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86화 (86/255)

제 86화▶변해버린 풍향◀

이상했다. 와야 할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아직 3일 지났을 뿐이지만 지금상황의 3일은 너무 긴 시간이였다.

"김민태님 언제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계실 생각이십니까??"

"... 글쎄"

원래라면 분명히 호족들이 와서 가정을 지키는 조건으로 촉나라에 호응을 약속해야하는데 전혀 소식이 없었다.

"그럼 어쩔수 없군요, 천수로 진격해야겠습니다"

오지않는 사람들을 기다리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결국 기산에서 내려와 천수로 진군한다.

"어이 조민, 요근래 잘먹고 잘놀았지?"

"예? 아...아닙니다."

이런상황에서 김민태가 조민한테 말을 거는 이유는 하나뿐이다.

"일이다. 천수로 가서 그쪽 동네좀 한바퀴 둘러보고와봐 가능하면 깊숙히 들어가서 곽회가 거기 있는지 없는지도 봐주고, 마을이 11개정도니까 빠르게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하..."

조민에게 임무를 주고 진격하지만 한숨이 나오는것은 막을 수 없었다. 짜놓은 계획 그 자체가 한방에 꼬였다.

"한주, 넌 성도로 가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알아낸것이 있는지 살펴보고와줘, 아 그리고 이 칼 들고가라, 너가 내가 보낸 사람인것은 알아야 하겠지"

문제가 아주 많았다. 노력해서 천수를 따내더라도 이 천수를 지키는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했다. 천수와 위나라 사이에 산이 있는것도 아니라 한중처럼 지리적 이점이 있는것도 아니다. 점령해도 지키기가 힘들기때문에 한번에 천수를 얻어라도 곧바로 남안에 안정까지 얻어서 가정을 방어거점으로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랬기에 내부의 호응이 매우 중요했는데 소식이 잠잠하다.

10일만에 천수에 도착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였으나 주변에 자잘한 성들은 각각의 장군을 보내 점령하면서 진군하였기에 속도가 늦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먼저갔던 조민과 한주가 돌아왔다.

"조민, 너 먼저 말해봐라, 뭐 건진거 있냐?"

"아주 깊숙히 침입하지는 못하였기에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기성에 마준이 있는것은 보았으나 곽회가 어디있는지는 찾아내지못하였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해 정말 잘했다. 그런데 마준이 누군지는 어떻게 알았냐? 아니 애당초 마준이란 놈이 있는것은 어떻게 알았어?"

문득 조민에 대해 궁금해진 김민태다. 어떻게 이렇게 잘알며 정보를 잘 알아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현지인이라면 이해하는데 김민태랑 같은 넘어온 사람임에도 너무 잘안다.

"기업비밀입니다"

"그 기업의 대빵이 하는 질문인데?"

"원래 비지니스맨은 자신의 능력을 일부로 다 안보여주는 겁니다. 밑천이 들어나면 버려지거든요"

"치사하긴...뭐, 목적은 달성했으니 됬어, 다음은 한주 너가 말해봐 뭐 얻어온거 없냐?"

"별다른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보가 이상하리만큼 없습니다. 위나라가 저희가 공격을 하고있음에도 별다른 군사 움직임도 없습니다."

"우리의 공격에 대응 자체를 못할 상황인건가? 어째서?"

"아 그리고 추가정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뭔데?"

"위연님이 진창성을 공략했습니다."

"응? 뭐라고? 잘못들었는데?"

기가막힌 소리였다. 시선을 끌어달라고 5천을 주고 보냈더니 성하나를 아에 차지해버렸다.

"그...그래 확실히 지금의 진창은 아직 조진이 학소에게 진창성의 개조를 명령하기 전이라 단지 촌동네이긴한데... 어떻게 진창성을 점령해? 상대방은 안막아?"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저는 모르죠"

"그래... 별다른것은 없다 이거지?"

"예"

이미 충분했다. 위연이 진창을 점령했다. 그전까지 아무도 위연을 막지못했다는것이다. 드디어 이해가 가기 시작되었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가정은....곽회도 위연을 막으러 갔다?, 이건 아닐꺼야 어디까지나 본진은 이곳인데 곽회가 이곳을 냅두고 위연을 잡으러 갈리가 없어 애당초 그곳에 조진이 있어서 지휘관이 부족한것도 아니니까, 그렇다면...?'

일어날수 있는 최상의 상황

'애당초 양현의 맹공이 겹치고 상용에 맹달을 우리가 건들이지 않아서 사마의가 처음부터 오나라의 공격을 막으러 갔다. 이러면 한주의 정보랑 앞뒤가 맞아. 이상하리만큼 정보가 없는것은 상대방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것, 아니 별다른 움직임을 할 수 없을정도로 상황이 안좋다는것이겠지 너무 상황이 안좋아서 천수와 이쪽 근처는 모두 포기하고 곽회가 조진에게 합류하여 최소한의 방어선만 지켜낸다.'

너무 입맛에 좋게 생각하는것이지만 이럴 확률이 없는것은 아니였다.

"내가 실수했네, 빠르게 이 주변일대의 성들을 공략해나가자. 최대한 군대를 여러부대로 나눠 빠르게 점령하자, 상대도 별다른 저항없이 항복하거나 알아서 도망가겠지, 끝까지 버티는곳이 있으면 주변의 부대랑 연락해서 함께 공략하도록하고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연락하고"

[작품후기]

죤슨: ㄳㄳ

사신 카이스: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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