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화▶여남전투◀
"둥....둥....둥..."
마침내 조조군이 당도하였다. 들려오는 북소리
"황제의 명을 어긴 대역죄인 유비는 얼른 나와서 목을 바쳐라!!!"
"와!!!!"
상당히 도발해오는 상대편이다.
"그래서 어떤가?"
눈이 좋은 병사 한명을 불러다 상대진영을 살펴보게한다.
"음.... 정확히는 안보이는데 하후연이랑 고람 그리고 채양 정도가 온것같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보는것이 아니라 깃발을 보는것이지만 깃발을 보는거도 어느정도의 거리가 있기에 쉽지않다. 게다가 눈이 좋은 병사중에서도 한자를 읽을 수 있는병사를 찾는것은 더더욱 드물기에 이는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
"민태공의 예상 그대로군! 정말 대단하네!"
미축이 이에 감탄한다. 알던내용 포장해서 말한건데 예측한것처럼 되었기에 쑥스러워진 김민태가 말을 이어넘긴다. 사실 실제론 그냥 전면전으로 유비군이 이기고 끝나지만 어렵게 일기토로 돌아가게되었다는것은 비밀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일기토를 자연스레 유도해야합니다."
"음... 목소리를 크게낼 수 있는 병사를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어떻게 잘 유도해야할지...."
말을하고 잠깐동안 침묵하던 유비가 김민태한테 말한다.
"이 작전을 생각해낸것이 그대니 이것도 해줄 수 있겠소? 이 작전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큰 사람이 하는것이 맞는 것 같소"
"아....예...."
'이해는 무슨 이해.... 이 작전이 어떻게 해야 돌아가고 어떻게 움직여야될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던 결국 작전을 제시한 사람이 뒷처리도 하는것이 맞으니 군말은 하지못하고 머리를 굴릴 수 밖에 없었다.
"에.. 일단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병사를 불러 주십시오"
"아 그건은 곧 도착한다네"
"대려왔습니다!"
간옹이 대려온 병사, 키는 작았지만 몸이 전체적으로 굵고 우람했다. 어떻게 생겼던 뭐가 중요하겠는가 이제부터 상대 장군 3명을 상대로 입털기를 해야한다.
"일로오시오"
"예!"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씩씩하게 달려오는 병사, 너무 씩씩해서 김민태가 기가 찰 지경이였다.
"음... 이렇게 된것도 인연인데 자네 이름이 어떻게 되나?"
"조환입니다!"
"음 그래.... 좋은 이름이군... 아 여길세"
상대방이 계속해서 목소리꾼을 이용해 도발을 하고있는 현장, 여태까진 조용히 무시해왔지만 이젠 다르다 이에 맞설것이다.
"유비인지 노비인지 모르겠는 잡것은 얼른 나와서 칼을 받으라!"
"후우... 조환공, 내가 이제부터 하는 말을 그대로 크게 따라서 말해주시오"
"예!"
싱글벙글하게 웃으며 말하는 조환이다.
"황제를 붙잡아다 가둬놓고 우롱하는 역적들이여"
"황제를 붙잡아다 가두는 역적들아!!!!!!!!!!!!"
'응?... 음.... 뭐...'
뭔가 많이 간추려 말하긴 하지만 의미는 전달됬으려니하고 넘긴다.
"말장난은 그만두고 조조군의 대가리들 하후연와 고람은 들어라!"
"잡소리말고 대가리 하후연과 고람은 들어라!!!!!!!!!"
'이거 고의로 이러는건가.... 이러다 하나 저지를꺼같은데...'
이쯤되니 불안해지는 김민태, 하지만 이 엄격진지근엄한 분위기에 임시 목소리꾼 교육을 할 수도 없다.
"대장끼리 붙어서 자웅을 가르자!"
"대장끼리 붙어보자!!!!!!!!!!!"
"음...."
"저 잘했죠?"
이쯤되면 스파이가 아닐까 의심까지 간다.
"왜 우리가 그런 번거로운짓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나와서 그냥 싸우자!"
'걸렸다! 발언 자체는 거절이지만 이 주제로 관련해 말을 한것 자체가 나 이에 관심있소~하는거지 거기다가 내가 지금 한 말들로 노리는건 하후연이나 고람이 아냐'
"나 채양이 너네들 모두다 죽여버릴것이다!!!!!!!!!!!!!!!!!!!!!!!"
'일부로 언급도 안해서 툭툭 찌르니 바로 분노해서 들러붙는군'
그렇다 지금 김민태가 노리는건 개인적 원한이 있는 채양의 자존심을 건들이고있다.
"채양이란 잡놈은 됬고 하후연과 고람을 불러오라 그들과 할말이 있다. 라고 말하게"
"채양이란 잡놈은 말고 하후연, 고람을 대려와라!!!!!!!!!! 할말이 있다!!!!!!!!!!"
'채양, 그 지역에서는 유명한 검사, 그만큼 자존심도 드세다 근데 원래라면 채양을 죽이는것은 유비인데 이렇게 가도 되려나? 유비한테 일기토를 시키는건 좀 그런데'
그렇다 채양을 죽이는건 실제론 유비다.
"나 하후연! 이곳에 있다 말해보라!!!!!!!!!!!!!!!!!!!"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꾼의 소리, 아마 채양이 부들부들 떨면서 욕을 막 하고 있을것이고 하후연이 이를 막고 자기가 나선것일것이다. 일단 초기의 목표는 성공했고, 이젠 다음단계다
"하후연! 너의 딸은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너가 우리의 요구에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알겠지!!!!!!!!!!!!!"
"하후연! 너의 딸은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너가 우리의 요구에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알겠지!!!!!!!!!!!!!"
'오 이번엔 정확히 말했어....'
어쪳거나 요점은 그게아니고 장비한테 패드립 치는거나 다름없는 소리를했다는 것이지만 이미 합의를 본것이니 넘어가자
"그런 딸 필요없다!!!!!!!!!!!!"
'이 시대의 여자은 국가적 문제로 왔다갔다 하거나 어디에 가도 이상하지 않는 시대, 하지만 가족이고 딸인데 아버지로서 표현은 못하는 시대지만 애정이 없을리가 없지, 말이 짧아진것만 봐도 부들부들 중이라는거야'
이쯤되면 김민태가 거이 심리학자다.
"막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냐아아아아아아!!!!!!!!!!!!"
병사한테 말을 전달하는 과정없이 바로 소리지르는 민태 이 직접적인 공격이 효과는 매우 뛰어났다.
"나와 이자식아!!!!!!!!!!! 일기토? 좋다!!!!!!!!!! 아무나 나와서 덤벼 개자식들아!!!!!!!!!!!!"
바로 육성으로 날라오는 하후연의 목소리였다. 채양도 부들부들 중일테니 고람도 나올수밖에 없을것이다. 판은 만들어졌다. 역시 매일 피시방에서 리그 xx xxx를 하면서 채팅으로 싸움이 붙은 상대편의 어머니 아버지 다 불러내던 키보드워리어 김민태 다운 도발이였다.. 동양권에서 가장 효과적인 가족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작품후기]
아이love유: 내 생각엔 장합도 장비한테 개털리고 성장해서 대장급이 된거라 지금의 장합이 오더라도 별로 효과는 없을듯 근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영
죤슨 사신카이스: 잘보고가세요
므히힛: 음...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