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7화 (17/255)

제 17화▶유비랑 함께하는 중국 순례◀

몇달이 지났을까, 당연히 먼저 움직이는것은 원소다. 사방이 적인 조조랑 달리 북방의 이민족들과 협상도 끝난 상태이고 곡식, 병사 등등 모든것이 안정되어있기에 조조를 치기엔 아주 좋은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태도 당연히 이곳에 껴있었다. 미축은 남고 유비랑 민태만 합류하였다. 어쩔수 없는 상황

"으음...."

원소의 신음소리, 현재 거이 승리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였지만 그렇게 원소진영의 분위기는 좋지는 못했다. 전풍과 저수의 지구전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쪽과 곽도와 신비의 전면전을 주장하는 쪽이 대립중인 상황, 하지만 어느쪽이 원소를 설득해낼지는 전술을 잘 모르는 전알못의 민태가 봐도 알정도의 수준이였다.

"지구전을 해야합니다 원소님! 지구전을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소수의 병력으로 툭툭 찌르기만해도 조조는 이기는데 왜 전면전을 하려 하십니까?"

"원소님 현재 저희는 위태한 조조군과는 달리 압도적인 병력과 물랑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비록 손책이 진등에 당해 죽어 위험을 덜었다지만 여전히 마등, 유포 등등 조조를 위협하는 세력은 많습니다! 지구전을 하며 시간을 끄는것은 조조군에게 한숨을 돌리고 전력을 정비할 시간을 마련하게 하는것인데 왜 굳이 이래야 합니까?"

둘의 화술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났다. 분명히 어디를 보나 전풍의 전략이 적절하고 합리적이다. 하지만 그의 합리적인 사고만큼이나 그는 화술또한 딱딱하였다. 신은 공평한것일까

'어떻게 그 병력으로 지냐고 원소를 비웃었지만 나라도 지금상황이면 원소처럼 되었을꺼야....."

분명 병력도 우세 참모진도 조조보다 원소쪽이 훨씬 화려하였다. 순욱이 원래 원소쪽이였는데 원소의 책사들이 너무나 우수했기에 순욱이 쩌리취급받다가 조조한테로 간것일 정도로 원소의 책사진은 우수했다. 하지만 원소가 졌다 그것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곽도는 분명히 전풍의 말이 합리적으로 이기는 방법임에도 무리하게 전풍을 깎아 내리려고 대립을 하고 심배 봉기 허유등등의 사람들은 눈치만 보고있으니....'

"좋다! 전면전을 하는것이 나을 껏 같다."

합리적이지 않은 방법이라도 주변에서 우수한 화술로 유혹을 해대면 속을 수 밖에 없다.

"안됩니다! 원소님! 그건 안되요!"

전풍은 매우 합리적이였다. 하지만 그의 두뇌와 맞지않는 화술과 똑똑한 원소의 조합은 그의 목을 옥죄어 온다. 생각해보라 원소도 공부를 하였고 우수한 집 출신이다. 그의 눈에 논리도 설득도 없이 자기말만 하는 전풍이 배운남자인 그의 눈엔얼마나 무식하고 한심해 보였을까

"어떻게 전풍공은 논리도 없이 자기주장만을 억지로 한단 말이오! 잠시 쉬다 오시오! 잡아가라!"

"예!"

"안됩니다! 원소님!!!!!!!!!!!! 그건 안됩니다!!!!!!"

끌려가면서 주장하는 전풍 처절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저수도 말을 멈춘다. 이미 늦은것이다.

"안량 선봉대로 1만의 병사를 이끌고 백마로 출진하라!"

"예 알겠습니다!"

순우경은 원소의 친구출신이라 빠지고 에이스 국의는 원소랑 성격차이로 죽음을 당한 현재, 장합과 고람은 아직 원소군에 들어와 짬밥이 차지않았기에 안량이 선봉대로 나선다. 삼국지를 읽은사람으로서 1만이 작아보일테지만 엄청 큰것이다. 다행이도 이 전투엔 유비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민태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행이다.... 그건그렇고 안량의 거품이 꺼지는것도 보고싶긴한데....'

거품이 내려가는것을 못보는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전쟁에 참여하는 것 만큼 고통인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문제는 안량이 털리고 난 다음이다.

"대체 어떻게 한것일까...."

문추와 유비가 나가는 다음전투, 문추는 기습을 당해 문추군 전부가 문추랑 함께 전멸당한다. 하지만 거기서 유비만 살아돌아온다. 이게 말이 되는가

"유비의 뒤를 놓치는 순간 난 죽는다..... 후....."

회의가 끝나고 나와서 구석에서 혼자 한숨을 셔보는 민태, 유비의 손을 잡고 같이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게다가 민태는 유비만큼 체력이나 무력이 있는것도 아니다. 유비의 뒤를 따라가도 놓칠 확률이 높다.

'유비한테 언제한번 100m 달리기를 한번 시켜보든가 해야지.... 아니면 뭐 분신술이나 위장술을 쓰나....'

그 기적의 생환을 보게될껄 생각하니 내심 촉빠로서 앤돌핀이 돌기도 한다. 현재 사회에서 촉빠들 중에 유비의 도망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어쩻거나 수일이 지나고 안량의 소식이 들려왔다. 원소의 병력과 물자가 너무 많았기에 행군이 느려 아직 전쟁터로 도착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사태, 안량이 죽었다. 책에서 뻥튀기 하며 아무런 공적도 없는데 뛰어준 안량이란 이름은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다.

[작품후기]

세분다 잘보고 가셔서 감사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