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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등장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니까는!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아씨... 내가 하기싫어서 안하냐!? 안돼는걸 어쩌라고!"
"나보다 나이만 많으면 다냐! 바보! 멍충이! 똥깨!"
"뭐얏! 이 만년 땅꼬마가!"
"꼬마가 아니랬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투닥거리는 세이와 암피트리테는 그동안 지내오면서 정이 들어서인지 말싸움에도 정이(?)느껴졌다.
허나 외모에서만큼은 세이가 큰 성장을 보였지만 자신의 힘을 다루는데에는 암피트리테가 큰 성장을 보였는데 이것이 세이에게도 암피트리테에게도 약점과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암피트리테의 외모에 변화가 없는것은 본래의 힘만큼 정신력이 강해지면 본래의 몸으로 돌아올수 있는 봉인이였지만 세이는 몸을 다룸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마법이나
정령을 다루는 데에는 초심자이상이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암피트리테와 몇몇의 소수인원을 뺀 다른 드래곤이나 존재들과 있을때는 무척이나 과묵해 졌는데 그것을 보다 못한 레이가 세이의 몸에 대해 조사를 해본 결과 세이에겐 세이만의 방법으로 마법을 배워야 한다는 별로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그에 더욱 과묵하다 못해 어두워지고 있는 세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만하자 지친다."
"우씨!"
"할려면 끝까지 해야지 왜 도망가!"
"도망같은 소리한다, 해도해도 끝이 없으니까 그만하자는 거지 이게 왜 도망가는 걸로 보이는데?"
"그게 도망이지 뭐!"
"아이구~ 꼬꼬마 어린이 수준엔 그렇게 보이냐?"
"캭!! 꼬꼬마라 하지 말랬지!"
"흥! 시끄럽고 아인켈님께나 가봐. 난 앤트레스 형한테 가볼테니."
"쳇! 너 있다 봐!"
"까분다! 오빠라고해!"
"베~!"
다시 시작된 돌림 말싸움에 지친 세이가 한발 물러서자 암피트리테가 곳죽어도 이기겠다는 생각에 달려들려 했지만 세이의 말빨에 휘말려 흐지부지 끝내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레이의 연인이라고 알고 있는 아인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 암피트리테를 본 세이는 한숨을 내쉬며 보내며 자신을 기다릴 앤트레스를 찾아 걸음을 옮기며 불만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도대체 이기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덤벼드는 건지... 그러다 못이기면 울기나 하고 나만 나쁜놈이 되잖아."
사실 암피트리테와의 싸움은 마음만 먹으면 이길수 있지만 그런짓을 했을때 벌어지는 결과가 귀찮은 세이는 타이밍을 봐서 한발 물러서고는 했다.
여자에게 그것도 어린 암피트리테에게 이겨봤자 좋을 것도 없고 즐거울 것도 없는 세이는 암피트리테가 가만히 있다면 조용히 넘어갈 일이 꼭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이 불만이였지만 그것이 싫더라고 암피트리테만의 위로 방법이라는 말을 슬쩍 전해들은 입장에서 화를 낼수가 없었다.
"위로를 할려면 좀더 재대로 된 방법을 쓰던지, 하여간 단순하긴."
"누가? 암피트리테가 말이냐?"
"!?"
"놀라긴..."
어느새 도착했는지 자신보다 머리하나큰 앤트레스가 붉은 머리를 찰랑이며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본 세이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앤트레스가 레이를 닮은 미소를 지으며 툭하니 내뱉는 말에 세이는 더욱 대답을 할수 없어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발뺌을 시전했다.
"하여간 너희들을 보면 누가 남매로 보겠냐. 순 형제로 보지. 그나마 예전보단 얌전해 져서 여자로 봐줄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야."
"남매라니요! 절.대 아니에요!"
"돼게 싫어한다?"
"당연하죠! 전 아버지께 양자로 입적했지만 꼬꼬마는 아니라구요!"
"흐응~ 다른 뜻으로 싫어하는게 아니고?"
"네?"
완강하게 말하는 세이를 보며 앤트레스가 비식 웃으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자 세이가 의아해 했지만 입을 꾹 다문채 웃기만 하던 앤트레스가 세이를 이끌고 훈련에
들어갔다.
