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0화▶위와 오, 그리고 촉◀
"하아...하아..."
점점 더 거칠어지는 숨소리, 한계는 이미 예전에 왔었다.
"정신차리십쇼!"
이미 몸은 굽을대로 굽어 말에 들어누은 김민태였고, 정랑이 그 옆에 나란히 서서 김민태를 불러보지만 반응이 없었다.
"젠장..."
지금은 아슬아슬하게 말위에 걸쳐있어서 낙마하지는 않았지만 위태로운건 사실이였다.
"흣..."
나란히 달리는 말위에 선 정랑, 그리고 곧바로 김민태가 타고있는 말에 올라탄다.
"으왓!"
말이 급격하게 등쪽에 느껴지는 무게감 때문인지 크게 몸을 흔들었고, 이에 정랑이 고삐를 잡아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였다.
"와아아아!"
전종이 뒤에서 맹추격을 하고있었다. 거리도 얼마 차이나지 않았다.
"제길...."
원래라면 뒤를돌아 전종의 추격에 대항해보겠지만 정랑은 지금 앞에 김민태를 놔두고 승마했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일단은 산은 거이 다 넘었어'
"더는 안되겠군, 내가 가서 막아보지"
더이상의 도망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위연이 말을 돌렸다.
"위연님!"
"넌 계속 가던길 가! 난 적의 추격의지만 적당히 꺾고 올께"
"예!"
위연이 말을 돌린 그대로 역주행하였다. 언듯보면 자살행위와 다를것이 없다.
"나! 위연의 칼에 맞설자는 누구냐!"
하지만 우연인지 위연의 계획된 행동인지 산을 오르기전인 평야랑 지금이랑은 다르다.
"으악!"
"전종! 아까처럼 덤벼보아라! 어디에 숨어있는것이냐!"
정면에 보이는 적은 닥치는대로 베어넘기는 위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것이냐 하면 산 속이기 때문이다. 나무와 여타 다른 장애물도 많기에 사람수가 많다는 것은 전혀 이점이 아니다.
"큿"
"옳커니 네놈이 전종이렸다?"
그리고 전종군은 한참동안 김민태군을 추격하였기에 전종이 군의 선봉에 있었다.
"체... 퇴각하라!"
그러자 전종도 미련없이 군을 후퇴시켰다. 계속 몰아친다면 위연을 못잡을것도 없지만 이미 여남보다는 완쪽에 가깝기에 완에서 촉의 지원병이 올 수 있다는것을 생각한 행동이였고 위연도 더이상의 공격은 만용인것을 알기에 후퇴하는 전종을 지켜보고는 말을 다시 돌렸다. 그리고 정랑
"마중나왔네"
정랑이 산을 내려오자, 왕평이 미리 마중나와있었다.
"고생했네 김민태님은 어디에 있는가?"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김민태님이..."
김민태는 이미 정신을 잃은지 오래였다. 손과 입부근에 빨갛게 피자국이 남아있었고 몸은 차가웠다.
"..."
"뭘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는겁니까! 빨리 옴겨야 합니다!"
"...이미 늦었어"
왕평이 고개를 저었다. 사실 누구나 봐도 알 수 있었다. 정랑이 김민태를 말에서 끌어내렸으나 김민태의 손은 말의 고삐를 잡은채 놓지 않았다. 사후경직, 상체가 굳은것을 생각하면 이미 죽은지 4시간이 넘었다.
"아직 안늦었다고!!"
정랑이 소리쳤다. 왕평이 직급이 한참 높아 정랑이 지금 한 행동은 하극상에 해당하지만 왕평은 이를 따지지 않았다.
"아직 안늦었다고..."
그저 안타깝게 바라볼 뿐이다.
"....태"
"윽..."
귀속을 울리는 소리
"...민태"
"으으..."
"김민태"
"헉....!"
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거대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군은?"
"김민태"
"...댁은 누구쇼"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김민태의 앞에 서있었다.
"내가 누구냐고? 알필요없다"
"..."
자연스래 하x스톤드립을 남발하는 그남자
"농담이고, 지금 주변을 보면 추측되지않아?"
"주변?"
아무것도 없었다. 진짜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었다.
"헉..."
"이제 알겠나?"
"납치범...?"
"...신이다"
대뜸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 남자
"...병ㅅ"
"그만, 그 이상 말하지마"
김민태의 말을 짤르고 머리를 부여잡고 골치아픈 시늉을 하는 그 남자
"뭐 어쩻거나.. 고생했다"
"아 예 별거아니죠 뭐... 근데 전 어떻게 된거죠?"
