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25화 (125/255)

제 125화▶형세역전◀

'역시 정랑에게 조사를 맡기는것은 인력낭비다.'

1년뒤인 234년, 겨우 상처가 아물어들고 김민태가 판단했다. 성문앞에서 혼자서 무쌍을 찍은 정랑이다. 그에게 조사를 보내는것은 인력낭비에다가 조민처럼 꼼꼼히 조사를 해올 가능성도 없다.

"사람하나 찾아볼까... 갈량이한테 가봐야지"

몹시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였다. 하나의 큰 전쟁을 치루고 다시 제갈량의 얼굴을 보자니 새로웠다.

"뭘하시오?"

"오셧습니까"

"너 예전에 내 부하 대려갔었지? 그러니 나도 쓸만한 병사 하나 줘봐 싹싹한놈으로다가"

"흠... 제가 아는사람은 다 관직이 있는 사람들 뿐이라 김민태님이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은 추천해 줄 수 없습니다"

"지는 인사이더라 이거지?? 치사하긴..."

작게 중얼거리는 김민태, 아웃사이더의 한의 담겨있다.

"그래 알았어 수고해라"

"알겠습니다"

참고로 결국 김민태는 상처를 핑계로 완에 가지않았다. 상처가 이득을 가져다 준 이상한 상황, 그곳은 이엄과 장완이 군사와 내정을 각각 담당하였다.

"그런데 제갈량 녀석 왜저리 멀쩡하지? 년도상으론...."

234년, 촉나라의 큰별이 두개나떨어지는 년도, 제갈량과 위연이 죽는다. 그러나 현재 제갈량은 아주 팔팔하고 위연은 우직하게 장안을 지키고있다.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가?'

촉나라는 상상이상으로 일이 잘 풀리고있다. 서량은 물론 장안에 상용, 완까지 더이상의 호재는 없을 정도이기에 스트레스를 안받은 듯 하다.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여, 나도 착하게 살아야겠다 하.."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버렸다. 꿈같던 20대와 30대를 어영부영 보내버린것이 뒤늦게 후회되었다.

"역시 가장 먼저 가봐야 할곳은... 주막이겠지?"

만병통치약 주막, 일단 이미 없지만 쓸모있던 세명의 부하를 얻고 사병모집에 첫단추를 끼우게 해준 그곳이다. 참고로 정랑은 아직까지도 김민태 밑에 남아있다.

"전에 그놈 또있는거 아녀..?"

내심 걱정되어서 김민태가 주막안을 살짝 들여다본다. 그러나 다행이 그 깡패는 없었다.

"흐음..."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문제는 마땅히 소위 말하는 '인재'라는 느낌의 사람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다 똑같아보였다. 흔히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였다.

"이번엔 아닌가...오옷... 인재발견..."

예전에 그 주막 처녀가 나이를 먹고 더욱 성숙해졌다. 우수한 인재를 발견했다.

"크흠... 이제와서 뭘 하것냐... 다른데 가봐야지...."

힘들게 주막을 나오면서 사람들이 가볼만한 다른곳을 생각해본다.

"흐음... 시장이나 가볼까?"

시장엔 일단 사람은 많다. 그러나 부려먹을만한 사람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으로 장사꾼은 믿으면 안된다.

"역시나인가..."

눈에 뛰는 사람은 없었다. 애당초 누군가를 찾을꺼란 막연한 생각자체가 글러먹었다. 사람을 찾는것도 어렵고 대리고 다니게 하는것도 어렵다.

"에효 잠이나 자야겠다...."

결국 포기한다. 사람을 찾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냥 있는 사람들로 활용해야겠다..."

정랑한테 다 시킬 생각이다. 정랑이 이 사실을 안다면 당장 탈주 할 것이지만 모른다.

"나중에 정랑 불러다가 낙양에다가 보내봐야겠다~"

주객전도, 낙양에 대한 조사의 목적보다도 정랑을 굴려먹을 생각에 절로 흥이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정랑! 그대로 장안옆의 동관부터 낙양까지 좀 갔다와라 오래 걸려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많이 알아오는게 포인트다"

"진짜로 제가 가는겁니까?"

"너말고 누가 가 인마"

"해보겠습니다..."

진짜로 정랑을 보내버렸다.

"뭐 대충 내가 할 준비는 이정도인가?"

김민태가 할 수 있는것은 이정도가 전부다.

"내일 주막이나 다시 가볼까나? 흐흠..."

[작품후기]

7화 참조

riots:ㅋㅋㅋㅋ 굴러서 천하통일?

tkwhdghf:ㄳㄳ

휴나공:ㄳㄳ

죤슨:ㄳㄳ

Uzhyun: 네 없구요

잠탱이왕자:ㄳㄳ??

사신 카이스:ㄳㄳ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