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2화 (22/255)

제 22화▶유비랑 함께하는 중국 순례◀

"후.... 이 글이 잘 전달되어야 할텐데...."

글을 쓰고나서 붓을 내려놓는 유비, 관우에게 보낼 편지를 다 썻다. 하지만 잘 전달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잘 전달되기를.... 그나저나 장비는 살아는 있는지...."

그렇다 관우는 살아있다는 소식도 들었고 어렴풋이 적진에서 보기도 했는데 장비는 소식은 커녕 생존여부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것이 유비의 부하중에 배달의 달인, 밀서 전달의 스페셜리스트가 한명 있다.

"손건공 부탁합니다"

"예! 갔다오겠습니다"

간손미 간손미 즐거운노래~ 라는 코xx 삼국지게임에서 스텟이 어정쩡 하게 나오는 3인방을 묶어서 저렇게 폄하하곤 하지만 미축은 중국 3대 재벌이고 손건은 배달의 황제다. 저마다 다 장점이 있는 유능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손건은 죽기 직전까지 배달을 하다가 죽는다. 이것이 얼마나 멋있는가? 손건이 죽기직전엔 촉나라에서 직급상으론 제갈량 보다도 높은 직급이였음에도 그랬다는 것이다.

"후우....."

관우도 관우지만 미부인과 감부인이 함께였기에 더더욱 걱정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더 지났을까? 또하나의 일이 발생한다.

"유비공 그러니까 제생각엔 말입니다..."

"음...."

원소의 제안, 조조에 반란을 일으킨 여남의 유벽의 세력에 합류해 이 유벽군을 도와 조조군을 괴롭혀 달라는것이다.

"그거 괜찮은 생각이군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비가 이를 반대할리가 없다. 자연스레 원소에게서 빠져나가면서 동맹관계도 유지하며 세력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유비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상황이 아니였다. 어쩻거나, 여남에 가기로 합의를 보고 나온 유비,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김민태한테 이를 물어본다.

"민태공, 지금내가 잘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소....."

"아주 좋은 선택을 하셧습니다 유비님"

단호하게 말을 하는 민태, 요새 말에 자신감이 붙었다. 이제 자기도 1인분정도는 한다는 마인드를 깔고가는것일까

'그렇다면 이제 이 업에서의 생활도 마지막이고.... 이젠 조조의 세력을 가로질러 여남으로 가는것인가....'

생각을 정리해보는 민태다.

'하북을 빠져나가는건 최고의 선택이야, 원소는 이제 끝물이고....'

젊을때의 패기넘치고 빠른 판단과 집중력으로 세력을 키워나가던 원소는 이제 없었고 결정장애를 가진 허영심덩어리만이 남아있을 뿐이였다. 사실 관도대전에서의 패배는 원소군에는 새발의피, 언제든지 다시 공격을 감행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관도대전의 승패여부가 아니라 후계자 문제로 원소가 죽고 세력이 분열하는것이 문제다.

"그런데 여기로 오고있을 관우한테는 우리가 여남으로 가는것을 어떻게 전달하지?"

"헉...."

이미 손건도 출발했다. 그렇다고 가고있는 손건한테 업이아니라 여남으로 오라고 배달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아무래도 손건공이 왔다가 다시 가야 할듯합니다만...."

"크... 그런가...."

엔타로 손건,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배달의 달인 손건이니 우습게 할수도.....

"손건공한테 관우에게 다시가서 전달하고 여남으로와 합류하라는 편지도 여기에 남겨놓아야 할 껏 같습니다"

"음... 그렇군"

그렇게 편지하나만 남겨놓고 업을 떠나 여남으로 향한다. 또 다시 중국 순례의 시작이다.김민태가 유비의 세력에 합류한 허창에서부터 시작할때 허창-서주-업-여남-신야-강하의 마라톤 코스에 중간 쯤 도달한 셈이다 차이점은 마라톤의 중간엔 물을주지만 여긴 주지않는다는점, 그리고 짐을 들고 이동한다는점이다.

"허억허억..."

그래도 업-여남루트는 발전이 많이된 중원을 지나는 것이기에 길은 잘 깔려있다는것 정도? 이동하기는 편할것이다. 그리고 몇일이 더 지났을까? 어느 산을 넘어가고있었다.

"거기 멈춰라!"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우직한 목소리

"음? 이목소리는...."

밤이고 산속이라 상대방의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익숙한 목소리였다.

"가진것을 다 내놓아라! 아니면 너의 목숨까지 가져가겠다!"

"거기 설마 장비 아닌가?"

김민태조차 기억이 가능한 장비의 굵고 갈린목소리, 유비가 모를리가 없고 유비의 목소리를 들은 장비도 이 유비의 목소리를 기억못할리가 없다.

"서...설마... 형님?"

장비랑 다시 만났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였다. 그리고 하나 더 늘어난건...

"아빠! 나 배고파아...."

"조금만 참어 곧 줄께"

장비가 형인 유비가 고생하는 사이에 한탕했다.

'역시 장비를 따라갔어야....'

뒤늦은 후회를 해보는 김민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오늘도 고생중이다.

[작품후기]

근데 여기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장비가 유비에 합류하는 시점인데요 상식적이라면 유비가 업에서 여남으로 갈때 망탕산의 장비랑 유비가 만나는 것이 이상적인것 같은데요

연의는 관우랑 장비가 먼저만나는데 뒤에 조조군이 쫒아와 장비가 관우를 의심해 서로 싸우고 관우가 쫒아온 조조군의 적장의 목을배어 의심을 푼다는건 딱봐도 구라고요 ㅇㅇ 관우가 조조의 세력을 빠져나가 유비로 갈떄는 관우는 가진 병사가 없었습니다. 다굴앞에 장사없는데 진짜로 조조군이 관우를 잡기위해 추격했다면 관우는 예전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망탕산이 어디있냐하면 조조군세력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관도대전이 조조의 승리로 끝나고 나서 조조가 유비를 잡으라고 공격을 보냈을때 유비가 도망치다가 만나는것은 더 말이 안되고요

여남은 조조군 세력 제일 하단즈음인데 조조의 공격을 받고 조조의 세력 중심부인 망탕산 근처로 도망을가고 거기서 장비를 만난다고요? 왜 도망을 조조의 세력 안쪽으로 가는거죠? 이걸 생각하면 장비랑 유비랑은 만날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관우가 장비를 대려온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나관중의 소설이고

음.....사실 장비가 망탕산에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지금 중국지도를 보면 망탕산은 동네뒷산, 언덕 수준인데..... 거기서 산적질을 한다고요?

물론 세월이 지나 산이 깍인거일수도 있지만.... 산적질을 하고 숨어지낼 수 있으려면 산이 왠만큼 커서는 불가능할텐데...무법지대도 아니고 조조군의 세력 안쪽인데 2천년이 지나긴했지만 산적질을 가능케 할정도로 큰 산이 동네 언덕으로 바뀌는것이 가능한지...

그래서 그냥 대충 만나서 넘기게연 ㅇㅇ 전 모르겠습니다 장비가 어디있었는지 모르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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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카이스: 잘봐서 감사합니다

아이LOVE유: 장료는 조용히 시간보내다 합비때 터트린 이팩트가 너무크죠 저도 한땐 장료빠돌이였는데.... 삼갤질좀 하니까 삼갤럼들떄문에 장료가 안좋아짐 ㅇㅇ 삼갤 하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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