"어떻게 되긴? 죽은거지"
"헉..."
그제서야 본인이 죽은것을 깨달았다.
"...아 당신혹시 옛날에 산에서"
"그거 나다, 잘도 기억하고 있구나"
"왜그런겁니까"
"뭐를?"
"왜 저를 그쪽 세계로 보내신겁니까"
이제와서 딱히 뭐라 탓할 생각은 없다. 힘들었지만 결국엔 적응해냈고 중간엔 목표도 생겨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면서 다른일은 잊었었다. 하지만 궁금했다. 왜 이런짓을 했으며 수많은 사람중 왜 김민태 본인인지
"심심해서, 그나저나 아에 세계가 다르다는것은 눈치챘구나? 놀라운걸?"
"당연하지, 단순히 시간이동으로 과거로 한명을 보내버리면 그 사람이 숨쉬는 것 그 자체로도 미래는 완전히 바껴버릴꺼야 신이라는놈이 그럴리가 없지"
"이야...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었구나!"
그 남자의 진심어린 칭찬에 순간적으로 으쓱했지만 이내 심심해서 했다는 말을 떠올리고는 정색했다.
"심심해서라니...그래서 난 이제 어떻게 되는겁니까?"
"내 변덕때문에 너도 고생했으니 특별히 기회를 줄까 해"
"기..회...?"
"그 삼국시대에서 다시 한번 새로 태어날 기회를 줄께 대신, 기억은 다 지워버릴꺼야"
'기억을 지우면 그냥 아무런 의미 없잖아... 하지만 못한일이 너무 많은데...하지만 내가 이렇게 가버리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는데...'
"그리고 또 다른 기회는 그냥 원래 너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거야, 이렇게하면 기억은 놔둘께 추억으로 남겨놔"
'기억은 유지된다면 내가 신이란 놈이 있고 그 신은 정신병자라고 소문내면 어떻게 되는거지?'
"해보던가, 그럼 너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될꺼야"
"크윽...반박불가다..."
"자, 그래서 어떻게 할꺼야?"
"...잠깐만요, 그전에 묻고싶은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뭔데"
귀찮다는듯이 귀를 후벼파는 그 남자
"왜 하필 저입니까?"
"누군가를 다른곳으로 갑자기 보내버리면 뒷처리가 골치아파지잖아? 특히 유명하거나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말이야"
"서...설마..."
"그래, 너의 과거 하루일과를 생각해봐, 친구도 없고 학교에선 하루종일 잠만자고, 학교끝나면 바로 피시방갔다가 그다음 집에와서 자고 그다음날 학교가고"
"크윽... 하지만 친구가 아에 없는건 아닌데... 몇명있는데"
"너 없어져도 상관없이 걔네끼리 잘 다니던데? 그놈들이랑 친구맞냐?"
"...."
가장 아픈 폭력인 팩트폭력을 당해버렸다.
"그...그럼 정랑과 다른놈들은?"
"흠... 양현은 집밖으로 안나가서 대려오기 정말 쉬웠지, 그놈 하루종일 디x인사이드하던데? 어떤의미로 대단해"
하루종일 디x하는 디x인이였다. 모든분야에 지식을 갖출만 하다. 이갤 저갤 돌아다니며 여러 정보를 매일 머리속에 집어넣었을 것이다.
"정랑은 이제막 군대갔다왔는데 직업도없고 취직의지도 없었고 혼자 알바하며 원룸에서 하루하루를 살았었고"
차마 다 들어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였다.
"한주는 그나마 나은편이긴한테, 대학생인데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흔히말하는 아웃사이더? 그런 사람이였고"
"그...그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였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할꺼야? 다시 살아날래? 돌아갈래?"
"저는.."
[작품후기]
1부가 다음화면 드디어 끝나는구나 햐...
제 생각입니다. 신이있지 않은 한, 차원이동이나 과거로가는 시간이동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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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을 하다보면 무슨일이던 일어남 ㄷㄷ 나도 충성심, 인맥 가상으로 해놓고 겜하니까 제갈량이 반란일으킴 사실 금이없어서 금 안준게 큼, 금안주고 노동력 착취한 결과
가온새:하루만에...? 헐 아근데 화마다 내용 적어서 가능할듯
kksswqq771:과연 어찌될지
쇼크어펜드:네! 죽었습니다! 깔끔하게
KGH782:아아 그분은 갔습니다
tkwhdghf:ㄳㄳ
Greatspirits01:갈때가 되쓰요!
Uzhyun :그 '앞으로'는 없었습니다 컹s
사신 카이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