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1화 (21/255)

제 21화▶유비랑 함께하는 중국 순례◀

이곳은 연진, 문추군이 빠르게 연진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중이였다.

"좀더 빠르게! 빠르게 가야한다!"

유비를 떨궈 내려는 것도 있고 이 작전 자체가 전력이 백마로 집중되어있을 조조군의 허를 찌른다는 작전이기에 빠른 진격이 필요한 작전이였고 이를 인지하고있는 문추는 더더욱 속도를 올린다.

'그러고 보니 협곡은 조금 위험할텐데....흠...'

한참을 달리고서야 깨달은 문추, 보이지 않던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도 잠시 앞쪽에서 무언가 보였다.

"저건 보급 수레가 아닌가?"

그렇다 보급수레들이 줄지어서 도망가고있었다. 이를 보고 매복이 있을까 하던 염려는 단숨에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당연하다. 누가봐도 도망치고있는 상황이 아닌가

"공격하라!"

바로 공격명령을 내리자 보급수레를 버리고 달아나는 조조군, 너무 간단한 승리였다.

'조조가 연진을 포기했나보군! 이렇게 좋을수가'

바로 공적을 올린 이 상황에 절로 웃음이 나오는 문추, 이젠 자기가 명실상부 원소군의 원탑이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였다. 보급수레를 강탈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병사들이다.

"이야 이거 좋은데?"

"와 쌀이 많아!"

너도나도 보급수레 안의 물품을 보고 얻어가려고 진영이 엉켜버린것이다.

"보급수레의 물품은 나중에 봐라! 일단은 공격이다! 조조의 잔당들을 추격해서 쓸어버린다!"

문추의 외침, 하지만 이미 인간의 탐욕 앞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문추의 고함소리도 이미 문추의 병사들에겐 들리지 않는다. 들린다 해도 이미 그 좁은 협곡에 보급물품을 보려고 너도나도 모여들어 쉽게 그 교통체증을 풀기가 어렵다.

'낭패다.... 이런 상황에서 기습이라도 한다면....'

문추의 정신이 번쩍 든다. 이미 짜놓은 진영은 무너졌고 그 좁은 협곡에 보급품들 사이로 병사들이 엉켜있어서 움직이기조차 쉽지않다. 딱 여기서 화살이라도 쏘거나 양옆으로 공격해온다면 무슨 수로 막는가, 보급 물품을 너무 쉽게 얻은것도 수상하다.

'생각해보니 너무 쉬워..... 조조군이 바로 도망을 가?'

곰곰히 생각해보는 문추

"둥!! 둥!!!"

문추가 생각을 하던말던 들려오는 협곡위의 먼곳에서부터 오는 북소리

"젠장"

문추가 신음소리를 내본다. 누가 이 황량한 벌판에서 북치는 연습을 하겠는가, 북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는 하나 뿐이다.

"모두 피해라!!!!!!!!!!!"

협곡위에서 부터 날라오는 화살비, 일거에 수천명이 좁은 협곡 아래로 화살을 쏘면 비보다 더 촘촘하게 날아올것이다. 사람이 비를 피할 수 있는가?

"으악!!!"

"으아아!!!!!"

"아아아!!!!!!!!!!!"

사람은 비를 피할 수 없다. 그나마 기마병들 이였기에 말을 방패로 하여 어느정도 목숨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것이다.

"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

양쪽에서 들려오는 소리, 삽시간에 문추군의 양옆에 조조군이 둘러섯다.

'후.... 저 깃발은.... 그래 청주병인가.....'

도적출신 이였고, 조조에 흡수되어 청주병으로 편입된, 백병전에는 도가 튼 청주병, 이미 말을 잃은 기마병들이 백병전에 특화된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으악!!!"

"마지막 까지 싸워라!!!!!!!!"

문추의 처절한 외침소리, 이미 그도 나가는것은 무리라는걸 깨달았다.

