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7화▶정상회담◀
"자 그럼이제..."
시대의 흐름이 바꼈다. 지금까지 계속 위나라가 주도하던 흐름은 끝났다. 업으로 물러났으며 중원의 일부분까지 촉에게 내준 위나라는 가라앉고, 마침내 장안과 완, 중원의 절반까지 명백히 촉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럴때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저번처럼 오나라가 무슨 방식으로 우리를 방해해올지 모릅니다."
예상치못한 오나라의 방해공작에 한번 크게 당해본적이 있었기에 이를 정랑이 알고 주의를 준다.
"걱정없어, 우린 지금부터 다시 세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시기야, 우린 오와 위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적당히 틈이 보이면 이득을 챙기면 끝이야 지금부터"
오와 촉은 동맹국이다. 이것이 지켜지는 한 두나라의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오는 세력 확장을 위해선 위를 공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야 딱히 걱정할것은 없겠지만..."
이젠 촉이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점이 고무적이다. 항상 공격 일변도로 세력을 넓히는것만을 최선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흠..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낙양인데..."
여남의 획득으로 얻은 허창도 어느정도 안정을 얻은 듯 보이지만 언제든지 다시 위험지역이 될 수 있다. 장안과 허창, 두 주요지점 사이의 낙양이 위나라의 땅이기 때문이고 여남은 언제든지 공격받는다면 위험한곳이기 때문이다.
"지금 낙양을 공격한다면 이전이랑은 다릅니다. 원래는 수도였던 허창이 위나라땅이였고 그곳에 대군이 배치되어있었기에 낙양이 위험하면 언제든지 지원병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낙양공략이 힘들었던겁니다. 하지만 지금, 허창은 촉나라땅입니다."
촉나라도 낙양을 공격할 공격로가 완-낙양 뿐이지만 위나라도 낙양에 지원가려면 허창근처를 지나서 가던가 하북에서 직접 지원을 보내야한다. 그리고 지금 허창은 촉나라땅이라 허창근처를 지나 낙양에 지원병을 보내는것을 못한다. 이것은 명백히 위나라에게도 불리한점이다.
"그래 낙양을 공격한다면 위가 혼란스러울 지금이 딱이겠지만.... 그것만은 안된다."
"왜요?"
한 지역을 공격하기 최적의 타이밍이더라도 그것이 전쟁을 열기 최적의 타이밍이 되는것은 아니다. 다른 여러가지 여건들도 다 고려해야한다.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다시 전쟁을 하겠다고? 병사들 사기부터 바닥을 칠꺼야, 바로 말해서 너 나라에서 군대 두번 보내면 '예 감사합니다~'하고 기분좋게 갈 수 있냐?"
"오... 확 와닫는 말이네요... 이해했습니다"
"이해했다면 됐어"
"그런데 김민태님 군대는 갔다 오셧습니까?"
"어...? 음... 다..당연하지! 육군으로 빡세게 갔다왔지"
당연히 가지않았다. 18살, 한창 공부할 나이에 게임방 다니다가 이곳으로 왔다.
"너 원래 살던 시대에서 몇년도에, 그당시 몇살때 이곳으로 왔니?"
이유는 없었는데 오랫만에 현대의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했다. 정랑은 몇살때 언제 이곳으로 왔을까
"2016년이였을껄요...? 그때가 10년? 20년?전 쯔음이니까... 이십대 초중반이였을 껍니다. 막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다녀온 직후니까요"
"응?"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것인데 생각보다 엄청난것을 들어버렸다.
"2016...?"
김민태도 2016년때 18살의 나이로 이곳으로 넘어왔다.
'정랑이 이십대 중반의 나이로 2016년을 살다가 10~20년 전쯔음에 기산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나도 2016년도에 살다가 이곳으로 왔는데 난 여포가 서주를 먹을때 쯔음에 넘어왔는데? 왜 같은 년도에 왔는데 정랑은 유비가 서촉을 얻을때 쯔음에 오고 나는 여포가 서주를 먹을때 오는거지?'
드디어 뭔가 심하게 틀어진것을 느꼈다. 애당초 이 시대로 넘어오는 것 자체가 틀어지고 시작하는 것이지만 뭔가 1차원적인 시간이동 그 이상으로 무엇인가 잘못되어있다.
'내가 이 시대로 온 년도와 정랑이 이 시대로 온 년도 사이에 뭔가 심하게 공백기간이 생겨있어, 같이 2016년도에서 넘어왔으니 많이 차이나봐야 1년이하로 차이가 나야하는데 수십년의 차이가 생긴다는것은...'
김민태가 깊이 생각에 잠겼다.
