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0화▶중원에서◀
"자 그럼 작전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견은 받지않습니다"
여태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노소를 가리지않고 촉의 모든 장군들이 낙양에 모였다. 여태까지는 무조건 소규모로 전면전을 피하며 성을 두고 싸웠기에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듯 했으나 그것이 깨졌다.
"분명히 저번에 제가 중원 전체를 노린다고 말씀 드렸을껍니다"
사례, 연주, 예주, 서주를 묶어서 부르는 중원, 대충 들어도 클꺼같지만 실제로 생각해보면 더더욱 크다. 낙양과 하내를 묶은 사례를 서쪽끝으로 하고 위로는 연주의 복양과 노현까지 올라가며 동쪽으론 청주에 속한 산둥반도를 제외한 해안선까지 이어지며, 남쪽으론 예주의 여남과 서주의 수춘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정정할께 있습니다. 여남과 서주는 공략대상에서 빠집니다. 오나라땅이기 때문입니다."
"...."
모두가 수긍하는 분위기다. 굳이 오나라를 건드려서 내전중일 오나라를 불러낼 필요가 없다. 지금의 목표는 오나라가 내전중일때 빠르게 위나라를 압박하는것이다.
"뭐...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예주와 연주를 공략대상으로 하였기에 내쉴 한숨은 접어두고 긴장하시길 바랍니다."
두개의 주를 동시에 공략한다, 사실 이것은 김민태도 본의는 아니지만 양주와 옹주를 동시에 공략했었다. 하지만 그때랑 지금이랑은 무게감부터가 남다르다.
"예주와 연주...."
명백히 이 두개의 주는 현재 중국내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양주와 옹주를 그냥 내줬던 그때의 위나라랑은 다르다. 이 두개의 주는 절대로 위나라가 내줄 수 없는 지역이기에 모든것을 걸고 덤벼들것이다.
"예상병력은 어느정도입니까?"
"약 15만정도로 추청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예상보다 적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틀림없을껍니다"
한 병사가 한주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민태가 평생동안 만나지도 일을 시켜보지도 못한 정보병이다.
"어디서 알아낸 정보입니까? 그 15만이란 정확한 수치를 직접 셀수는 없을텐데요?"
"그쪽에서 그렇게 말하던데..."
"그렇다면 10만으로 깎아도 됩니다. 원래 자신들의 병사숫자를 말할땐 사기를 위해 부풀려서 말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간단하게 5만을 지워버린 한주다.
"흠... 10만이라... 위나라가 촉나라 말고 주변에 적국이 없다면 이정도밖에 병사가 안모일리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선비족이라던지 고구려가 위나라를 공격할 조짐이 보이기 떄문에 병력배치가 필요했던거겠죠"
그리고 본인이 깎은 수치로 이미 위나라의 상황까지 멋대로 예측해버렸다.
"충분히 해볼만하네요"
4만대 10만, 좋게봐줘도 두배가 넘는다.
"자 그럼 일단 우리는 그대로 고평릉을 지나 숭고산으로 가서 진을 쳐고 적을 기다리면 될꺼같습니다."
장익이 손을들고 질문했다.
"적이 전력을 정비하고 우리의 공격에 대비하기전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시말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성이나 지역정도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중원지방 전체를 목표로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빠르게 공격해 하나의 성이라도 따내야 겠네요"
"하나의 성을 두고 공성하다가 위나라군의 본대가 뒤에서 나타나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그대로 앞뒤로 공격을 받고 무너질껍니다"
"흐음..."
"그래서 저희는 무리해서 빠르게 침입하지 않습니다. 진을치고 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럼 전면전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마속이 질문한것이 무안할정도로 당당하게 한주가 긍정의 의사를 내보였다.
"네, 사마의가 본대를 이끌고 숭고산에 도착하면 그대로 사마의군을 박살내고 편하게 성들을 공략하면 됩니다"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사마의가 하후무인지 하후무가 사마의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하...하하하!!"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압도적인 병력을 가진 상대에 대항할 작전이 너무 간단했고 한주도 너무 당당하게 그것을 말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하하하하!!"
"농담입니다. 그렇게 해선 절대로 못이기겠죠 소모전으로 들어가면 저희는 반드시 패합니다."
"..."
순식간에 다시 장내를 침묵상태로 만들었다. 이것도 하나의 능력이 아닐까
"병사수가 적은 나라가 적을 이기는 방법에는 여려가지가 있습니다. 기술력을 발전시켜서 많은숫자의 적을 이겨낼정도의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지형과 자연물을 이용하여 이겨내는 방법도 있겠죠"
"..."
"그런데 여러분도 알겠지만 촉나라는 병사숫자만 부족한것도 아니고 자원, 기술력등의 모든것이 부족합니다. 심지어 능력있는 인재도 촉나라는 한참 부족합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적을 공격해 들어가는 상황이라 지리도 위나라가 더 잘 알테니 지리적 이점도 없겠네요 최악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희는 적이 대응책도 못할정도로 다양한 공격루트, 상황에 맞는 유동적인 군사움직임으로 적을 뒤흔들어버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병사숫자는 기동력으로 채워야죠"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일단은 수군과 육군을 나눠서 동시에 진입합니다. 당연히 여기선 허창 아래로 흐르는 영수를 따라가야죠, 영수의 끝부분인 고평릉에서 수군은 배를타고 육군은 그 배를 따라 동시에 허창까지 내려갑니다. 낙양아래에 흐르는 이수를 따라 내려가면 고평릉 근처까지 배를 옮길 수 있습니다."
육해군 동시진격, 이릉대전때 유비가 했었던 작전이다. 하지만 그 유비마저도 역량부족으로 제대로 수군과 육군의 동시 운영은 못했었다. 유비마저도 역량부족이 들어나게 하는 작전.
"그리고 육군도 기병 중보병 궁병 보병으로 나눠서 진격합니다. 상황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은 제가 조절하겠습니다."
[작품후기]
쇼크어펜드:앞으로의 내용에 관한 질문은 되도록이면 삼가는편이라 그런겁니다. 충격받지마영....
...(-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은 정랑인데 한주가 날뛰는 이 현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kwhdghf:ㄳㄳ
KGH782:아모른직다....
Uzhyun:악순환의 반복....?
가온새:나도못하는 고오급시계하는중입니다. 으아 나도 고급시계하고싶다. 근데 나 총게임은 못해서 하더라도 일주일도 안가고 접을듯
비숍울티오R: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