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7 / 0152 ----------------------------------------------
뜻밖의 등장
최고위신에게 어버이라함은 당연 창조주 일것이다.
레이는 갑작스레 나타난 이가 창조주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어디가서 절대 고개숙이지 않는 이들인 최고위신들이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는 것을 보면 믿지 않을수도 없었다.
'갑자기 창조주 시라니 이게 뭐야!?'
갑자기라는 말에도 정도가 있지 뜸금없는 창조주의 등장에 제대로 멘붕을 탄 레이는 도저히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고 최고위신들 역시 갑자기 나타난 오래전에 사라진 창조주의 등장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 당황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갑자기 사라지시더니 왜 갑자기 나타나신겁니까?"
"무엇을 좀 찾는라고 건너건너 오다보니 여기구나."
마신의 무뚝뚝한 질문에 다정히 웃으며 대답해주는 창조주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세이를 바라보았다.
"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지내고 있었나보다. 이리 밝은 얼굴인걸 보면."
"혹시 찾고 있다는 것이 세이 입니까?"
"세이? 아! 이녀석 이름이 세이냐? 뭔가 귀여운데?"
"정확히는 포세이돈입니다. 줄여서 세이죠."
"으음... 포세이돈이라... 뭐 괜찮겠지?"
"뭐가 말입니까?"
굳어있는 세이의 머리를 토닥이며 창조신이 천신과 마신 그리고 용신의 말에 대답하며 웃다가 아직도 상황이 정리가되지 않고 있는 레이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이 아이를 돌봐줬구나?"
"네? 아! 네!"
"이 아이에게서 너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구나. 딱! 사랑받았다는 느낌이야."
"그,그런가요?"
세이는 창조주라 불리는 이가 하는 말에 저도 모르게 베시시 미소를 지었고 그런 세이의 얼굴을 본 창조주는 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녀석 그렇게 좋으냐? 그런데 어쩌지? 넌 여기 있으면 안돼."
"네?"
"!!"
"무슨!?"
등장도 갑작스러운 창조주의 입에서 나온 말에 최고위신을 비롯해 세이와 암피트리테 그리고 레이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서운해도 이건 어쩔수 없다. 레이 네가 아는 차원에 이아이가 필요해. 그리고 이아이는 그곳을 위해 태어났던 아이인데 이상하게 태어나는 시기가 늦는다 싶었어 알아보니 태어나긴 했는데 엉뚱한 곳에서 태어났더구나."
"제가... 아는 차원이라면... 그곳인가요?"
"아마 맞을게다."
"...이 아이가 그곳을 위해 태어난...아!? 설마!"
"역시 눈치 챘느냐?"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처음 세이를 만나 용과 닮았다는 생각을 떠올린 레이는 세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곳의 마법을 배우지 못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가..."
"청룡... 입니까?"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지?"
외모가 전생의 용을 떠올리게 하는 세이를 생각한 레이는 창조신의 말에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존재가 될 세이를 생각하며 쉽게 말을 잊지 못했다.
그런 레이를 보며 창조신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레이의 속도 모르고 아니 모르는척 하며 말했지만 레이의 속은 말이 아니였다.
"청룡? 그게 뭔데?"
"아~! 우리도 좀 압시다!"
"왜 둘이서만 속닥이는 겁니까?"
"그놈들 참 성격 급하긴."
창조신과 레이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끼지 못한 최고위신들이 답답해 하며 성질을 부려대자 창조주는 혀를 찼고 왠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느낀 세이와 암피트리테는 불안해 했다.
'창조신께서 직접 찾으러 오셨는데 내가 막을수 없겠지? 하지만 세이는 내 핏줄이 이어진 아이는 아니지만 내가 인정한 나의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보내야 하는건가...'
"그렇게 고민한다 한들 답은 이미 정해저 있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
"......"
"아 왜! 둘이서만 이야기 하냐구요! 우리도 알자구요!"
"오랜만에 나타나서는 뭐하는 짓입니까!?"
"너 임마 아무리 막나가도 창조신께 너무 막말하면 혼난다. 적당히 말을 돌려서 해야지!"
