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11화 (111/255)

제 111화▶2라운드 시작◀

결국 김민태는 그 뒤로 3일을 견디지 못했다. 계속되는 공성으로 상태가 안좋아질대로 안좋아진 목책을 상대가 물량공세로 달려들어 목책을 밀어서 넘어트려버렸고 김민태는 군을 뺄 준비를 해 놓은 김민태였기에 별 피해없이 후퇴를 했다. 임시방편으로 목책을 설치에 시간을 꽤 벌기는 했지만 결국 전략전으로 넘어가는것은 불가피했다.

"야 조민,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인거같애?"

"지략이죠"

"그래 전쟁은 개개인의 무력으로 해결되는것이 아냐 기본적으로 지략도 중요하지, 그러나 그게 가장 중요한건 아니다"

"그럼...?"

"지략 이전의 문제, 바로 '정보', 전략을 짜는것도 상대의 움직임이나 전략을 안다면 아주 쉽게 상대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고 정보가 풍부하면 상대보다 한발 앞서서 전쟁을 주도할 수도 있어"

말을 끝내고 조민을 지긋이 바라보는 김민태

"왜...왜요...?"

"갔다와라, 이쯤하면 알아서 알아야지"

조민보고 가라는 무언의 압력이였다.

"알겠습니다. 어디로 가면 됩니까? 미? 농? 진창? 광위?"

"아니지, 너가 한곳으로 가버리면 다른곳은 대비를 못하잖냐"

"서...설마..."

"사마의의 부대안으로 잠입해라"

적진 안으로 잠입한다는것, 생각보다 엄청나게 힘들고 걸리면 최소 고문에 사망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작전

"...만약 걸리면 어떻게되죠?"

"죽겠지, 아니면 고문당하거나 그래도 걸릴 확률은 낮아, 상대의 전략을 알아오라는것이 아니라 어디로 공격하는지만 알아오면 돼"

김민태의 말만 들어보면 몹시 쉬워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적진잠입은 꺼려질 수 밖에 없다.

"...알겠습니다"

물론 조민은 거부권이 없다.

"미안하다. 하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야"

"알고있습니다.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래"

'동윤이량 이야기좀 해봐야겠다.'

이제 준비는 어느정도 끝났고 동윤이랑 이야기를 나눠봐야 했다. 아쉬운점은 동윤은 전략전보다는 내정, 교육쪽 전문이라 도움이 크게는 안될것이라는 점이다.

"동윤님 이제 어떻게 하는것이 좋겠습니까? 장성은 밀렸고 대대적으로 공습이 있을것입니다."

"정면승부는 피하고 최대한 수성에 취중해야 할 껏 같습니다."

"저희 병력은 성마다 충분한 병사를 배치할 능력이 없습니다. 어중한하게 성마다 병사를 보냈다간 모든성이 박살날테고 특정 성에만 병사를 보내 주요지점만 지키더라도 이 일대를 전부 내주는것임에는 변함이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딱히 방도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북벌을 했을때 위나라가 이 일대를 내주고 주요지점만 지켜낸것도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확실히... 유현이 멍청해서 병력을 뺀것이 아냐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야, 물론 실패하기는 했지만 빼는 와중에도 머리를 써서 나를 잡아보려 하는 기염을 토하긴했지 하지만....'

그냥 빼고 버티면 시간을 끄는것은 쉽다. 그러나 김민태가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서량을 지키지 못하면 또다시 서량공략부터 다시해야한다는것이 문제다.

"그럴수는 없습니다. 난 단 한개의 성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상만 보지마시고 현실을 보셔야 합니다. 적으로부터 이곳전체를 지켜내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조조가 원소를 상대할때 중원을 내주고 싸웠습니까?"

"조조는 중원이 본진이였기때문에 물러날곳이 없었던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그게 아닙니다. 막는것이 불가능은 아니라는것이지요"

"...어차피 저는 의견을 제시할뿐입니다. 결정은 김민태님이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 동윤이 의견을 제시해도 어차피 결정은 김민태가 한다. 이 원리를 아는 동윤이기에 자기의 의견을 무리해서 강조하지는 않는다.

"... 사마의를 정면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저를 잡는다면 서량은 넘어간것과 다름없고 사마의도 그것을 알겁니다."

"사마의가 다른곳으로 시선을 못돌리게 직접 나서겠다는것입니까"

"네, 제가 뻔히 앞에있는것을 보면 상대방이 다른곳을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다른곳으로 병력을 보내더라도 기존에 성의 병력으로도 막을 수 있을정도일것입니다"

"하지만 김민태님이 잡히시면 서량 전체를 넘기게 됩니다"

"해볼만한 도박입니다"

"알겠습니다"

동윤도 결국 웃으며 받아들인다. 3배 이상의 병력으로 전면전을 한다, 정상이라면 최대한 안하려하지만 둘다 제정신은 아닌것은 틀림없다. 상대는 사마의다.

[작품후기]

죤슨: 이걸 전면전을?

tkwhdghf:ㄳㄳ

Uzhyun:결국 지력은 여전하지만

riots:이번엔 구르는걸론 안될껍니다.

사신 카이스:ㄳㄳ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