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화▶사망하는 유비와 혼란한 서촉◀
"좋았어 작전은 이렇게 갑니다. 오반님 이 작전을 수행할 장군의 수가 부족하기에 오반님과 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쎄요 이게 가능할지....실행되더라도 이걸로 어떻게 고정을 잡는다는 말입니까?"
김민태의 작전이 의아한 오반이다.
"실행만 가능하다면 가능합니다"
"전 그럼 말하신곳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그래 정랑 가서 미리 준비해놔, 내가 말한거 잊지말고"
"예!"
원래라면 관직도 없는 김민태의 부하중 한명인 정랑이 전쟁에서 하나의 주축이 될수는 없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이번에는 가능했다.
"내일 바로 공습에 들어갑니다"
"예!"
"가서 병사들에게 전쟁을 준비하라고 전하십시오 오반님"
"예! 알겠습니다"
오반의 말을 마지막으로 그곳을 떠나가고 작전회의는 끝이났다.
'가능하다. 충분해 난 할수있어'
"둥...둥...둥..."
아침이 밝았다. 군의 사기를 올리는 북소리를 시작으로 북서쪽으로 모인 김민태의 병사들이다. 무슨이유인지 오반이랑 정랑은 보이지 않는다.
"후...."
이 작전의 가장 큰 관건, 바로 김민태가 일반적인 수준으로 병사를 운용 할 수 있을지의 여부
"공격하라!!!!"
그러나 그것은 필요없었다. 그냥 무작정 병사를 성벽에 돌진시키는것이 전부였다.
"김민태님! 언제쯤 하면 될까요!"
공성이 진행되는것을 김민태 옆에서 낮임에도 횃불을 들고 지켜보면 한주가 물어본다.
"아직 아니다. 기다려라"
"하지만 이대로면 병사들만 죽어나갈뿐입니다"
"이번 공성 한번으로 끝내야해, 지금당장 병사가 죽는걸 못봐서 애매하게 군을 운용하면 병사들만 괴로워질뿐이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것이기에 최대한 오래 지켜봐야해"
말은 이렇게 저렇게하지만 결국 때를 기다리는것이 전부마
"제발... 걸려라..."
뒤에서 병사들이 성벽에 달려들어 죽어나가는것을 바라보며 기회만 옅보는 김민태다.
"김민태님 북서쪽에 상대편이 추가로 병력을 추가해 더이상 공략이 안됩니다!"
"잘했다 조민"
조민의 보고랑 전혀 안맞는 엉뚱한 대답에 당황스러운 조민이였다.
"예??"
"나중에 뭐 하나 사줄께 이번 전쟁의 1등공신은 너다"
"아..예..."
뭔가를 준다니 일단은 대답은 하지만 어리둥절 할 뿐이였다.
"한주 시작해라"
"예!"
곧바로 손에 든 횟불로 모아놓은 나뭇가지들에 불을 붙이는 한주 곧이어 불이붙고 연기가 하늘 높게 쏟아오른다. 이 자체는 전쟁이랑 관련없는 행동일 수도 있으나 이 하늘 높게 퍼지는 연기는 전세를 한방에 뒤집어버린다.
"공격을 잠시 멈춰라!"
"예!"
"둥...두둥..."
그리고 곧이어 병사를 뒤로 물리는 김민태다. 힘들게 성벽에 접근한 병사들이 후퇴명령을 받고 물러난다.
"김민태님! 퇴각하는겁니까?"
작전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조민으로써는 의아할뿐이다.
"무슨소리냐 난 오늘 고정을 잡아낸다고 말했을꺼다"
"하지만 병사를 물렸는데 어떻게 한다는 말입니까?"
"기다려봐 성안이 지금쯤은 난리났을꺼야"
"예??? 무슨 이유인지 설명이라도 해주세요"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지는 한주도 모르고 있었기에 조민에 거들어 질문한다.
"성동격서, 음... 지금상황은 성북서격동인가? 오반을 동쪽에서 대기시켜놨어, 연기가 보이면 바로 모습을 들어내 기습하라고"
"예? 하지만 그런것이라면 우리가 동쪽을 공격하다가 오반님을 북서쪽을 공격하게 하는것이 맞는것 아닙니까?"
일반적으론 가장 약한 부분인 북서쪽을 집중 공격하는것이 맞다.