창조신의 의도를 알아챈 레이가 세이를 보내야 하는 것에 근심어린 얼굴로 고민을하고 있자 창조신이 레이의 생각을 막듯이 말을하자 레이는 그저 입을 다물고 대답조차 하지 않았지만 뒤에서 자신들을 무시하지 말라며 창조신에게 막말을 던지는 세 최고위신들을 본 창조신은 혀를 차며 땍땍거리며 자신들을 봐달라는 최고위신들에게 다가가며 레이에게 말했다.
"시간을 주마. 마음을 정리하거라. 물론 청룡이 될아이와 작별인사도 하는것 잊지 말고."
"그런! 자, 잠깐만요! 으득... 갑자기 나타나서 이게 무슨!"
"아...버지?"
"세이야..."
세이는 들으라는 듯이 자신을 청룡이라 부르며 눈길을 주었던 창조신이 레이 곁을 떠나자 조심스레 다가와 레이를 불렀지만 레이는 자신의 할말만 하고 떠나는 창조신을 이를 갈며 바라보다 아무리 중급신에 힘만으론 상급신과 맏먹는다해도 창조신을 이길수도 거역할수도 없다는 것에 분하기도 하고 세이를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저 내리는 듯했다.
"아버지, 정말 저 가야해요? 안가면 안돼요!? 전 여기가 더 좋아요! 네!?"
"......"
"아버지 제발요! 절 보내지 말아주세요! 네!?"
"바, 바보야!! 레이님이 좋아서 너 보내냐!? 창조신이 명령하는데 레이님이라고 어쩔수 없잖아!"
"......"
세이는 레이로서도 어쩔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머리로는 알지만 도저히 마음으론 받아들일수 없어 돼지도 않는 때를 쓰며 레이에게 매달렸지만 레이는 눈을 질끈감으며 세이의 말을 듣기만 한채 세이가 흔드는 데로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였다.
그게 더 서운하고 서운했던 세이가 소리치며 매달리자 보다못한 암피트리테가 버럭 화를 내며 레이를 옹호하는 말을 했댔고 그에 성질이난 세이가 획하니 고개를 돌려 암피트리테를 보았지만 두눈가득 눈물을 고인채 울지않으려 참고있는 모습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내가 더 말해보마. 일단 암피 달래주면서 함께 있거라."
"...네, 죄송해요..."
"훌쩍..."
평소 자신에게 소리한번 지르지 않던 세이가 소리치며 말하는 것에 레이는 놀라워하다가 세이도 자신과 헤어지기 싫어한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고 창조신에게 다시한번
말해보기로 하고 울고있는 암피트리테를 달래주라며 말한 레이가 굳게 마음을 먹고 창조신에게 다가갔다.
"와~ 갑자기 나타났다 했더니 너무하시네!"
"진짜 너무하신다! 어떻게 애 아빠보고 그런 말을 할수 있습니까?"
"맞아! 레이가 얼마나 세이를 아끼는데! 친 자식들보다 더 애지중지 보살피고 있구만! 그런애를 다 키워놓으니까 데려간데! 그렇게 안봤는데 치사하십니다!"
"...음."
창조신은 서로를 갈구는 재미로 사는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신을 나무라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세이와 레이의 관계에 대해 좀더 생각해 봤어야 했나 고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말에 음울한 얼굴을 하며 곧 죽을 듯했던 얼굴을 무언가의 각오를 다진 진지한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레이를 본 창조신은 급한 마음에 너무 자신의 생각만 하고 일을 진행했다 생각하게 되었다.
'설마하니 종족이 다른데 그렇게 아끼며 키우고 있을줄이야... 흐음, 이렇게 되면 곤란한데...'
자신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듯 최고위신들에게서 몸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창조신에게 다가간 레이가 말을 꺼냈다.
"아무래도 세이는 못 보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그건, 아무래도 안돼! 지금 저 아이가 없어서 저쪽 세상은 난리가 나기 일보직전이란 말이다."
"네?"
