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4화 (4/255)

제 4화▶우리 민태가 달라졌어요◀

하지만 이번일로 민태가 얻은것도있다. 지금은 여포가 서주를 먹은 시대라는것, 아마 유비는 소패에 있을것이고 여포가 유비군을 공격해 조조한테로 달아났을것이다. 그리고 이를 빌미삼아 조조군이 쳐들어 올것이다. 그리고 곧 조조가 이간계를 해서 여포는 원술이랑도 싸우게 될것이다 이셋이 힘을 합하면 조조를 이길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럴수가 없다 조조가 유비한테 예주목의 벼슬을 줘 패국이란 성에보내는데 예주는 조조의 대여포 전선 최전방인것, 그리고 이것은 유비가 조조밑에 있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여포랑 유비가 서로를 강력하게 믿는다면 몰라도 이미 서로 한번 싸운상황이다 유비쪽에서는 이일로 여포가 쳐들어올꺼라는 생각을 가지게되고 여포도 혹시라도 유비가 배신하면 어떨까 하는생각이 들게된다. 동료를 믿어야 하는게임, 하지만 그런게임에서 해피엔딩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다. 둘이 좋든 싫든 싸울 수 밖에없다. 그리고 유비를 이겨도 조조가 쳐들어온다 여포는 지는 싸움을 하는것, 여포가 인지도가 있었다면 조조의 주위에 원소 유표 등등이랑 동맹을 하고 조조를 견제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포는 원소 유표랑도 사이가 좋지않다. 왕따 그 자체다. 그리고 유표는 전쟁을 하지않는다. 유표가 형주를 기반으로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했더라면 중국 판도가 달라졌을것이다. 그만큼 지금의 유표는 전력이 우수했다 그럼에도 전쟁을 하지않는다.

'일은 안좋게 흘러가지만 시대상황은 알았다. 그리고 완전히 탈출을 하지 못하는건 아냐 틈새가 있다.'

그 누구도 안하는짓, 죽을확률이 높지만 살 확률도 높다.

'전쟁중에 몰래 빠져나가는 수 밖에 없다. 이거참... 유비가 하던짓을....'

그리고 지금쯤 진규 진등 부자가 뒤로 움직이고 있을것이다. 조만간 조조는 여포를 공격할것이다. 여포는 조만간 끝난다. 그리고 이 태산에 허저가 들어올것이다. 여기서 장패는 진다.

'이제 모르겠다... 난 할일은 했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늘이 아직 내 목숨을 붙어있게 할 운명이라면 살아나겠지...'

민태의 아몰랑선언, 남은건 운수에 맡겨버렸다.

'근데 이 쇠몽둥이도 들고 도망쳐야하나...'

또하나의 고민거리가 민태를 감싸고 들어온다.

어쩻거나 결전의 날이다 이곳으로 온다는 정보를 듣고 요격의 준비를 마쳤다.

'허저랑 정면승부를 하게 해주면 안될텐데... 자길 너무 믿는거 아냐? 뭐... 말해줘봐야 뭘하겠어... 여태준비해온걸 나의 말한마디로 바뀔만큼 유동적인 시스템이 아니니까...'

얼마나 무서운상황인가, 지는걸 안다 하지만 가야한다. 김민태의 손이 떨려온다 쇠몽둥이의 무게때문인가 앞으로 벌어질 일에대한 무서움때문인가 어찌됬던 가야한다.전군이 행군 준비를 완료했다 물론 민태는 뒤에서 짐을 들고 따라온다.

"허억허억"

얼마 걷지도 않았다 그냥 걸어가도 힘들 민태체력에 짐덩어리를 들고 이동하려니 장난아니다. 겨우 중간지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드러누웠다. 다 여유롭게 앉아서 이여길하고있는데 혼자 드러누운 그 광경은 진풍경이다.

'내가 여기 있나봐라 진짜.. 바로 나갈꺼야'

이미 그에겐 나중엔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도 없어졌다. 그냥 여길 나가고싶다. 이제서야 느껴지는 집의 소중성, 이불속에 누워서 핸드폰을 할때의 그 행복이 다시 떠오르며 주마등이 흘러간다. 부모님이나, 같이 게임하던 친구나, 1뎃을 당했을뿐인데 패드립이 날라오는 인터넷 동료, 남들다 로딩 100인데 혼자 연결조차 안되서 10분을 기다리게한 똥컴사용자, 스타를 하며 토렌트로 야동을 다운받아 민폐를 끼친사람 그 모든게 그리워졌다.

