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2화▶중원에서◀
"그래서 어떻게 여남공략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그게 문제입니다. 여남이 수비가 힘들지만 현재 오나라의 세력을 생각해보면 여남만큼 중요한지점이 없습니다 절대로 만만한 상대가 지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힘들겠네요"
오나라의 건업은 난리가 났을지 몰라도 변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가장 가능성있는것은 전종일텐데... 아 아니네요 전종이 현재 혼잡한 건업의 중심에 있으니 전종이 여남에 있을리는 없겠네요"
정랑이 가장먼저 전종을 제시했으나 아니다 싶었는지 금새 자신의 주장을 되돌린다.
"주연일까요?"
요화가 의견을 제시했으나 그것은 미묘하게 어색했다. 형주를 지켜야 할 주연이 형주를 두고 여남을 온다? 형주에서 여남으로 이동하는것은 정치싸움에서 밀렸거나 내부에서 영향력이 줄었을때나 가능한 가정이다.
"주연이라... 하지만 주연이 여남에 있으면 형주가 비는데..."
누가 여남을 지키고 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제갈근이 올수도 있겠네요, 주연과 제갈근이 형주에 있었을텐데 여남을 지키기 위해 둘중하나는 여남을 지키러 올껍니다, 건업은 정치싸움으로 바쁠테니 건업에서 여남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래서 정랑이 다음으로 제시한 인물은 대장군 제갈근, 그러나 대장군이 여남같이 위험한 최전방을 지키는 그림또한 이상하다. 물론 같은 예시로 김민태가 서량을 지켰던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랑 이것이랑은 다른문제다. 김민태는 정치권에 영향력이 전혀없다.
"제갈각이 다시한번 기회를 얻어서 여남으로 오는건 어떻습니까?"
"아뇨 제갈각 그놈, 건업에 있으면 위험한것을 느끼고 일부러 핑계를대고 건업을 빠져나왔겠지만 여남은 안올껍니다. 계륵같은 여남을 위험을 감수하고 자진해서 올 이유가 없죠"
"으음..."
잠시동안 또다른 후보자들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여거, 등윤같은 사람들은 정랑이 알리가 없고 정랑이 아무리 머리속에 기억에 남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아도 여남에 올 적당한 후보는 생각나지 않았다. 능력은 있으나 누군가에의해 타의로 여남에 올 사람이나 오에서 지휘도 높은데 나라에 대한 충성심도 있어 여남수비를 자진해서 나설 사람을 생각해보았으나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여기부터 여남의 북서쪽에 위치한 무양현입니다."
이젠 여남에서 고향느낌을 느낄정도로 여남을 자주 온 정랑이였다. 자연스래 이곳이 여남인지 알 수 있는 정랑의 모습은 꽤나 여남 토박이의 느낌이 났다.
"마을이 보이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냥 마을 근처에 진하나 쳐두고 병력을 조금만 배치해놓죠 딱히 성벽도 없고 수비병력도 다 도망친거같은데요?"
"그럼 진을 치겠습니다."
"슬슬 밤이되는거 같으니 진을 치고 하루 쉬고가는것도 좋겠죠 어두워지면 진군에도 적의 공격에 대비하는데도 난항이 생기니까요"
그렇게 큰 마을도 아니고 성벽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기존에 그 마을을 지키던 소수의 병력과 현령는 진작에 도망간듯했다.
"장군! 저 멀리서 대량의 병사들이 몰려오고있습니다!"
"적인가? 대장기에는 뭐라 써져있던가?"
"육(陸)자 였습니다"
"육...?"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 했다. 양현에 묻쳐 미묘하게 언급도 잘 안되던 성씨
"누구더라 육....육..."
뭔가 정랑의 머릿속을 강하게 쑤셔파고있었다. 그러나 미묘하게 흐려서 그 머리속을 쑤시는게 무엇인지 짐작조차 가지않았다. 분명히 들어봤었다.
"육손이 여남에...?"
"아!"
요화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나서야 기억났다. 삼국지에서 오나라 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이름, 이름도 묘하게 특이해서 기억하기도 쉬운 그 이름
"건업에서 바쁠 육손이 여기는 왜....?"
분명히 건업에서 있어야 할 오나라의 중심인물, 그런데 여남에서 정랑을 맞이한것은 그 육손이였다.
[작품후기]
Uzhyun:주인공 (디)버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이걸 숙청을? 도...도망쳐 정랑!
비숍울티오R:ㄳㄳ
tkwhdghf:ㄳㄳ
휴나공:ㄳㄳ
Greatspirits01: 나관중이 왜곡한것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삼국지란 책을 쓰고 모두에게 삼국지라는 소설을 접하게 하고 관심을 가지게 만든것은 인정받아야 마땅합니다. 비록 나관중은 지나친 촉빠에 관빠지만
KGH782:ㄳㄳ
죤슨:ㄳㄳ
riots:ㄳㄳ
쇼크어펜드:파성넷 저도 자주가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