마법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세이가 안타까워 무에 능통한 앤트레스에게 부탁해 세이를 가르쳐 달라는 레이의 부탁에 시작된 훈련이 꽤나 오래 돼어 이젠 앤트레스가 세이에게 가르칠 것이 없었지만 심심하기도 하고 일정한 시간을 두고 서로의 스트레스를 풀겸 대련으로 바뀐지 오래 되어 더이상 훈련이라 부를수 없었지만 세이도 앤트레스도 신경쓰지 않았다.
"아직도 마법엔 진척이 없어?"
"그렇죠 뭐..."
"흠...뭐가 문제일까? 형도 그랬는데 이건 소질이나 재능이란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시더라고."
"? 그래요?"
"응. 마법이라는 형식이 너에게 맏지 않는 것 같다고 지난번이 말하시던데?"
"...그럼?"
"아마도 너만의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거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여지껏 순전히 자신에게 재능이 없어 안됀다 생각했던 세이는 곤란한 얼굴로 말해주는 앤트레스의 말에 암담해지는 정신을 막을수 없었다.
'무슨수로 나만의 마법을 만들라는 소리야...'
"흐음..."
수련장으로 걸음을 옮기던 앤트레스는 세이가 멈춰서자 같이 걸음을 멈추며 곤란함이 가득한 신음을 흘리며 바라보다 오늘의 대련은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레이에게 들었던 또다른 세이의 힘에대한 확실하진 않지만 단서를 말해주기로 했다.
'형이 말하지 말랬는데... 나중에 혼나면 어쩌지?'
아직 확실한것은 아니기에 비밀로 하고 있던 레이가 우연히 자신의 자료를 보고 물어보는 앤트레스에게 말해주며 세이에겐 아직 말하지 말라며 당부한 것을 저도 모르게 주절주절 내뱉어 버린것에 찔끔한 앤트레스였지만 풀이 죽은 세이의 기를 살리기 위해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건 확실치 않은데 형이 너의 힘에대한 단서를 찾으신거 같더라고..."
"지,진짜요!?"
"응. 그렇다고 너무 좋아 하지는 마라. 기대했다가 실망하면 어쩌냐."
"네!"
"짜식이... 아무튼 이건 비밀이다. 형에게 내가 말해줬다고 말하면 안돼! 알겠지?"
"넵! 알겠습니다! 앤트레스 삼촌 고맙습니다!"
되도않는 당부까지 한 앤트레스였지만 이 사실은 틈을 봐서 레이에게 자진신고를 해 광명을 찾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형이 화나면 무서우니까... 먼저 혼나는게 낫지!'
그리고 다시 기운을 찾은 세이와 신나게 대련을 한후 본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 만난 레이에게 인실직고 했다가 꿀밤을 맞는 것으로 벌충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 일을 했다.
물론 그 꿀밤이 인간이였다면 머리통이 터져 즉사했을 만한 힘이 담겨 있었다는 것은 비밀이었지만 신인 앤트레스에겐 큰 고통은 아니었기에 작은 벌로 치부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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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며칠이 지나 만나게된 암피트리테는 모처럼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하는 세이를 보며 무언가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한창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던 세이는 마치 어른이 아이의 말을 듣는듯한 행동을 보이는 암피트리테를 보며 좋던 기분이 조금 다운되는 듯했다.
"그래서..."
"? 그래서? 그다음은? 어서 말해봐!"
"너 뭔가 기분이 나쁘다."
"엥? 내가 왜! 잘만 들어주고 있는데 왜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건데!"
"글쎄다..."
"하여간 까다롭긴!"
거만하게 고개를 까닥이며 세이의 이야기를 듣던 암피트리테는 갑작스런 세이의 신경 변화에 구시렁거렸지만 간만에 좋은 모습을 봐서인지 시비조차 걸생각이 없어 새초롬하게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렸다.
"그럼 언제쯤 너의 마법이 생길까? 레이님이 만들어 주시겠지?"
"글쎄... 방법은 찾아 주시겠지만 만들어 주시지는 않으실거라 생각해."
"어째서!? 레이님이라면 분명 너한테 맞을 만한 마법을 만드실거 같은데!"
