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3화▶사망하는 유비와 혼란한 서촉◀
1년이 지났다. 그후로 어떠한 일이 있었냐 하면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 오나라의 대대적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위나라였고 그 틈을타 힘을 기르는 촉나라였기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않고 1년이 지나갈 수 있었던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힘을 기를꺼같던 촉나라에서도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출정을 허가해주십시오"
그 유명한 출사표를 유선에게 내며 북벌을 요구하는 이 남자, 제갈량이 아니였다.
"기...김민태님이 직접 이끌고 가시겠다는것입니까?"
"예, 그렇습니다만..."
유선도 놀랄 정도의 사태였다. 김민태가 제갈량보다 빨리 선수쳐서 출사표를 먼저냈다.
"아...안됩니다! 이왕 북벌을 할꺼면 제가 군사를 이끌게 해 주십시오"
물론 이러한 갑작스런 사태에 김민태를 오랫동안 봐와서 김민태의 실체를 아는 제갈량이 이왕 북벌할꺼면 자기가 이끌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솔직히 김민태를 믿고 보내는일은 보통 깡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긴 했다.
"아뇨 제갈량님은 남아서 뒤를 봐주십시오, 아직 촉나라는 내정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쟁에 보급로가 확보되는것도 매우 중요하고 말입니다"
김민태가 이렇게 빠르게 무리해서 스스로 가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었다. 제갈량이 군을 이끄는것만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피해를 감수하면서라도 과감한 작전을 하는것보다 안정적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며 정도를 지키며 천천히 나아가는 제갈량은 북벌에 적합하지가 않아, 애당초 제갈량은 내정특화인데 점령전쟁까지 바라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지 차라리 내가 가는게 나을테니 내가 가야지'
자신의 두뇌수준은 고려안하는 김민태였다. 그러나 확실히 제갈량의 방식은 북벌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피해를 최소화 하며 천천히 점령전을 하는것은 병력이나 물자가 풍부한 강대국에서 약대국을 공격할때 해야하는 행동이다. 안그래도 약대국이 강대국을 공격해 적을 이길 확률이 한자리에 수렴하는데 명백히 약소국인 촉나라가 강대국인 위나라를 공격하는데 군을 과감하게 운용하지 못하면 위나라를 평생이 지나도록 이기지 못할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위나라와 촉나라간의 경제력차이가 벌어지기에 더더욱 촉나라가 불리했다.
"맡겨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 알겠소"
참고로 유선은 김민태를 신용하는 편이다. 이래뵈도 조운과 함께 유선을 구해낸 김민태고, 유선도 나중에 이 사실을 듣고 조운과 김민태에게 좋은 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나 김민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북벌을 허락받고 자리를 떠나는 김민태, 사실 이렇게 북벌기회를 김민태 본인이 얻기위해 노력을 한 이유는 따로 있다.
'촉나라가 위나라를 이길 기회가 딱 한번 있었지, 바로 1차북벌'
김민태는 촉나라가 위나라에 대항해 역습할 유일한 기회가 1차북벌이라고 본것이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촉나라의 군대도 정비가 되지만 반대로 위나라의 수비벽도 점점 단단해지지, 위나라를 공격하려면 오나라의 공격을 막느니라 제대로 대비를 못한 지금, 삼국지 후반 최고의 사기캐릭터 사마의가 대촉 전담방어를 하기 전인 지금이 유일한 기회야 무엇보다도 서량의 귀족들이 지금 위나라의 서량 관리에 불만을 느껴서 그들을 설득할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지.'
그렇다 바로 그 전설의 떠먹여줘도 못먹은 촉나라 최고의 실수, 가정전투가 일어나는 전쟁이 1차북벌이였던것이다.
'제갈량의 말을 무시하고서라도 1차북벌만은 내가 주도해야해, 그뒤는 어찌되던지 간에 일단은 유비님께 촉나라를 부탁받았으니 이것만은 내가 주도 해야한다. 제갈량이 했다간 마속같은놈 보내서 말아먹을테니 그것만 막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에라 모르겠다 위연쨔응만 믿고 가련다'
[작품후기]
기 승 전 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