"나를 누구로 아느냐!!!!! 니까짓 놈들이 나 문추를!!!!!!!!!!!!!! 문추를!!!!!!!!!!!!!!!!!!!!!!!"

닥치는대로 조조군을 베어넘기는 문추, 단단히 열이 올랐다.

"안녕하십니까 문추공"

뒤에서 들려오는소리에 뒤를 돌아보며 칼을 휘두르는 문추,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막아낸 이 남자

"....조금 진정하시지요"

무패신화, 서황

"서황 네이놈....."

하루가 지났고, 유비가 원소 진영에 돌아왔다. 이미 원소진영에 안량과 문추의 목이 배달되어온 이 상황, 유비는 살아오긴했지만 추궁당하기 딱 좋다.

"유비공,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문추를 비롯한 모든 병사들이 죽었는데 유비공만 살아서 올 수 있소이까?"

"원소님 이것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부러 살려주는것이 아닌이상 말입니다!"

"그건 말이 안조...."

곽도가 원소를 거들어 유비를 깍아내린다. 그리고 원소가 유비가 말할 틈도 없이 말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조조군에 자꾸 관우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보인다고 병사들로부터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저도...."

단단히 화가 오른 원소, 있는집 자식, 배운집 자식인 원소가 이렇게 남의말을 끊어가며 열올려 말하는것은 정말 화가 난 것이다. 이런저런 소문을 들으면 완전 유비가 조조의 스파이가 아닌가 그리고 당연히 이겨야할 두 전쟁을 모두 져버렸기에 이러한 패배의 죄를 물을 사람도 필요했을것이리라

"조조군과 내통을 한것이구나 이놈!!!!!!! 여봐라!! 이자의"

"기다려 주십시오 원소님!"

한순간에 조용해지는 진영, 유비의 외침소리 한방에 모두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조조군에 관우가 있다는 사실은 저도 얼마전에 들었습니다!"

"그럼 소문이 맞다는거로군?? 역시 내 말이 맞지 않는가!!!!!!"

"관우를 대려오겠습니다!!"

"음?"

화를 내던 원소를 한방에 가라앉치는 한마디였다.

"관우를 대려와 대 조조군 선봉장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벌써부터 스타병에 물들어 남을 우습게 보고 능력이 없는자는 사람 취급도 안하는 관우이지만, 이때의 관우는 문무로 우수한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굳이 선봉에 서준다지 않는가? 가장 죽을 확률이 높은것이 선봉장인건 부정할 수 없다.

"그럼 그렇게 하시오"

일단 위기는 넘겼다.

[작품후기]

그렇다고 코XX 삼국지 게임처럼 조인이 무력스텟 92고 관우가 98인건 말도안된다고 생각함. 조인이 무력 94에 지력 85 정도, 관우가 무력 86정도 지력이 75 정도라고 봅니다. 관우가 전략적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지만 그래도 서당선생님 했었다니까 75는되것지 싶어서 75인겁니다. 활략상으로보면 50줘도 아깝습니다

조인무시하는 분들 있을텐데 팔문금쇄진 짜서 서서한테 깨졌다는이야기는 허구고 조인은 여포랑도 일기토로 오랫동안 버텨낸 무력에, 조조군 총사령관입니다. 전략적으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조군의 에이스 장군들 하면 하후돈 같은애들 생각나실텐데 하후돈은 조성한테 눈알파이고 고순의 함진영에 얻어터진 이후, 눈알이 있을떄만큼의 강함을 잃어버리고 전쟁에서 제일앞에 나서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나중에 조조가 왕이되고 하후돈이 대장군이 되지만 그것은 조조랑 가장오래함께해온 전우이고 조조랑 가장 친하였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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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슨: 화끈한 전면전은 아니였지만 사실상 첫 전투씬이네연ㅇㅇ 주인공없는 전투씬

아이LOVE유: 잘보고가세여

사신카이스: 기대한만큼의 내용은 아닐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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