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7화▶변해버린 풍향◀
"여기가 상용에 방릉이냐?"
"예, 그렇습니다"
"상상이상인데?"
감탄이 절로 나오는 김민태, 그럴수 밖에 없었다. 상용의 모습이 상상이상이였다.
"조운, 저 성 어떻게 보이냐?"
자기가 보는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서 조운에게 이를 물어보나 대답은 같다.
"아주 튼튼해보이는 성이네,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 상용은 촉과 위 사이에 있으며 군사적 요충지 임에는 틀림없는데 허술할리가 없지"
방릉을 보고난 감상평을 말하는 조운
"아니 저건 너무 극단적인거같은데?"
방릉, 맹달이 상용을 지키기 위해 만든 군사적목적의 성, 무려 성의 3면이 모두 강이고 거기에 목책을 세워 수군은 접근도 힘들게 하였다. 결국 한면만이 육지에 닿아있고 한면만을 막으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니 저성에 황제 사냐?"
김민태로써는 기가막힐 수 밖에 없다. 4면으로 공격도 못하고 배도 없어서 강으로는 공격할 수도 없다. 황제가 살법한 방어성에 기가막힐뿐이다.
"맹달녀석 안본새에 이상한짓을 잔뜩 해놨군"
조운도 이것에는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성은 본적도 없다.
'사마의는 이성을 한달이 안되서 공략했다는거냐?'
사마의가 쉽게 공략하는 성이기에 쉬울 줄 알았다. 하지만 김민태는 중대한 실수를했다. 김민태는 사마의가 아니다.
"저 성을 어떻게 해야 공략할 수 있을까?"
"압박을 줘서 항복을 기다리는 수 밖엔..."
"아냐 그건 이미 늦었어, 항복시키려면 공격해오면 안됬어 그 전에 이미 합의를 하고나서 군을 움직여야했어"
"그럼 왜 그러지 않은거냐?"
"배신자니까..."
김민태도 어엿한 촉의 일원이고 배신을 한 맹달이 아니꼽게 보이지 않는것은 당연한것이다. 물론 배신하지 않으면 맹달은 죽을것이 뻔하였기에 배신 할 수 밖에 없었다지만, 그전에 관우에게 지원병을 보내지 못한것하나만으로도 사유는 충분하다.
"그래서 어떻게 공략할꺼냐 민태야? 저건 도저히 그냥 때려서는 뚫리지 않을꺼다"
"글쎄...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형을 이용하는것뿐인데..."
"지형에 막혀있는데 뭘 이용하려고?"
"성이 그냥 대놓고 강과 물아일체인데 강의 상류를 막아서 물을 모았다가 한번에 풀어버리는 방법이 있지, 근데 그거로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야 오히려 유일하게 남은 육로마저 물에 덮혀서 진흙탕이 되어버리면 또 하나의 요충지가 탄생될수가 있어"
"그럼 방법이 없는거네?"
"후...후퇴할까..."
공격의지를 상실해버렸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아니 그러면 여기서 끝인거야? 장안과 상용 둘다 적에게 놔주고 전쟁을 끝내버리면 앞으로 엄청 힘들텐데?"
도저히 이 상황을 납득 할 수 없었던 김민태다. 뭔가 얻은거같으면서도 핵심은 빼먹지 못하고 지켜야 할곳만 늘어난 느낌
"북벌에 기초를 다졌다는거에 의의를 다져야하려나..."
"그래 이정도만 하고 이번엔 끝내자 너무 욕심내다가 얻은것도 잃게되"
"..."
김민태가 이렇게 무리해서 전쟁을 하려는 이유, 나름대로 조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박터지게 전면전을 한적도 없었고 지금와서는 다른 어느곳도 공략하기 여의치 않았다.
"헛걸음 한건가... 조민한테 미리 지형확인부터 시켰어야 했는데..."
후회만 남는 횡군이였다. 불러놓고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고 헛걸음만 했다.
"조운, 미안하다. 네 인생에 최고의 전쟁을 만들어 줬어야 했는데..."
"뭐야? 아직도 그런거 신경쓰고 있었던거냐? 다음에 해도 충분하잖냐, 우린 아직 시간이 많아 이번엔 이쯤하자"
"....후퇴하자"
"후퇴하라! 미성으로 돌아간다!"
군의 후퇴를 통솔하는 것도 역시 조운이다.
"일단 1차북벌은 이정도인가..."
[작품후기]
tkwhdghf: ㄳㄳ
라이온스: 문명 저도 참 좋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감
휴나공: 감사합니다
죤슨: 드립인지 진짜인지는 상상에...
riots: 아마조네스 800을 모을생각을 어떻게 하십니까. 레벨업 시키기 엄청 귀찮을텐데
사신 카이스 : 추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