"너도 알다싶이 저쪽 그러니까 너에겐 전생의 세계라고 할수 있는 그곳은 말이다 저기 있는 천신이나 마신같은 녀석들이 없다. 물론 어줍잖은 인간들의 믿음으로 생긴 잡신들이야 많이 있지만 그런 녀석들은 지구에 도움이 안돼. 네가 알고 있는 사신수, 그러니까 지구에서 신의 대행을 하고 있는 이들 필요하단 말이다. 당연히 그 사신수중 청룡으로 태어난 저녀석은 싫어도 가야된다. 안그러면..."
"안그러면... 어찌 되는건가요?"
"뭐 간단하게 말하면 지구의 자정작용이 먹통이 되어서 생물들의 멸망하겠지. 사신수들의 역활은 여기 신들처럼 놀고 먹으면서 신놀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모여 상승작용을 일으켜 지구의 오염된 상태를 정화시키는 것이다."
"......"
생각지도 못한 세이의 능력과 중요성을 들은 레이는 무족건 적으로 막을수 없게 되었다.
자신 좋자고 세이를 보내지 않는 다면 지구의 생물들이 멸망한다니 한 차원의 신으로서 함부러 결정을 지을수 없었다.
그런 사실을 뒤에서 듣고 있었던 세이와 암피트리테는 저희들도 모르게 손을 마주 맞고 말없이 서있었지만 그렇다고 세이는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니였다.
그리고 막 어떤 결심을 내렸을때 세명의 최고위신들이 다시한번 꿍얼거리며 창조신을 갈구기 시작했다.
"와~ 다 죽어가던 녀석 힘들게 데려와 키운 애한테 저런말이나 하고 못됐다~! 창조신 못됐다!"
"꼭 데려가야겠습니까?"
"이놈들이... 너희들 세계가 아니라고 막말하는 구나! 못됀 녀석들!"
"그거 생각해봤습니다만."
"왜! 뭐! 넌또 무슨말을 할려고!?"
자신을 타박하는 천신과 마신에게 톡 쏴버린 창조신이 뒤늦게 밍기적 입을 여는 용신에게 날카롭게 말을 쏴댔지만 용신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제할말만 꺼내기 시작했다.
"성질좀 내지말고 들어보시죠!? 세이가 필요하지만 매일같이 필요하진 않을거 아니에요? 그럼 그 지구라는 곳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있다가 돌아오면 안됍니까?"
"내가 그랬지!? 사신수들의 힘이 상승작용을 일을켜서 지구를 정화시키고 있는 거라고! 그런데 청룡이 빠져봐라 그게 되나! 지금은 오히려 청룡의 자리가 비어버려서 다른 사신수들의 힘이 폭주하는 경향이 있단 말이다!"
"그래도! 제가 이곳에 태어난 이상 꼭 지구로 갈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청룡을 하나더 만들어요!"
"뭬야~! 어린놈이 갑자기 무슨소리야!"
이건뭐 고리대금업자도 아니고 잠깐 빌려줬다 도로 내놓으라는 용신의 말에 얼척이 없었던 창조신이 버럭 소리를 치자 덩달아 기회를 틈타 세이가 나서서 외쳤다.
사사건건 방해하는 최괴위신들과 레이를 비롯해 이제는 세이까지 나서자 짜증이난 창조신이 다 쓸어비릴 기세로 소리쳤지만 다시한번 끼어드는 용신의 말에 화를 낼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런 이건 어떻습니까?"
"왜! 뭐가또! 어쨌다고!?"
"나이들어서 자꾸 승질내지좀 마요!"
"뭐임마!"
"암튼, 갔다가 돌아오는게 안됀다면 개구멍을 하나 열결하죠?"
"뭐?"
"!?"
"개구멍?"
뜸금없는 용신의 말에 창조신은 물론 현재 같이 있는 모든 이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그건또 무슨 쌩뚱맞은 소리냐? 개구멍이라니? 차원에 구멍을 뚫자는 소리냐?"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일단 지구와 우리의 차원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지만 청룡이 신의 능력만큼 된다면 개인 공간이나 조그만 차원쯤은 쉽게 만들테고 그 공간을 우리 용신계와 연결하자는 소립니다. 그러면 차원간의 간섭으로 영향이 가지도 않을 테고 오히려 마나의 영향으로 지구가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요?"
