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5화▶껍질뿐인 전쟁◀
"대려왔습니다. 제갈량의 뒤를 잇는 최고의 인재입니다"
"오냐"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정랑이 자신하는것일까? 제갈량의 근처에 있던 사람인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김민태가 생각할때 강유는 위나라에 있을것이라 추측되고 딱히 정랑이 알만한 사람은 떠오르지않았다.
"...이게 그 인재냐?"
나름 기대하고 긴장되는 순간이였다. 어떤사람일지 심히 기대가 되었는데 당사자 얼굴을 보자마자 기운이 다 빠졌다.
"자 그래서 인재를 보여줘, 누구야?"
도저히 앞에있는 사람이 그 인재라는것을 믿을 수 없었기에 진짜 인재를 찾아본다. 그러나 헛수고였다.
"엣헴..."
김민태의 앞에서 기침하며 자신을 어필하는 그 남자
"정랑! 아직이야? 빨리 들여보내! 인재는 언제 들어오지?"
"보냈습니다!"
"엣헴!! 엣헴!!"
다시한번 자신을 어필하며 기침을 두번한다. 당사자도 얼굴이 빨개지는것이 인재라는 말에
본인이 취한듯하다.
"하아.... 역시 글러먹었나..."
누굴 대려오나했더니 자기 친구를 대려왔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닥 반갑지는 않았다.
"한주야 뭐하냐?"
"인재가 필요하대서 왔습니다"
"그럼 인재를 대려와야지"
"..."
"알았어 너무 시무룩 하지말고 자 그래서 너가 뭘 할수있는데?"
"제갈량님에게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흉내내는 것 정도는 가능합니다"
"흐음..."
확실히 나쁜 의견은 아니다. 확실히 예전에 제갈량이 대려간다고 했었고 나름 하는 말 들어보면 제갈량을 따라다니며 여러가지를 배운 것 처럼 보인다. 이론상으론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아이디어 같기도 하다.
"그런데 너가 제갈량을 따라갈 수 있니? 제갈량한테 교육을 받더라도 너가 제갈량이 되는것은 아니잖아?"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상일뿐이다. 스승한테 교육을 받더라도 제자도 스승처럼 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식수준은 늘어날 수 있어도 사상과 성격까지 비슷해지는것은 아니다. 맹자가 공자의 제자들에게 교육을 받았지만 둘의 사상은 달랐다. 공자는 사회의 혼란을 도덕성의 부족으로 보고 인간다움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실천하기위해 효제충신저를 강조하였다. 반면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배웠음에도 사회의 혼란을 욕심과 두려움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4단과 4덕을 강조하는 등, 공자와는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제갈량 그자체라고 칭찬할 준비 하십쇼"
"호오.."
저렇게까지 호언장담을 하는데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자 그래서 말해봐, 우린 어딘가를 점령할정도로 몰아붙일 전력이 없어, 하지만 전쟁은 해야해, 자 어떻게 할꺼지?"
"가장 쉬운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쉬운방법...?"
"여남을 공격하면 됩니다."
"여남은 너무 멀지않나? 장안 옆에있는 동관을 공격하는것이 차라리 좋지않나?"
"동관을 공격하는 척만한다면 서로 대치만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에게 위협을 주는 공격은 아닙니다. 저희가 공격하는 이유가 불투명해집니다."
어디까지나 이번에 김민태가 위나라를 공격하는 이유는 위나라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지않게 하기 위함에 있다.
"여기서 동관을 공격하는 시늉하면 그것은 위나라에게도 전혀 위협이 안되고 위나라가 마음것 성장할것입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위험할 수 있지만 적에게 위협이 되는 여남을 치는것이 맞습니다."
"아니지 그것또한 우리의 의도와 어긋나지, 우리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세력을 지키는것이 메인인데 적에게 긴장감을 주기위해 여남까지 들어가버리면 우리가 역으로 위험해질텐데?"
의견이 갈렸다. 이상한것은 제갈량의 지도를 받고 제갈량다운 움직임을 기대받는 한주가 역으로 김민태보다 공격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다.
"너 이새끼야 대체 어디서 뭘 배웠어? 어찌된게 제갈량한테 교육받았다는놈이 성향은 나 그 이상이다? 너 내 숨겨진 아들이냐? 내가 기억엔 없어도 그걸 했었나... 아들이 있었네?"
"지금의 김민태님이 한번의 패배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변하신겁니다. 제갈량님도 지금은 여남을 생각할것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갈량님이라고 무조건 소극적으로 움직이는것은 아닙니다."
"흐음..."
"그리고 말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전쟁은 없습니다. 안전한곳으로 가던 위험한 곳으로 가던 전쟁의 손익이 판가름나는것은 그곳에서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다른것입니다. 여남으로가던 동관으로가던 그곳으로가서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린것인데 굳이 안전한것만을 바라며 동관으로가서 우리가 얻을 이득을 줄일 필요는 없지요"
"결론은 어차피 이득이나 손해를 보는것은 그곳에서 우리가 하기 나름인것이고 어디를 공격하던 위험한것은 똑같으니 위나라에게 경각심을 더욱 줄 수 있는 여남으로 가자 이거지?"
김민태가 한주의 의견을 정리해서 되물어본다.
"그렇습니다."
요새 웃음이 줄었던 김민태가 오랫만에 입고리를 올렸다.
"그래도 조금은 재미있게 변해서 돌아왔네?"
"과찬이십니다"
[작품후기]
4단: 측은지심 사양지심... 음... 나중에 따로 찾아보세요 두개 더있는데 까먹었엉... 컹s
4덕: 인 의 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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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나공: ㄳㄳ
Uzhyun: 이걸 개노답 삼형제가 ㄷㄷ
프리!!™:위나라에 있을꺼라 추청중
쇼크어펜드: 바로아시네 ㄷㄷ
riots:컹sㅜㅜ
tkwhdghf: 정랑이 아는사람이 다 그렇죠 뭐
머성군의하루: 위나라에 있을꺼라 추청됨 정확한건 추후에 나올듯? 안나올수도?
죤슨:ㄳㄳ
사신 카이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