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47화 (47/255)

제 47화▶형주에 발을 내딛는 유비◀

또 한번의 시간이 흘렀다. 형남4군을 무사히 제압하였고 주유도 마침내 강릉성을 제압하였고, 무엇보다도 큰일은

"조운 임마 축하한다!"

"하닙니다 형님 하하하!!! 오히려 너무 늦게 가는거죠"

조운이 결혼했다. 유비진영의 솔로부대의 에이스가 나가버린것, 물론 그 뒤를 이어가는것은

"김민태 너임마~ 그나이 먹도록 뭐하냐? 짜샤"

역시나 김민태다.

"난 일부로 안가는거야 새꺄!"

순간 욱해서 조운에게 욕을 해보지만 할수록 자신이 비참해지는것을 느끼고 이내 그만둔다.

"...그래 뭐... 축하한다..."

그리고 축하를 받는 이곳, 형남4군의 어느성도 아니다. 강하도 아닌 공안이다. 왜 유비가 이릉과 강릉 무릉 이 세곳 사이에 있는 공안이란 듣도보도 못한 땅에 있냐 하면 유비가 형주목이라는 직책을 받고 형남4군을 모두 손권에게 내줬기때문이다. 이름만 형주목이 된것이다. 주유가 노린대로 유비를 제대로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 병사가 급하게 달려들어온다.

"유비님! 큰일났습니다!"

갑작스런 외침소리와 함께 병사가 들어와 모두가 일순간 이목이 그에 집중된다..

"음...? 무슨 일인지 말해보거라"

"주...주유가 죽었습니다"

주유의 죽음, 동맹국의 명실상부 에이스가 죽은 애도해야될 상황이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주유의 죽음은 유비에게 너무 절묘한 이벤트였다. 손권쪽에서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유비에게 견제를 넣은 이유는 주유의 성향이 100퍼 반영된것이였으나, 주유가 죽었다. 그리고 뒤를 이은 노숙은 유비의 잠재력을 파악해 손도 못피게 억압한 주유랑 달리 유비의 잠재력은 어느정도 인지하지만 노숙 자신이 유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유비를 활용하려 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주유가??"

"갑자기왜? 병이라도 걸렸나?"

혼란 해진 장내, 이 유비에게는 역대급 행운이 터진 상황에 무덤덤 할 수 있는건 김민태뿐, 김민태는 여유롭게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이 소식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중이였다. 그러나 이내 눈이 제갈량이랑 마주친다.

'이크!'

안그래도 제갈량이 견제를 놓는 현재 상황인데 마치 예상이라도 했던양 담담히 살펴보는 김민태의 행동은 수상하기 짝이없기에, 김민태는 놀란척 해본다.

"주유가 죽으면...음.... 어떻게 되는거지...?"

무식한 연기는 덤이다.

"...."

그러나 한동안 제갈량의 시선은 떨어지지 않았다.

"유비님 노숙님이 오셧습니다"

"반갑소 노숙공, 얼마전에 주유님의 사망소식은 정말로 안타까웠소"

"반갑습니다. 유비님"

형식적인 대화를 둘이 주고 받고, 얼마안가 본론이 시작된다.

"형주를 잠시 맡아주십시오"

잠자는 사자인 유비한테 형주를 빌려주는 머리에 총맞을 행위, 하지만 손권쪽에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 우선, 형주를 바로 차지해 다스리기에는 형주와 손가의 대립이 너무 길었다. 그렇기에 형주를 차지해 다스릴 명분도 없어서 형주를 억지로 다스려 지키려면 내정적인 측면에서도 외정적인 측면에서도 손권을 골치아프게 만들것이 틀림없는데다가 방어선이 훨씬 넓어져 지금의 손권으로서도 다 방어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기에 유비에게 떠넘기면 유비는 형주를 다스릴 명분도 있고 유비가 형주를 대신 수비해주며, 나중에 형주를 돌려 받을 수 있기에 유비를 이용하겠다는 노숙과 손권의 생각이 반영된 작전인것이다. 그렇게 손가가 차지하고싶어서 3대에 걸쳐 수십년동안 공략을 하였지만 막혔던 형주를 이렇게 간단히 유비가 손에 넣게된다.

"음.... 내 그리하리다."

물론 유비는 손해볼것이 없다. 당연히 찬성이다.

[작품후기]

적안귀혼: 간손미 라인에 낄수만 있어도 개이득임 근데 그거도 어떨지...

휴나공: ㄳㄳ

국강산광개토호태왕: ㄳㄳ

아이love유 :지금부터는 김민태가 짜져있어도 알아서 잘풀리니까... 김민태가 있던지 말던지.... 크흠....

죤슨: 언젠간 에이스놀이 할 날이 오겠죠? 음...

배포 : 근데 사실 하는일없이 급료 받아먹고사는 개꿀인생,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사신 카이스: 꿀잼이라니...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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