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3화 (13/255)

제 13화▶유비랑 함께하는 중국 순례◀

처음에 유비의 질문에 신통찮게 대비해서 안좋아진 분위기를 바꿔볼라고 너무 과도한 수를 두었다 제갈량을 추천하는것은 서서이여야하고 물론 아직 지금은 제갈량이 와룡선생이라고 불리고 있을리가 없을때이다 수경선생아래서 공부나 할떄일것이다. 지금 어떻게 넘기더라도 나중에 와룡선생이라는 말만 들어도 유비는 김민태를 이상히 여길것이다.

'앗차! 실수했다.'

유비의 신뢰를 잃는게 두려워 너무 과도한 무리수를 두었다.

"음? 그게 누군지요"

"아... 와....와...."

"와?"

보통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두가지 부류로 바뀐다. 정신이 혼미해져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과 과도하게 흥분해 아무거나 막하는 사람, 역경과 고난을 여러번 겪고 이를 생각해온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성을 유지하고 생각하며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김민태는 고난을 생각하며 대처할 베테랑은 안되는 것 같다.

"와...라는 소리가 나오는 생선이 있는데 이게 형주에서 별미라더군요"

정말 개같은 소리다.

"아...예...."

얼떨떨한 유비, 정신이 나가서 아무소리나 막하며 허둥대는 김민태의 행동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상적인 사람이다.

"어쪳거나 말입니다. 이왕 여기 오신거 제게 하나만 알려주시겠습니까?"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대화 내용을 넘겨버리는 민태, 그리곤 바로 여태 생각해오던 작전을 위해 움직인다. 이것은 김민태에게 기회이기도 하다.

"미축님을 만나뵙고싶습니다"

미축과 친해질 필요까진 없다. 서로 아는 사이 정도로만 발전해도 유비라는 연줄을 이용해 빌붙어 사는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음? 갑자기 미축님을 어쩨서...."

이상한듯 되묻는 유비, 오늘 만나기 전의 유비한테 이러한 말을 했더라면 아마 이해해주며 묻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오늘 싸지른 똥들이 거대했는지 대하는 태도가 살짝 바뀌었다. 이래서 가만히 있는것이 중요하다. 왜냐? 가만히 있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

"하하!!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관우님이나 장비님이 저를 못 알아보는 것을 보고 유비님의 세력의 핵심이 되는 사람들이랑 만남이나 가져 보려고 하는 것 입니다."

"음... 그렇다면야... 따라오시지요 마침 저도 이 다음에 미축님께 가보려고 했었습니다."

엄청난 이득이다. 혼자 미축에게 찾아가면 왠 거지가 함부로 미축님을 만나러 가냐고 문전박대를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비랑 함께가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마 유비팬클럽 회장인 미축은 김민태도 환영해줄 가능성이 높다.

'그건 그렇고 기대되는걸?'

이 시대 중국 3대부자중 한명의 집으로 간다. 대우도 엄청나게 받고 음식도 엄청난것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민태가 내심 고백받은 사람인 마냥 설레여한다. 이 시대로 건너와서 좋은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민태다.

"그럼 마침 저녁때이고 하니 같이 가시지요"

"...예?"

마치 미축의 집에 점심먹으러가는 사람인 마냥 말하는 유비, 그에 김민태는 당황한다. 하지만 정작 유비는 당당히 걸어나갔다. 김민태도 허둥지둥 뒤따라 간다. 얼마 정도를 걸었을까, 유비의 발걸음이 그친다.

"여기입니다..... 게 아무도 없느냐!!"

대문 밖에서 소리를 지르는 유비, 이를 기다리기다로 한것일까? 한동안 걸릴줄 알았던거랑 달리 바로 문이 열리고 유비를 환대한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오시지요"

손수나와 기다리고 있는 미축, 이에 김민태는 얼떨떨해서 유비에게 귓속말로 물어본다.

"저... 유비님 이곳을 자주 오시는지요?"

"그렇소! 사실 매일 밤마다 밥을 먹으려고 이곳을 옵니다"

"응?"

유비가 미축의 집에 무언가 중요한 상의를 하러 가는줄 알았던 민태다, 그리고 아주 좋게 생각해서 매일 점심마다 밥먹으러 미축의 집에가는것을 좋게 봐준다고 쳐도 문제점은 따로 있었다. 이곳에 다 모여있었다.

"이제 오셧습니까 형님!"

장비도 관우도 그외 유비의 수하도 다 있었다. 김민태만 소외된 것이였다. 김무무 그 자체

"그러고 보니 유비님 옆에 그분은 누구신지요?"

미축의 공손한 질문, 유비가 설명해준다.

"아 이분은 김민태 라는 분으로 내가 허창에 있을떄 만난 사람입니다. 지금은 함께 행동하고 있지요"

"아... 안녕하세요"

눈앞에 미축이 있다.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김민태는 그럴 수 없었다. 연회에 자기만 안불러서 섭섭했던것일까 아마 그것보단 여태 끼니도 여러번 거르고 가끔 받는 쌀로 반찬없이 흡입만 하던 시절이 눈앞에 아른거렸던 것이리라

"반갑습니다 미축입니다."

정중하게 맞아주는 미축, 미축이 김민태를 정중히 맞이하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비의 가호라는 버프를 제대로 먹었는지 김민태가 환영 받았다.

"예정엔 없었지만 따로 준비하는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도록 하죠"

쿨하게 양을 추가하는 미축, 그렇게 김민태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고기란 것을 먹어보았다. 현대시대의 고기에 비하면 간도 별로고 턱없이 부족하지만 지금의 김민태에겐 너무나도 감사한 음식이다. 그렇게 처음먹는 고기만 죽어라 먹다가 연회는 끝나고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어쩻거나 면식은 생겼으니 목적은 달성한 것일까

[작품후기]

김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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