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화▶우리 민태가 달라졌어요◀
"아야야... 아파라..."
모든것의 시작이였다. 무성한 수풀 사이에 혼자 앉아서 아픈 부위를 문지르고 있는 이 청년은 김민태, 평범한 학생이다.
"여긴 어디지..."
자기가 있는곳이 어딘지조차 모르는 이유는 기억상실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다 순전히 등산을 하는 과정에 계단을 내려가다가 누군가와 부딪쳐 굴러떨어진것,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아이씨... 조난당한건가... 동네 뒷산에서.."
그러나 민태의 눈에 현재 보이는 광경은 동네뒷산의 풍경이라 하기엔 너무 거칠었다. 일단은 산을 내려가다보면 언젠간 산을 빠져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몸을 움직여본다. 좋지않은 선택이다. 아픈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본다 당연히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다.
"대체 어디야... 갈수록 깊어지는 느낌인데..."
계속 걸음을 옮겨보는 민태, 하지만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다 처음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동네 뒷산의 그 허술한 나무밀도, 녹색화 정도랑 차원이 다르다. 이를 이 산을 자주 등산하던 민태가 눈치 채기 시작한다. 이산의 식물들은 이전에 본적이 없는것들 뿐이다. 한참을 걸어가는것만이 민태의 일이였기에 걸어갈뿐
"허억허억..."
한참을 걸었다. 매일 피시방에서 게임하다가 가끔 동네뒷산을 오르내리던 체력으론 이런 장기간 산보는 그게엔 너무벅찬일이다 당연히 숨은 거칠어진다. 그리고 또 문제가 생긴다
"부스럭 부스럭"
"헐?"
민태가 알기에 이 산에 살고있는 생명체는 기껏해야 다람쥐정도, 하지만 그에게 보이는 지금광경은 숨이 턱 막힐 수 밖에 없는 장면이였다.
"호...호랑이??"
그렇다. 동물원에서나 한두번 보던 그 호랑이
"이..이런젠장!"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않는다 오로지 도망뿐, 하지만 아까부터 계속 걷기를 해오던 민태의 체력에 이것이 될리가없다. 민태가 등을 보여서 호랑이에게 사냥감으로 인식되어 호랑이가 달려든다.
"살려줘!!!"
"퓩!"
"크아앙!"
그때였다. 활을 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라와 그대로 호랑이의 다리에 맞았고 호랑이는 도망쳤다.
"와... 사..살았다..."
겨우 숨통을 붙인 민태, 한참뒤에야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군지 둘러본다.
"아... 안녕하세요..."
호랑이 도포를 두른 우락부락한 남자, 산적 그 자체였다.
"너 이름이 뭐냐"
"예?... 아.. 김민태라고 합니다..."
"김민태? 뭐.. 이름은 필요없고... 순순히 따라와줘야겠어?"
"아... ㅇ..예??"
당황스러운 순간의 연속, 호랑이가 쫒아오더니 이번엔 이 문명화된 현재사회에 '나 산적이요'하는 옷차림을한 남성, 그의 몸은 현대사람이라기엔 너무 우락부락했다.
"저기...따라는가는데요..."
작아지는 목소리 명백히 겁먹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겨우 짜내서 물어본 이름 그만큼 그의 위압감은 대단했다.
"장패"
"음..?"
어디선가 많이 듣던이름, 야생 그자체의 지금풍경, 야생호랑이
"서... 설마..."
그 설마다 중국 후한말기로 와버렸다.
"아냐... 내가 소설을 너무 많이 본거야... 그럴리없어... 과거로 오는것은 아이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불가능해...."
애써 위안해보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 이론이 어떻든 와버렸다.
"오늘부터 여기서 일해! 몸도약한데다가 못생겨서 팔리지도 않을테니까.."