'첫번째로 가능한 가정, 만약 2016년에 무슨 오류가 생겨서 그때 2016년도의 사람 몇몇이 그 무엇인가의 오류로 인하여 이 시대로 넘어온다는 가정이면, 이 시대의 수십년은 그 현대시대의 1년이내 정도이다. 나와 정랑이 같은 년도에서 넘어왔는데 이 시대에 온 년도는 수십년 차이가 나는것은 이거로 밖에 설명이 안돼'
하지만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의문점만 생기고 이 현상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왜 이 시대의 수십년이 그 원래 살던 시대의 1년도 안되는것인가? 이것을 설명하지 못하는 한 이 가정은 성립 할 수 없어'
사실 시간이동이라는것은 엄청난 복잡한 숫자들이 남발되고 과학적으로 엄청나게 복잡한 이야기 인듯 하지만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생물체들은 시간이동을 하고있다. 이 세상이 시간적 에너지와 공간적 에너지로 나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두 에너지는 반비례 관계이기에 시간이동이 가능하다. 시간적 에너지가 늘어날수록 공간적에너지는 줄어들고 공간적에너지는 늘어날수록 시간적 에너지는 늘어난다. 그렇다는것은 가만히 있는 사람은 공간적 에너지가 0이니까 시간적에너지가 100이되서 시간이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움직여서 공간이동을 하는 대상은 시간적에너지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가만히 있는대상보다 시간이동이 상대적으로 느려진다. 물론 공간이동을 하더라도 빛의 속도로 이동하지 않는한, 시간이동은 아주 미묘하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인슈타인도 시간이동으로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거로 가는것은 가능해도 아에 과거시대로 돌아가는것은 못한다고 했다고 친구한테 들었던거로 기억하는데...이해는 못해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 이론으로는 이 상황을 설명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위에 이야기들은 다른 대상들보다 '상대적으로'시간이 느리게 가게하여 과거로 갔다고 하는것이지 기본적으로 과거로 갈 수 있는것은 아니다.
'어쩻거나 우리는 와버렸고 현재 이상한 오류를 발견했어,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의 시간이동 이야기랑은 다른 무엇인가가 일어난것이라는 것인데'
"무엇을 그리 생각하십니까?"
한참 생각하던 김민태에게 질문하는 정랑이다.
"아, 내가 방금 엄청난걸 알아냈는데....아... 아니다"
그와 동시에 또하나 김민태가 눈치챈것이 있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에선 정랑쪽이 김민태보다 형이였다. 이것을 말하는 순간 위계질서가 흔들릴 위험이 있기에 이내 정랑과 의논하는것은 그만두었다.
'정랑은 무시하고 생각해보자면 첫번째 가정으로는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같은 세계에서 시간이동으로 이곳으로 넘어왔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겠어'
생각해볼 수 있는 다른 방법, 평행우주론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과거로 간것이 아니라 다른 우주로 간것이라는 이론이다.
'애당초 정랑과 나는 아에 세계가 다를지도 몰라, 같은 세계에서 살았다면 그 수십년의 시간차이를 설명할 수가 없어, 정랑과 나는 뭐가 어찌 되었던 둘다 이 세계로 왔고 만났어 그렇다는것은 년도는 같아도 둘이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내가 무언인가의 이유로 또 다른세계인 이곳으로 왔고 정랑도 그렇게 해서 이곳에서 둘이 만난거다, 이거면 일단 이론적으론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것이 있었다.
"너 그 세계에 살때 '어떤 남자' 와 부딪쳐서 떨어지면서 이곳으로 왔다고 했었지?"
"예"
김민태랑 사유도 똑같고 '어떤 남자'와 부딪쳤다는 것도 똑같았다. 중요한것은 이것이다.
'그 남자는 대체 뭐일까? 혹시 같은사람인가? 하지만 같은사람이라면 평행우주론이 성립이 안하는데? 나와 정랑이 각자 다른 우주에서 넘어왔다는 가정을 기본으로 하는데 그 남자는 어떻게 나랑도 부딪치고 정랑이랑도 부딪치지? 우연히 둘다 남자랑 부딪친것인가? 하지만 그렇다기엔 이건 둘만 그런것도 아니고 예전에 한주와 조민도 '어떤 남자'랑 부딪쳐서 이곳으로 왔다고 했었는데 이게 우연이라고? 그리고 '어떤 남자'가 같은사람이라고 가정해도 그 사람은 대체 뭐하는사람이지?'
김민태의 고민만 깊어졌다. 평상시 생각도 잘 안하는 김민태가 이번일로 생각을 오래해서 머리만 아파졌다.
[작품후기]
메인주제 오랫만에 나왔네여 ㅋㅋ 다들 잊으셨겠지만 처음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이야기되었던겁니다.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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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신야는 오나라땅임
...(-1)...:과연 그렇게 될것인지!
Uzhyun,kksswqq771:왜 오나라를 통수국으로 생각하시는겁니까... 크흠... 우리 오나라 너무 나쁘게 보지마세여
책향: 잃어버린 패기를 찾음
프리!!™:과연 어떻게 될지!
샤이닝나이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패기가 있어야 김민태죠
tkwhdghf:ㄳㄳ
쇼크어펜드:복선일지? 어떨지? 흐흠...
Greatspirits01:과연 김민태는 어떻게 할지!
죤슨 :ㄳㄳ
사신 카이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