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45화 (145/255)

제 145화▶빈집털이범◀

"아직 안했으면 허창을 노려볼만하지 안그래?"

"위나라의 수도인데요?? 대체 어떤 방법으로 말입니까?"

"수도니까 가능한거야, 수도가 수비병력은 많겠지만 지킬것이 많으니까 수비병력이 많은거지, 근데 그곳이 한순간 병력이 대부분 빠져나갈꺼란말야 황제 호위로 그냥 보내기는 아깝지 않냐?"

"하지만 그렇다고 천도중인 상대를 급습하려면 너무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데요?"

허창에서 업으로 이동하는 상대의 부대를 급습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완에서 허창까지 가는것만해도 상대방의 영토를 꽤나 지나가야 하는데 업으로 이동중인 상대를 급습한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 방향을 바꾸자 천도를 하고 떠나간 직후, 텅빈 허창을 노리는건 어떠냐?"

"허창을 비울리가 없지 않습니까? 대다수가 남을껄요?"

"아니지 생각을 해봐, 천도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수도수비병들과 주요 간부들, 그외 다른 모든 부하장수들도 같이 이동할텐데 나중에 허창도 다 정리되기는 하겠지만 천도가 실행 된 직후에도 과연 허창의 방비가 튼튼할까?"

"직후에 허창을 공격하면 천도하던 부대가 다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황제를 냅두고 군대만 와? 그럼 그렇게 방치된 황제가 공격받아서 잡히면 어쩌냐? 아니면 황제랑 같이와서 황제도 참전하것어?"

"흠..."

요점은 황제를 냅두고 자기들끼리 공격할 수는 없다는것이다. 8살 짜리 황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어떻게 알고 황제를 내버려두고 군대만 다시 돌아오겠는가?

"아니면 부대를 나눠서 황제가 천도하는 무리를 공격하지는 말고 압박만 줘도 허창공격을 막지 못할껄? 어린 조방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할꺼야 유현도 군운용은 형편없는 것은 매한가지고 말야"

"오오..."

"구체적으로 작전을 짜서 말야...이거 어떠냐?"

"이걸 이렇게 수정하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네"

"그리고..."

"가자!"

허창에서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엄청난 숫자의 무리가 이동한다고 보고받았기에 조방이 천도하는것임에는 틀림없어보인다.

"위연님은 말한곳으로 가셨다냐?"

"예"

"오케이"

장안을 지켜야 할 위연도 불러낸 대작전이다.

'예상되는 천도루트는 2가지, 진류 복양으로 차근차근히 도시를 거치며 이동하는 첫번째길과 허창과 완 사이의 일직선상에 있는 흑산근처를 넘어서 가는길'

"어떻게 할까요"

"조금만 기다려 한 하루정도는 천도행렬이 가면 그때 움직인다. 그리고 이번에 해가 뜨면 딱 허창에서 움직임이 보였다는 말이 들린지 딱 하루째"

상식적으로라면 상대방은 빠르게 이동해야한다. 천도가 길어지고 정리가 복잡해지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고 촉과 오에 기회를 제공해준다. 흑산근처를 지나 일직선으로 바쁘게 움직이는것이 맞다.

"해가 뜨기시작합니다"

"움직이자"

하지만 김민태는 생각했다. 상대가 절대로 급하게 움직일리가 없다. 게다가 8살짜리 철없을 황제와 같이 이동중이다. 호화로운 허창에서만 지낸 철부지 황제를 누추한곳에서 재울 수 없을것이기에 진류-복양을 거쳐서 이동할것이다. 그래서 위연을 조용히 허창과 진류사이의 위지현 근처로 보내놓았다. 물론 평야지역이다.

"평야인데 기습이 가능하겠습니까?"

"나도 평야에선 기습이 안될꺼 같았는데 말야, 가능하더라고?"

김민태도 몰랐다. 하지만 사마의한테 배웠다. 평야에서도 기습은 가능했다. 사마의가 써먹은 방법을 그대로 응용해주었다.

"하지만 적에게 안들키고 돌아가기위해 많은 병사를 대려가지는 못했는데 기습이 효과가 있을까요?"

"공격안해도 된다, 돌아오지 못하게 막기만 하면 돼"

돌아오지못하게 막는것도 힘들다. 하지만 위연이기에 믿고 맡겼다. 현재 촉에서 무쌍이 가능한 유일한 남자이기에 맡길 수 있었다. 물론 못막겠으면 너무 무리해서 막지말고 후퇴하라고 당부했다.

