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8화▶2라운드 시작◀
"김민태님 완의 조사를 끝내고 왔습니다."
"왔으면 너도 돌이나 던져라"
"아... 예"
완을 조사하고온 조민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차라리 조사하고 오는일이 더 쉬운 일이였기에 갔다왔으니 쉬게해주는 그런것은 없었다.
"그래서 완은 어때"
"제가 완에 도착해서 조사할때는 이미 대군이 이곳으로 움직인 뒤라 꽤 허술했습니다."
"호오~ 그래서 누가 있었는데?"
"일단 유현은 본것 같습니다."
조민의 보고에 질려버린 김민태다.
"그 노인네 돌아간줄 알았더만 완에 있었던 거냐? 뭐그리 활발해?"
나이는 짐작이 안가지만 조조가 떠돌아다니던 시절부터 함께 할 정도면 김민태는 한참 뛰어넘는 나이라는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완 성 내에서 또 병사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또? 지원병이야?"
지원병이라면 충격적인 소식이다. 여기서 병사가 늘어나면 김민태로써는 미쳐버릴 수도 있다.
"아뇨 상당히 급하게 주변 성들에서도 병력을 빼와서 모으는걸 볼때 다른 일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단 말이지..."
"그 병사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는 봤어?"
"아뇨 보고하려고 제가 먼저 돌아왔는데요? 만약 지원병이라면 그 병사들이 움직이는것을 보고 제가 돌아와 보고하면 조사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에효..."
뭔가 조사하고 오긴했는데 많이 모자란 조사결과였다. 똥싸고 나왔는데 덜싼듯한 느낌정도일까
"근데 급하게 병사를 긁어모을 필요가 있나? 이곳은 안그래도 사마의가 선전하고있는데?"
"저한테 물어봐야 만족할 만한 대답은 못해드립니다."
"그렇단 말이지.... 아 저기 사다리좀 밀어내!"
"예...!"
사다리 미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조민을 시키고 돕지는 않았다.
'더 보내줄수 있는 병사를 5천밖에 안보내고 위연도 대려간 제갈량이나, 급하게 병력을 끌어모으는 완이나...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거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것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김민태도 목적이 생긴다.
'뭔짓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갈량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것은 확실한거같고 완이 급하게 병사를 끌어모아야 할정도로 위나라가 위급한 상황이라는거겠지, 그렇다면 내가 할일은 여기서 사마의를 최대한 오래 묶어줘야겠네'
목표가 생겼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목표만 생겼을뿐 실행 가능한것은 아니다. 공격을 당하는 입장이고 사마의가 어디로 움직이던지 김민태가 그것을 저지할 능력도 없다.
"누가 누굴 돕겠냐 에효, 뒤지겠다 조민 왔으니 나 자러간다!"
"잠깐... 이 사다리좀 같이...."
조민이 안밀어지는 사다리를 잡고 힘겨루기를 하며 김민태를 불러보지만 이미 떠나갔다. 결국 주변 병사들이랑 같이 힘을합쳐 밀어낸다.
"저기... 승상 우린 어디로 가는겁니까?"
"궁금하십니까?"
일단은 제갈량쪽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와서 보고하라는 김민태의 말이 있었기에 물어보는 한주, 떠날때가 온것이라 느끼고 제갈량에게 묻는다.
"예, 일단은 김민태님께도 보고해드려야 해서..."
"상황이 어떠하고 우리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혹시 맞춰 보시겠습니까?"
"흐음... 방향은 상용으로 향하는것을 보아 대충 상대가 서량에 집중해있을떄 상용을 치려는것 아닌지..."
"정답입니다."
"... 그런데 제 생각엔 상용을 칠꺼면 완까지 치실꺼같습니다."
"호오? 어쩨서입니까?"
"아니 뭐... 완은 위의 대촉 최후방전선이자 현재 위촉오 전체의 중심에 있어 얻어낸다면 앞으로의 군사움직임도 쉬워지고 사마의가 서량에 있고 조진이 상용에 와있다면 완은 상대적으로 허술할테고 완을 쉽게 얻을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을 얻더라도 상용과 장안중 한곳을 얻지 못하면 결국 위나라에 고립될텐데, 완을 얻어내봐야 큰 의미가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괜히 오지랖 부렸다... 뭔가 어른한테 교육받는 어린이가 된거같아'
뭔가 찝찝한 기분을 느낀 한주 이지만 질문 받은이상 말할 수 밖에 없다.
"의미가 있습니다. 당장은 완을 얻어낼때 적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반대로 보면 상용과 장안 전부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완을 어떻게든 얻어낸다면 "
"...대단합니다."
"아뇨 뭐...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늦게 보고하면 화내십니다"
"예,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이번 전쟁이 끝나면 제 밑에 들어오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관직도 드리겠습니다"
"예? 저요?"
[작품후기]
그렇게 또 한명이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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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swqq771: 강유가 나오려면 서량 귀족들이랑 짝짝궁 했어야했는데 그렇게 안해서 강유 위나라에 있을듯
Uzhyun:강유 적으로 나올껍니다. 나중에
단화:김민태가 딱 표본이죠
죤슨:ㄳㄳ
tkwhdghf :ㄳㄳ
사신 카이스:ㄳㄳ
riots:5렙은 찍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