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80화 (180/255)

제 180화▶중원에서◀

"그렇게 된거같아"

"..."

진류근방에 진을 쳐놓은 한주의 본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과보고

"..."

보고는 끝났다. 그리고 동시에 둘다 말을 아꼈다. 그러나 아끼기만해선 결론이 나지않는다. 결국 한주쪽이 입을 열었다.

"수고했다."

"어...어 그래"

괜히 오나라를 건드는 꼴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던쪽은 정랑이였고 그렇게되도 괜찮다고 했던것은 한주였다. 그 말 그대로 끝났지만 왠지모르게 정랑쪽이 죄를 지은 느낌이 들었다.

"..."

그리고 실제로도 정랑쪽이 실수한것이다. 정랑의 야심찬 첫번째 군사활동이였지만 아주 비참하게 깨져 버렸다. 여남을 점령하는 과정도 너무 성급해서 문제가 되었고 그것을 뒷수습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기에 결국 퇴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안하다."

"아냐, 아냐 잘했어 첫 경험이였잖아? 그리고 나름 대처도 잘해서 피해도 최소화 한거같고 오나라를 건들여도 상관없다고 했던건 내쪽이니까"

"..."

"물론 전쟁에선 초보자건 경력자건 알아주고 봐주는 일은 없지만 말야 물론 나도 처음이고"

당연히 한주쪽도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처참해도 너무 처참한 결과다. 오나라를 건들이고 한달만에 뚫렸다. 그리고 이것은 곧바로 오나라의 참전을 의미한다.

"수고했다."

"..."

결국 위연에게로 돌아갔다.

"고생하십니다."

"어 돌아왔냐? 고생했다."

"예"

위연이 여유롭게 정랑을 반겼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나 설명해줄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정랑에게 친히 나서서 설명해주는 친절함까지 보였다.

"예주와 연주를 다먹는다던놈이 예주에 허창이랑 진근방을 먹고 진류에 머물러있으니 기가막히지않냐?"

"아..예"

"수양, 초, 패는 너무 동쪽 깊숙히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연주지만 허창에 더 가까운 진류를 목표로 잡은거같은데 사마의를 만나서 여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으니 기가막히지"

한주는 진류에 대치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여남의 상황이 안좋다고 내가 미리 말했는데도 아무것도 안했다고? 여남이 빼앗기고 오나라가 이곳으로 오는게 시간문제인데?'

"그리고 이번에 오나라가 올라오고있다면서? 하! 대단하신 우리 승상이 뭐할지 몹시 기대가된다"

'뭔가를 기다린건가? 아니면 뭐를 생각하고있는거냐...'

'분명 가만히 시간만 보내지는 않았을것이다. 사마의쪽도 무언가를 노리고 기다리고 있었을것이고 정랑도 무언가를 노리고 있었을꺼야, 그런데 무엇을?'

분명 서로간의 생각이 오가고 대치하면서도 서로가 무엇인가의 노림수가 있었을것이다. 사마의나 한주정도면 들어가면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않는다.

"위연님 허창성으로 후퇴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퇴각? 이곳은 어쩌고?"

"낙양을 얻었으니 허창의 수성에는 지장이 없을것이고 현재까지 얻은 땅들만해도 나쁘지는 않으니 후퇴해도 손해는 아니라고 하십니다. 허창성에서 적의 움직임을 확인하다가 오와 위가 군사를 물리면 그때 성도로 돌아가자고 하십니다."

"아니 본인의 말조차 지키지 않는거냐? 그리고 나 위연이랑 말한마디도 없이 멋대로? 이걸그냥!!"

"차...참으십시오 위연님!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들어도 늦지않습니다."

"에이!"

나이를 먹어도 힘은 여전했다. 정랑이 붙잡고 늘어져도 겨우 붙잡아 놓는데에 그쳤다.

'갑자기 왜 말도 안하고 후퇴를 한다는거지? 오나라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 때문인가? 아니 만약 그거때문이라고 하더라도 대체 한주녀석은 여태 아무것도 안하고 대체 무엇을 노린거지?'

사마의가 노리던것이 오나라의 지원이였다면 사마의의 기다림은 이해가 간다. 충분히 기다릴만하고 실제로 결과가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한주는 대체 가만히 무엇을 기다린것일까? 정랑이 실수없이 여남을 최대한 오래 지켰다 하더라도 결국엔 한계가 있다. 만약 중원을 노린다면 무언가를 노리고 움직이는게 정상적이다.

'중원을 말하고 사실상의 목표는 허창과 진이였나? 아냐 이걸 거짓말쳐서 얻을께뭐야? 틀림없이 돌아가면 이것에 대해 추궁받을꺼고 본인한테도 타격이 있을텐데 굳이 스스로 그럴리는 없어'

"준비는 다햇냐?"

"예"

대충 짐은 챙겼다. 목표는 빠른 귀환, 사마의의 추격이 있을지도 있는데도 그냥 빠르게 정리해버렸다.

"가자"

가장 큰 전쟁이 벌어질 듯 했으나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분명히 촉이 이득을 본 전투인것은 맞으나 최적의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린것은 아까운일이다.

[작품후기]

riots :구르면서 총쏨? ㅋㅋ

죤슨, 라차타, ...(-1)...: 수정완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김민태앓이 하고있었네 이미 시계하러 가신분이 왜 나오죠?

Uzhyun:그냥 박살이남 ㅠ

KGH782:그렇네요ㅋㅋ

tkwhdghf:ㄳㄳ

울티오r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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