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8화▶중원에서◀
'여기서 퇴각하면 병력은 유지할 수 있지만 100%확률로 한주쪽의 본진이 두세력에 둘러쌓이는 위험한 상태가 형성된다. 그렇다고 여기서 성밖으로 나와서 적을 정면으로 상대하면 우리가 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여기서 버티자니 우리군이 전멸당할 확률이 높고 결국 본대가 힘들게 싸워야 하는점은 차이가 없지만 적은확률로 막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성벽이 무너진 후에는 이미 늦다. 적에게서 도망칠수도 막을수도 없게된다.
'그렇다고 정면으로 덤빈다고 완전히 불리한것도 아냐 비록 5배차이지만 1만도 전혀 적은 숫자가 아냐'
전면전에서 발생할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적다. 수만명의 병력이 서로 엉킬때 한번의 전쟁에 수만명이 죽는일은없다. 하루종일 싸워도 천명의 피해자가 나오면 피해가 많은편이라고 평가한다. 대부분의 병력피해는 퇴각할때와 기습당할때, 한쪽이 다른쪽의 공격에 대응불가능한 상황에서 나온다.
'난전중 적군에게 진입해서 투석기를 부수고 돌아오는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정랑님!"
"궁병 천명은 이곳에 대기합니다. 그리고 8천명의 병사를 집결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5백명의 병사들은 말을태워서 진격합시다. 현재 우리군 내에 충분한 기마기술을 가진 병사는 몇명입니까?"
"8백명 정도는 됩니다!"
"충분하네요"
정랑이 병사와 이야기하는사이 또한번의 돌이 날라왔다.
"쾅!"
"윽... 빨리요!"
"예!"
분명히 한번 쏠때마다 병사들이 줄 수 있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거리조절도 힘들고 방향조절도 어려운 발석거인데 이 명중률에 정랑은 당황할 수 밖에없다. 벌써 3번째 적중이다.
'할수있어... 8천의 병사로 빠르게 파고들어 적군의 제일 앞쪽에 위치한 발석거 정도는 부술 수 있다. 한번의 전면전에서 8천명이 몰살당하는 일은 없어'
마침내 정랑이 결정을 내렸다.
"가자!"
제일 정면에서 말을타고 점을 빼들은 정랑, 곧바로 성문이 열렸다.
"목표는 발석거의 파괴! 목적을 이루는 순간 후퇴한다!"
사실 돌격에서 대장이 제일 정면에서 나서는 일은 거이없다. 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다는 정랑의 판단하에 하는 행동이다.
"와아아아!"
우선 대장이 최전방에 설때의 이점은 적의 움직임 파악을 대장이 직접하고 내릴 수 있다는 점에 이점이 있다.
'좋아 성위에서 본 그대로다. 발석거의 명중에만 초점을 맞춘 적군이기에 갑작스런 정면공격에 대응 할 수 있는 진형이 아냐'
발석거를 최전방에 세우고 수십명의 병사들이 하나의 발석거뒤에 모여있기에 적의 공격을 전혀 대응 할 수 없다. 발석거는 성벽을 부술수는 있어도 돌진하는 적군을 조준해서 맞출 수준의 무기가 아니다.
"궁병 발사!"
분명히 궁병 1000명은 성안에 다 있지만 보병이라고 활을 못쏘는법은 없고 기마병이라도 활을 못쏜다는 법은 없다. 정랑군에 활을 쏘는 말을타고 활을쏘는 서량출신의 몇명없는 기마궁병 그중에서도 숙련도가 있는 병사들이 돌진하며 활을 쏜다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동성과 원거리 공격능력을 지닌 이 기마궁병들의 공격력은 상당했다. 아쉬운점은 지금은 성 밖으로 나와서 거리를 좁힌상황이라 불화살을 쏘면 발석거를 불태울 수 있겠지만 말을타면서 화살에 불을 붙여서 활을쏘는 능력은 없다.
"좋았어!"
