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9화▶중원에서◀

"진짜로 가는겁니까?"

"가야지 어쩌겠어"

위연은 저번에 낙양전쟁때 참여하지 않았다. 한주쪽에서도 딱히 위연까지 대려올 필요성을 못느낀듯 하고 위연은 처음부터 그 전쟁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낙양때랑은 규모부터가 다르다.

"한주 그자식이 생각하는것엔 동의할 수 없지만 이번에 지면 타격이 너무커"

분노가 앞선 위연마저도 정신이 번쩍들게만드는 작전이였다.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위나라는 이제 촉나라의 공격만 막으면 충분해서 모든 병력을 촉에 쏟아부을 수 있으니 많으면 15만은 모일텐데'

4만이랑 15만,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녀석 대체 무슨생각일까요?"

"난 모른다~"

한주의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촉나라 병사들을 더 살리는 방법이라면 다른나라 사람 몇만명이 죽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은 기본적인 인간의 생명가치의 평등성을 부정하는것이고 나라를 생각한다면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지금 모든것을 걸어야 한다는 말은 나라를 이끄는, 즉 백성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입으로 꺼내기전에 고민해봐야하는 말이다. 이건 한주 개인의 일이 아니다. 촉나라라는 하나의 나라의 일이며 한주의 결정에 수십만, 수백만명의 촉나라 사람도 싫던 좋던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진짜로 한주의 말대로 기회는 지금말고 없다고 하더라도 수백만명의 촉나라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일지도 모르는데, 한주는 지금 그 수백만명의 목숨을 도박에 걸은것과 같다.

'거기다가 더 문제인것은 촉 내에서 한주의 발언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점"

하지만 이러한 맹점들이 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이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 문제다. 한주 혼자만의 생각이고 장완이 요근래 병에걸려서 부재중이라 하더라도 한주를 제외한 모두가 이에 반대한다면 한주의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않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사람이 한주의 주장에 동조하고 반응했다.

'애당초 시대가 시대다 보니까 모든인간은 평등하다는 이념자체를 들어본적도 없을 사람들이 대부분인것이 한몫했겠지, 그리고 한주의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주가 촉나라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꺼야'

그렇다고 평등이란 이념이 어색한 시대라 하더라도 한주의 사상에 모두가 동조하는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촉나라던 위나라던 같은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한계였던건가..."

각지에서 일어난 군웅들은 '영웅'이 아니다.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부패한 정권에 대항한 민란을 무력으로 제압한 사람일 뿐, 그리고 지금의 한주나 다른 장수들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이들은 나라를 생각할때 백성을 보지않는다. 조조의 서주 대학살도 그렇다, 이것은 조숭을 죽인 도겸의 잘못인데, 왜 서주의 백성을 학살하는가? 동탁이 황제를 장안으로 대려가는데 왜 낙양을 불태우는가? 조조는 개인적인 감정때문이고 동탁은 본인의 이득만을 보았지 그로인해 피해를 입을 백성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것이다.

"뭐라고 혼자 웅얼거리냐?"

"아..아닙니다"

정랑의 중2력을 가득담은 혼잣말은 위연에 의해 제압당했다.

"여기가 낙양인가..."

일단 촉 각지역에서 병사들과 장군들이 모이는 지점인 낙양에 위연과 정랑이 도착했다.

'저번보다는 상황이 좋아지긴 했는데...'

"장군, 도착하셨습니까?"

"오랫만이네 풍습"

현장에서 이것저것 바쁘게 병사들에게 말을하던 풍습이 위연의 행렬을 보고 달려왔다.

"상황은 어떤가? 대충봐도 알꺼같지만..."

"일단은 성벽과 성내부를 어느정도 복구하는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먹을 음식도 없고 집도 없는 백성들이 태반이라 일단은 임시적으로 나라의 곡식을 나눠주고 있긴 하지만..."

"하지만...?"

"복구하기 까지는 훨씬 오랫동안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예상 그대로였다. 언제까지고 곡식을 나눠주는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되지않는다. 집도없고 일할 논밭도 없다. 저번의 큰 방화는 이들의 모든것을 앗아갔다.

"그래도 성벽은 손실이 적은편이군"

"그래서 저도 한숨 돌렸습니다 하하.."

성벽이 그나마 온전한점이 고무적이였다.

[작품후기]

야구보다보니 하루가 지나가서 쉬었슴다. 서캠프 넘나 못합니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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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hyun:어그로갑 ㄷㄷ

죤슨:ㅠㅠ

쇼크어펜드:흐흠

tkwhdghf:ㅋㅋ 그래도 혹시 이걸?

KGH782:메인 줄거리인데... 크흠

...(-1)...:황호는 좀 심한듯 ㅠㅠ

riots:구르는건 세습되는건가...?

사신 카이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