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05화 (105/255)

제 105화▶2라운드 시작◀

"너 지금 뭐라했어?"

"미성이 공격받고있습니다."

"잘못 보고한거아냐? 위수에 풍습이 공격받고있다고 말하려는거 아냐?"

"아닙니다. 미성이 맞습니다"

자기가 미성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병사, 확실히 미성에 이엄이 보내온 병사가 맞다.

"그래서? 지키던 이엄님이 뭐래?"

"상대가 생각보다 거세게 공격해서 막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의 공격을 열심히 준비한것에 비해 터무늬 없는 시작이였다.

'위연이 있었더라면... 아니 적어도 황권이나 마량중 한명만 살았더라면'

무엇보다도 김민태가 어이없어 하는것은 다른것이 아니다 자기는 성 하나 점령하는데 공성에 발생할 손실이 두려워 주춤주춤하는데 상대는 성 하나하나를 공격하는것이 매우 당연하다는듯 공격해온다. 이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력 차이인것일까

"후..."

그리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지원요청이 올정도면 정말로 위험하다는 뜻이였다. 적의 공격이 막을만 했다면 공적을 세우는것을 강력히 원하는 이엄이 이렇게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리가 없다.

"계획을 살짝 수정해야겠네 난 당연히 적이 이곳으로 올것같았는데"

미를 뺏겨버린다면 상당히 골치아프다. 미를 뺏겨버리면 서량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그대로 한중을 밀고 들어올 가능성이 생겨버렸다. 장안에서 한중으로 가는 최단거리에 있던것이 미였고 그걸 내줘버렸다. 김민태는 장성을 전진배치해 적을 접근하기 힘들게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위수를 따라 세운 장성의 길이는 결코 짧지않기에 아무리 병사를 이곳에 많이 배치하려해도 기본적으로 병사를 간격을 두고 배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허점이 있는 이곳으로 올줄 알고 기다렸는데 바로 미를 공격해버리는것은 상당히 놀라웠다.

"이렇게 남이 싫어할짓만 골라서 하는걸 보면... 사마의가 오긴 왔나보네, 긴장해야겠는데?"

그리고 이렇게 김민태가 유도하고자 하는 방향의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은 사마의의 색깔이 짙게 뭍어난다.

"여기서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자면 미성에 지원병을 보낼텐데.... 군사도시인 미성이 쉽게 공략당할리도 없는데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는것은 내가 생각하는것 정도는 사마의도 생각하고 있다는것이겠지?"

"그렇다면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것이니 이럴때는 병사를 미성으로 보낼때 상대방이 얻을수 있는것을 생각해봐야겠네요"

"바로 그거다 정랑, 훌륭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머리좀 쓴다?"

"...하하"

그동안 뒤에서 사병을 이끄는쪽을 해왔기에 김민태랑 한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 정착해있는 현재 정랑이 다시 김민태에게 돌아온 상태이다.

"미성으로 병사를 보내면 장성을 지키는 병사가 부족해지겠지 그럼 그때 상대가 장성을 공격해오려나?"

"겨우 그거뿐이면 너무 간단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차피 이엄이 위기인것은 사실이고 지원병을 안보낼수는 없습니다."

"알고도 당해야 한다는거냐... 그냥 제갈량쪽에서 지원병을 보내도록 하면 안되나?"

"제갈량에게 지원병을 보내도록 요청하고 그쪽에서 병사를 준비해서 보내오는것 보다 위나라가 미성을 점령 하는것이 빠를것같은데요?"

"....일단 보내보자, 진식... 아 위연이랑 같이갔지..."

진식은 현재 위연의 부장이다. 위연이랑 같이 제갈량을 따라갔다.

"보낼놈도 없는데...."

왕평, 장억 등등은 대군을 이끌 짬밥이 아니였다. 마대가 적합한데 마대에게 많은량의 병사를 쥐어주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형 마초를 가둬서 죽이는 수준으로 방치했는데 마대를 중용하기는 애매했다. 마대는 써도 반란은 꿈도 못꾸게 소량의 병사만 줘야한다.

"오의님이 있지 않습니까"

대장은 김민태인데 의견은 직위도 없는 정랑이 내는 기이한 현상이다.

"아 맞다 근데 오의마저 보내버리면 여긴 김민태와 아이들로 막아야 하는데?"

"...다들 직위가 낮을 뿐이지 저마다 능력있는 사람들이니 지휘관만 잘하면 이곳은 버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에효 알았다 알았어 나만 잘하면 된다 이거지? 보내 다 보내!"

결국 오의를 따로 불러서 병사 5천을 주고 보내버렸다. 혼자 보낸것도 아니고 장완과 왕평을 붙여줬다.

"흐음...."

진짜 말그대로 김민태와 아이들만 남아버렸다. 이릉대전때의 맴버 그대로 이어진것이다.

"엄안...엄안님 계시나?"

노인의 지혜라도 빌려보려했던 김민태, 하지만 소용없다.

"엄안님은 한참 예전에 돌아가셧습니다."

"아 그래... 말해줘서 고맙다. 마충!"

"예"

요즘 병사들 사기가 어때?

"언제라도 전쟁해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줄것입니다. 사기는 아주 높습니다"

"그래 사기마저 낮으면 어쩌나 했다. 아직 희망은 있는 부분인거 같다."

김민태가 허리춤에 걸쳐있는 반토막난 검에 중얼거린다.

"다음전쟁은 적어도 3년뒤라는 말은 취소다. 1년뒤 시작이였다. 미안하다."

[작품후기]

Uzhyun: 장안성을 먹어도 구를듯 먹을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tkwhdghf: 아 ㅋㅋㅋ

사신 카이스:ㄳㄳ

김민태와 아이들 그룹 창단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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