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2화▶서촉을 취하는 유비◀
"와아아아!!!!!"
마침내 길던 전쟁이 끝이났다.
"적장 엄안을 붙잡았다! 항복하라!"
장비가 적장 엄안을 붙잡아서 상대 병사들을 항복하게 만들은것이다.
"드...드디어 끝이구나...."
시체사이에 파뭍쳐있던 김민태가 마침내 시체를 비집고 몸을 일으킨다.
"일단 살긴했는데... 어휴...."
칼에 찔리고 베여서 내장이 흘러내린 시체들을 감싸고 누워있었다는것을 뒤늦게 인지한 김민태다. 전쟁중에는 무서워서 다른거 생각도 못했다.
"아이고 허리야...."
어느새 나이도 40대 중반에 접어든 김민태였다.
'40대 중반에 이런 고생을.... 아니 근데 지금 시대면 완전히 할아버지 취급받는 나이 아닌가? 아니 그건 오바인가....아니 나는 2000년대에서 넘어왔으니 2천년대로 생각해야하나...?'
시체를 인지하던말던 잡생각이나 하는 김민태다. 그리고 여러번의 전쟁이 후에도 있었고 마침내 도착했다.
"저기 멀리서 유비님의 진영이 보입니다!"
마침내 유비군의 깃발이 있는 목책이 보이는 장비의 부대다.
"유비형님 이 장비가 왔습니다!"
"오오 장비 먼길 오느니라 고생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달리.... "
장비의 예상과는 달리 상황이 너무 좋았다. 방통이 죽자 그 뒤를 이어받은 법정이 낙성공략을 다시한번 계획하였고 지원이 필요없이 끝내 낙성을 함략하였고 이에 맞서던 유순은 성도 바로 위의 면죽으로 후퇴한 상황이였다.
"급할 필요는 없었던가..."
과도하게 공성전을 피하면서 억지로 전진한 장비였다.
"그건아닙니다, 장비님. 장비님이랑 제갈량님이 성도의 아래쪽에서 압박을 해서 올라왔기에 저희가 움직일 수 있었고 낙성까지 얻어낼 수 있었던것입니다"
"반갑습니다 법정공"
장비와 유비의 말에 끼어들어 장비의 빠른 행군을 칭찬하는것은 법정이였다. 얼마전까지 유장의 부하였던 법정이 벌써부터 유비군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있었다. 남다른 인재임에는 틀림없다.
"후 이제 잠시 휴식을 취하는건가..."
자신이 책사라는 보직을 가졌다고 방심한것이 문제였다. 여벌의 옷도 준비되지 않았고 칼도 안들고 맨몸으로 온것이 화근이 되었다. 몰골이 말이아닌 김민태였다.
"오... 민태님은... 크흠... 고생많이 하신듯 하니 일단 가서 쉬시지요"
유비마저 쳐다보기 힘든 몰골이였다. 엄안과의 전투뿐만이 아니라 그 뒤로도 여러번 전쟁이 있었고 그때마다 시체랑 바닥을 뒹굴어서 피범벅이다.
"아...예..."
후에 제갈량과 조운의 부대도 도착하였고, 마침내 방통이 처음에 한 계획대로 성도를 둘러싸서 압박에 들어갔다. 이렇게 간단히 서촉을 취하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유비님 장로쪽에서 움직임이 있습니다. 마초의 1천명의 병사가 가맹관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초...? 그 서량의 마초를 이야기하는것인가...?"
조조한테 서량을 뺏기고 부모 처 자식 다 죽임을 당한 마초가 살아남은 유일한 혈육 사촌동생 마대와 함께 장로에 갔던것이고 유비가 성도를 압박하는 틈을 이용해 가맹관에 마초를 보낸것이다.