기마궁병의 수는 수십명뿐이라 그닥 적을 죽이는데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적의 선두를 교란시키는것 정도는 충분하다.
"흐앗!"
"퍽"
그대로 말을 탄채로 달려들어 말에 탄 상태로 발석거를 한번 걷어차는 정랑, 아쉽게도 금을가게하는 정도에 그쳤다.
"으악!"
그리고 곧바로 정랑의 발에서 올라오는 고통, 발석거를 걷어차서 부순다는 근본없는 생각은 그 누구도 못할것이다. 그러나 찬부분이 금이 살짝 가게하는것은 성공했다.
'좋았어 적의 궁병이 진형을 가다듬기전에 접근하는것은 성공했다.'
정랑군이 이렇게 쉽게 적군에 접근 할 수 있었던 이유, 보병은 알아서 따라오게하고 소수의 기병으로 먼저 적의 궁병이 진형을 가다듬고 활을 쏘기전에 접근해버렸다.
"야 이거 부셔!"
아군이랑 적군이 붙어버리면 아군을 맞출지도 모르는 궁병은 활을쏘지못한다. 게임처럼 아군은 맞추면 관통하지않고 아군도한방 적군도 한방이다.
"이거 뭐이리 단단해 아오..."
안타까운점은 발석거를 부술 수단이 전혀없다. 칼로 어중간하게 휘둘렀다간 칼이 박혀서 사용하지도 못하게될것이다.
"젠장..."
결국 발석거를 쏘던 병사들을 기점으로 서서히 후방에 병사들이 접근하였다.
"콰직"
"성공이다!"
마침내 발석거의 지지대를 부셨다. 적의 허를찔러 빠르게 달려들은 결과였다. 발석거를 쏘는 병사들은 이미 정랑군에 정리되었다.
"이제 퇴각을 해야하는데..."
뒤따라오는 7천여명의 보병이 앞서간 정랑군과 합류하는것은 성공했다. 문제는 양현군도 정랑군에 맞닿아있다.
'퇴각하기엔 추격당하면서 성까지 허용할 확률이 높다. 여기서 적의 추격의지를 꺽어버려야해'
"정랑님! 후퇴합니까?"
"아뇨 싸웁니다, 어차피 지금 후퇴하면 성안의 궁병도 우리군의 후퇴를 도와줄 수 없습니다. 적군이 너무 가깝습니다!"
그대로 정랑에게 달려드는 병사 한둘을 베어넘겼다. 이미 후퇴는 불가능하다.
'적이 숫자를 앞세워 우리군을 둘러싸기전에 떨쳐내야해 아니면 몇백명을 남겨두고 후퇴하는 방법도.. 아냐 이건아냐'
후퇴를 위해 병사를 조금 세워두고 후퇴하는것은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하지만 효율이 좋아보이는 이 방법도 문제는 있다.
'과연 병사를 버리고 도망치는 지휘관이 다음 전쟁때도 병사들한테 신용받을 수 있을까?'
다같이 버티다간 몰살당할 위험이 있다. 어찌보면 병사들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희생한다는 작전을 모두가 동의하는것은 아니다. 틀림없이 누군가는 불만이 생긴다.
[작품후기]
두달 놀다보니 밤낮이 뒤바뀜, 그래서 수면시간 다시 바꾸려고 하다보니 몸이 안좋아져서 못썻습니다. 2주뒤면 개강인데 에효.. 밤에 잠을 못자니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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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ouse:하이루
Machinenj:띠-용 후원쿠폰 7개라니 ㄷㄷㄷ 감사, 후원쿠폰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더니 돈이네요 ㄷㄷ
riots:세습제 너무 슬프고
죤슨 :감사합니다 ㅋㅋ
쇼크어펜드:어떻게 해결할까요...
...(-1)...:그런데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Uzhyun:이건 진X국무쌍이?
tkwhdghf:ㄷㄷ 이분 미래에서 오셨나
울티오r: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