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6화▶위와 오, 그리고 촉◀
"그래서 피해상황 보고해봐"
김민태는 무사히 고성으로 퇴각하였고 몇일뒤 안양을 지키던 정랑도 고성에 도착하였다.
"계속 수성하니까 하루도 안지나서 물러나던데요"
"그럴리가?"
조금만 더 두드렸으면 진작에 뚫을 수 있는곳이 안양이였고 김민태는 낭릉까지 포기하였기에 고성을 제외한 모든 여남지역을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군사를 뺀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뭔가가 있어, 여러번 당해본건데 한곳으로 주의를 끌고 뒤에서 다른짓을 하고있을 확률이 높다."
"다른 어떤걸 한다는겁니까?"
"그걸알면 내가 제갈량, 장자방이지 왜 김민태냐? 음... 잠깐만...?"
"뭔가 생각해내셨습니까?"
"야 허창 근방 지도 있냐?"
"있습니다"
"줘봐"
곧바로 정랑이 내민 지도를 받아들고 곰곰히 살펴본다. 허창은 촉나라 땅이라 여남처럼 따로 지로를 그려야하는 고생을 덜었다.
"허창으로 가봐야 할꺼같다, 오반님 고성을 맡아서 지킬 수 있으시겠습니까? 지키기 힘들다 싶으면 바로 후퇴하셔도 됩니다."
"목숨을 바쳐 지키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정기님과 습진님은 저를 따라와주십시오, 중요한 일입니다."
"예!"
'늦지 않았길..'
"무슨일인지 설명해주십시오, 왜 우린 여남을 지켜야 하는데 여남을 내버려 두고 허창을 가는것입니까?"
정기가 김민태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본다. 당연하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끌려나왔기 때문이다. 이릉대전부터 김민태와 연이있는 둘이기에 김민태의 여남수비에도 따라와주었고 어느정도 김민태를 이해하기때문에 무작정 따라오라는 말에 군말없이 따라나온 사람들이다.
"우리가 여남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촉의 영토니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여남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허창의 고립을 막고 보급로 확보를 위해 여남을 지키는겁니다. 그것만 아니였으면 아무런 지리적 경제적 이점이 없는 여남을 지킬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남을 지키다가 뜬금없이 허창이 함락당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우리가 여남을 지킬 이유가 생길까요?"
"허창이 함락당한다는 소리입니까? 하지만 그곳에는 위연님이 지키고 계시는 곳입니다."
위연, 비록 안하무인에 성격도 좋지않아 모두가 그를 싫어하지만 그의 능력은 촉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그의 성격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많을지언정 능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다.
"두 나라가 허창성에만 집중공격을 받고 지원도 보낼 수 없게 된다해도 위연님의 개인 능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김민태가 생각하는 가정은 보통 상황이 아니다. 위와 오가 모두 허창을 집중공격한다는 가정이다. 그리로 김민태는 오나라가 굳이 합비에서 배를 끌어온 이유도 허창의 지도를 보자마자 알아내었다.
'회수는 황해에서부터 여남 깊숙히까지 이어지는 긴 강이야, 그리고 중간중간 갈라지는 부분도 엄청 많지, 게다가 그 회수에서 갈라지는 부분에는 허창으로 이어지는 '영수' 라는 강도 있었다.'
합비와 허창이 강으로 이어진다는 소리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 김민태는 왜 오나라가 합비에서 투함을 끌고온것인지 알았다.
"여남의 안양에 몰고온 투함부대는 그냥 시선끌기용, 오나라는 여남에서 대치하며 위나라랑 허창을 공략하는것으로 마음을 맞춘거야 어차피 허창만 빼앗는다면 계륵뿐인 여남을 촉이 붙잡고 버틸 이유가 없으니까, 그리고 투함의 일부만 안양에 공격을 보내고 본부대는 그대로 강을 타고 허창으로 올라갔겠지"
시선끌기용 부대한테 안양을 뚫릴뻔한건 비밀
"그럼 이미 허창에 오군이 도착한 것 아닙니까? 지금 가도 소용없을꺼 같은데요"
"아냐, 아직 늦지않았어, 적어도 허창 아래에 영수에 진을쳐 우리군이 강을 넘지도 못하게만 안한다면...."
"이미 늦었습니다 저기를 보십시오"
"하아...하아... 여기가 영수야?"
"예, 그리고 강 건너편을 봐주십시오"
"아아..."
김민태가 회수에서 한 짓이랑 똑같은 짓을 오나라가 하고있었다. 강을 앞에두고 목책을 둘러 촉에서 허창으로 지원병을 보내는것을 막기위한 용도인 요새를 만들어버렸다. 원래 허창을 공략하면서 다른쪽으론 지원병을 막으려면 병사수가 부족하여 힘들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르다. 위와 오의 연합군이기에 병력은 충분하다.
"우리가 수비인데 허창에 지원을 가려면 공격을 해야한다는 것인가? 이런 한심한일이..."
사실 이것은 김민태로써도 어쩔 수 없는일이다. 여남수비만 해도 힘든데 오나라군이 몰래 돌아서 허창으로 가는것을 안다고 하여도 어떻게 하겠는가?
[작품후기]
위연 고립당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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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슨:이게 김민태죠
...(-1)...:핵개발 해야 이길려나 이거...
Uzhyun:지원병 요청도 안함
tkwhdghf:ㄳㄳ
Greatspirits01: 이것이 결과..
쇼크어펜드:근데 후기 촉나라 장군들은 유명한 사람도 몇없고 유명한사람이라고 해봐야 마막 황호라서 솔직히 후기를 시점으로 삼국지 글쓰긴 힘들죠 ㅇㅇ 나도 넘나 힘듬
riots:ㅋㅋㅋㅋ
Machinenj: 엄백호로 통일하면 그 삼국지겜 다깬거라는 말이 있죠 ㅋㅋ
사신 카이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