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85화 (85/255)

제 85화▶사망하는 유비와 혼란한 서촉◀

"김민태님 이 일대의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빠르게 기산으로 진격하였고 거칠것 없이 무방비 상태인 상대의 진영을 휩쓸었다. 아주 간단히 기산을 점령하였다.

"김민태님 이제 어떻게 하실껍니까?"

"기다려야지"

"예?"

"여기서 적의 움직임을 기다린다."

말도 안되는 작전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애당초 이 작전이 위연을 미끼로 시선을 돌린뒤에 빠르게 기산으로 돌아서 상대가 준비가 안되었을때 공격한다는 것을 기본전제로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여기서 기다린다니, 누굴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기다려야 할 이유도 없었다.

"무엇을 그리 기다린다는 말입니까? 위연님이 버텨줄때 우리가 빠르게 공략하는것이 낫지않습니까?"

"어쩔수없군"

아무리 총사령관이라도 언제까지나 부하들을 납득도 안시키고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난 지금 서량의 금수저분들을 기다리고있어 틀림없이 연락이 올꺼야"

"금.... 뭐라고요?"

"호족분들 있잖냐"

"그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슨 볼일이 있다는겁니까? 그들이 무슨 이유로?"

"오게 되어있어, 위나라는 서량을 얻은지 오래 지나지 않았고, 서량을 군사적 거점으로 여길뿐, 서량 사람들에 어떠한 관심도 주지않고 방관하고있어 무시당하는 호족들 입장에선 기분이 안좋겠지 게다가 그 군사적 거점으로서의 가치마저도 최근 오나라의 맹공에 서량은 소홀히 하고있어 손권의 공격을 막기에 바쁘거든 "

"무슨 근거로 그런소리를 하시는겁니까?"

그리고 김민태가 처음부터 말을 해주지않은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내 머리속 삼국지 책이 근거라고 말할수는 없지않는가

"믿어봐라. 난 내 인생을 이 전쟁에 걸었어"

결국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야했다. 5천명으로 적진에 다이브해 고생하고있을 위연을 추모하며 호족들이 보내올 사신을 기다린다.

"흐음... 그래서 너네 뭐하냐 지금?"

"원카드하는중인데 다음판에 같이 할겁니까?"

역시나 셋이 모여서 카드게임을 하고있었다. 신기하게도 매번 하는게임이 다르다.

"... 너네 할짓없냐?"

"직위도없는 한낮 병사인 저희가 전쟁도 안하고있는 지금 뭐 할일이 있겠습니까?"

"확실히 그건그렇지..."

"그리고 김민태님도 솔직히 할짓없을때마다 이곳에 오는거 아닙니까?"

날카롭게 정곡을 찔러오는 한주였다.

"크흠... 알고있었니...?"

"네 뭐 그정도야..."

"알긴 뭘알아! 뭐하나 싶어서 와봤더만 오늘도 카드게임하고있네 여기 전쟁터야 정신차려 이놈들아!!"

"에이 어차피 김민태님은 군 제일 뒤에계시지 않습니까, 그 근처에 서있을 우리가 무슨일이 있기야 하겠습니까?"

정랑이 또한번 김민태의 정곡을 찌른다. 제일 뒤에 숨어있는 김민태다. 그 주변에 있을 김민태의 사병은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닌이상 전혀 큰일날리가 없다.

"그래서 할껍니까? 말껍니까?"

"... 할께"

그리고 사실 김민태도 할짓이 없었다.

"판당 얼마야?"

"쌀 한가마니"

"콜, 근데 쌀한가마니가 판돈이면 나같은사람말고는 감당하기 힘들텐데, 너네 그걸 낼 능력은 있냐?"

여태까지 궁금했던점을 이제서야 말해본다. 어떻게 그들이 판당 쌀한가마니의 거금을 감당하는가?

"저희는 절대로 얻으면 얻었지 잃지는 않습니다."

"응? 어쩨서지? 한명이 이기면 한명은 져야할꺼아냐?"

"아니죠 아무리 세명다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게임못하는데 돈많은 사람이랑 같이한다면 절대로 손해볼일 없습니다. 그 사람이 다 대주거든요"

'돈이 많은데 게임은 못하는사람...?'

김민태는 상당히 오래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저셋중에 아무리봐도 돈이 많을꺼같은사람도 없었고 게임을 못하는거같지도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고나서야 그제서야 깨닫는다

"나...나야? 이....이새끼들 날 호구로봐? 오늘은 다를꺼다 니들 가진거 다 털릴준비해라 빌어먹을놈들아"

그리고 거짓말같이 30판해서 25판을 패배한다. 4명중 꼴지를 30판중 25판했다는것은 운을넘어 무엇인가 다른차원에 문제가 있음이 틀림없다.

[작품후기]

어제 글 기껏 다쓰고 올리려고 했는데 글이 안올라가고 서버도 이상해서 그냥 다음에 올리자 하고 껏더니 오늘보니까 3번올라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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