"가맹이 위험하오, 그곳엔 곽준이 오직 200명의 병사를 가지고 지키고 있을 뿐이오"
"확실히 다른 성처럼 4면을 지킬 필요없는 한면만을 지키는 관이라지만 200명밖에 안되는 병사로 마초를 막아내기는 어렵겠군요, 곽준님이 최근에 몸이 안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니 지원을 보내야 할 것같습니다"
최근 법정이 떠올랐다지만 역시 제갈량이 오면 제갈량이 주가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조군도 쉽게 몰아붙인 마초가 공격해오다니 고지가 바로 앞인 상황에서 이런 난처한일이..."
"그리 위험한 문제는 아닙니다 유비님, 장비님께서 가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할것은 마초를 죽이는것이 아닙니다."
"마초를 죽이는게 아니라니? 그게 무슨소리오?"
"일단은 장로에게 사신을 보내 가맹관을 공격하고있는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협박한다면 장로가 마초에게 군사를 물리도록 명령하게 하는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흐음..."
평범하게 말하던 제갈량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자주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마초입장에선 장로의 말을 듣고 순순히 회군할 수 없을것입니다. 세력 자체가 불안정한 마초인데다가 근래 마초가 장로에 귀순하고 1년간, 장로측에서도 많은 전쟁을 치뤘지만 마초가 나선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어쩻다는말이오?"
"장로군에서의 최고일 전력일 마초가 중용되지않는다는점, 이는 틀림없이 굴러들어간 마초가 장로의 기존의 권력층이랑 마찰이 있었다는뜻이고 앞으로도 이들의 견제를 받아 좀처럼 움직일 수 조차도 없을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 한 군주였던 마초가 1년 사이에 장로에 대해 충성심이 생겼을리도 없습니다."
"충성심은 갑자기 왜... 설마...?"
"마초를 항복하도록 회유합시다. 이는 우리에게 위기로 보이지만 엄청난 기회입니다. 마초가 유비님의 세력에 가세했다는 이야기만 들려도 서량과 서촉에선 이름만 들어도 벌벌떠는 마초이기에 이는 유장에게 심리적 충격을 가져다 줄것이고 빠른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것입니다."
'역시 제갈량... 몇수를 내다보는건지... 책으로 읽기만 했지 실제로 말하는걸 보니 상상 그 이상이구만...'
감탄 밖에 할게없는 무능의 아이콘 김민태다.
"하지만 마초를 받아들인다는것은 우리에게도 위험한 이야기입니다만...?"
"네, 단순히 서량과 서촉지역에선 유비님보다도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한 마초이기에 마초가 후에 유비님의 진영에서 반란을 일으킬경우 이는 충분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초에게 반란할 여지를 줄 경우입니다. 군사를 줄 경우죠"
"군사를 안주고 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장로랑 다를것이 뭐가있소? 마초가 반란을 일으킬 여지는 충분히 보입니다만..."
유비의 예리한 반론이다.
"네 충분히 배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그떄 1초에 여러번씩 바뀌는것이 사람입니다. 저 또한 사람의 일은 예측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갈대처럼 바뀌는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흐음..? 자세히 이야기해주시오"
"간단히 말하자면 마초가 배신할 세력이 없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마초 자신을 노리는 조조의 세력으로 가는것도 이상하고 표면적으론 저희와 동맹중인 손권에게로 배신할수도 없습니다. 저희를 배신하고 도망치려면 적어도 서촉과 형주를 먹은 저희세력으로부터 마초 자신을 충분히 보호할 힘이 있는 세력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세력은 조조와 손권의 세력들 말고는 없습니다."
"음... 다른 이견 있소이까?"
"...."
회의가 간단히 끝이났다.
[작품후기]
프리!!™: 근데 일반인이 저런데 가면 저러는게 최선이니까....근데 겜방에서 놀기만 한 김민태는 일반 이하라는건 함정
죤슨 :ㄱㅅㄳ
아이love유:제가 어릴떄 읽은 연의 만화책에선 언급도 안됨
사신 카이스: ㄱㅅ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