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화▶제갈량과 불편한 동침◀
'저게 삼국지 최고의 팔방미인 주유....'
예상밖의 주유의 등장에 당황한 김민태는 그저 감상할 뿐이다.
"그런데 여기 모여서 다들 뭐하시는 겁니까?"
"뭐하긴!! 조조의 도발에 대한 회의를..."
여유롭게 모여있는 사람들에 질문을 던진 주유가 돌아오는 대답에 곧바로 대답한다.
"말은 똑바로 하셔야지요, 당신들은 그저 항복만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회의라고 하지 않습니다."
"뭐야???"
제갈량과 김민태는 한순간에 뒤로 밀려나고 주유와 호족들과 대부분의 문관들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유공, 제일 최전방에서 군대를 관리하던 당신은 알지 않소? 이 싸움이 얼마나 무모한지 말이오"
"오! 장굉님 오랫만입니다!"
장굉의 말에 대답하기보다는 장굉에 대한 인사로 한턴을 넘긴다.
"주유공! 지금은 제 말에 대답하시오!"
"그런데 정말 의외군요, 내정을 거이 총괄하다싶이 하는 장굉님이 그런 소리를 하다니요, 죽은 손책님이 아신다면 경을 칠 일입니다."
"주유공!!! 지금은 사사로운 정보다는 더욱 큰곳은 봐야 하오!!"
가만히 주유의 이야기를 듣다못해 소리치는 장소
"그 큰곳을 바라보았기에 하는 소리입니다. 조조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저희 세력의 병사들은 전부 수전에 투입이 가능한데에 반해 조조군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수전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형주의 수군을..."
다시 말하는 장굉의 반론
"그건 극소수에 불가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걸 잊고계십니다."
"무엇을 말이오?"
"저희가 수성하는쪽입니다. 아무리 내정만 다뤄 군정에 무지하다고 해도 수성이 얼마나 유리한지는 알겠지요 계속되는 공격에 지친 조조군도 못이길 손권님의 수군이 아닙니다. 주군! 저희 병사들을 믿어주십시오!"
이 구도로 가면 끝도없이 영양가 없는 말을만 오가서 시간이 흘러가는것을 알고있는 주유가 바로 표적을 돌려 본질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주유공, 조조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인것이오?"
"저에게 지휘권을 주신다면 조조를 반드시 무찔러내 보겠습니다."
"좋소! 내 그러리다"
"하지만 손권님!"
"시끄럽소!"
"쓰걱!"
단번에 허리춤에 있던 칼을 뽑아내 바로앞의 책상 모서리를 자른다.
"더 이상 이에 대해 논한다면 이 책상처럼 될 줄 아시오!"
회의는 그렇게 끝이났다. 결국 어떠한 논리적인 말보다 '나 믿어! 내가 다 해줄께!'라는 선언이 더 효과적이였다. 역시 어떻게 해결할지보다 누가 책임져줄지가 더 중요한것이였다.
"그럼 제갈량님 김민태님.. 두분 다 수고하셧습니다. 당분간은 쉬셔도 됩니다."
'일단 난 아무것도 안하긴 했지만....'
"아 예... 노숙님도 수고하셧습니다"
일단은 껴보는 김민태였다.
"아 그리고 제갈량님은 제갈근님께서 만나뵙고싶어 하십니다"
"오 형님이 말입니까? 곧바로 찾아가서 뵙도록 하지요"
그렇게 노숙은 먼저 떠나고 김민태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김민태님"
뜻밖의 제갈량의 부름
"무슨일 있으신지요...?"
"아까 본 주유란자를 조심하십시오, 앞으로 우리 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뜻밖에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 여태까지 긴장상태였으나 한방에 녹아내린다.
"하하!! 지금 걱정해주는 거요?"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 김민태가 웃으며 물어보지만
"아뇨 괜히 불려가서 약점잡힐 말을 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저한테도 민폐니까요"
"아.... 그래...."
역시 귀여운 구석은 없었다.
"그래도 뭐.... 주유 그자가 얼마나 뛰어난 자인지는 나도 알아 임마...."
궁시렁대며 떠나가는 김민태였다.
"흐음..."
그모습을 본 제갈량이 한동안 생각에 빠지더니 곧바로 제갈근을 만나러 그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잠시뒤
"오오... 량아 오랫만이다!"
"형님 그동안 잘 지내셧는지요?"
"나야 뭐 언제나 잘 지내지 껄껄껄"
웃으며 손을 맞잡아 말하던 제갈량이 한순간에 얼굴을 바꿔 말한다.
"그런데 형님"
"으...응?"
"아까 보니 조조에 항복하자는 세력에 같이 계시던데 그것은 어찌된...."
"자... 잘있거라!!"
그렇다 제갈근도 항복하자는 쪽이였다. 그것은 곧 유비와 동맹을 거부한다는 이야기이다. 제갈량과 유비세력이 조조에 잡혀죽도록 냅두자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형님이 그럴 수 있습니까!!!"
"난 모른다 이놈아!!!"
한밤중에 잠시동안 추격전이 펼쳐진다.
[작품후기]
아이love유 : 근데 누가 조조의 상황이여도 당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치밀한 계획이여서...
국강산광개토호태: 또 보러 오세요~
사신 카이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