"응? 음? 허? 괜찮은 생각인데?"
차원과 차원이 연결되는 것은 차원간의 간섭으로 인해 연결된 두 차원계가 멸망하는 지름길이 되겠지만 중간계나 신계나 마계처럼 엄청난 넓이의 차원이 아닌 용신계라면 그리고 청룡이 될 세이의 개인공간과 연결된다면 그렇게 깊은 차원간섭이 생기지도 않고 세이나 레이가 서로를 만나러 오가는데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될테니 서로 좋지 않겠냐는 용신의 말에 마신과 천신이 두눈을 휘둥그레 홉뜨며 마치 다른 생물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용신이 한껏 인상을 구기며 노려보다 자신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 창조신을 잠시 보다 작은 희망을 발견한 아이처럼 진장한채 자신과 창조신을 바라보고있는 레이와 세이 그리고 암피트리테를 본 용신은 피식 웃고는 창조신의 대답을 듣기 위해 기다렸다.
"꽤 괜찮은 의견이였다. 실행해봐도 좋을 의견이야. 그런데 저녀석이 청룡으로 각성하고 지구를 어느정도 굴러가게 만들려면 최소백년은 잡아야 하는데?"
"흐음? 뭐 그정도 쯤이야~! 언제 죽을지 모를 우리인데 백년쯤은 스프먹기보다 쉽지요!"
창조신의 말에 호쾌하게 받아들인 용신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세이는 레이와 떨어져 백년까지 있을 생각이 없었어 최대한 자신이 자리를 비워도 될만큼 빠르게 일을 매듭짓고 레이가 기다리는 용신계로 돌아올 생각이였다.
물론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현재 세이의 생각은 그랬다.
"그럼 이것으로 결정을 내리고 레이와 세이는 기분 풀고 잠시동안 헤어질거 생각해서 이야기라도 많이 해두던지 하거라.암피 너도 말이다."
"네!"
"알겠습니다."
"아빠가 말 안해도 알거든요!"
"저놈자식 다른 녀석들한텐 얌전하더니 왜 나한테만 버릇없게 구는지 모르겠네?"
"왜긴 아빠니까 그러지."
"누구를 닮았는지 츤츤거리는 구만!"
용신의 말에 세이를 창조신이 잡을 세라 서둘러 레이의 손을 잡아 끌며 집무실을 나섰고 암피트리테는 고맙기는 하지만 절대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싫어팩하니 고개를 돌리며
말을 쏘아대곤 사라진 레이와 세이를 따라 후다닥 달려갔다.
레이의 교육덕에 그 심하던 장난도 하지 않고 얌전히 지내던 암피트리테가 자신에게만 반말과 짜증 또는 장난을 쳐대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던 용신이 툭하니 내뱉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천신과 마신이 갈궈댔고 용신은 흥하니 콧방귀를 끼며 무시하고는 창조신에게 다가가 말했다.
"일단 그러기로 했으니 얌전히 저와 함께 가시죠?"
"너 꼭 내가 무슨 사고치러 다니는 사람처럼 말한다?"
"칠지 않칠지는 모르지만 왠지 가만있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이놈자식이!"
라고 말한 창조신이였지만 미쳐 말을 끝내지도 못한채 용신에게 끌려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뒤에 남겨진 천신과 마신은 눈을 빛내며 서로 속닥였다.
"야야! 만약 세이녀석이 만들어 놓은 차원과 연결되면 다른 차원에 놀러가기 쉬워지겠지?"
"음! 우리도 본적이 없는 전혀다른 곳이라니까... 궁금하군!"
"그렇지?"
"크크크!"
뭔가 음흉한 꽤를 낸 듯한 두 신의 생각을 현재로선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 작품 후기 ============================
좀더 쓰고 싶은데 힘드네요... 즐감하시고 완결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저와 같이 힘냅시다! 파이팅! 즐감하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