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화▶유비랑 함께하는 중국 순례◀
"이번에 먼저보낸 안량이 당했다는 소식은 다들 들었을것이요"
약간은 침울해진 원소의 어조, 분위기 자체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분위기는 얼마가지 못했다. 누군가의 외침때문이였다.
"원소님 제가 가서 안량의 원수를 갚게 해주십시오!"
누구겠는가 문추다
"오호.... 문추공 어찌할 생각인가"
분위기를 한방에 뒤엎어서 '조조에게 복수하자 으샤으샤!'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문추가 그 기세를 몰아 생각해놓은 작전을 말한다.
"지금 우리진영과 조조의 진영이 백마에서 대치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제가 옆의 연진을 쳐 얻어낸다면 조조를 압박할수도 있고 조조가 연진으로 지원병을 보내면 백마에 원소님이 조조를 공격하는겁니다!"
의외로 작전을 말하는 문추, 누가봐도 이 작전은 성공만 한다면 바로 조조를 효과적으로 박살 낼 수도 있는 작전이였기에
"오 좋은 생각이구려"
원소가 거부할리가 없다. 그러나 아직 원소의 진영에는 사람의 범주를 넘는 천재가 남아있다.
"안됩니다! 압도적인 병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굳이 병력을 나눠 일을 번거롭게 하려 하십니까! 이대로 전력을 집중해 전면전을 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문추의 작전은 성공한다면 그럴 듯 하지만 성공할 확률이 낮지 않습니까! 연진은 또한 백마랑 달리 험한 지형이기에 매복에 당할 가능성도 큽니다!"
저수의 발언이였다. 매우 정석적인 발언이다. 압도적인 병력차이다 밀면 이길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위험한 작전을 스스로 해 번거롭게 하려하는가 하지만 사령관이 머리쓰는걸 좋아하는 원소다. 그냥 병력차이로 밀어버리자는 언듯보면 무식해 보이는 발언이 원소에게 통할리가 없다.
"문추! 기마병 2000천을 대리고 빠르게 돌아들어가 기습하라!"
"예 알겟습니다!"
"아아...."
한탄하며 자리에 다시 앉는 저수, 그래도 저수는 전풍의 전례를 봤기 때문일까 더이상의 발언을 자제한다.
"원소님 저도 이번 전투에 나가보겠습니다!"
"오! 유비공!"
어쩻거나 남을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 유비의 무덤파기가 시작되었다. 물론 유비의 무덤은 아니다. 김민태의 무덤이다. 왜 유비가 사서 죽을 소리를 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안량이 죽고 돌아온 생존자들 중에서 조조의 진영에 관우를 보았다는 병사가 있어서 유비가 곤란에 처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고자 전쟁에 참여해 '나 조조랑 관련 없어요!'라고 인식 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알겟소 문추와 함께 가보시오!"
바로 허락하는 원소, 유비가 늘던말던 그에겐 상관없을것이다. 유비가 전사하면 조조를 칠 명분이 더 커지는 것이니 원소에겐 유비가 죽길 바라는 것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예 알겟습니다!"
그렇게 밤이 되었다. 김민태가 머무르는 천막엔 유비도 함께하였기에 혼자있을때처럼 풀어질 수도 없는 갑갑한 상황, 거기다가 조운이랑 잠자리를 같이하는 게이력도 있었기에 더욱 뒤를 방심할 수는 없다. 전등도 없기에 껌껌한 천막안, 단둘이 누워있다.
"민태공, 이번 전투를 어떻게 보십니까"
오랜침묵끝에 민태에게 말을 건내는 유비, 김민태의 생각을 물어본다.
'전멸하니 참가하지말자고 해야하나? 아냐 그럼 역사가 꼬일텐데 유비가 형주 서촉을 접수할때까진 꼬이면 안되 하지만 그전에 내가 죽겠는데?'
"난 이번 전투가 죽으러 가는 것이라 생각하오"
김민태의 혼란을 뒤로하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말을 계속 이어나가는 유비, 계속 말을 이어나간다.
"그렇기에 생각했소 어떻게 하면 문추의 무리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을지 말이오"
"허허...."
간단한 웃음소리로 넘겨보는 민태, 유비가 말을 혼자서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바램의 허허 이기도 하고 듣고있다는 뜻의 허허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 생각한 방법이 있는데 들어보시겠소?"
"무슨 방법인지요..."
[작품후기]
죤슨/아이디가 ㄷㄷ하네여 내가 음란마귀가 끼었나
떠나간두억시니/민태의 생존을 응원해주세여
아린솔/잘보고가세여!
아이LOVE유/유비의 도망은 삼국지 원탑
사신카이스/너무 재밌게 봐줘서 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