"가자! 공격이다!"

허창은 문화, 경제적, 상업적으로 매우 우수한 도시이다.

"와아아아아!"

일거에 모든 병사들이 뛰쳐나왔다. 허창성이 안보이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완과 허창 사이에 작은 산에 숨어있다가 일거에 튀어나왔다. 갑작스런 급습이기에 뒤늦게 위나라에게 발견되어도 대비가 힘들것이다. 갑작스레 큰 규모의 부대가 산에서 뛰쳐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창성은 틀림없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성이다.

'이 작전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 허창은 적은 규모의 병사로 적군의 침입을 막는것은 어려워, 오랫동안 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와 낙양과는 달리, 허창은 조조가 정권을 잡은 불과 수십년 전에 천도해서 수도가 된 곳이야'

문화적, 상업적으론 특화될 수 있어도 장안성처럼 성벽이 3겹 이라던지, 관 3개가 둘러싸고있는 낙양처럼 방어적으로도 최적화 된 도시가 될 시간은 없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변은 평야다. 관 같은 것을 만들려면 적어도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야 한다.

'그리고 또하나, 수도였기에 민가숫자와 규모가 커서 그만큼 성벽도 크게 지었다.'

크다는 것은 높게 지었다는 말도 맞지만, 허창의 규모가 크기에 그만큼 성벽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적은 숫자로는 절대로 지킬 수 있는 성이 아니다.

'번갈아서 여러군데를 번갈아 찔르거나 동반공격하면 상대방은 절대로 못막는다'

"허창이 보인다! 돌격!!!!"

무방비 상태인 허창이 눈에 들어왔다.

"빠르게 허창을 접수한다! 작전대로 부대를 나눈다!"

어차피 공성기가 없으니 성문을 부수고 들어가는것은 무리다. 그렇기에 성벽을 뚫을 필요는 없다. 그렇기에 다섯부대로 나눴다. 사다리로 성벽을 넘으면 끝난다.

"풍습님! 북쪽으로 돌아서 허창을 공격해주십시오!"

"예!"

"마속님! 마속님은 북동쪽입니다!"

"알겠습니다!"

마속도 나이를 먹었다. 어느새 그도 경험많은 노장이 되어있었다.

"왕평님! 왕평님은 서쪽입니다!"

"알겠습니다"

위연을 비롯한 모든 주요장수들이 참전한 대작전

"조민! 넌 동쪽이다!"

"오케이!"

"존댓말써라! 어쩻거나 나머지는 나랑같이 남쪽을 그대로 공격한다!"

순식간에 거대한 한부대가 다섯부대로 갈라졌다. 조민도 어느새 이런데에 낄 정도로 계급이 올라갔다는 것이 놀랍다.

"정랑! 조용히 다른병사들 사이에 껴서 성벽을 빠르게 넘어가라! 너라면 할 수 있다!"

"전 포켓몬이 아닙니다만..."

"먼저 넘어가서 잠깐만 시간을 벌면 된다! 다른 병사들이 사다리를 타고 성벽에 오를 시간만 번다면 이긴거야!"

"예!"

"제발 이기자...."

김민태의 중얼거림과 함께 작전은 시작되었다. 그대로 텅빈 허창을 5면 공격 하였고, 각 방면의 장수들 모두 촉나라에서 한가닥하는 장군들이다. 그만큼 이번 작전에 모든것을 담았다.

[작품후기]

쇼크어펜드:조민은 곽회 죽였고, 정랑은 김민태가 황제한테 부탁해서 관직받은 낙하산...

제갈린:마속도 어느새 노장이네요 그놈의 마속 드디어 재등장했습니다.

죤슨:이걸 김민태가?

Uzhyun :급습했다간 역강...크흠

프리!!™:제갈량이 인정한 몇안되는 사람인 서서의 관직으론 제갈량의 입장에선 너무 낮았다는 거죠, 우중랑장이면...

tkwhdghf:내정왕 ㄷㄷ

Greatspirits01:열정은 직접가서 확인하러 갈 수 없으니 모르는거지만... 서서가 위나라입단이 상당히 과정이 안좋아서 관직이 낮다고 하기엔 입단과정이 더 안좋은 항장 출신의 장료와 장합등등 생각해본다면 입단과정 때문이라기엔 좀 그렇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진짜로 서서가 일 대충한거일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ksswqq771: 언젠간 나오겠죠? 아마...

사신 카이스: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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