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54화 (54/255)

제 54화▶한중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유비와 조조◀

"유비님 지금이 기회입니다 한중을 쳐야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직 차지한 서촉을 안정화 시키지도 않았고, 오랜행군끝에 휴식을 취하던 군사들도 채 회복을 다 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도저히 전쟁을 일으키는것은 불가능해보이는 이 상황에서 또 다시 정복전을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 유비를 도와 서촉을 유비가 취하도록 도와준 법정이다.

"반대합니다! 한중을 공격할 최적의 타이밍이지만 저희쪽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재정비 해서 또한번의 전쟁을 내려면 적어도 반년의 기간은 있어야합니다"

이에 당연히 반대하는것은 내무를 총괄하고있는 제갈량이다. 내정을 총괄하며 유비세력의 상황을 가장 많이 살펴본 제갈량이 하는 말이니 전쟁할 상황이 아닌것은 틀림없는것이다.

"전면전을 할 필요도 없고 공성전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갈량의 말에 반론하는 법정이다. 한중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데 공성을 할 필요가 없다니 대담한 발언이다.

"어떻게 하실 작정이신지요"

"한중에서 서촉을 공격하려면 관을 넘고 산을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인 서촉에서 한중으로의 공격은 다릅니다. 한중에서 서촉을 공격하려면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서촉이 천하의 요새라고 불리는 이유지요, 하지만 서촉의 이점은 그것뿐만은 아닙니다. 서촉에서 한중으로 공격하는것은 산을 내려가는 내리막길입니다. 저희가 한중 근처로 가서 진을 짜기만 해도 상대보다 높은 자리에 진을 차지할 수 있어서 자동적으로 고지전을 하게됩니다."

'나폴레옹도 고지전만은 꺼려했지, 음....'

김민태가 어릴때 읽은 인물 동화책이 도움될 때가 있었다 . 책은 읽고봐야한다.

'그나저나 내가 읽은 책이랑은 살짝 다른데...? 한중전은 제갈량이 주도하는것 아니였나? 음... 법정이 비중이 높았구나...'

"가서 대치만 해도 상대한테 엄청난 압박을 줄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바로 공격을 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대치만 하면서 우리가 재정비할 시간을 벌고 그 뒤에 움직여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것은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하변에 적당한 병력을 배치해 방어를 하면서 본대는 뒤돌아서 정군산을 칩니다."

"정군산... 확실히 그곳을 취할수만 있다면 한중정벌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유비님 큰일났습니다!"

법정이 주체하는 회의는 한 병사의 긴급한 외침에 의해 멈췄다.

"조조군의 장합이 서촉을 둘러싼 산을 하나 하나 점령하고있습니다! 벌써 파군옆의 탕거까지 움직인 상태입니다."

"그렇게 빨리...? 하지만 탕거라면...."

의아한 제갈량이다. 성도성이랑 같은 위도에 있는 탕거까지 산을 점령했다는것은 서촉을 둘러싼 산을 다 하나하나 점령했다는것이다. 엄청난 속도였다.

"장합말고 누가 함께입니까?"

긴급하게 질문하는 제갈량이다.

"장합 혼자입니다"

"장합이 무슨일인지 많이 급했나보군요, 누구랑 내기라도 한것일까요?"

"하지만 저희쪽으로써는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깁숙히 몸소 들어와주다니요"

안도의 대화를 주고받는 법정과 제갈량이다.

"그래도 일단 막기는 해야겠지요 장비님, 2천의 병사를 이끌어가서 장합을 막아주십시오"

"음... 그리하리다."

"그리고 김민태님도 장비님을 도와 장합을 무찔러주시지요"

"으잉?"

가만히 앉아서 차를 마시던 김민태가 갑작스런 호명에 이상한 소리를 내보인다.

"장비님 혼자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텐데요? 장비님은 전술적으로도 우수한터라 굳이 제가 갈 필요는..."

'사실 장비가 나보다 똑똑하단건 노코멘트...'

"호오... 마치 장비님이 100퍼로 이긴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아... 갑니다 가요"

'저자식 틀림없이 알고있어... 아니 근데 굳이 감출 이유가 있나? 확 까버려?'

"대..대신 지리에 장비님이나 저나 익숙하지는 않으니 그 근처에서 태수를 했었던 엄안님을 붙여주십시오"

겉과 속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네 상관없습니다"

'은퇴할까.... 아니 근데 지금 은퇴하면 노후가 심히 걱정되는데....목숨이 보장되는거도 아니고...가진돈도 없고.....에효...'

[작품후기]

죤슨: 그거야말로 제일가는 고통일듯 잔인하시네ㅋㅋ

휴나공:ㄳㄳ

사신 카이스 :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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