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6화▶중원에서◀
"그래 본대 상황은 어떠냐"
"매우 순조롭게 점령해나가다가 위나라의 본대랑 마주쳐 대치중인 상태입니다."
"어디까지 들어갔는데?"
"그대로 강을따라 허창과 진을 점령하고 다시 홍구라는 강을따라 올라가서 진류근방까지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진류앞에 대기중이던 사마의군을 마주해 대치중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빨라!'
정랑이 놀랄정도로 빠른 움직임이였다. 대체 무슨짓을 하길래 이런 속도가 나오는지 상상조차 안가지만 일단은 본대 상황은 순조로운 듯 하다.
"알겠어, 수고했다."
"예!"
"요화님은 아직인가?"
그러나 아직 여남의 남쪽을 마저 얻으러 간 요화쪽의 소식이 아직도 들리지 않았다.
'오나라가 벌써 움직였나? 아냐, 아직 오나라가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이 아냐, 만약 지금 오나라가 여남으로 쳐들어온다면 상황이 이렇게 되는것을 노리고 미리 준비를 해놔야 가능한 수준이야'
"장랑, 미안하지만 바로 여남 남쪽쯤에 있을 요화님에게 갔다와줄 수 있나?"
말투는 부탁이지만 여기에 장랑과 정랑의 상하관계를 고려해보면 명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체된다 싶으면 그냥 후퇴하라고 말해줬어야 했는데...."
여남 남쪽을 정리하는것이 시간이 지체되면 역으로 위험해진다. 왜냐하면 오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고정, 성안의 상황은 어때?"
"성 내부는 거이 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세달은 버틸 수 있는 병량과 물자가 있습니다."
"세달로는 택도없어 1년은 버텨야해, 병량이 정 안모인다 싶으면 낙양에 지원을 요청해"
"아뇨 병량은 충분합니다."
"근데 왜?"
"예상보다 돌맹이를 모으는 속도가 더딥니다 수성때 사용가능한 크기의 돌이 많지 않습니다."
"으음..."
병량보다 돌맹이가 부족한 사태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3달동안 던져도 남을량의 돌맹이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것이다. 그러나 1년동안 던져도 남는량의 돌맹이를 모은다는것은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다.
"돌맹이도 부족한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
고정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그는 명령받는일만 하는 병사일뿐이다. 굳이 의견을 내고 정랑과 토론할 이유는 없다.
"널린게 돌맹이일줄 알았는데...이렇게 되면 돌맹이를 다 쓰고나서는 적군이 성벽에 접근하는것을 그냥 허용하면서 수성해야하는건가"
"고정, 적당히 병사를 두명뽑아서 건업에 잡입시켜 적이 움직인다 싶으면 바로 와서 보고하도록해"
"예!"
'일단 할수있는건 이정도인가...'
한달이 지났다.
"오군이 대군을 이끌고 이곳으로 오고있습니다."
"드디어 오는구나"
한달, 길다고 보면 긴 시간이였지만 군을 모으고 준비하는 과정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짧다면 짧은 시간이였다.
"어떻게 할까요"
"이곳 평여현에 모든것을 쏟아부었잖아요? 우리는 이곳에서 적을 기다립니다"
"그럼 신양, 낭릉, 신식같은 여남 남부의 지역들은 포기하는겁니까?"
"예, 어줍잖게 방어벽을 늘려서 막다간 수비병력 분산과 혼선만 가져올뿐입니다. 방어선하나하나가 확실하게 구축된것이 아닌 이상 포기할 땅은 포기하는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여남 남부지역을 힘들게 얻은 이유가...?"
"크흠... 그래도 잠시나마 시간을 벌게해줄껍니다 아마도.."
확실히 어차피 다른지역을 포기할꺼면 요화는 헛고생한것일 뿐이다. 이럴 생각이였다면 요화를 보낼 이유가 없었다. 이것도 지휘관으로써의 정랑의 실수다.
"어쩻거나 위에서 뭔가 해줄때까지 저희는 오군을 막아주는것을 최우선으로 합시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오군의 예상병력은 어느정도인가?"
"음...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대강 어느정도인거같냐고"
"어떻게 생각하던 그 숫자보다 많을껍니다."
"그럼 약 5만정도로 봐도돼냐?"
"예... 뭐 그정도일껍니다"
5만, 위나라처럼 10만은 넉넉하게 운용할 능력은 없는 오나라기에 적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정랑은 1만이라는 것을 가만하면 많은 숫자임에는 틀림없을것이다.
'그냥 아에 나가서 싸워보는것도... 아냐 우리의 임무는 오나라를 막는것 뿐이니까...'
"적장은 누구냐?"
"양현입니다"
"양현..."
정랑도 양현의 집앞까지 갔었다. 하지만 집 앞까지만 갔을 뿐 직접 양현과 만나보지는 않았다. 양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양현 그녀석 상상이상으로 무서운놈일지도 모른다. 마음의 준비를 하자"
"뭐가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양현은 어떤 사람일까? 늘 정랑 자신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을꺼란 생각만 했었다. 그렇기에 양현이 누구고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정랑은 관심없었다. 양현이라는 벽을 마주하지않고 김민태의등에 숨어만있었다. 하지만 이젠 방패는 없다. 직접 양현이라는 벽을 마주해야한다.
'지휘관은 병사들을 앞에 세우고 뒤에서 명령만 내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구나, 지휘관은 사실은 뒤에 장군들두고 제일 앞에서 상대편 지휘관을 마주하는 자리였구나'
양현이 어떻게 나올까? 어떻게 움직일까? 무슨생각을 할까? 수많은 고민들이 정랑의 머리속을 뒤집어 흔들었다. 갑작스레 이런 생각을 하게만드는 이 상황은 정랑에겐 너무 가혹한 현실이였다.
"정랑님?"
"..."
"정랑님?"
"아...!"
요화가 두번이나 불러서 겨우 정신을 되찾았다.
"오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그렇군요, 전군 대기!"
정랑의 말에 모든 성위의 병사들이 활을 들고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랑곳 않고 세기도 힘든 숫자의 적군이 성벽에 접근해왔다.
"아직.... 조금만더"
아직 화살의 사정범위 밖이였다. 질서정연하게 성벽에 접근하는 오군이 화살의 사정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북소리와 함께 달려오기 시작했다.
"....발사!"
[작품후기]
과연 오늘의 손흥민은 우리흥일지 느그흥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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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슨:ㄳㄳ
휴나공:ㄳㄳ
KGH782 :맵리만 잘하면 브실골 탈출한다죠? 그래서 제가 브실골인가봅니다.
riots:내가 만약 오버워치를 하게된다면 토르비온할듯 롤은 서폿유저이지만 탑, 미드 가게된다면 하이머딩거합니다. 씨에스 잘먹고 라인전 똥쌀수가 없는 캐릭이라 솔직히 브실골은 (라인전 똥안쌈=정치대상에서 벗어남=사실상 승리)아닙니까 전국의 브실골 여러분! 승리보다 라인전 승리가 중요한거 아닙니까!
...(-1)... :ㅋㅋㅋㅋㅋㅋ 이걸 한주가?
Uzhyun:보냈음 ㄷㄷ
tkwhdghf:ㄳㄳ
울티오r: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