"아버지께서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잘해주시지만 특정 몇가지는 할수있다면 스스로 하게 하시는 주의시라 안해주실걸? 나도 그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에~! 말도 안돼! 그 자상하신 레이님이!?"
레이에 대해 4차원을 넘어 6차원쯤의 오해를 하고 있는 암피트리테는 현실적인 세이의 말을 부정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세이는 조금이라도 빨리 레이가 방법을 찾아 알려 줬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 스스로가 방법을 찾지 못할것이라 단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세이는 방법만이라도 레이가 알려주었으면 했지만 그것을 정말 레이가 알려줄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아 반은 포기 반은 희망을 가지고 레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 그 자상하신 아버지시라 필요하다면 아이들을 굴리는 일도 잘 하신단다!"
"...그렇지 않아! 레이님은 천사란말이야!"
"야임마! 신을 천사로 보다니 미쳤냐!?"
암피트리테의 말이 비유법임을 알지만 꼬투리를 잡아 간만에 장난을 쳐보자는 생각을 하던 세이는 갑자기 등뒤에서 느껴지는 언제나 느껴도 반갑고 기분이 좋은 레이의 힘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오셨어요!"
"그래. 둘이 잘 노네?"
"좀있음 성룡식도 할건데 이젠 철이들어야죠."
"후후~ 그렇군 벌써 성룡식을 치룰 나이지... 뭔가 감회가 새롭네."
"저기저기! 레이님!"
"응?"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세이와 레이의 틈을 파고들어 레이를 보며 말을 거는 암피트리테 덕택에 하던 이야기를 끊고 암피트리테를 바라보자 기대가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아이와 눈을 마주친 레이는 암피트리테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것 같아 남감해 하며 주위를 돌리려 했지만 넘어가지 못해 결국 피하고 싶었던 질문을 받게 되었다.
"저저! 성룡식하면 몸도 커지겠죠? 그렇겠죠? 그럴거에요! 그쵸!?"
"음... 그건말이다."
"??"
"몸의 나이를 떠나 너의 정신력이 성장하지 않으면 몸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는단다."
"!! 그,그럼 지금 저는 어느정도인데요? 언제쯤 돌아 갈 수 있어요?"
"모든것은 너하기 나름이지..."
"...우우.."
성룡식을 하면 몸에도 변화가 오겠지란 생각에 기대했던 암피트리테는 레이의 대답에 급 실망하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곤란하네..."
"애라서 그러죠 어쩔수 없잖아요. 신경쓰지 마요"
"흠..."
"...? 왜요?"
암피트리테를 애라고 치부하는 세이였지만 그런 세이역시 아직 어리다니는 것을 자각 못하고 있는 것인지 레이는 신음을 흘리며 말없이 내려다 보자 레이의 시선의 뜻을
이해못한 세이가 의문을 표했지만 고개를 흔드는 것으로 대답을 한 레이가 풀이 죽어있는 암피트르테를 달래려 입을 열려할때 간만에 느껴지는 용신의 기운과 함께 현 세상의 딱 세명만이 존재하는 최고위신들인 마신과 천신의 기운이 느껴져 인상을 찌푸리며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 오랜만."
"여긴 여전하구나!"
"나왔다!"
"...오셨습니까."
오랜만에 보는 최고위신들을 마뜩찬은 표정으로 반겨주는 레이는 천신과 마신을 당신들이 이곳엔 왜 왔어? 라는 뜻을 담아 노려보자 천신과 마신이 피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거이거 오랜만인데 너무 박한것 아니냐? 레이."
"글쎄요 누구님들 덕택에 애 교육시키는데 고생을 해서 말이죠."
"우리도 설마 그런것만 배울줄 알았겠냐?"
"최 고위신 씩이나 되서 그런 철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인것 같습니다만?"
"아놔~ 짜식 깐깐하기는... 그래서 그 꼬마, 암피트리테는 잘지내고 있지?"
자신들의 기운에도 쫄지 않고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레이를 잠시 상대하던 천신과 마신은 암피트리테의 안부를 물었지만 레이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제가 됐다고 할때까지 출입금지 시킨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아~ 그거, 니가 그런다고 우릴 막을수 있겠냐?"
