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9화▶정상회담◀
마침내 당일이 되었다. 정랑이 떠날준비를 하는 김민태를 보고 묻는다.
"김민태님 정말로 가시는겁니까?"
"가야지 촉의 고립만은 막아야해, 내 몸은 한개인데 둘이서 나눠서 들어오면 내가 한쪽을 막아도 누가 다른쪽을 막아? 위연은 맹장은 될 수 있어도 지장은 될 수 없어, 장군으로써는 최고일지라도 지휘관으로써는 최악의 지휘관이야"
위연은 장군으로써는 최고다, 항상 전면전을 하면 지는 일이 없으며 이것은 어느정도 무력에 군사운용능력까지 동반되어있기에 가능한것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가졌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고 자신을 과신해 주변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밑에 있는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하다. 전면전은 장군의 개인기량으로도 이길 수 있어도 전쟁은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넌 왜 배웅하는사람처럼 말하냐?"
"...예?"
"너도 따라와 임마, 어딜 내빼려고"
"저도 가는겁니까? 전 아무런 이야기도 들은적이 없는데...."
"그래 따라와라"
"지금가는겁니까?"
"너 기다려줄 시간없다. 이미 전쟁 시작나면 늦어 그냥 와"
"...."
"곧 도착합니다."
"오냐"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레라는것을 타보았다. 항상 밖을 나올때는 급하게 움직이거나 전쟁할때까 대부분이라 한번도 못타본 수레에 드디어 앉아보았다.
"손권 먼저 만나봐야하나? 그게 순서지?"
"예 그럴껍니다. 할 이야기는 양현에게 많더라도 먼저 그위에 손권을 먼저 만나는것이 예의일껍니다."
"그럼 건업으로 가야겠네?"
"여기가 건업입니다"
"벌써? 언제 그리 빨리왔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우와... 진짜냐..."
길은 다른사람이 안내하고 직접 걷지도 않아서 김민태가 잠시 시간관념을 잃어버렸다. 사실 성도에서 건업으로 가는 긴 거리에 한달이면 빠른편이다. 무엇보다 김민태가 앉은 수레를 끄는 정랑의 힘이 크다.
"벌써 한달이 지났으면 이미 끝났을수도..."
도중에 오나라에서도 마중나와서 안내받기는했지만 이미 촉과 오는 끝난 것일수도 있다.
"240년의 손권이 어땟더라...."
지금부터 상대해야할 손권에 대하여 생각해보지만 이제는 어릴때 읽었던 삼국지 책 내용이 기억도 잘 안났다.
"..조심하셔야 할껍니다"
"응? 뭐야 그 의미심장한 말은...? 끝까지 말해! 뭐야?"
"전 여기까지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손권님이 계실껍니다."
"아 그러냐..."
의미심장한 정랑의 말을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이름은 익히 들었소, 김민태라고 했던가? 초면이지만 편하게 얘기하도록 하지"
예상외로 김민태가 들어오기 무섭게 저쪽에 앉은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사실 김민태와 손권은 만난적이 있었다. 제갈량이랑 같이 손권을 만났었다. 그리고 손권이 김민태를 지목해 질문도 했었다. 그뒤로도 김민태는 쭉 잠적했었기에 김민태의 까먹은 듯 하다.
"아... 예... 김민태라고 합니다. 동오의 황제를 뵙습니다."
상대가 자신을 까먹은 듯 하기에 김민태도 초면인척 하였다.
"그래서 무슨일로 한나라의 태위되는 사람이 무슨일로 동오까지 찾아오신것이오?"
참고로 김민태도 제갈량이 죽고 관직을 개편하면서 태위로 승진했다. 태위는 쉽게 말하면 국방부장관 정도되는 자리다.
"오나라가 합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위전선의 병사들을 형주로 돌렸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엄청나게 예민한 질문이지만 김민태는 거칠것이 없었다. 자신을 까먹었던것에 상처를 받은 듯 하다.
"... 난 더이상 외정에는 손대지 않기로 했소 무슨일인지 잘 모르겠소"
거짓말이다. 손가는 전쟁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는지 무조건 전쟁을 앞장서서 설계하고 이끈다. 손권은 십년뒤에도 적극적으로 전쟁에 나선다.
"..."
하지만 이렇게 모른다고 나와버리면 김민태로써도 어쩔 수 없다. 제갈량이였다면 적극적으로 손책이 이 작전에 연관되있는 증거를 찾던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손권에게서 정보를 따낼텐데 안타깝게도 촉을 대표해서 오를 찾아온 사람은 김민태다. 어떠한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대화를 유리하게 이끌고갈지 김민태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민태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적어도 적당한 이유를 대는 등, 발뺌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아에 모르는 일로 딱 잘라버렸다.
"아니면 무엇이오? 내 말을 못믿는것이오?!"
"아...아닙니다 그럴리가요"
기세부터 밀려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민태가 다음말을 주저한 이유는 손권이 기세가 기백 이상의 무엇인가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뭔가 정상이 아닌듯한....'
전혀 화낼 상황도 아니였고 일부러 김민태가 따지는것을 막기위한 말이라기엔 너무 쎄다.
"... 그럼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디로가서 누구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지 알려주십시오"
"양현공을 만나보시오! 나는 모르는일이오!"
"가..감사합니다"
그대로 급하게 빠져나왔다. 김민태가 손권에게 기백이상의 무엇인가를 오래된 찐따 경력으로 느끼고 급하게 빠져나왔다.
"후우..."
그제서야 겨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진땀빼는 김민태에게 걱정되는 얼굴로 묻는 정랑
"괜찮으십니까?"
"대체뭐지..? 무슨일이야?"
"아마 내년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어...어쩻거나 빨리 양현을 만나러갑시다. 그거때문에 온거잖아요?"
"그렇긴한데..."
궁금한것이 많았던 김민태였지만 정랑이 말을 아끼기에 굳이 따져서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래 그럼 가보자, 어차피 이번일을 주도하고있는 놈은 안봐도 양현일테니까... "
이미 악의근원을 양현으로 단정지어버렸다.
[작품후기]
손권 봉인해제까지 D-365 ㄷㄷㄷㄷㄷ
근데이거 조아라 30편 70편 100편 쓸때마다 선물 준다고 쪽지왔는데 이미 149편인데 어쩝니까 이거? 눙물나네 컹s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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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어펜드: 오는 위랑도 사이가 나쁘지않아서 ㅇㅇ
...(-1)...:쿠폰 받아본적이 없어서 갠찬 헤헷, 쿠폰은 게 몸통 같은거라서 안먹어보면 맛을모름. 그래서 먹고싶다는 생각이 안듬
Uzhyun:이미 망신 1스택 쌓음
죤슨:내가 여친이 없는 한, 그럴일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Greatspirits01:솔직히 김민태 인생핀거 아닙니까! 수레도 타고 ㄷㄷ
riots :대체 무슨 노래입니까 ㄷㄷ
tkwhdghf:ㄳㄳ
사신 카이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