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5 / 0152 ----------------------------------------------
그녀 이름은 암피트리테!
레이의 비명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용신과 세이가 급히 고개를 돌려 무슨일인가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 저러는 걸까요? 근데 재 여자애였어요?"
"응? 딱 봐도 여자애 잖느냐?"
"어디가요?"
"......"
단호하게 대답하는 세이를 멍하니 바라보묘 왜 해츨링이 여자애로 보이지 않는지 이상하게 여기는 용신이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돼지도 않는 말을 지껄여 레이를 당황케
만들고 있는 거슬리는 해츨링을 떨궈버리기 위해 빠르게 달려갔다.
"신랑이라니! 아니 잠깐만 왜 갑자기 이러는 거냐!?"
"갑자기가 아니에요! 찾았단 말이야! 드디어 만났어~ 헤헤헤헷~"
"...찾다니 날 언제 봤다고?"
"본적은 없지만 목소리하고 느낌은 알수 있어요! 들었는걸요!"
"듣고있었다고? 설마?"
태어나 본적없는 자신을 찾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말에 레이는 당황해 하며 아이의 말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다 한가지 가설이 생각났는데...
'설마? 하지만 그때는 분명 이지가 없는 상태였는데? 하지만 그때가 아니면 절대 날 알아볼수 없을 건데.'
"드디어 만났다~ 하하하~! 나랑 결혼해요~! 제가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게 할께요!"
"...뭐?"
"제가 잘해줄 으악!"
해츨링은 드디어 레이를 만났다는 것에 흥분해 자신에게 뻣어오는 손길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동댕이 쳐졌는데, 해츨링이 비명을 지르거나 말거나 괘씸하게 자신보다
어리면서 레이를 신랑이라 부르는 해츨링이 못마땅한 세이는 불만이 한가득한 눈으로 어리둥절해 한 얼굴로 일어서며 자신을 바라보는 해츨링을 노려보 말했다.
"결혼같은 소리 하고있네..."
"뭣!? 너 뭐야 아까부터!"
"보면 모르냐? 아빠 아들이지!"
"아,아빠? 그럼... 어머~ 이제부터 잘부탁해~ 엄마라고 부르렴~!"
쿨럭!쿨럭!
켁! 콜록!콜록!
누가 봐도 싸울분위기인 상태에서 간드러지게 이어지는 해츨링의 대답을 들으면 모두가 사레가 걸리지 않고는 못배길 것이었다.
세이도 싸워서 떨쳐낼 생각으로 상당한 시비조로 틱틱거리며 내뱉은 말에 오히려 해사하게 웃으며 머리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엄마라 부르라며 지껄이는 해츨링을 이해못해
쾡한 얼굴로 바라보았지만 해츨링 역시 갑작스레 요란하게 기침을 해대는 레이와 용신이 기침을 하는 이유를 이해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이들을 이해하기 보단 한시라도 빨리 레이의 허락을 받고 싶었던 해츨링은 요란한 기침후에 자신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레이에게 다가갔지만 이번에도
세이에게 막혀 레이의 손끝조차 잡지 못했다.
"야! 너 왜 자꾸 엄마를 막아!"
"엄마는 누가 엄마라는 거야!"
"누구긴 내가 엄마라니까!"
"난 나보다 어린 엄마 필요없어!"
"젊은 엄마 있으면 좋지 왜 싫다는거야!?"
"너같으면 어린놈이 아빠라고 달려들면 좋아 싫어! 그리고 네가 어딜봐서 여자냐! 가슴은 누구줬냐! 판판한것도 정도가 있지!"
되도 않는 소리를 억지를 써가며 해대는 해츨링에게 성질이난 세이가 막말을 난사하자 뒤에서 듣고있던 용신과 레이가 흠칫거렸으나 아이들 싸움에 끼어들기도 뭐해 상황이 어찌 돌아가나 보려 지켜보고 있자니 둘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끝은 돌고도는 원점이였다.
"그러니까 왜 싫다는 건데! 내가 잘해줄께!"
"잘해주긴 뭘 잘해준다는 거야! 필요없어! 그리고 나보다 어린 엄마는 싫다니까! 몇번을 말해!"