"이쯤이면 화좀 풀어 줄때가 됐다 싶어서 찾아왔지."
"하아..."
애초에 절대 힘으로도 나이로도 이길수 없는 이들이였지만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자신들의 실수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레이는 적당한 경고를 주는 것으로 이건 안됀다라는 것을 가르쳤다.
물론 천신과 마신이 자신이 오지말라고 한다 해도 못올 신들이 아니였지만 조금이나마 자신들의 실수를 생각하게 되어 정당히 시간을 두고 이제 됐겠지? 라는 생각으로 찾아온 것에 그나마 교육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내쉬는 레이였지만 제멋대로 신들과 용신이 같이 온것에 무슨일인가 싶어 용신을 바라보았다.
"응? 그 뭐시냐. 그냥 궁금해서 저녀석들이 찾아왔길래 암피트리테도 볼겸 왔다."
"그러세요?"
"뭐냐 그 미지근한 반응은?"
"글쎄요."
용신의 물음에 대충 대답하고 만 레이는 어느새 암피트리테를 찾아낸 천신과 마신이 덤으로 같이 있던 세이를 가지고 장난치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다가갔다.
"호오~! 이놈이 그 유명한 레이 막내아들?"
"폴리모프 상태로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주물주물~
"......"
탁!
"애 얼굴이 빵입니까! 왜 이렇게 만져대요!"
힘에 눌려 반항도 못하고 말없이 얼굴을 맏긴채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던 세이는 구세주처럼 나타나 천신과 마신에게 면박을 주는 레이를 보며 급히 천신과 마신의 손을 피해 레이의 뒤로 숨어 버렸다.
그런 세이를 보며 천신이 개구진 눈빛을 하며 말했다.
"흐흐흐~ 레이 뒤에 숨는다고 도망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냐~!"
흠칫!
"그래서 제 앞에서 뭘 어쩌겠다구요?"
움찔!
"응?"
"어디 한번 해보시죠. 저는 시간 나면 오랬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브레스나 뿜으러 신계에 가봐야 겠습니다."
"야야! 자,장난이지! 장난!"
"흥!"
세이를 가지고 장난을 쳐 보려했던 천신은 무시무시한 말을 서슴지 않고 해대는 레이의 협박에 꼬리를 내리고 항복했다.
"흠... 궁금한데? 레이 브레스정도면 위력이 얼마나 할까?"
"야야! 넌 또 무슨 소리야! 그런게 왜 궁금해!"
진땀을 빼던 천신은 옆에서 들려오는 마신의 기괴한 의문에 혹시라도 레이가 정말 사고치지 않을까 싶어 큰소리를 치며 마신의 말을 막았지만 막는다고 막아질 마신이 아니였기에 할말은 모두 했다.
"그렇잖아? 힘만큼은 이미 왠만한 상급신 보다 강하다고, 강한 항마력을 지닌 신계에 레이의 브레스가 떨어지면 피해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
"궁금하긴 별개다 궁금하네!!! 그럼 네 마계에 가서 해보라고 하던지!"
"그건 안돼. 애들이 난리나."
"그럼 신계는 돼냐!!!"
"내알바 아니지?"
"아악!! 이 쌍놈새끼!!"
마신의 말을 막을려던 천신은 되려 마신의 말에 휩쓸려 결국 분에 못이겨 욕을하고 말았지만 마신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씩 웃으며 말했다.
"내가 쌍놈이면 너도 쌍놈이다."
"아아악!! 짜증나!!!!"
오랜만에 보게된 마신과 천신의 말싸움을 보게된 레이는 한심하단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여전하시구나 저분들은..."
"이제사 뭐가 바뀔리가 있겠냐."
"그건 그렇지요."
"아빠... 저 사람들 뭐야?"
"음? 아아~ 사람이 아니고 신들이야 천신과 마신이라고 용신님과 같은 최 고위신들이지... 안그렇게 보여도 그런 신들이야."
"......"
용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레이를 불러 자신을 괴롭혔던 왠지 모르게 무서웠던 사람들에 대해 물은 세이는 전혀! 네버! 절대! 진짜로 최고위신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이
최고위신이라는 말을 듣고 그저 입을 다물뿐이였다.