"한주야, 전쟁이란건 말이야.... 상대가 싫어하는짓을 골라서 해야 이기는법이야. 어떠한 최상책이 있고 더 유리한 방향이 있더라도 그것을 상대방이 모르고있을까? 당연히 우리가 알고있는것은 상대도 알고있어, 생각해봐 고정도 이 성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공격에 대비하여 북서쪽에 병력을 많이 배치해놓았잖아. 북서쪽이 약하다고 집중공격해봐야 상대가 집중적으로 그곳을 막잖아 공략하기가 쉽지않지. 그리고 왜 우리가 동쪽을 공격하지않고 북서쪽을 먼저 공격하냐 하면, 상대가 북서쪽의 성벽이 취약한것을 알기에 북서쪽을 찔러줘야 상대가 긴장하고 북서쪽으로 군사를 집중시키지 우리가 동쪽으로 공격해봐야 상대를 위협하지는 못하잖아."
"하지만 동쪽은 매우 견고하여 오반님이 아무리 기습적으로 공습하더라도 빠르게 상대가 대비할 수 있을텐데요?"
"누가 오반보고 성벽넘어서 다 죽이고 적을 이기라고 했어?"
"예?"
김민태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당황스러운 조민이다.
"준비해 반대편에서 연기가 보기면 우리는 다시 북서쪽을 공격할꺼야"
"아..."
김민태의 작전은 이러했다. 북서쪽을 보여주기식으로 공격한다. 상대방은 이를 막기위해 북서쪽에 병력대부분을 배치할테고 북서쪽에 병력이 몰릴경우 동쪽을 기습공격한다. 그러면 북서쪽에 왔던 고정의 병사들은 다시 동쪽을 막으러 가야하고 대부분의 병력이 동쪽을 막기위해 갈 경우 다시 김민태가 북서쪽을 공격한다.
고정이 양쪽에 병력을 반반 배치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김민태가 한쪽을 공격할때 다른 한쪽은 공격을 중단하고 뒤로 군사를 물리기때문이다. 공격도 안하는 곳에다가 언제까지고 병력을 모아놓을 수 없다.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물론 학소나 곽준, 사마의같은 사람들은 뚝심있게 양쪽에 반반배치하고 이를 밀어붙이겠지만 고정은 그럴 수 없다. 기본적으로 고정은 저 사람들보다 군을 이끌고 냉철하게 위기의 상황에서도 밀어붙일 능력은 없기때문이다. 양쪽으로 나뉜 병사들을 혼자서 양쪽 다 컨트롤 할 능력이 없는것이다.
'고정이 양쪽으로 나뉜 병사들의 지휘를 제각각 하는것이 가능했다면 고정이 고정이냐? 고정이 도향후하고 승상해야지'
"그리고 이 작전의 핵심은 이렇게 번갈아서 공격하다가 한쪽이 뚫리기를 바라는것이 아냐."
"그렇다면...?"
"상대가 제 풀에 지쳐서 도망칠때까지 공격한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남이 하니까 나도 같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옹개 따라서 배신하는 고정같은놈이 진득히 버티는 근성이 있을리가있나. 분명히 막을 수 있음에도 '언젠가 뚫리고 자신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옹개한테 도망갈꺼다."
이젠 거이 심리학 박사다.
"고정이 도망간다면 목적이랑 어긋나는것아닌가요?"
작전의 맹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한주
"누가 보내준대?"
"예?"
"너네 정랑이 어디갔는지 모르겠어?"
"아..."
그제서야 정랑이 없는것을 눈치챈 한주와 조민이다.
"그런데 도망 칠 수 있는 곳은 북쪽과 서쪽 남서쪽으로 세곳이나 있는데 어디로 도망갈지 어떻게 아십니까?"
"당연하지 고정은 반드시 남쪽의 민가사이로 들어가서 빠져나간다. 이건 확실해, 그래서 정랑에게 내 사병 100명 주고 민간인으로 변장시켜놨어"
"사람의 일을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난 천재니까.... 는 아니고 솔직히 북서쪽을 공격하는 이유중 하나에 이것도 있어, 우리가 북서쪽을 공격하는데 상대가 북쪽이나 서쪽성문으로 나와서 도망칠 수 있겠어? 나라면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 실제로 그렇게 나오면 우리가 쫒아가면 되는거고"
"아... 민태님 남쪽 민가쪽에서 연기가 보입니다!"
"고정을 잡았나보군, 정랑한테 가자. 배신은 고정이 한것이지 병사들이 하고싶어서 한것이 아니거든 공성을 하는 이유가 없어졌다는것을 알면 더이상 공성할 이유는 없지"
[작품후기]
죤슨: 수정완료
riots: 김민태는 렙 1이라 궁극기 못씁니다. 구르기 스킬밖에 없음
i-friend: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물어버리니 김민태도 크흠....
사신 카이스:고맙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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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77화네 와우! 근데 나 학점 조진거같은데 공부안하고 이러고있네 오늘도 시험인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