미리 예상했던 것이기에 그동안 봐오면서 자신의 뒤를 이어 미르왕국을 이끌어줄 드래곤으로 베릴을

정하고 빠르고 급박하게 왕 선발 대회를 열었지만 레이가 떠나는 것에 강한 반발을 한 백성들은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아 드래곤들만으로 형식적으로 치뤄진 대회의 우승자인 베릴이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백성들은 아무도 반기지 않았다.

허나 백성들이 싫다 하더라도 레이의 결정에 번복 없이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되어 간소하게 즉위식까지 치뤄져 버려 백성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지만 이는 어쩔수가 없었다.

본분인 신으로서 돌아가야 하고 그것을 떠나 용신의 부름이 있기에 이는 싫어도 어쩔수 없는 일이였던것이다.

"정말 이대로 가시려고요? 백성들이 울텐데요?"

"보고가도 울거같은데?"

"그건 그렇지요."

"뒷일을 부탁한다."

"네! 걱정마시고 먼저 가십시오!"

"그래..."

레이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이는 어쩔수 없는 일이고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 좀더 빨리 돌아온 것이기에 레이로서도 어쩔수 없어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레이가 가는 마당에 아인켈도 같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요, 양아들인 세이역시 용신에게 보여주기위해 같이 용신계로 떠나게 되는 것은 당연시 여겨져 레이가 떠나는 것 만큼 서운해 하기 보단 당연히 같이 가겠거니 하며 군말없이 보내주는 드래곤들이였지만 아인켈은 왠지 굉장히 서운해졌지만 그렇다고 레이를 혼자 보내긴 싫었던 지라 뾰루퉁한 얼굴로 군말없이 레이의 뒤를 따랐다.

세이는 드디어 레이가 살아가는 용신계란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에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레이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런 세이를 안아들고 드래곤들의 배웅을 받으며 게이트를 지난 레이와 아인켈은 자신을 반기는 오랜만에 보는 드래곤들을 보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냈다.

"모두들 오랜만이지?"

============================ 작품 후기 ============================

드디어 용신계로 컴백!

이지만 분량이 조금 적습니다 아마도 이번주 일요일 연재는 갑작스런 이사로 불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선추코 감사드리고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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