"그러니까! 어린 엄마 있으면 좋잖아!"
"아!!!!!!!씨!!!!!!! 싫어!싫어!싫다고!!!!"
"왜에~~~~~~~~~!!!"
그것을 잠자코 지켜보던 용신과 레이가 넌더리가 난다는 얼굴로 이제 말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가와 둘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만해라 이것들아!"
"한도 끝도 없구나!"
"잠깐만요 아직 말이!"
"아빠..."
용신에게 덜렁 들쳐메진 해츨링은 할말이 아직도 남았는지 발버둥 쳤다가 용신이건 침묵마법에 조용해 졌고 세이는 해츨링과의 말싸움에 지쳤는지 말끝을 흐리며 레이가 안아주는 대로 몸을 맞기며 더이상 해츨링을 보기 싫다는 듯이 레이의 목에 팔을 두르것도 모자라 목에 얼굴을 뭍는 것으로 강한 거절의사를 표했다.
"하하... 여성과의 말싸움을 지옥이지... 수고했다."
"말싸움 만큼은 여자라고 인정해주는 거냐?"
"뭐, 그렇지요..."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테냐?"
"음... 잠시 휴식? 내일 세이 상태가 좋아지거든 다시 오겠습니다."
"그래라."
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넨 레이가 서둘러 천공섬으로 이동했고 그 모습을 마법에 걸려 나오지 않는 목소리에 답답해 하며 레이를 부르는 해츨링이였지만 레이는 매정하게도
빛과함께 모습을 감췄다.
그에 시무룩해진 해츨링을 안쓰러움 반, 한심스러운 마음 반으로 바라보던 용신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그렇게 풀이 죽을 필요없다. 조만간 돌아올거야. 그때부터는 레이가 너를 키워줄테니 원없이 얼굴보고 지내면 돼지."
"!!!!?"
뜻밖의 용신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오지 않는 목소리에도 입을 뻐끔거리며 열심히 말하는 해츨링을 본 용신이 씨익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원래가 너를 낳으면 레이가 키워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말이다."
"?"
"레이한테는 아인켈이라는 능력 좋고 예쁘고 오래산 연상의 애인이 있어서 너랑 결혼은 불가능 할걸? 레이는 연상여인이 취향이래! 연하는 싫다네? 그리고 말 많고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그런 여자는 근처에도 안두는 스타일이야!"
"!!!!!!!!!!!!!!!!!!!!!!!"
자신을 힘들게 한 해츨링을 놀리기 위해 그리고 99%의 거짓을 석어 해츨링에게 말하는 용신은 나중에 해츨링때문에 고생할 레이를 생각해 미리 교통정리하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말을들 해주었고 해츨링은 그 말을 모두 진실이라 생각하며 충격에 휩쌓였다.
그리고 그렇게 며칠이 흘러 드디어 레이가 돌아왔지만(당연히 세이를 옆에 끼고) 해츨링은 초최해진 얼굴로 멍하니 레이를 바라볼뿐이였다.
"...재 왜 저러는 건가요?"
"그게말이다..."
그렇게 요며칠동안 해츨링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들을 간추려 요점만 말해준 용신은 잘했지?라는 얼굴로 어서 칭찬을 날려라 라는 둣아 어깨를 피며 이야기를 마쳤고 레이는
들으면 들을수록 황당해지는 기분을 막을수 없었다.
"용신님! 아무리 그래도 제가 무슨 연상녀가 취향이라는 겁니까!? 그리고!"
"아~아~ 알았다! 알았어! 하지만 안그러면 저애가 떨어지지 않으려 할건데 어떻하냐!? 내 널위해서 그런거야!"
"아무리 그렇다해도 거짓말에도 분수가 있지..."
"이미 지나간 일이니 넘어가자!"
자신의 할말만 쏙해버리고 멀리서 맹한 얼굴로 오도카니 앉아있는 해츨링을 부르는 용신은 무언가 따지려드는 레이의 말을 끊고 이야기를 돌렸다.
"내참... 후우... 하지만 어쩔수 없지..."