여기서 장패가 왜 산적노릇을 하고있냐는 생각을하는사람과 장패는 누구냐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장패는 연의에서 자주등장을 안할뿐 아주 훌륭한 장수다 그리고 서주군벌이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잡혀서 죽을위기에 처하자 구하고 산에숨어 산적질을 하는중이다. 여포수하가 아니다.
'하필 걸려도 장패냐...'
장패, 자는 선고 하지만 노구라고 불린다. 노비 노에 도적 구 엄청난 별명이지만 전략적으로도 우수하다.
'그럼 여긴 태산이란거군...'
김민태를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묘사했지만 사실은 삼국지 덕후다. 평범한 삼국지 덕후
"뭐해! 빨리 일해!"
"ㄴ..예!'
'여긴 미쳤어 난 여길 나가야겠어...'
이때부터다 민태의 노예생활이..
"일안해 새꺄?"
"악!"
산적 쫄따구한테 맞는것은 일상이다. 자존심 상할법도 하지만 산적 쫄다구한명이 민태 8명정도는 이길것이다. 허구한날 피시방에 앉아있었던 민태가 산적질을하며 키운 탄탄한 몸의 산적을 이길리가없다.
"예... 알겠습니다..."
기구한 인생이다.
여기온지도 어느새 셋째날 밤
'지금쯤 부모님은 어떻게 지낼까...'
원래 있던곳에 그대로 부모님과 친구들을 냅두고 온 민태, 18세의 나이에 이러한 일은 그에게 너무 가혹하다.
'하지만.. 왜 난 이런곳으로 오게된것일까... 몰래카메라인가...?'
하지만 실제로 얻어맞고 노동당하는걸 고려할때 이것은 방송에 적합하지않다 몰래카메라는 아닌듯하다
'대체뭐지... 왜 난 여기로 온것일까... 무슨원리에 의하여 무슨의도로?'
고민을 해봐야 답이 나오진않는다. 하루는 또 지나간다.
"저기요.. 두목님.."
누워서 한가하게 먼곳을 바라보는 장패에게 소심하게 다가가서 말을 건네는 민태
"제가 세상 정세에 어두워서 그런데.... 지금 세상사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년도로 물어보면 편하지만 여기사람들이 년도를 새고다닐리가 없다고 생각만 민태는 그냥 상황을 물어보기로 한다.
"혼란하지"
'음?'
짧게 말하는 장패의 말에 당황한 민태, 다시한번 물어본다
"좀더 자세하게..."
"... 방해하지마라"
"네..."
자꾸 말을거는 민태가 짜증난 장패는 간단하게 제압해버린다.
'다른사람한테 물어봐야지원...'
쉽게 되는일 하나없다.
"저기... 세상일..."
"아 그거 말이지? 내가 어제 10은을 땃는데 말야.."
"저기..."
"음...? 세상일?? 아 그렇지 하후가에 딸래미가 그렇게 예쁘다더라고"
그렇다 산적나부랭이들이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고 있을리가없다 그저 하루를 살아갈뿐
'큰일이다... 내가 여길 일부로 도망안치는게 아닌데...'
경비가 상당이 허술하다 산적 나부랭이들이라 그런지 장패의 눈앞에서만 집중할뿐 새벽보초를 보면 답이나온다. 이것들은 답이없다.
'하지만 여길 나간다고 만사 오케이도 아니라서 말이지...'
장패가 있다. 분명 난세일것이다 사람하나는 죽어도 모르는 난세, 거기다가 민태는 이 세계의 이물질, 근본도없고 자본도없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 현실세계에서도 공부를 안했다. 여기세계의 지식을 알리가 없다. 힘은 더없다 동네뒷산이나 간간히 등산하는놈이 전쟁을 수시로하는 여기 사람들과 어떻게 견주겠는가.
'그나마 아는건 앞으로 일어난 미래 정도인가...'
한참을 고민한다. 그러나 답은 보이지않는다.
[작품후기]
엄청 많이 쓴거같았는데 10kb도 안대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