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4화▶2부시작-떨어진 별, 남은 사람들◀
1년이 지났다. 오나라는 내부의 일로 바쁘고 위나라는 유현이 죽으며 바빠졌기에 난데없이 긴 휴전기간이 생겨버렸다.
"마음에 들지않아..."
그리고 정랑은 인사재배치를 겪으며 위연의 부장으로 들어갔다.
"왜그러십니까?"
"지금 나라 상황을 봐봐 누가봐도 촉이 반격할 기회잖아! 김민태 그녀석이 있었더라면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을꺼다"
"확실히 그랬을꺼 같습니다. 기회다! 하면서 바로 달려들겠죠"
정랑이 씁슬하게 웃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본다.
"그런데 지금을 봐봐, 누구하나 나서는 녀석이 있나? 비의 그녀석은 앞으로의 전쟁에 쓰일 병사숫자를 제한하지를 않나, 만명으로 대체 어디를 점령하냐는 말이야!"
사실 촉도 상황이 좋지않았다. 장완쪽 진영 한쪽과 위연을 비롯하여 이릉대전의 몇몇 장군들로 구성된 한족의 양쪽으로 나뉘어 한쪽이 의견을 제시하면 반대편은 무조건 반대하며 서로의 의견을 막아버렸다. 그렇게 되버리니 아무런 일도 진행할 수 없게된 것이다.
'그런데 진짜로 위연님을 살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지만, 살리고보니 위치가 애매해져버렸다...'
정랑도 그제서야 한주가 한 말을 이해했다. 위연위에서 위연을 조종할 사람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위연에게 명령을 내리는것이 가능한 제갈량과 김민태도 더이상 없다. 그리고 위연과 장완측은 대립관계이기에 위연이 전략적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다, 그리고 위연에게 북벌을 맡기기엔 감성적으로 움직이는 위연이 사마의나 양현을 상대로 지략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꺼 같지는 않다. 비의가 만명으로 데려갈 수 있는 병사수를 제한하자고 주장하는것이 이해가 간다.
"에이씨!"
위연의 책상 앞에있던 물건을 대충 잡고 집어던졌다. 위연 본인도 답답할것이다. 분명한 기회인데 본인이 군을 이끌고 나가는것을 장완쪽에서 막는다. 동물원에 잡혀간 사자의 심정
"어차피 장완쪽도 지금이 기회라는것을 알것입니다. 조만간 그쪽에서 먼저 제시할껍니다."
정랑도 말하면서도 위연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고있다. 하지만 일단은 말해보았다.
"누구 좋으라고?
"..."
역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 사람의 빈자리는 그 사람이 없을때 비로소 느낀다고 했던가...'
김민태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엄청 큰 자리였다.
"조민, 넌 지금 상황 어떻게 생각하냐?"
"지금 상황은 힘들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래서 말하는건데 어떻게 해야 지금 상황을 해결 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해야지, 내가 맡은 일이니까"
"..."
그제서야 둘이 말하고 있는것이 서로 다르다는것을 깨달은 정랑
"아니 지금 니가 하는거 말고, 전체적인 촉 내부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무슨일 있냐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너 나랑 같은곳에 있었던거 맞냐"
분명 같은 회의장에서 있었기에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뭘까 이 차이
"내가 하는 일만해도 바쁘니까 주변일을 신경쓰지 않기는 했지 음"
"...지금 내부가 두쪽으로 갈렸어"
"오, 진짜?"
"그래서 어떠한 일도 진행이 원활하게 안되고, 지금같은 기회에도 서로가 눈치만보며 시간만 보내는중이야"
"그렇단말이지..."
"넌 어떻게 생각하냐?"
"음..."
잠시 생각을 하는 시늉을 한 조민이 곧바로 입을 열었다.
"별 생각 안드는데?"
"뭐라고..?"
"어차피 그건 그쪽일이고, 내가 그걸 신경쓸 필요는 없지"
"...?"
사람마다 저마다의 가치관이 있고 생각이 있다. 그렇기에 상대의 모든것을 이해하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정랑은 조민이 하는소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 일이 바빠서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하자! 이만!"
"그래 잘가라"
'그런게 어디있어? 신경쓰지 않아도 나중에 해결된다는 이야기인지, 아님 해결하려고 매달려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포기하란건지, 음... 그냥 아무런 생각도 없는건가?'
조민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본다. 하지만 답은 구할 수 없었다.
[작품후기]
Uzhyun:촉의 천통이 가능할지...
tkwhdghf:글쎄요
Dgshwgh:아모른직다 ㅠㅠ
하스칼:화나...한화? ㅈㅅ
KGH782:사형불가 ㅠㅠ
riots:그리고 김민태는 사흘만에 오x워치를 하러감
사신 카이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