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02화 (102/255)

제 102화▶2라운드 시작◀

"으...으아..."

아쉽게도 난방 기능이 없었고 밤은 너무 추웠다. 코 안쪽이 짜릿짜릿하고 목도 칼칼한것이 몹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성도에 이왕 돌아온거 성안으로 들어갔으면 매우 안락한 취짐을 할 수 있었지만 그 생각은 하지못한것이 문제였다.

"아씨.... 여기 써비스 왜이래"

이제와서 안좋은 서비스를 탓할수는 없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굳이 여기서 잠을 잔 김민태의 잘못이였다.

"음...? 그러고보니 그 털복숭이가 없네?"

뒤늦게 그 남자가 없어진것을 알았지만 별로 남한테 관심이 없는 김민태에겐 별일 아니다.

"말이나 빌려서 가야겠다~"

결국 차선책으로 말을 빌려서 가기로 한다. 탈것의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가는 방법을 모르는것이 문제인것은 모르는것일까

"말하나만 빌려주쇼"

"예~"

"여기 돈...오잉?"

사실 더 일찍 눈치 챘어야 했다.

"얼라리요...?

무언가 중요한 것이 없었다. 평소보다 몸이 가벼워진것을 눈치 챘어야 했다.

"이..이게 어디갔지?"

금조각이 없었다. 돈이 없다는것이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아..아뇨 나중에 다시오겠습니다"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간다. 빌릴 수 없다는 것을 안 이상 더이상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아 그 털복숭이 자식이...."

돈이 자고 일어나니 없어진 이유는 하나뿐이다. 이상한점은 잠을 깊게 못자는 김민태가 어째서 품 속의 돈주머니를 빼가는데도 눈치채지 못했냐는것이다.

"자..잠깐 혹시...?"

황급히 손을 뒷쪽의 깊숙한곳의 입구부분에 손을 대본다. 위생을 생각해서 바지 위에서 대본다.

"이곳은 무사하군...."

돈은 잃었지만 다른곳이 무사한것에 다행임을 느낀다. 어떤의미로는 긍정적이다. 애당초 그곳이 당하면 잠을 계속 잘수가 없었을테지만....

"아씨... 어쩔 수 없네 한주를 다시 대려가야겠다"

매우 쪽팔리지만 어쩔 수 없다. 제갈량한테 돌아가서 한주를 대리고 같이 돌아가기로 한다. 성도 안은 익숙하기에 간단히 찾아갈 수 있었다.

"여기 한주 와있어?"

제갈량한테 결국 찾아갔다. 한주가 어디있을지는 매우 뻔했기에 간단히 찾아갈 수 있었다.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 읽어보고 있는 제갈량은 방해한듯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예, 와 있습니다만... 여기로 보내놓고 이곳은 무슨일로...?"

"잠깐 찾아갈께 나중에 다시 보낼테니 옆에다 두고 대려다녀줘, 힘든일 아니지 그정도는?"

"상관없습니다."

"오냐 고맙다. 야 나와봐"

"무슨일이십니까 또?"

김민태의 변덕에 이미 질려버렸다.

"나 서량좀 대려다줘"

아주 당당한 요청이였다. 부끄러움을 감수하기위해 더 당당하게 말한것이다.

"설마 혼자서 못가십니까?"

"어떻게 가 임마"

"다른 사람한테 길안내를 부탁해도 되지 않습니까?"

"다른 누구?"

김민태 머리속의 선택지에 쫄다구 3명 말고는 없었다. 애당초 성도에 사람하나 붙여줄만큼 친한 사람도 없었고 제갈량한테 부탁하는것은 빚지는거 같아서 꺼려졌다. 그렇다고 유선에게 찾아가서 사람을 붙여달라하기도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는가.

"아..."

그리고 한주도 김민태가 친구가 없는것을 인지했다.

"따라오시죠,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오냐"

"도...도착했다!!!"

그 이후로는 아주 간단했다. 말을 빌려서 빠르게 달려서 서량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말 대여비는 한주가 냈다.

"빌린 돈 꼭 값으셔야 합니다...?"

"알았어, 그러니 넌 이제 다시 돌아가봐"

"예???"

갑질에 희생되는 한 사람을 볼 수 있다.

"차라리 조민을 보내세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민은 너보다 훨씬 바빠 임마, 이달 연봉 두배로 줄께"

"예 가겠습니다"

안쓰고 쌓아놓은 돈이 쓸모가 있었다. 역시 돈은 모아놓고 봐야한다.

[작품후기]

Uzhyun:제 뇌속 들어갔다가 오셧습니까

죤슨: 그것이 김민태의 매력

tkwhdghf: ㄳㄳ

샤이닝나이트: 칼빵은 안맞아서 다행

사신 카이스: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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