레이가 생각해도 결혼하자며 해츨링이 덤벼든다면 무척이나 곤란했을 것이라 생각해 좋게 생각하며 용신의 의도대로 넘어갔다.
'좋았어! 아인켈 이녀석 이로써 너는 공식 연인이 될수 있는 것이야! 젊은것이 알아서 지 연애사를 해결해야지 아비 도움이나 받고 에잉~!'
여자치고 그렇게 오랬동안 레이곁에서 머물러있던 아인켈이였지만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해 용신이 해츨링을 빌미로 레이와 아인켈의 사이를 조금이라도 묶어 본 것을
눈치빠른 레이도 알지 못했다.
물론 고마워 해야할 아인켈은 당연히 모르는 것이였지만 용신은 혼자 나름의 만족감에 흐믓해 하며 어서빨리 둘이 이어지기를 바랬다.
"...레이님."
"응?"
"연인이 있다면서요?"
"으,음... 그...렇지?"
"예뻐요?"
"응."
"나보다 더?"
"...그럴껄?"
"흑... 힘도 나보다 쎄요?"
"나보단 약하지만 강하긴 하지 아무래도 중급신이니까?"
"그...렇구나... 훌쩍..."
용신이 말해준 이야기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토대로 해츨링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준 레이는 자신이 대답해줄때마다 축 쳐지는 해츨링의 어깨를 보며 마치 죄를 짓는 듯한 기분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렇다 해도 해츨링의 마음을 받아들일수 없는 것이기에 모르는 척 담담히 대답해 주었다.
"이미 연.인이 있는 것이면 어쩔수 없지요...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연.인이 있다는데..."
"그,그래... 그렇구나."
"에휴... 훌쩍! 일찍 태어날 것을... 좀만더 일찍 태어났어도 레이님은 내껀데..."
"......"
좀만더 일찍 태어났어도 레이의 짝은 될수 없는 것은 물론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걸 생각지 못하는 해츨링을 보던 레이가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어져 말을 돌리기 위해 입을열었다.
"그런데 들어보니 너 아직 이름이 없다더구나?"
"이름... 없어요! 할배가 안줬어요!"
"용신님 참 못되셨네~"
"그쵸!? 맨날 야! 너! 이녀석! 말썽쟁아! 이자식! 이런걸로 부르고! 흥!"
"그래서 내가 이름을 지어왔는데 들어볼래?"
"네!? 정말요!!"
용신도 지어주지 않은 이름을 생각해 지어왔다는 말에 급 화색을 띄마 레이를 올려다 보는 해츨링은 어서 말해보라는 뜻으로 눈을 빛내며 레이와 눈을 마주보았고 레이는 다행이 바로 넘어온 해츨링이 귀여워 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응. 암피트리테라고 어때?"
"암피트리테? 암피트리테... 흐음?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이름 뜻이 뭐에요?"
"어? 어... 목소리가 좋다는 뜻이야!"
"그렇구나~ 헤헷! 고마워요! 잘쓸께요!"
"어, 그래 하하하하!"
암피트리테, 아우성치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였지만 그것을 사실대로 말해주었다간 해츨링 아니, 암피트리테가 기분이 좋지 않을것 같아서 90%미화시켜서 말해준 레이는
좋아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는 암피트리테를 보며 조금 미안해 졌다.
첫만남때 세이와 신나게 싸워대는 암피트리테를 보고 문뜩 떠오른 이름을 지어준 레이였지만 막상 이름을 정하고 나서 그 이름이 세이와도 무척이나 연관이 깊은 것이기에
이걸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지만 설마 이름때문에 일이 생기겠나 싶어하는 마음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이름을 지어준 레이였지만 만약 세이가 알았다면 배신이라며 난리를 쳤을 것이다.
"자 암피트리테?"
"네~!"
"이제 나랑 살면서 드래곤에 대한거라든가 예절이나 교육을 배울것인데 그럴려면 용신님과 떨어져야..."
"당장가요! 전 언제든 상관없습니다!"
"어,그래..."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민하는 기색없이 단호하게 내뱉는 암피트리테를 보며 레이는 허무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아빠?"
