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98화 (98/255)

제 98화▶2라운드 시작◀

"민태공, 수고하셧소"

"예, 별일 아닙니다"

상용을 건들여보지도 못하고 후퇴한뒤 전쟁은 생각보다 간단히 정리되었다. 그대로 1년에 걸쳐서 장안을 제외한 서량 전체를 차지하는 대 성과를 거두었다. 국지전을 해본적도 없는 유현을 상대한것이 오히려 결과적으론 이득으로 돌아온것이다.

"그럼 이만..."

분명 김민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그러나 김민태에게 돌아오는것은 아에 없었다. 평생 촉이 만져보지도 못할 서량을 한방에 꿀꺽하였지만 이것은 촉이 서량을 손도 못댄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만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할 뿐, 이곳에 있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나라가 위나라를 몰아치는 지금 서량의 획득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민태가 현재 군사적으로는 힘이 있을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힘이 없기에 공로가 하향된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 전쟁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도 있었다.

"위연님! 이번 전쟁에서의 활약은 익히 들어 알고있었습니다."

바로 성 두개를 꿀꺽하고 장안을 압박한 위연이 이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형식적인 몇마디를 더 주고받고 얻을게 없는 김민태가 밖으로 나온다. 그곳에는 한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뭘 얻으셧습니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주가 유선을 맞고 밖으로 나온 김민태를 맞이한다.

"뭘 얻긴 뭘 얻어 치잉찬을 받고왔지"

"아니 서량을 통채로 먹고왔는데 치이잉찬뿐입니까? 직급 상승 같은거 없습니까?"

"어차피 기대도 안했어 그리고 치이잉찬이 아니라 치잉찬이다. 치이잉찬 상위호환이야"

"거 참 좋은거 받았습니다?"

한주도 기가막힌다. 총사령관보다 아래에 장군이 상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런건 사실 상관은 없는데... 이제 위연의 직급이 나보다 높아져서 내 말을 들을지 심히 걱정된다"

그렇다 가장 큰 문제였다. 위연이 직급이 더 높아졌다. 안그래도 통솔력 없고 카리스마 없는 김민태의 말을 위연이 들을지 의문이다. 포x몬스터에서 남한테 받은 포켓몬이 레벨이 너무 높으면 말을 안듣는것과 같다. 그래서 포x몬스터에서 체육관 배찌를 따서 트레이너의 권위를 높여 포x몬을 따르게 하듯이 김민태에게는 직급이 배찌의 역할을 하고있었는데 위연의 레벨이 체육관 배찌의 범위를 넘어섯다.

"원래부터 위연한테 굽신굽신하지 않았습니까? 별 차이 없을껄요"

"아냐 내가 직급이 위인 상태에서 굽신굽신하는거랑 아래인 상태에서 굽신굽신하는것은 차원이 달라, 직급이 위인 상태에서 그러면 대우를 잘해주는 사람이 되는것이고 직급이 아래인 상태에서 굽신거리면 그냥 호구병신일뿐이야 위연의 발언권도 늘어날테고"

"에이 설마 말을 안듣기라도 하겠습니까?"

"안그러길 바래야지...."

"여 조운 몸은 좀 어때"

"괜찮아 다음 전쟁도 충분히 나갈 수 있을꺼같애"

"진정해 임마 다음전쟁은 적어도 3년뒤에나 가능한 이야기야"

"그... 그러냐..."

돌아온뒤로 반년이 지났다. 애써 김민태 앞에서 괜찮은척하는 조운이였지만 누가봐도 몸이 정상은 아니였다.

"나 이만 가볼께 몸조리 잘하고"

조운이 정상인것을 확인한 이상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도 없었다. 김민태랑 대화하는것도 힘들어 보였던 조운을 도저히 더는 붙잡고 있을수 없었다.

"오냐"

"진짜 몸이 안좋으면 불러라, 옆에서 자장가는 불러줄께"

"헛소리말고 가서 다음전쟁 준비나 해라,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 그래야지"

"꼭 불러야 한다?"

"오냐 알았다"

밤이 길어졌다. 조운의 집에서 나와서 아무도 없는 밤거리를 홀로 걷는 김민태

"으악!"

그러나 그런 낭만적임은 얼마가지 못했다. 전등도 없이 깜깜했던 터라 땅의 상태를 김민태는 보지 못하였고 그대로 구덩이에 오른발이 빠져서 몸이 기울어진다. 몸도 어느새 50이라 마음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아서 아주 쉽게 몸이 기울어진다.

"어...어어...?"

뒤늦에 이에 반응하여 이를 막아보려는 김민태였지만 한번 기울어진 성은 무너지는것을 막을 수 없었다. 최대한 몸을 비틀어 앞으로 쓰러지는것을 막아보려하였으나 몸을 뒤집는데에는 성공하였고 결국 넘어지는것은 막을 수 없었다.

"으악!"

"콰직"

김민태는 그대로 뒤로 몸이 기울어져 엉덩방아를 크게 찍어버렸고, 무엇인가를 깔고앉아서 고통은 2배였다.

"아씨... 뭐야..."

무엇이 자신을 이렇게 아프게 한것인지 정체를 확인하려고 눈을 그곳에 가까이 가져다 댄다. 그리고 그곳에는

"음...칼...?"

몽둥이 같으면서도 기본적으로 칼의 모양을 하고있는 것이 두동각나있었다.

"아..."

[작품후기]

tkwhdghf: ㄳㄳ

riots : 궁병만 800이면 접근도 못할듯

사신 카이스: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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