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1화▶낙양대첩◀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김민태님과 함께한 여러 대신들은 김민태님이 여태 얼마나 고생하였는지 알아줄겁니다!"
"몇몇은 알아줄 수도 있지 그러나 중요한건 정치권에서 권력이 있는사람과 전쟁터에서 권력을 가진사람은 엄연히 다르다는걸 알아야해 물론 촉에서 가장 권력이있는 층은 제갈량과 그아래 장완,비의,동윤 세명이겠지 난 동윤이랑은 친해, 내편에서 도와주거나 적어도 가만히 있어줄꺼야, 제갈량은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할테니 치우고 분명히 말하지만 장완이랑은 친하지않아, 비의랑은 말도 몇번 해본적없어 비의가 사람이 좋아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지만 거기에 내가 껴있지는 않아 그렇다면 제갈량과 이셋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가정이면?"
"그 아래 대신들및 호족들이 이번주제로 이야기를 하겠군요"
"그래 그래서 끝났다는거야 대부분의 대신들은 어느 세력에도 끼지않고 사이에 껴있는 날 아니꼽게 볼테고 난 호족들과 친목관계를 한번도 가진적이없어 내가 저들에게 아무런해도 끼치지 않았지만 반대로 아무런 교류도 한적이없지, 이게 호족들한테는 엄청 거슬릴꺼야"
주저앉은 그상태로 그대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니까 난 끝났다는거야"
"..."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 너무 경솔했어.. 내 선택하나에 따라 병사 2만~3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된다는것을 생각 했어야 했어 내가 죽인거야"
있을때는 몰랐다. 그리고 잃고나서야 깨달았다. 대군을 이끄는 지휘관은 단순히 전쟁의 승리와 땅을 얻는것만 중요한것이 아니다. 3만이란 병사이기 이전에 3만이란 사람들이 지휘관을 믿고 목숨을 맡기는것이다. 모든 삶의 무게를 짊어지는 자리다.
"일단 성도로 돌아가보자."
더이상의 전쟁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싸울 병력도없었고 어디상 완에 머무를 필요는 없었다.
"아씨...."
참담한 회군이였다. 한번의 전쟁에 이렇게 많은 병사가 날아갈줄을 몰랐다. 그래도 다행인건 완과 장안의 병사들은 무사해 역습을 당하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것이다.
"어떻게 2만이라는 병사를 한번에 잃을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이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벌을 내려야합니다!"
예상대로의 반응이다. 대부분의 대신들이 이를 두고 볼리가 없다.
"..."
한마디라도 했다간 사방에서 말이 날아올것이 뻔하였기에 말을 포기하였다. 평소였다면 그냥 배째며 버텨보는데 김민태 본인이 생각해도 이번엔 본인의 잘못이 너무크다.
"한번 졌을뿐입니다. 원래 공격측이 이기기가 힘든것을 아시지 않으십니까?"
정치권 서열 4위 동윤이 이러한 분위기에서 김민태를 감싸준다.
"패배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손실이 너무 큽니다. 이런 전쟁이 한번만 더 나온다면 나라가 흔들릴것입니다. 지금도 재정적으로 많이 곤란해졌습니다"
그 사람좋다던 정치권 서열 3위 비의가 이에 반론한다. 그만큼 일이 큰일이라는것이다. 지금 하고있는 회의가 얼마나 큰 회의였는지 조민과 한주의 모습은 볼수도없는 고위간부들이 다 모였다.
'하긴 그놈들은 있어봤자지... 이 분위기에서 말이나 할 수 있겠어? 오줌이나 안지리면 다행이지... 아 방광떨려'
김민태가 맨정신으로 계속 앉아있기엔 너무 싸늘한 분위기였다.
"...."
정치권 서열1위 제갈량이 도와준다면 버텨볼만할텐데 제갈량은 오직 침묵으로 일관했다.
'알아서 해쳐나가라 이건가, 하지만 이걸 알아야지 난 니처럼 아군이 많지않아, 이쪽 세계는 말이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게아니라 얼마나 자기편이 많냐의 싸움인데 아무리 내가 설득해도 더 상황이 안 좋아질꺼라는걸 알아야지'
분명 김민태는 2번이기고 1번졌다. 2번의 승리를 통해 서량과 형북의 일부를 얻는 쾌거를 거두었지만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왜냐하면 김민태는 이것을 해냈기때문이다. 처음에 다른누가 서량공략에 나서서 계속 실패하던걸 대신나가서 서량을 공략한다면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것이고 정말 힘든 일을 해낸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서량공략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김민태가 전쟁2번만에 점령해냈기 때문이다.
"...."
"파면시켜야합니다! 잃은 2만명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결국 파면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사람이라는것이 자신이 10번 실패하고 1번 성공하면 1번 성공한것을 크게보게되고 다른사람이 10번 성공하고 1번 실패해도 그 1번의 실패에 초점을 둔다. 그렇기에 김민태는 정치권에 세력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콜럼버스도 그러하다. 그는 분명히 인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큰 발견을 했다. 그 대발견을 지원한 나라는 에스퍄나고 에스퍄나의 여왕 이사벨 1세는 콜럼버스가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귀족취급을 해주었다.
"유선님!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으로 외국인이였고 귀족대접 받는것을 에스파냐의 귀족들이 보고만 있을리가 없었다. 강력한 후원자이던 이사벨 여왕이 죽고 귀족들의 집중견제를 받은 콜럼버스는 그뒤로 홀대받다가 세상을 떠나게된다.
"그만..."
마침내 유선의 입을 열었다. 그러나 김민태와 콜럼버스는 다른점이 있었다.
"골치아픈 이야기는 나중에하고 일단은 이번일은 이렇게 끝내죠?"
유선이 김민태 편이다. 김민태의 이사벨 1세는 살아있다.
[작품후기]
죤슨:ㄷㄷ 패배를 이유로 교수형을 해버리면 그뒤로 아무도 전쟁에 안나가려할껍니다.
쇼크어펜드:오나라의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죠 오나라의 움직임은 오나라의 입장에서 봐야합니다. 촉나라한테는 재앙수준이지만 오나라한텐 나라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였습니다.
휴나공:ㄳㄳ
Uzhyun:흠
tkwhdghf:ㄳㄳ
사신 카이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