"응?"
암피트리테가 자신의 짐을 챙기고 오겠다며 사라지자 옆에서 말없이 있는듯 없는듯 서있던 세이가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로 레이를 불렀다.
"그 이름 말인데요."
"이름? 아~ 암피트리테?"
"네... 그거 이름 뜻이 목소리가 좋다라는 거 맞아요?"
"하하... 정확히는 아우성치다! 라는게 정확한 뜻이지."
"...잘! 어울리네요! 아주그냥 딱이네! 딱이야!"
"그렇지?"
암피트리테의 이름을 들은 세이가 그 이름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떤것인지 몰랐지만 왠지 그 이름을 암피트리테한테 붙이는 것이 꺼림직했지만 막상
자신이 나서서 안됀다 말할수 없는 것이기에 그냥 이름의 뜻을 물어봤지만 정말이지 천생연분처럼 딱 떨어지는 뜻에 떨떠름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며 그 이름이야 말로 암피트리테것이라며 생각하게 된 세이였다.
"레이님~~~"
"천천히 걸어와 넘어질라!"
"넘어져도 끄떡 없을 것 같은데요."
팔을 붕붕흔들며 짐이란 것은 아공간에 넣은 것인지 빈손으로 달려오고 있는 암피트리테를 보며 레이가 말했지만 세이는 시큰둥하지 별걸 다 걱정한다는 듯이 중걸거리고
암피트리테가 가까이 다가왔을 쯤엔 입을 꼭 다물었다.
"헤헤~ 어서 출발해요!"
"빨리 왔구나? 그럼 용신님께 인사하고 가자!"
"안해도 돼요! 제가 오면서 인사하고 왔어요!"
"하긴 뭐를해 이녀석아! 드래곤이 되가지고 거짓말을 왜 그렇게 잘하는지 원..."
신나서 방방뜨는 암피트리테의 머리를 한손에 쥐고 힘을 가한 용신이 비명을 지르는 암피트리테를 몇번 흔들다 고개를 돌려 레이를 보며 행동과는 다르게 진지한 얼굴로
부탁을 해왔다.
암피트리테를 따라 자리를 비웠던 용신이 뒤늦게 나타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말하자 덩달아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는 레이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용신이 암피트리테를
아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장난치는거 많이 받아주지 마라. 천신이랑 마신녀석이 놀러와서 이녀석을 찾으면 꼭 옆에서 감시하는것 잊지 말고, 그리고 이녀석이 다른 녀석들도 잘 괴롭히고 다니니까
신경많이 써라. 알아서 하겠지만은 말 안들으면 패도 되고, 교육 잘시키고 잘 키워다오."
"네, 걱정 마세요!"
"그래. 다른녀석은 몰라도 너는 믿는다!"
그렇게 이런저런 말들을 더 들은 후 세이와 암피트리테를 데리고 천공섬으로 돌아왔다.
"자! 이곳이 천공섬 앞으로 네가 지낼 곳이다. 잘지내 보자!"
"히힛~ 여기가 레이님 레어였구나! 난또 동네 마을회관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마,마을회관... 하하하! 어찌 보면 그렇수도 있지... 아무튼 모두에게 인사하러 가자!"
"와~"
레이는 암피트리테가 천공섬에 자주 놀러왔다는 것을 잊고 소개를 해주다 암피트리테의 말에 뻘쭘해 했지만 곧 정신을 다잡고 모두가 바라지 않는 소개를 해주기 위해 암피트리테를 이끌고 모두가 일하거나 쉬거나 놀고있는 곳으로 이끌고 갔다.
그리고 그런 신과 드래곤을 뒤에서 따라기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 세이는 한숨을 푹 내쉬며 중얼거리다 자신의 방이라고 정해진 곳으로 향했다.
"하아... 앞으로 많이 시끄러워 지겠구나. 잠이나 자러가자..."
세이의 예상대로 천공섬이 시끄러워 지는 것은 당연했고 암피트리테가 조금은 성숙해지고 적당히 조용해졌을 때는 많은 시간이 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 작품 후기 ============================
아... 졸리네요. 즐감하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