'그새끼 죽이고 싶었지.. 야동다운중에 게임을 하지말란말이야...'

"어이 일어나 출발이다."

"네..."

아직 힘들다 누워있을땐 그나마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일어나니 바로느껴지는 피로감, 이래서 나중에 도망칠때 도망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그렇게 다시 진군한다. 그리고 얼마뒤 앞쪽 진형의 병사들이 걸음을 멈춘다 아마 허저군과 맞딱트렸다는 이야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일단은 서로 진형을 갖춘다 상대편 병사들은 더 먼거리를 움직여야했기에 바로 공격해 들어오는 일도없었고 장패는 이를 이용하지않았다. 장패도 진을 만들어 서로 대치했다. 일단 하루는 넘길 생각인듯하다.

'이러니까 지지... 유리한 지형인 산위에 진을치고 버티기로만 들어가도 빠르게 하비성을 제외한 모든성을 공략할 계획을 짠 조조군이 난감해할텐데... 아 어차피 여기서 버텨도 지원군이 더 오겠구나...장기전으로 가면 당연히 지는거고'

"어이 참고로 말해두는데 내일 너희들도 전쟁에 나간다 최전방이야"

라고 어떤사람이 말해주고간다 아마 장패가 전달하라고 했을것이다 물론 대상자는 민태를 포함한 몇몇 노예취급받는 사람들이다. 어쩻거나 이렇게 하던 어떻게하던 지는전투다, 뭐 어찌됬던 상관없는일 아닌가 김민태는 몸을 움직일 수 조차없다. 그것보다도 문제인건 내일 진형에 최전방에 배치될것이다. 고기방패가 되라는것, 이렇게되면 어떻게 도망쳐야 할지가 더욱 걱정된다.

'최후방이나 진에 남는쪽이여야 탈출하기가 쉬울텐데.... 하필 최전방이야... 고기방패만은 피하고싶다... 하지만 난 최전방 예약, 정예병은 후방에 배치될것이다. 여기까지오면서 활도 본적이 없으니 궁병도없고 진형도 평범한 마방진으로 생각된다. 장패는 중간쯔음에 있을것이고 싸우기시작하면 난전이 될것이다. 하나 다행인건 산을 등지고 하는 싸움인것, 도망은 쉽지않겠는가'

산에서 싸우는것이 살확률이 더 높을것이다 하지만 산을 등지고있는것 만으로도 어디인가 평지면 답이 안보인다.

밤이 깊었다. 민태는 눕자마자 잠들었고 아주 평화로운 밤이였다. 전쟁중인곳이라곤 상상할수 없는 고요함, 그러나 이것은 오래가지는 못했다.

"으악!"

"기습이다!"

"사람살려!"

밖이 난장판이다 진에 불이붙어 불타는것은 물론이고 상대의 병사들이 이미 진영을 헤짚고 다녔다 야습이였다.

'야습이라고?? 허저가??'

민태는 몰랐다. 허저의 이미지를 너무 근육돼지로만 보고있었다. 그리고 허저가 모든것을 생각하고 움직이는것은 아니다 이것을 생각한 책략가가 따로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 전투가 있을꺼라는것만 알았지 어떻게 흘러가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랐다. 그건그래도 야습이라니 정말 의외다.

'어쩻거나 이것이 나한텐 찬스일수도있어 조용히 도망치자.'

민태로서는 행운이였다. 진도 떄마침 입구쪽에 배치되어있었다. 짐꾼이였기때문

'짐꾼인것이 아주 안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득이되어 돌아오다니...'

인생사 아무도 모른다. 어쩻거나 절호의 기회다. 천막의 입구를 살짝 열어서 밖을 살펴본다 당연히 난장판 벽은 무너진지 오래고 여기저기가 불에타고있었다. 촉부분이 없는 불에탄 화살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던거로보아 아마 불화살뒷산으로 돌아가 위에서 불화살을 쏘고 난장판일때를 틈타 문을 부수고 들어왔을것이다 이 모든것이 몇분만에 이루어진것, 역시 조조군이다.

"지금이다 뛰자!"

민태는 달려갔다. 그러나 그 기세도 얼마가지못했다.

"으악!"

[작품후기]

김민태는 평범한 고딩이라 그런거 만드는법 모름 사실저도 컴파운드 보우가 뭔지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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