그렇게 한참 옥신각신 하던 천신과 마신이 진정하고 몇시간이 흐른후 용신과 천신, 마신을 비롯해 레이와 세이 그리고 암피트리테들이 레이 집무실에 모여 간만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 다과를 즐기게 되었다.
홀짝~
"음~ 향기 좋은데?"
"음."
"언제 먹어봐도 맛있네!"
"입에 맞으시다니 다행이네요."
레이가 타준 허브티와 홍차티를 마시는 최고위신들이 만족스레 마시고 있자 레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고 레이의 옆에 조용히 않아 눈치를 보던 세이와 암피트리테는 말크티 한모금에 눈치보던 것도 잊고 홀짝이며 맛이게 먹었다.
"그래서 정말은 무슨일이에요?"
적당히 분위기가 잡히자 아무이유없이 세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신들이 동시에 나타날리 없음에 숨겨진 본론을 듣기 위해 입을 열었고 그런 레이의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최고위신들중 천신이 입을 열었다.
"역시 눈치가 빨라."
"아무리 잘 만나시는 분들이라 하더라고 용신계까지 찾아오실 분들이 아니시니까요."
생각보다 잘 만나는 용신과 천신, 마신이였지만 그것은 용신의 전용 공간에 한해서고 그외에는 자주 만나는 일이 없었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이렇게 모일리가 없는 최고위신들이니 레이가 이상하게 여기는 것도 어쩔수 없는 것이였다.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하던 최고위신들은 쉽게 말할수 있게 발판을 만들어 놓는 레이에 힘입어 천신이 나서서 입을 열었다.
"이건 너도 눈치 채고 있을 것인데 말이다 세이, 포세이돈 말이다."
"?"
"나... 저요?"
갑작스레 불려나온 자신의 이름에 밀크티를 마시던 것을 멈추며 당황한 목소리로 말하는 세이는 뜸금없이 자신의 이름이 왜 튀어나오나 싶어 긴장한 기색을 하며 천신을 바라보았다.
"세...이 말입니까."
"응. 아무래도 말이야."
"......"
"...이"
천신이 주저하며 막 입을 열려할때 였다.
"어디 있나 했더니 이곳에 있었던 건가?"
"!?"
덜컥! 콰당!
"무슨!!"
"뭣!"
갑작스레 들려온 전혀 들어본적도 느껴본적도 없는 이의 목소리와 기운에 놀란 최고위신들이 자리에서 거칠게 일어섰고 그 반동으로 의자나 소파가 뒤로 넘어가며 소란을
일으켰다.
거짓말 처럼 최고위신들의 이목을 속이고 갑작스레 나타난 것으론 미중년의 모습을 한 존재는 바짝 굳어있는 세이의 옆에 앉아 세이가 들고있던 밀크티를 받아들고 홀짝이며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있었다.
"누,누구!?"
"당신은!!"x3
누군지 몰라 당황하는 레이와는 다르게 한목소리로 존재를 보며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며 외치는 최고위신들이었지만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밀크티를 홀짝이기 바쁜 존재는 얼마남지 않은 밀크티를 모두 마시고 탁자에 컵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냐? 말썽은 적당히 부렸고?"
"도, 도대체!"
"애취급 그만하라니까요!"
"어디에 처박혀 있다가..."
"하하하~! 말버릇들은 여전하구나! 오랜만이다."
감히 최고위신들을 애취하며 말하는 존재는 밝은 웃음을 흘리며 인사를 건냈고 아직도 당황한채 횡설수설하고 있던 최고위신들은 그 미소에 어쩔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받았다.
"하아... 오랜만입니다."
"우리들의..."
"어버이시여."
"!?"
최고위신들의 말의 뜻을 알아들은 레이는 놀라 굳어지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짜잔~! 최종 보스급도 등장했습니다. 독자님들 눈치시면 누군지 바로 알아채셨겠지요? ㅋㅋㅋ 멀지 않았습니다! 음하하하! 아무튼 즐감하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림니다!
아! 그리고 내일은 제가 특근을 하는 지라(월요일도 특근...)올리려면 이시간때즘 일것 같아서 미리 일찍 올려 둡니다! (연재날 바뀐것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