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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7화 (27/255)

제 27화▶여남전투◀

"관우님 장비님 조운님 나가주십시오"

마련된판, 이제 준비된 선수들을 링위로 보내는 일이 남아있다.

"흐음...."

그런데 언제나 호전적으로 전쟁에서 앞장서던 장비가 이번만큼은 뭔가 석연치 않아보인다.

"장비님 무슨 문제라도...아..."

그렇다 채양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관우랑 매치될것이고 그렇게되면 짬밥이 적은 조운이 고람을 장비가 하후연을 상대할것인데, 장비랑 하후연 사이의 묘한 관계구도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아... 그럼...."

"그럼 내가 대신 나가지"

"공도님?"

공도가 자선해서 하후연이랑의 싸움을 요청해온다.

"하지만 공도님은..."

"나 공도, 이래뵈도 수련을 열심히 해왔고 어느정도 자신도 있네, 유벽의 원수를 내 손으로 직접 갚고싶네"

"아..예..."

별로 김민태한테는 상관없는 일이다. 어차피 역사의 흐름을 고려해 채양과 고람만 죽이고 하우연이 올떄쯤 병사들을 내보내 조조군을 무찔러 보낼 생각이였다.

"그럼 그렇게 하죠"

그렇게 시작된 일기토, 원래라면 한명씩 나가서 한명만 하는거지만 고람과 채양을 동시에 잡아야 하기에 동시에 셋이 나가서 싸우도록 조정하였다. 3대 3 매치인것이다.

"... 싸우는 도중에 기회를봐 병사들을 진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관우에게 조용히 말을 건내는 김민태, 이러한 일을 미리 말해두지않고 해버린다면 자존심이 쎈 관우의 자존심을 찔르고 관계가 악화될 염려를 고려해 미리 말해본다.

"그럴필요없이 내가 다 죽일 수 있는데?"

"하하.... 당연히 그렇겠지만 조금 더 편하게 가자는 이야기입니다 "

"흐음...."

뭔가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김민태를 흘깃 바라보더니 돌아서 나가는 관우, 그뒤를 공도와 조운이 따라나간다.

"후우...."

그제서야 겨우 숨을 돌리는 김민태, 관우의 째려보기를 쳐다보는것도 힘들었다.

"이제뭐... 어떻게든 되겠지..."

아래에서 셋이 서로 치고박고 하기는 하는데 관심밖이다. 우리팀 한명이 순삭 당했는데 아마 공도이리라. 그와동시에 상대편 두명이 잡히고 한명이 도망가기시작한다. 지금이 준비해논 병사들을 내보내 공격할 타이밍

"공격하라!!"

공격명령을 내리고 바로 병사들이 뛰쳐나간다. 그러자 준비가 덜된 상대편 병사들이 우왕좌왕 하다가 도망가기 시작한다. 군중심리가 무서운게 한두명이 도망치면 걷잡을 수 없다. 아무리 하후연이 명령을 내려봐도 저 도망가는것을 막을수는 없을것이다. 서로 도망가겠다고 다투면서 깔려죽는 병사가 반, 추격당해 죽은 병사가 반이였다. 그렇게 여남방어선을 지켰고 공도가 죽었다.

"으음...."

신음소리를 약간 내보는 김민태, 사람이 무서운게 적응하는 동물이라그런지 이젠 누군가가 죽는다는것에 둔해진듯하다.

"이제 이곧도 곧 떠나겠구나..."

전쟁하나를 무사히 끝내고 조용히 혼잣말을 해보는 김민태였다.

'이제 또 형주의 유표한테가서 신야라는곳으로 이동하겠지, 연의에서는 유표가 유비를 친척으로써 자선하는 느낌으로 유비한테 신야라는 땅을 내주는데 사실은 신야는 유표의 대조조군 최전선, 받아는 줄테니 조조한테서 우리를 보호하라는 계산이 들어간 행동, 유비한테 형주를 주는것을 제안하는것도 시기상으로 조조가 유표를 대대적으로 공격해오기 직전의 상황이였기에 이를 유표가 인심이 좋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속이 보이지....형주는 원래 무정부 상태였는데 무력으로 제압하고 형주군주가 된 유표인데 이런 계산적인 행동까지 하는거 보면 의외로 유표도 꽤나 한가닥 하는 사람일꺼같은데....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네'

김민태는 유표가 어떤사람일지 꽤나 기대해본다. 그리고 형주는 조금 더 살기좋은곳이기를 바라며....

[작품후기]

죤슨,므히힛 사신카이스 : 매일같이 봐줘서 감사합니다.

아이love유 : 음... 제말이 제가 말하고자하는걸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거같네연.... 제실수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그겁니다. 장합이 유명해지는시기는 유비 사후에 제갈량의 지속적인 북벌이 지속되는때입니다. 장합은 무예도 뛰어났지만 모든일에 신중하고 머리를 써서 행동하는 지장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이거입니다. 원래도 원소군의 에이스급 장군이였고 조조군에 들어와서도 나름 에이스급 활약은 하였지만 확실하게 조조군의 에이스가 되는 장합의 터닝포인트가 바로 장비와의 전투였습니다. 고지전에서 높은쪽을 차지하는쪽이 유리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이를 아는 장합도 바로 높은 지형을 선점하였으나 장비의 게릴라식 공격에 무너졌고 그떄 장합이 무언가를 느끼고 그다음부터 전략 계략면에서 한층 더 발전하였고 그 불리하던 가정전투를 승리로 만들어냅니다.

그러니까 장합이 원래 우수한 장군인건 맞지만 내가 말한 대장급이란 '위나라의 대장'을 의미하는말입니다 엄청 큰범위를 말한겁니다. 장합을 낮춰말한것이 아니라 더 우수할떄의 장합정도는 와줘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저도 장합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삼국지를 읽으면 장씨를 가진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장비 장합 장료 장각 등등.... 참고로 장각 안좋게 보는사람있을수도있는데, 황건적은 백성들이 조정의 횡포를 견디다못해 일어난 '민란'입니다 먹을게 없어서 나무껍질 먹다가 일어난 난이에연. 황건적 안좋게 보지는 마세연 ㅜㅜ

어쪳거나 아주 좋은 지적이였슴다. 그런지적 자주 해주세요 ㅇㅇ 제가 소설쓰는 이유가 그겁니다. 이 주제로 토론하는거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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